산행기/경상남도

109 ROTC 구구회 봄나들이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합포수변공원- 마산항중앙부두공원 산책

산여울 2024. 4. 25. 06:59

ㅇ. 일자: 2024년 4월 24일(넷째 수요일)

ㅇ. 장소: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합포수변공원- 마산항중앙부두공원 산책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구구회원(김동현, 김명근, 김영진, 도기수, 신호향, 이원우, 이인원,

                                  이정우, 임성종, 조희승, 전장태, 추연대 이상 12명)

ㅇ. 소요시간: 오후 12시 40분~ 오후 5시 10분(중식 및 석식시간 포함: 4시간 30분)

ㅇ. 진행코스: 마산역- 버스이동- 마산어시장 탐방 및 만찬 회식- 합포수변공원-

                      돝섬유람선터미널- 마산항중앙부두공원- 창원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하동가 식육식당- 반월민원센터 버스정류장- 버스이동- 마산역

                      (걸은 거리 3.24Km)

 

ㅇ. 진행코스 지도

마산.jpg
0.57MB

 

     109 ROTC 모임인 구구회에서는 매년 봄철이면 한 차례씩 갖는 춘계야유회의

     장소로, 올 해는 동기 두 명이 현재 살고 있는 창원시의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로

     낙점이 되었습니다. 미리 예매해 놓은 마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동대구역에서 6명,

     경산역에서 필자 포함 3명, 청도역에서 1명이 탑승해서,  소싯적 '소풍 가는 날'처럼

     조금은 들뜬 기분으로 마산으로 향합니다.

 

     열차 도착 시각인 12시 01분에 정확하게 마산역에 도착해서 역사를

     빠져나가니~~~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살고 있는 동기 한 명이 마중을 나와 있네요. 반갑게

     해후를 한 후, 역광장에 세워져 있는 '노산 이은상' 님의 그 유명한 '가고파'

     시비(詩碑)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부터 한 장 찍고는~~~

 

     창원 동기의 안내로 마산역 광장 내 시내버스 종점 정류장에서 75번 버스에

     탑승해서 먼저 마산 어시장으로 이동합니다.

 

     마산어시장에 도착하니 역시 창원시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동기 한 명이 우리를

     맞이하네요. 같이 어울려서~~~

 

     미리 예약해 둔 '원조할머니 칠원횟집'으로 들어가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회장님의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중식만찬에 들어갑니다.

 

     두 달 만에 만난 데다 그것도 열차를 이용해서 시원한 바다를 끼고 있는 마산으로 

     봄나들이를 나온 터라 분위기 탓인지  술이 술술 잘 넘어가네요. 

 

     싱싱하고도 푸짐한 회에다 얼큰한 매운탕으로 근 두 시간 여 에 걸쳐서 거하게

     중식 만찬을 즐긴 뒤~~~

 

     낮 술에 얼큰하게 취한 채 합포수변공원 산책에 들어갑니다.

 

     시원한 바다만 바라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게 기분이 상쾌합니다. 오늘 안내를 맡은

     창원 동기들 왈, 지금 시각이 너무 늦어서 돝섬유원지 왕복은 되겠지만 돝섬 내

     둘레길 등 탐방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는지라, 돝섬 탐방을 포기하니 시간여유가

     너무나 많아 만고강산에 바쁠 게 하나도 없습니다.

 

     비 온 뒤의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날씨의 깨끗한 바다풍광을 즐기며 산책을

     즐기노라니~~~ 

 

     어느새 '돝섬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하네요.

 

     대합실내 매표창구 앞으로 가보니 돝섬 왕복 이용요금과 운항시간 안내표가

     붙어있는 데, 운항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  매 30분마다 있습니다.

 

     2013년 10월 구구회에서 한 차례 탐방을 했기도 하고 시간이 빠듯할 듯해서

     우리는 이미 '돝섬 해상유원지' 탐방은 포기했기에 바로 옆  바다 가운데로

     길게 뻗어있는 등대 진입 수상 데크로드를 따라 왕복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막상 돝섬 유람선 터미널을 빠져나가노라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지금 '돝섬 해상유원지'는 엄청나게 많이 변했을 텐데~~~

 

     '마산항중앙부두공원'으로 들어서니 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지정된,

     '1960년 4.11 민주항쟁'시의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기 나와 잠시나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4.11 민주항쟁 추모의 벽

 

     놀며 쉬며 산책을 즐기다가~~~

 

     시간이 웬만큼 흘렀는지라 역시나 재작년  마산 국화축제 나들이때 저녁 식사를

     했던, 월포동의 '하동가 식육식당'으로 이동해서는~~~

 

     얼큰하고도 뜨끈뜨끈한 쇠고기 국밥으로 속을 달래고는~~~

 

     창원 친구들과는 버스 정류장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며 두 달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조하고~~~

 

     마산역에 여유 있게 도착해서 한동안 대기하다가 동대구행 열차에 몸을 싣고는

     가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비록 원래 계획대로 '돝섬 해상유원지' 탐방은

     불발로 끝났지만, 끈적끈적한 전우애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 준, 아주 의미 있는

     하루 일정이었네요. 이번 야유회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조희승 회장님과

     식당 예약 및  가이드까지 책임져 주신 창원 동기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