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및 탐방일자: 2017년 4월19일(3째 수요일)
ㅇ.산행지: 강진 백산(73.0m)-가우도 가우산(86.9m) 산행및 가우도 함께해(海)길 탐방
ㅇ.날씨: 대체로 맑음(미세먼지)
ㅇ.참석자: 대구삼수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및 탐방시간: 오후 12시10분~오후3시10분(3시간)
ㅇ.산행및 탐방코스: 칠량면 청자로 금강휴게소-봉황사-백산 정상(봉황대)-세심정-저두출렁다리주차장
-저두출렁다리-가우도 청자타워전망대-가우산 정상-망호출렁다리-월곳망호출렁다리 주차장
-망호출렁다리-가우마을-한옥마을펜션-가우도휴게쉼터-영랑나루쉼터 왕복-저두출렁다리
-저두출렁다리주차장(10.19Km)
ㅇ.산행및 가우도 함께해(海)길 탐방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모처럼 대구삼수산악회의 강진 가우도 섬탐방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가우도 섬탐방 시간이 너무나
짧은지라, 인근에 있는 조그마한 야산인 백산(73.0m)을 하나 더 답사하기로 하고, 친구 1명과 함께
가우도 섬트레킹 출발지점인 저두출렁다리주차장 약 3Km정도 전 지점인 금강휴게소에서 본대에
앞서 먼저 하차합니다.
주변 지형을 잠시 둘러본후, 바로옆 봉황사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며 백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안들어가 여염집 같은 조그마한 절집인 봉황사 경내에 이르고,주변을 잠시 둘러보노라니
건물 우측 대나무숲옆으로 희미한 산길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들어서니~~~
울창한 대나무숲속으로 희미하나마 길흔적이 이어집니다.
잠시 더 들어가니 샘터인듯 맑은 물이 가득 담긴 물웅덩이와 함께 주변에 머위가 지천이라,
잠시 머위를 채취한뒤~~~
대나무숲 사이로 이어지는 묵은 길흔적을 따라 이리저리 돌아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서 글씨가 퇴색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무 팻말이 하나 꽂혀있는 야트막한 능선상에
올라서며, 우측에서 올라오는 제법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고, 좌측 능선길을 따르면 몇발짝 안가
대나무숲을 벗어나며 무덤 1기가 있는 잘 관리된 묘역을 지납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후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며 좌측 아래로 칠량천이
나무사이로 내려다 보이더니~~~
이내 시원하게 조망이 터지는 바위벼랑위에 서게됩니다.바로 아래로는 칠량천이 유유히 흘러가는게
내려다 보이고,진행방향으로는 높다란 바위절벽위에 정자가 올라앉아 있는 백산 정상부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네요.잠시 조망을 즐기며 기념사진도 한컷 남기고 나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큰 바위옆에 특이하게도 오각정자가 세워져 있고, 운동기구들이 몇점 설치되어 있는
백산 고스락(73.0m)에 올라섭니다.아마도 인근에 있는 봉황마을 주민들이 체력단련및 산책코스로 가끔씩
이용을 하는듯 하네요.선답자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바위옆 소나무 가지에 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불과 100m도 채 되지않는 야트막한 야산인데도 불구하고, 1000m급이상
고산에서나 맛볼수있는 아주 장쾌한 조망권을 제공해 주네요.북동쪽으로 우리가 출발한 지점인
금강휴게소와 바로옆 칠량천에 놓여있는 장계교가 저만치 내려다 보이고, 유유히 흐르는 칠량천
주변으로는 현평리 일대의 산야들이 시원스레 펼쳐져 보입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소나무 사이로 지금 우리 본대 일행들이 트래킹을 즐기고 있을 가우도가
바다 건너로 보여 당겨보니, 근래에 설치된 청자타워 전망대도 분간이 되네요.
뒷쪽으로 돌아가니 오각정자에 봉황대(鳳凰臺)라는 현판이 걸려있는게 보입니다.아마도 마을 이름을 따서
정자 이름을 지은 모양이네요.
맞은 편 널따란 산책로 수준의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마침 올라오고있는 마을 주민인듯한 젊은
남자분 한사람을 만나게 되고~~~
잠시후 조성이 잘된, 사각봉분 무덤 4기가 있는 가족묘역 입구를 지나~~~
정상에서 3분여 만에 봉황마을 진입도로인 "칠량옹기로"로 내려서며,30분도 채 안걸려 백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가우도로 가기위해 좌측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안가 칠량천과 장계천 합수지점
부근에 신설된 교량을 건너게 됩니다.
다리를 건너며 되돌아보니 칠량천변에 우뚝솟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백산이 멋들어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다리를 건너 잠시 더 진행하면 23번 국도인 청자로와 합류하는 "T"자형 삼거리에 이르고. 마량 방면인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장계천에 놓인 제2장계교를 건너게 됩니다.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니 길 우측으로는 귀리(?)밭이 마치 녹색 융단 처럼 펼쳐지고, 제방 뒷쪽 강진만
너머로는 주작 덕룡산 능선이 건너다 보이네요.
대구면경계 표지판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길우측으로 사각정자인 세심정(洗心亭)이 야트막한 능선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세심정에 올라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시각이라, 이곳에서 후딱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포토존에서 강진만쪽 조망을 즐깁니다.미세먼지 탓인지 강진만 너머로 주작, 덕룡능선과 만덕산이
흐릿하게 조망이 되네요.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바로옆 받침목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얼마 안올라가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바위전망대로 올라섭니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세심정에서의 조망보다 시야가 넓어서 그런지 더 좋은것 같네요. 기념샷 한컷 남기고
능선길을 이어가면~~~
잠시후 능선상 정상부에 올라서는데, 이정목과 벤치 그리고 전망데크 까지 설치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비록 야트막한 산봉이지만 이름이라도 있었으면 좋을듯한 그런 봉우리이네요.
전망데크에 서니 가우도가 지척에 건너다 보입니다. 되돌아 나와 하산길로 접어들면~~~
이내 조망이 탁트이는 묘역으로 내려서고~~~
잠시후 전면이 탁트이며 멀지않은곳에 가우도 저두출렁다리와 주차장이 건너다 보이는 날머리로
내려섭니다.날머리에는 소공원 쉼터라도 조성을 하는지 연못과 물레방아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정원석들이 나뒹굴고 있는 공사현장이네요.
도로로 올라선후 주차장으로 진행하노라니, 개통한지 얼마 되지않은듯 광고 현수막이 내걸린
짚트랙 도착지점이 나옵니다.
몇발짝 안가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대형주차장에 이르고, 여기서 부터는 배낭을 전세버스에
벗어놓고 간편복장으로 가우도 섬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본대의 트레킹 종료시간에 맞추기위해 발길을 재촉해서 저두출렁다리로 향합니다.
먼저 가우도를 잠시 소개하자면,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강진읍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牛)의 멍에에 해당된다 하여 "가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가우(駕牛)란 가마나 상여 또는 짐수레를 끄는 소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네요.
강진 대구면을 잇는 출렁다리(438m)와 도암면을 잊는 출렁다리(716m)에 연결되어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인 "함께해(海)길"(2.5Km)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다고 합니다.
저두 출렁다리 입구의 강진군 종합관광안내소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 가노라니 전면으로 가우산 정상부가 지척이고, 우측 멀리 강진만 너머로는
만덕산이 흐릿하게 조망이 됩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인데, 정작 다리는 출렁대지 않고 바닷물만 출렁이네요.출렁다리라고 이름지어진 것은
다리가 흔들리는게 아니고 걸을 때 주변 바다를 내려다 보면, 물결이 출렁이는 모양이 마치 걷는 사람이
출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T" 자형 삼거리에서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상관은 없으나,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해서 조금 가다가 바로 청자타워 전망대와 가우산 정상을 오른후, 우측 해안길로 내려와 둘레길을
따라 망호출렁다리 쪽으로 간뒤, 다리를 건너갔다가 되돌아 와 좌측 둘레길로 해서 원점회귀 하기로 하고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우측길로 꺽어들어 몇발짝 안가 좌측 산사면으로, 가우산 정상으로 오르는 통나무 받침목 계단길이
나오네요.
가파른 계단길을 숨을 헐떡이며 한동안 오르면~~~
5분여 만에 청자타워 전망대가 있는 쉼터로 올라섭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자타워이자, 해상 공중하강체험시설인 ‘가우도 짚트랙’ 의 출발지점이기도 하지요.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청자타워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전망탑 이용요금이 1,000원이고, 짚트랙 이용요금은 1인당 25,000원이나 하네요.
6층 전망탑에 오르니, 네 방향으로 나있는 전망창에 각각 지명을 표시해놓아 조망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선면하지가 못해 못내 아쉽네요.시간이 여의치 못해 잠시 휘이 둘러보고는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청자타워를 빠져나와 가우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북쪽으로 100 여m정도 진행하면 숲으로 둘러싸인 가우산 고스락(86.9m)에 올라서네요.영식아우의
"산이조치요" 표지기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이정표의 "해변 방향"으로 하산로를 잡고 내려가니~~~
4분여후 예정코스와는 정반대인 남쪽해변으로 내려서네요.어느쪽으로 내려서든 상관은 없으며,
정상부에서 내려서는 길이 여러갈래가 있지만, 마음에 들지않으면 거리가 짧아 되올라가든지
아니면 왔다갔다 왕복을 해도 별로 부담은 되지않습니다.전면으로 망호흔들다리가 저만치 보이네요.
데크로드를 따라 망호출렁다리쪽으로 진행합니다.
영랑나루쉼터로 이어지는, 뒤돌아본 데크로드 풍광
잠시후 "장금이" 라는 펜션(?)과~~~
회식당앞을 지나가는데~~~
좌측으로 유료낚시터인 가우도복합낚시공원이 보이네요.
이내 망호출렁다리입구에 도착하고,우리들은 좌측 망호출렁다리를 건너갔다가 되돌아와서 맞은편
한옥마을펜션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망호출렁다리를 건너가다가 좌측 아래로 시선을 돌리니, 가우도의 또다른 명물로 자리잡은
복합낚시공원이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도암면 망호출렁다리주차장에 도착하니, 이곳을 기점으로 가우도를 탐방하는 관광객들도 많은듯
대형관광버스들이 많이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탐방종료 시간까지 30 여분 밖에 남지않아 서둘러 다시 망호출렁다리를 되건너 갑니다.
8분여 만에 다시 가우도로 되돌아와서 좌측 한옥마을펜션쪽으로 진행합니다.
대형 가우마을 표지석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가우마을 한옥펜션 입구 삼거리에 이르고~~~
그대로 해안길따라 밀물펜션쪽으로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한옥펜션들
뒤돌아본 가우도 망호출렁다리
잠시후 다산 정약용 부자의 상봉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는 다산 정약용 쉼터를 지납니다.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정약용이 아들을 만났던 장소로 강진 유배지에서 아버지 다산이
아들을 만나고,바다에서는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고,하늘을 나는 새들은 다산의 시(詩)속에서
만납니다.학자이기 이전에 한여자의 지아비요,아버지였던 다산 정약용..가족에대한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던 유배생활 5년째인 1805년 겨울에 아들이 찾아와 여기에서 만나게 됩니다.
바로 건너편 언덕받이에는 말그대로 "언덕위의 하얀집"인 밀물펜션이 한폭의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는게 보이네요.
강진만 너머로 만덕산이 건너다 보이는 전망데크도 나오고~~~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따라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진행하노라니~~~
다시 산자락길로 이어지더니~~~
꽃잔디가 활짝피어 화사함을 뽐내고 있는 한옥펜션 입구 사거리로 올라섭니다.
이정표를 보니 거리가 100m밖에 안되는지라 잠깐 둘러보기로 합니다.
망호출렁다리가 훤히 건너다 보이는 전망좋은곳에 자리잡고 있네요.
바로 직전 사거리로 되돌아나와, 우측 저두출렁다리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잠시후, 가우도에 들어서서 필자가 올랐던길을 포함해서 두어곳의 청자타워 오름길을 지나
저두출렁다리 입구로 내려서는데~~~
탐방 종료시간은 거의 다되어 가나, 하산주 시간이 있는지라 건너편 영랑나루 쉼터를 다녀오기로 하고
가우도 남쪽 탐방로를 따라 잰걸음으로 진행합니다.가우나루 휴게쉼터를 지나고~~~
육각정자쉼터를 지나 발길을 재촉하니~~~
데크로드를 거쳐~~~
4분여 만에 "영랑나루 쉼터"에 도착하네요."영랑나루 쉼터"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라는 시(詩)로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 영랑 김윤식(1903∼1950)의 동상과 여러 편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강진에서
나고 자란 영랑은 독립운동(강진 4·4운동)을 이끌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루었고,창씨개명과 신사참배,
삭발령도 거부한 민족시인입니다.
영랑시인 옆에서 포즈를 한번 취해보고는~~~
왔던길을 되짚어 서둘러 저두출렁다리 주차장으로 진행합니다.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주차장에 탐방종료 시간보다 불과 10 여분 늦게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빨리 트레킹을 마친 본대 일행들은 벌써 하산주 시간이 파장무렵입니다.
맛나게 요리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안주로 소맥 몇잔을 연거푸 들이키며 서둘러 하산주 시간을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정말 오랫만에 동참한 필자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삼수산악회 회장님이하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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