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향로봉(467.5m)-혈망봉(376.2m)-연화봉(612.5m)-도솔봉(672m)

산여울 2017. 3. 27. 09:59


ㅇ.산행일자: 2017년 3월26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해남 두륜산 향로봉(467.5m)-혈망봉(376.2m)-연화봉(612.5m)-도솔봉(672m)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1시10분~오후4시30분(5시간20분)


ㅇ.산행코스: 대흥사경내버스정류장-왕벚나무자생지 안내판-왕벚나무자생지-개척산행-향로봉 정상

                  -오도치-혈망봉 정상-연화봉 정상-도솔봉 정상-도솔재-임도-진불암 입구 삼거리

                  -대흥사-경내버스정류장(10.66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대구 바우들산악회 해남 두륜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본대와 산행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두륜산

       8개봉 중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향로봉,혈망봉,연화봉을 답사하기로 하고, 본대의 두륜산 산행기점인

       오소재에 본대 일행들을 먼저 내려주고 하산지점인 대흥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두륜산 대흥사

       매표소를 통과하기 직전 우측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나, 조금이라도 산행시간을 단축하기위해 약 1.5k

       거리에 있는 유료주차장인 경내 버스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경내버스주차장에 도착한뒤,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를 다 갖추었는지라 오룩스앱을 작동시키고는

       바로 주차장 우측 차량통행로로 들어서며 향로봉 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


       주차장 차량 통행로 입구 부근에는 "땅끝 천년숲 옛길","산자락길"등 걷기길 안내판이 두개나 보이네요.




       5분여 진행하니 길 우측으로 일부 지도에 향로봉 들머리로 표시가 되어있는 "왕벚나무 자생지" 안내판과

       이정목이 나오며, 우측 산사면으로 오르는 받침목 계단길이 보여, 이리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안내판을 보니 "해남 대둔산 왕벚나무" 2그루가 천연기념물 제173호로 지정이 되어 있네요.


       중간중간 표지판이 설치된 긴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 지점에 다시 안내판이 하나 나오더니~~~


       이내 녹색 보호철책 펜스로 둘러싸인 왕벚나무가 나오네요.좌우 어느쪽으로도 길흔적이나 족적이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 직전 안내판옆 희미한 갈림길이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인듯해서~~~



       몇발짝 뒤돌아 나가 우측 희미한 산길을 따라 오르니~~~


       너덜지대 까지는 그런대로 희미하게 길이 이어지더니,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부터는~~~



       희미한 족적마져 사라져 버립니다.


       건계곡을 건너 반대편 능선 사면으로 붙어 개척산행으로 치고오르니~~~


       키낮은 잡목이나 가시넝쿨들이 없어서 큰 어려움 없이 오를만은 한데, 산사면이 너무나 가팔라 힘이 듭니다.



       거대한 바위옆을 우회해서 오르니 비로소 향로봉 동릉상의 능선봉으로 올라서며~~~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 골짜기에 넓게 터잡은 대흥사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그 주위를 두륜산의 봉우리들이 에워싸고 있는게, 잔뜩 흐린 날씨라 희뿌옇게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며 숨을 고르고는, 다소 완만해진 바위투성이의 동릉을 따라 오르노라니~~~


       잠시후 또 한곳의 전망바위가 나옵니다.


       한차례 더 치고오르니  왕벚나무 자생지 안내판에서 1시간20여분만에 주능선상의 향로봉 정상부로

       올라서네요.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니 산죽으로 뒤덮힌 향로봉 고스락(467.5m)입니다. 준희님의 "선은지맥 467.5m"

       표지판과 서래야 박건석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보이고, 그리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도 제법 많이

       걸려있는게 보이네요.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올라선지 23분여 만에 좌측 남릉을 따라 내려서며 혈망봉으로 이어갑니다.


       몇발짝 안내려가 바위전망대가 나와 다시 한번 조망을 즐긴후 내려가면~~~~



       근래에 새롭게 명명이 되어 아직 산꾼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선은지맥 마루금이라서 그런지 등산로는

       그런대로 이어집니다만, 아직 까지는 산꾼들의 발길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다소 애매한 구간도 나오긴 하나

       간간이 매달려있는 표지기를 참조하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듯하고~~~


       무명묘역도 한곳 지나며 가파르게 치고 내려가면~~~


       향로봉 정상에서 15분여 만에 오도치로 내려서네요."천년숲 옛길 "안내판 과 식생매트 까지 깔린 잘 정비된

       산길이 넘어가는 고갯마루이자 안부입니다.


       성황당터 흔적인듯한 작은 돌탑앞에는 사산(寺山)이라 새겨진 표지석이 하나 세워져 있는게 보이는데, 

       아마도 사찰 영역을 표시하는 경계석인듯 하네요.


       맞은편 다소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묵묘 1기를 지나며 뚜렷한 산길은 능선을 벗어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아마도 이지점에서 직진

       능선을 따라 오르면 바로 혈망봉 정수리로 오를듯도 했으나, 모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길이 없어서

       고생을 좀했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지라,그냥 뚜렷한 좌측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니~~~


       너덜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하더니~~~


 ,      잠시후 혈망봉 정상을 약간 지나친 지점의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네요.우측 혈망봉 정상쪽으로 진행하면~~~




       3 분여 만에 혈망봉 정수리 직전 바위 전망대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좌측 나뭇가지에 서래야 박건석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몇몇 표지기들이 걸려있는게 보였으나,

       지도를 확인한 결과 정수리는 조금 더 진행한 지점이네요.


       좌측으로 몇발짝 더 이동하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암봉으로 이루어진 혈망봉 고스락(376.2m)에

       올라섭니다. 준희님의 "선은지맥 376.2m" 표지판이 소나무 가지에 걸려있는게 보이네요.부근 소나무 가지에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직전 바위전망대로 되돌아나와~~~


       앞으로 진행하게될 능선을 가늠해봅니다.연화봉이 아직은 까마득히 멀어만 보이네요.


       직전 능선 삼거리로 되내려와서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거대한 암봉을 만나 우측 아래로 우회도 하고~~~



       산죽지대도 통과하고~~~



       또다시 뾰족한 암봉이 앞을 막아서는데~~~


       가파르게 한차례 치고오르니~~~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암봉으로 올라섭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이지점이 지도상의 512.6m봉 부근인듯

       하고,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나 암골미를 자랑하는 산세 등 모든면으로 봐서 오늘의 하일라이트

       구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전면 멀리로 도솔봉이 조망되고~~~


       바로 앞으로는 암봉 뒤로 뾰족하게 솟은 연화봉이 건너다 보이며~~~


       우측으로는 구산제 방향 조망이 더 넓게 펼쳐지나 ,흐린 날씨라 원거리 조망이 되지않아 몹씨 안타깝네요.

       맑은 날씨이면 달마산 능선은 물론 바다까지 조망이 된다는데~~~


       뒤돌아 보니 향로봉이 어느새 까마득히 멀어져있고, 대흥사도 이제 뒷쪽으로 물러나 있는게

       내려다 보입니다.


       정수리로 올라서니 연화봉이 지척이고 ,그 뒤로 도솔봉과 중계탑을 이고있는 대둔산 정상부도 멀리

       조망이 되네요.




       암릉을 타는 약간의 스릴도 맛보고, 주변 조망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오르 내리노라니 어느새 높아만 보이던 연화봉 고스락(612.5m)으로 올라섭니다.

       준희님의 표지판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는데, 오늘따라 준희님의 표지판에는 산봉우리

       이름이 명기되어 있지않아 고개가 갸웃거려 지네요. 아마도 국립지리원 지도에 표기되어 있지않은 봉우리

       이름이라 그런모양입니다.


       전면 아래로는 대둔산 중계소로 오르는 임도가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 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임도를 따라 대둔산 중계소 쪽으로 오릅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오소재에서 출발한 본대 일행들중 선두그룹 2명을 만나게 되고, 이어서 대형

        중계안테나가 하나 나오며 그 맞은편인 좌측 산자락으로 표지기 몇개와 함께 도솔봉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나오나, 길이 좋지 않다기에 다음에 나오는 산길 들머리로 오르기 위해 그냥 통과합니다.

       4분여후 전면으로 대둔산 중계소가 빤히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 좌측으로 작은 철사다리가 걸쳐져 있고

       "탐방로 없음" 표지판과 함께 나오는 잘 발달된 갈림길이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니~~~


       불과 5분여 만에 펑퍼짐한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능선 삼거리로 올라 서네요.


       연이어 헬기장이 또 한곳 나오며,전면으로는 도솔봉이 지척에 보이고~~~


       좌측으로는 철지난 억새너머로 고계봉을 비롯 두륜산 정상부 일대가 시원스레 조망이 됩니다.


       주변 정리가 말끔하게 잘되어있는 산죽지대를 통과해서 한차례 올라선후~~~


       다시 한번 뒷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지금까지 거쳐온 봉우리와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너럭바위지대를 거쳐 잠시 더 오르니, 안테나 시설과 정상석이 있는 도솔봉 정수리(672m)에 올라서네요.

       땅끝기맥에서 은선지맥이 분기되는 지점입니다.답사한지가 10 여년이 다 되었건만 조금도 변한게 없는듯

       하네요.기념사진 한컷 찍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남쪽 멀지않은곳에 온통 중계시설들이 차지하고있는 대둔산 정상부가

       건너다 보이네요. 10 여년전 오소재에서 출발해서 땅끝기맥 마루금따라 이곳 도솔봉을 거쳐

       대둔산 정상부 중계소 철책펜스를 따라 우회한뒤, 동해리 들갓마을로 하산한 적이 있습니다.


       도솔봉에서의 조망. 우측 멀리로 위봉도 건너다 보이고 강진만도 희끄무레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북동릉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기암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암릉길을 따라 내려가다 뒤돌아 보니~~~




       어느새 대둔산이 저만치 멀어져 보이네요.


       잠시후 두륜산의 숨은 암봉 내원석주로 내려섭니다.



       내원석주 주상절리

       내원석주란 미륵부처가 거주하는 도솔천 내원궁을 받치는 기둥이란 의미라고 하네요.



       내원석주 아래 너덜지대를 통과해서 내려가면~~~




       다시 잘 정비된 산길이 평탄하게 이어집니다.


       뒤돌아 본 내원석주의 위용




       잠시후 도솔재 삼거리로 내려선후, 두륜봉에 올라 두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구경하고 진불암쪽으로

       하산하기로 한 계획을 시간관계상 수정해서, 이 지점에서 좌측 임도방향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5분여면 대둔산 중계소 진입로인 포장임도로 내려서고~~~


       우측 임도 따라 터덜터덜 내려가다가~~~


       차량진입을 막기위한 차단기를 지나자 말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 진불암 쪽으로 꺽어듭니다.




       4분여후 나오는 좌 갈림길에 이르러, 임도를 버리고 좌측 대웅전 방향 갈림길로 꺽어들어 진행합니다.




 

       잘 발달된 계곡등산로를 따라 발길을 재촉하면~~~




       "진불암 0.4km"이정목 갈림길에서 17분여 만에 대흥사 경내로 들어서며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하산 종료시간이 오후4시30분이라 시간이 임박해서, 대흥사 경내를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본뒤~~~



       초의대선사상

















       대흥사 일주문을 빠져나가 발길을 서두른 끝에~~~






       출발지점이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경내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하산종료시간이 3분 남은

       오후 4시 27분입니다. 본대 일행들은 산행 말미에 산행코스를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목적했던

       도솔봉을 못오르고 두륜봉에서 바로 진불암을 거쳐 내려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일찍 전원이 하산을

       완료하고 필자를 기다리고 있는지라, 하산시간을 맞추어서 내려오긴 했지만 괜스리 회원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필자가 탑승하자 말자, 미리 예약해 놓은 맛집인 멀지않은 기사 식당으로 바로 이동해서, 석식을 겸한 푸짐한

       하산주 시간을 즐긴뒤에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