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매봉(정상석.813.4m)-지도상 매봉(833.2m)-향로봉(932.4m)

산여울 2018. 7. 23. 16:51


ㅇ.산행일자: 2018년 7월22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포항 매봉(정상석.813.4m)-지도상 매봉(833.2m)-향로봉(932.4m)

ㅇ.날씨: 맑음(폭염경보발령)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8시45분~오후4시10분(7시간25분)


ㅇ.산행코스: 경상북도수목원-매봉 정상(정상석.813.4m)-지도상 매봉 정상(833.2m)-꽃밭등-

                  향로봉 정상-미결등 삼거리-미결등-청하골 합류-은폭-관음폭포-연산폭포-상생폭포-

                  보경사-보경사 주차장(18.18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포항 매봉-향로봉-삼지봉 종주산행의 산행 기점으로 잡은 경상북도 수목원에 도착하니,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조용한게 우리 일행들이 처음으로 입장한듯 하네요.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주차장 맞은편 숲해설 전시관앞에서 모처럼 단체 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우측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통상적으로 수목원 기점 매봉 방면으로의 산행은 주차장에서

       수목원내 중앙통로를 따라 수목원 관리사무소앞을 지나 고산식물원쪽으로 똑바로 오르면 내연지맥 마루금인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매봉 들머리가 나오는데,12년전인 2006년 1월 매봉-향로봉 종주산행시에는 당시 산불

       경방기간이라 입산을 통제하는 바람에 수목원을 되돌아 나와 상옥리 방향으로 1.2Km정도 진행하다가, 수목원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로 매봉으로 개척산행을 해서 치고 오른 까닭에 수목원내에서의 메봉 산행기점을 확실히

       모르는데다 예습도 하지 않은 탓에 조금은 헷갈리네요.


       일단 전망대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목이 나오는지라 우측으로 꺽어오른후,내연지맥 마루금인 능선 가까이에

       이르러 좌측 매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쉼터도 나오고~~~


       창고형 건물과 관사인듯한 건물뒷쪽으로 해서 진행하니~~~


       침엽수원과 고산식물원 사이 임도 삼거리에 이르네요. 우측길따라 진행하면~~~




       얼마 안가서 산불초소가 있는 "T"자형 삼거리에 이르며, 맞은편 숲속으로 매봉 산행 들머리가 나옵니다.

       주위에는 '내연산 숲길 안내도'와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는데,차후에도 몇번 언급이 되겠지만 이곳

       현지의 매봉 정상의 위치가 대부분의 지도와 이곳 현지에 설치된 숲길안내도 그리고 이정표상의 거리와

       맞지않는,이 지점에서 약 700m정도 거리의 813.4m봉에 매봉 정상 표지석을 세워놓아 상당한 혼란을

       초래합니다.이곳 이정표에도 매봉까지의 거리를 지도상의 매봉까지 거리인 2.4km로 표시하고 있네요.      



       녹음이 짙은 능선길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매봉-향로봉-삼지봉 종주 산행에 들어가는데,산행 시작 지점인

       수목원의 표고가 650m정도 된다니까, 고도상으로는 별 어려움이 없겠습니다만, 산행거리가 너무 먼데다

       섭씨 37도를 넘나드는 폭염경보하의 산행이라 다소 부담스럽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Y'자형 이정목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길은 바로 청하골 최상류인 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이네요.잘 발달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5분여후 벤치 3개가 놓여있는 묵헬기장 쉼터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12분여 만에 2층으로된 전망데크가 설치된 현지의 매봉 고스락(813.4m)에 올라섭니다.


       해발 고도가 각각 다른 두개의 정상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나중에 세운 큼직한 화강암으로된 표지석에는

       이 봉우리의 해발 고도가 813.4m인데도 불구하고, 지도상의 매봉 정상 고도인 833m가 표시되어 있네요.



       기념사진 한컷 찍고 잠시 쉼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멀리 지도상의 매봉 정상이 조망이 됩니다.


       중간에 등고선 따라 평탄하게 개설된 생태관찰로와 만나는 갈림길이 몇곳 나오나, 이정표가 길을 잘

       안내하고 있어서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고~~~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 내리노라면 현지 매봉 정상에서 30 여분만에 별 특징이 없이 잡목만 들어차있고

       선답자의 표지기만 너댓개 걸려있는 지도상의 실제 매봉 정상(833.2m)에 올라섭니다.인증샷만 한컷

       남기고 출발하는데, 바로 옆에 '산악위치표지판.주등산로123지점'표지목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갈림길과 쉼터를 몇곳 만나게 되나 '꽃밭등' 혹은 '향로봉' 이정표

       방향대로만 진행하면 됩니다.






       지도상의 매봉 정상에서 40 여분만에 꽃밭등 안부 오거리 쉼터에 이르는데,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18분여만

       내려가면 청하골 상류인 삼거리로 내려서서, 청하골 따라 12폭포를 감상하며 보경사 까지 계곡산행도 할 수

       있고, 아니면 맞은편 우척봉 능선으로 올라붙어 삿갓봉을 거쳐 수목원 까지 원점회귀 산행도 가능합니다.




       계속해서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르면 10 여분후 좌측으로 돌아오는 생태관찰로와 합류하며~~~


       사각정 파고라가 있는 안부 사거리 쉼터에 이르는데~~~


       생태관찰로는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크게 꺽어 내려가 삼거리를 거쳐 수목원으로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짙은 그늘이 드리워진 능선길을 따라 오르 내리노라면~~~


       바위지대도 한차례 거치고 하더니~~~


       사각정 파고라 쉼터에서 33분여 만에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 쉼터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짝만 이동하면 전망바위 위에 서게 되는데~~~


       전면으로 12폭포를 품고있는 청하골을 비롯 내연산 삼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으로 천령산 우척봉 능선은 물론이고, 멀리 동해바다까지 아스라이 조망이 되네요.한동안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땀을 들인뒤~~~


       서서히 고도를 높이노라면~~~



       25분여후 향로봉에서 시명리로 내려가는 고메이등 삼거리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200m정도만 올라가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향로봉 고스락

       (932.4m)에 올라섭니다. 너른 공간이 온통 뙤약볕에 노출되어 무덥기 짝이 없는지라, 오랫만에 오른 기념으로

       셀프 사진 한장 남기고는~~~


       맞은편 그늘속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진행하니 그늘 좋고 평탄한 곳에서 선두 일행들이 점심상을 펼쳐놓고 있는지라, 같이 어울려 꽁꽁

       얼려온 막걸리로 반주를 곁들이며, 후딱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평탄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10여분이면 큰 바위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 좌 하옥리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한곳을 지나고~~~



       다시 18분여후 밤나무등 코스 능선길이 우측 시명리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밋밋한 삼거리봉에 올라서는데,

       좌측 나무가지에 모 산악회에서 '동관봉'이라는 표지판을 하나 달아놓은게 눈에 띄네요.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니 마치 초원처럼 펑퍼짐하고, '가는잎 그늘사초'가 밀생해있는 능선을 지나게 되고~~~



       잠시후에 미결등코스 능선길이 우측 은폭 쪽으로 갈라져 나가는 안부삼거리로 내려서는데,능선길이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무더위로 인해 물을 얼마나 마셨던지  2L나 가져온 식수도 달랑달랑 하는지라,오늘 예정 산행코스인

       약 1.2Km정도 남은 삼지봉은 포기하기로 하고, 바로 우측 미결등코스로 하산을 시도합니다. 물론 삼지봉은

       서너차례 이상 탐방을 한데다 미결등코스는 미답코스이기도 하긴한데, 산행후 예정코스대로 완주한 동료와

       산행거리를 비교해보니 오히려 이 코스가 이삼백미터 더 긴걸로 확인이 됩니다.


       산사면으로 비스듬히 이어지는 등산로를 한동안 따르면 13분여후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는 미결등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미결등능선 코스를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은 계곡이 가까워지며 다소 희미해지는듯 하더니~~~


       출발한지 근 1시간여만에 청하골로 내려서게 되네요.무더위에 지친터라 그대로 옷을 입은채 계곡물에 풍덩

       뛰어들어 한동안 몸을 식힌뒤~~~


       계류를 건너가면 목책데크계단등 정비가 잘된 정규 계곡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지금 부터는 아름다운 청하골 계곡 풍광을 즐기며 느긋하게 진행을 합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예쁜 아치형 난간의 다리도 건너고~~~



       잠시 더 내려가니 은폭 상단부 지점에 이르네요.


       은폭 상단부 조망바위에 오르니 청하골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바로 아래로는 은폭이 시원스런 물줄기를 쏟아 내리고 있는게 내려다 보입니다.


       막상 은폭 조망대로 내려오니~~~


       주변 나무들에 가려 조망이 별로네요.


       조금 더 내려가니 그제서야 옷을 입은채 물속에 그대로 풍덩 빠져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한동안 게곡길을 따르노라니~~~


       관음폭포위 비하대 상단부의 노송옆으로 올라서는데~~~


       우측 위로 이어지는, 예전에는 볼수없었던 목책 계단이 보여 이정표를 보니 '선일대'로 표시가 되어있네요.

       아직 미답지라 올라 가보고싶은 마음은 꿀떡 같지만, 얼마나 올라가야될지도 모르고 체력도 고갈되어 포기하고~~~


       수백길 절벽옆으로 이어지는 긴 목책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관음폭포 앞으로 내려섭니다.



       관음폭포 감로담은 한방울만 마셔도 온갖 괴로움이 사라지고 산 사람은 장수하고 죽은 사람은 부활한다는,

       천상에서 이슬이 내려 고여있다는 도리천의 감로수에 비유하여 감로담이라 칭송 한다고 하네요. 


       관음폭포 전경



       관음폭포위에 걸쳐있는 연산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내연산 12폭포중에 가장 규모가 커다는 연산폭포의 장관을 볼수있는데, 오늘은 수량이 많지않아 별로네요.


       연산구름다리를 건너오며 보니 맞은편 까마득한 천애절벽위에 선일대가 올라앉아 있는게 보이고~~~


       좌측 깍아지른듯한 벼랑 위로는 마치 UFO 비행접시 처럼 생긴 소금강 전망대가 올려다 보이네요. 수년내에

       이곳 보경사 계곡에 많은 변화가 있은듯 합니다. 귀가후 검색을 해보니 포항시가 2013년부터 천년고찰 보경사의

       문화유적과 연계한 ‘내연산 진경산수 발현지 조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국비 15억원을 포함 총 30억원을

       들여 공사착공 4년만인 작년 1월 내연산 탐방로 정비를 완료했다고 하네요.


       다음 언제 시간을 내어 가까운 사람들과 더불어 이곳 내연산 탐방로를 꼭 찾아보리라 다짐해보며, 한번더

       선일대를 올려다 보고는 보경사로 진행합니다.





       제1폭인 상생폭포를 끝으로 폭포 탐방은 끝이 나고~~~






       잠시후 보경사에 들려 시간이 너무 지체된듯 해서 주마간산격으로 그저 경내를 한바퀴 휘이 돌아본뒤~~~




       해탈문을 지나~~~



       매표소를 통과한뒤~~~


       일주문을 빠져나가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상가지대를 지나~~~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널따란 보경사 주차장에 도착하며, 장장 18.18Km에 7시간 25분여의 대장정을

       마무리 합니다.무더위에 지쳐 중간 중간 휴식을 많이 취한 까닭에 본대 일행들에 비해 많이 늦을줄 알고 걱정을

       했더니,막상 버스에 도착하니 B팀 몇명외에는 A팀은 한명도 도착을 하지 않았네요.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은후 냉방이 잘 된 전세버스내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노라니, 필자가 도착한지 근 1시간이나 지나서야 본대 일행들이 하산을 완료합니다.

       귀가길에 미리 예약해놓은 강구의 모횟집에 들려 시원한 물회와 매운탕으로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귀가길 버스 차창밖으로 마치 용오름 현상 처럼 기이한 모습의 구름이 보여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