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하동 사림산(574m)-흰덤산(645M)

산여울 2011. 2. 28. 13:25

 

ㅇ.산행일자: 2011년 2월27일(4째일요일)

ㅇ.산행지: 하동  사림산(574m)-흰덤산(645m)

ㅇ.날씨: 비

ㅇ.참석자: 바우들산악회 44명 하동 옥산 산행 동참.허정무 김명근 2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9시55분~ 오후 2시05분(4시간10분)

ㅇ.산행코스: 옥종면 선동삼거리-1014번 지방도 산길 들머리-폐농가-사림산 고스락(574m)

                 -흰덤산 고스락(645m)-갈림길봉-관광농원(망끝)

 

ㅇ.산행지도

 

 

       강우량 30~60mm. 최고 80mm까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 속에 출발한 대구 바우들 산악회의

       하동 옥산(614.2m) 시산제 산행에 동참.이미 옥산은 두어번 정도 오른적이 있는지라 산대장의 양해하에

       이웃하고 있는 사림산-흰덤산-정개산 종주산행을 하기로 합니다.전세버스 기사님의 배려로

       본대를 옥산 산행기점 에 내려주고 버스를 되돌려 약 4Km가량 떨어진 옥종면 선동 삼거리 에 하차.

       1014번 지방도 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며 우중산행에 들어 갑니다.

 

       7 분여 도로를 따르니 길우측으로 무슨 공장건물 같은게 보이고 잠시후 초입에 몇개의 표지기 들이

       걸려있는 산길 들머리 가 되는 임도가 우측으로 나타납니다.  

 

       임도를 올라서면 바로 밤나무 단지 속으로 이어지고 잠시후 임도 좌측에 "신성곡" 이라

       새겨진 빗돌 하나가 보입니다. 

 

       계속해서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임도 를 따라 오르면 임도 들어선지 10 여분만에

       폐농가 두어채가 있는 곡각지점에 이르러 잠시 산행채비를 재정비 하는등  지체한뒤

       좌측 으로 꺽어 오르는 임도를 따라 그대로 진행하면~~~

 

       큰바위가 보이는 지점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꺽여 올라가고 우리 일행은 그대로

       바위 좌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오릅니다.뒤돌아본 폐농가 모습. 

 

       이내 능선에 올라서고 희미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안가 돌아 올라오는

       묵은 임도 와 합류합니다.한동안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산길로 붙어~~~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25 분여 만에 첫번째 봉에 올라서고 "안동 권씨" 묘역도 지납니다.

 

       서서히 가팔라 지는 사면길을 족적을 더듬으며 치고 오르니 13 분여 만에 전면 위로

       성터 흔적 처럼 보이는 돌축대가 연이어 나타나더니~~~ 

 

       이내 돌들이 널부러져 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사림산 고스락(573.8m)에 올라 섭니다.

       2년여전 신암산악회를 따라 답사한 김문암 아우가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이 우중에 오른

       필자를 반갑게도 맞이해 주네요.삼각점 과 서울 개척산악회 멤버들의 하얀천 표지기도 몇개 보이고~~

       증명사진 박고는 바로 흰덤산으로 향합니다. 무심코 진행하다 보면 바로 맞은편 능선 으로

       빠지기 쉬운 독도유의 지점으로 반드시 좌측 으로 꺽어 진행해야 됩니다.

 

       완만하고도 부드러운 능선길을 30 여분 오르내리노라면 무명봉 한곳에 올라서고

       경남 진주의 산꾼 화가 조규한 님의 표지기 가 간간히 매달려 산길을 안내 하네요.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면 20 여분만에 "현풍 곽씨" 묘소 가 자리 잡고 있는

       흰덤산 고스락(645m)에 올라 섭니다.이곳 역시 문암 아우가 달아 놓은 정상표지판이 반기고 ~~~

 

       우중의 궂은 날씨라 애초에 조망은 없지만 뒤쪽으로 내려다 보니 천길 낭떨어지에 

       하얗게 보이는 바위들이 조금 내려다 보이네요. 아마도 이 하얀바위 때문에 흰덤산 이란

       이름을 얻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날씨만 좋으면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 질텐데 아쉽네요.

 

       흰덤산 고스락을 뒤로 한지 7 분여 만에 갈림길 에 이르는데 좌측 은 주산 방향 이고

       우측 능선길로  진행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 오르면 우측으로 산행길 초반 간간히

       보였던 연두색 표지기 두개가 우측 능선 방향으로 달려 있어서 정개산 방향 갈림길로

       생각 하고 이리로 꺽어 듭니다. 

 

       폐 송이모둠터 흔적도 지나고 한동안 족적을 더듬으며 내려 가노라니 능선 갈림지점 에서

       8 분여만에 시멘트포장 임도에 내려 섭니다. 아마도 정개산 은 이 임도 건너편쪽 어디쯤 일듯하나

       시계가 열리지 않는데다 지도 마져 빗물에 젖어버려 독도가 불가능하고 잠시 망설이다~~~  

      

       마침 우측 임도 100 여m 쯤 떨어진 지점 에 컨테이너 창고 같은게 보여  점심식사 시간도

       되었고 하여 일단 그리로 이동 합니다. 겨우 빗물을 막아주는 문짝위 작은 덮개 밑에 두명이 쪼그리고

       앉아 25분여에 걸쳐 민생고 를 해결 하고는 몸도 으시시 추워지는데다 지도는 이미 젖어 판독 불능 이고 해서

       그만 정개산을 포기 하고 임도 따라 내려 갈까? 말까? 몇번이나 망설이다 선답한 문암 아우 에게

       핸폰을 때려보니 마침 연결이 되네요. 정개산 에도 정상표지판을 달아놓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다시 용기를 내어 임도를 따라오르며 정개산 답사 산행에 들어 갑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니 임도는 끝나버리고 할수 없이 정개산 능선을 가늠하고

       개척산행으로 그냥 치고오르니 20 여분 만에 능선상에 올라서긴 섰는데 도대체 능선상

       어디쯤인지 감이 안잡힙니다. 확인차 일단 능선 좌측 으로 진행 하노라니 7~8분만에

       표지기 들이 여러개 걸린 삼거리봉에 올라서는데,  젖은 지도 라도 꺼내 대조해보니 아마도

       지도상 흰덤산-두방산 주능선상 의 595m봉 지점으로 바로 정개산 능선 분기지점이

       틀림 없는듯해 보입니다. 왔던 능선길을 되짚어 정개산으로 진행 하는데 한참이나 진행해도

       정개산 은 나타나지 않고 희미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한차례 내려서니 뜻밖에도  조금전

       점심식사를 했던 컨테이너 창고 에서 이어지는 임도상에 떨어 지는게 아닙니까?

       아마도 어느순간 정개산 방향 능선을 이탈해서 이리로 내려선 모양입니다. 이젠 어쩔수 없이

       정개산 답사를 포기 하고 바우들 원대 로 복귀 하기 위해 임도따라 내려가니 펜션 건물 인지

       한창 공사중인 현장옆을 지나~~~

 

       작은 골프장내로 들어서네요. 지도상에는 표시되지 않은 최근에 신설된 골프장 인듯 해보이는데

       아직 개장은 하지 않은듯해 보이고 이쪽 과 저쪽끝 을 모두 가보나 나가는 진입도로가 보이지 않는

       분지 형태의 아주 이상한 지형이라  몹씨 당황스럽습니다. 그렇다고 길없는 계곡 과 산을타고 넘어 갈 수도 없고~~~

 

       할수없이 저만치 떨어져 있는 제법 규모가 큰 건물로 가보니 마침 일요일이라 당직 근무중이라는

       아가씨 직원 을 만나게 되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옥종면 소재지로 나가는길을 문의해 본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차량 으로도 15분 이상이나 소요되는 먼거리라 여기서 걸어 나가는건 곤란하니 자기가 태워 주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고마울 수가? 정말 구세주를 만난 기분입니다.마음씨 고운 아가씨의  도움으로 옥종면 소재지

       택시부 까지 이동 . 택시 로 바우들 본대 일행들이 이미 모두 도착해 있다는 옥종 유황온천 까지 무사히

       도착 해서 뜨거운 온천탕에 몸을 담근뒤 뽀송뽀송한 옷을 갈아 입고 나니 하늘을 날것처럼 몸 과 마음이 가볍습니다.

       목욕재계 하고 온천장 주인의 배려로 기상천외 하게도 실내수영장 에서 가진 바우들 산악회 신묘년 시산제도 무사히

       그리고 경건하게 치른뒤 실내수영장 에서 가진 하산주 시간 또한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의 순간 이었습니다.

       시산제 준비 하느라 애쓰시고 궂은 날씨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을  집행부 여러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는 바이고

       또한 길 을 잃고 물에 빠진 생쥐 몰골 을 한 산꾼들을 근무 중인데도 불구하고 흔쾌히 옥종면 소재지 택시부 까지 태워준

       이름모를 아가씨 에게도 이 자리 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