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 일자: 2023년 2월 16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포항 흥해읍 용현봉(271.4m)- 백련봉(348.6m)- 매원봉(332.0m)
ㅇ. 날씨: 흐림
ㅇ. 참석자: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이상 3명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45분~ 오전 11시 45분(4시간)
ㅇ. 산행코스: 백련마을 낭만파파(흥해읍 신흥로 534번길- 6)- '신흥로 534번길 34-7' 전원주택-
인동장 씨 가족묘역- 용현봉 정상 직전 삼거리- 용현봉 정상 왕복- 백련봉
정상- 임도사거리 안부(풍력발전단지)- 매원봉 정상- 밥상골- 매산저수지-
매산리 매일마을- 백련마을 낭만파파 (10.26Km)
ㅇ. 산행지도
오늘은 원래 산이좋아 산악회의 정기산행일로 제주 한라산 당일치기 산행을 하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하루 전날인 어제 항공권 예매 확인 과정에서 귀구 항공권의 날짜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집행부에서 급히 후속 조치를 취하긴 했으나, 당일 귀구 항공권을 구할 수 가
없어 산악회 행사 자체를 전면 취소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자는 번개팀에
대신 합류해서 포항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흥해읍에 소재한 '용현봉-
백련봉- 매원봉' 원점회귀 산행의 기종점으로 잡은 매산리 백련마을의 '백련산 백련선원'
입구에 있는 '낭만파파'라는 경양식집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파악하고는~~~
우측 백련선원 방향 도로인 '신흥로 534번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노라니 우측으로 '백련산 연성암'이라는 표지석과 함께~~~
작은 절 집이 하나 나오네요. '신비의 돌할머니'라는 안내 표시도 보입니다. 지난밤사이에
이 지역에는 눈이 내렸는지 지붕 위와 나뭇가지에 눈이 제법 쌓여있는 게 보이네요.
이어서 나오는 백련선원 진입로 입구 사거리에서 직진 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대지의
형태를 십분 활용해서 배의 선수 모양으로 정원을 예쁘게 조성해놓은 전원 주택 옆을
지나게 되고~~~
이내 좌측 묵밭 너머로 백련선원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더니~~~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꺾여 들어가는 곡각지점에 이르는데, 얼핏 보니 맞은편
골짜기 쪽으로도 비포장 길이 이어지는 듯하네요. 우측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전원주택 서너 채를 지나 포장도로는 좌측으로 꺾여 들어가더니, 몇 발짝 안 들어가서 비포장
임도로 이어집니다.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노라니 ~~~
임도 우측으로 상수도용인 듯한 대형 물탱크가 나오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동안 더 진행을 하노라니~~~
초입에 '인동장씨묘지' 표지석이 박혀있는 우측 갈림길이 나오는데, 다소 희미한 이쪽 길을
따라 꺾어 내려가면~~~
계곡을 건너 맞은편 능선 산자락에 자리 잡은 '인동 장 씨' 가족묘역 앞으로 올라서는데,
주위를 살펴보니 더 이상 길은 이어 지지를 않는 것 같아서~~~
이 묘역 뒤쪽 상단부의 길 없는 사면을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가시 잡목이 없어서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고~~~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우측 어디쯤에선가 올라오는, 그런대로
이어지는 능선 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노라니~~~
주능선상으로 올라서며 산판길과 합류합니다. 좌측 산판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눈은
점점 많이 쌓여있는지라, 뜻밖에도 연중 적설량이 비교적 적은 편인 이곳 포항지역에서
설산 산행을 다 하게 되네요.
눈이 쌓여 한결 운치가 있는 소나무숲 능선을 따라 걷노라니 기분이 저절로 업되는 게,
나도 모르게 노랫가락을 흥얼거려 가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인동 장 씨' 가족묘역에서 30여 분 만에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있는 용현봉 정상
갈림길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몇 발짝 오르면 선답자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용현봉 고스락(271.4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바로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서는 우측 능선길을 따라 백련봉으로 이어갑니다
발등이 겨우 덮일 정도의 비록 많은 양의 눈은 아니지만 설화도 만끽하며 기분 좋게 설산
산행을 이어가노라니, 발걸음도 덩달아 가벼워지는 게 산행이 별로 힘든 줄도 모르겠네요.
진행할수록 눈이 점점 더 많이 쌓여있어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주위의 설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진행을 하노라니~~~
용현봉에서 30여 분 만에 벤치 4개와 이정표, 그리고 조그마한 정상석까지 세워져 있는
백련봉 고스락(348.6m)에 올라섭니다. 산행 들머리에 있는 백련선원과 연성암 앞에는
모두 '백련산'으로 표기가 되어있던데 현지 정상석에는 백련봉으로 되어있네요. 인증샷을
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고는~~~
남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매원봉으로 이어갑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니 산판길 수준의 너른 능선길로 바뀌고~~~
독도에 조금은 주의해야 할 산판길 삼거리를 한 곳 지나~~~
백련봉에서 25분 여 만에 전면이 훤히 트이며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는 임도 사거리 널따란 안부로 내려서네요.
사거리에 세워져 있는 이정목의 '매산리', '도음산정상' 방향인, 맞은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매원봉으로 이어가노라니~~~
풍력발전기가 연이어 설치되어 있는 이국적인 풍경이 한동안 전개됩니다.
계속해서 임도를 따르다 보니 매원봉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임도가 능선을 벗어나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지라, 아무래도 이상해서 오룩스 맵을 확인 해보니 임도는 매원봉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돌아나가는 게 확인이 되어 좌측 사면으로 한차례 치고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무명 무덤 1기가 있는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건너편 바로 아래 또 다른 포장임도가 지나가는 게
보이네요. 한번 더 오룩스 맵을 확인 한 후, 우측 비학지맥 마루금상의 분기봉을 거쳐 매원봉으로
가기보다는 맞은편 임도를 따라 진행하는 게 좀 더 수월할 듯해서 임도로 내려선 후~~~
우측 임도를 따라 매원봉으로 이어가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풍력발전기가 또 1기 나오며 매원봉 정상이 멀지않은 곳에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 후 임도 개설로 인해 비학지맥 마루금이 잘려나간 고갯마루로 올라서며, 바로 좌측
머리 위로 매원봉 정상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고~~~
좌측 절개면을 따라 몇 발짝 오르니~~~
종태 아우를 비롯해서 선답자의 표지기가 몇 개 걸려있는 매원봉 고스락(332.0m)에
올라서며 비학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됩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바로 동릉을 따라 내려서며 매산저수지를 가늠해서 하산길로 접어들었는데, 결과론
적으로 말하자면 후답자들께서는 100m 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능선 분기 지점에서
좌측 동릉을 따라 지도상의 215.8m 봉을 거쳐서 매산저수지까지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게 좋을 듯하네요.(미확인)
어쨌거나 매원봉 정상에서 바로 동릉을 따라 내려가니 얼마간은 그런대로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지는 듯하다가, 다소 거친 능선 끝자락을 거쳐서 계곡의 산판길로 내려서는데~~~
이젠 수월하게 진행하겠구나 싶었는데 웬 걸? 이 계곡 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 지
이미 오래된 탓인지 빗물에 씻겨 유실되고 훼손되어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는데다
거칠기 짝이 없어서 진행하기가 엄청 고약하네요.
한동안 곤욕을 치르며 어렵사리 진행을 한 끝에 사방댐에 이르고서야 제대로 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사방댐을 한 곳 더 지나~~~
매원봉 정상에서 40여 분만에 매산저수지 상류의 매산골 농원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경주 이 씨' 가족묘역도 한차례 지나고~~~
잠시 후 매산저수지에 이르니 좌측으로 매실농원을 비롯해서 몇 개의 농장들이 잇달아
나오네요.
매화꽃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걸 보니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왔나 봅니다.
매산저수지 제방 부근에 이르러 운동기구 몇 점과 함께 조성해 놓은 사각정 쉼터가 보여,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지고는 다시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맘꽃놀자 아트테라피체험농장"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심리상담센터'도 나오고, 잠시 더
진행하노라니~~~
'매산지둘레길'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매일마을을 거쳐 포장 농로를 따라 출발지점을 가늠해서 한동안 더 진행한 끝에~~~
애마를 주차해둔 백련마을 백련선원 입구 '낭만파파' 주차장에 도착하며, 10.26Km에
딱 4시간이 소요된 '용현봉- 백련봉- 매원봉' 원점회귀 설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일찌감치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