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포항 고주산(347.5m)

산여울 2011. 3. 18. 16:04

 

ㅇ.산행일자: 2011년 3월16일(3째 수요일)

ㅇ.산행지: 포항 고주산(347.5m)-이명박 대통령 생가 탐방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삼수산악회 41명

ㅇ.산행시간: 오전 11시05분~오후1시 05분(2시간)

ㅇ.산행코스: 이명박대통령 고향집 주차장-능선상 임도-고압선 철탑4기-능선 삼거리

                 -고주산정상 왕복-임도-덕성 소류지-이상재-이명박대통령 고향집-주차장

 

ㅇ. 산행지도

 

 

       오늘은 대구 삼수산악회 의 시산제 산행이라 대구에서 멀지 않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집 뒷산인

       야트막한 고주산 을 답사하고 고향집 탐방후 가까운 포항 시내 죽도시장으로 가서 싱싱한 회 와

       더불은 하산주와 뒷풀이를 하는 일정으로 진행 된다고 하네요.

       이대통령 고향마을인 덕실마을 주차장에 하차하니 바로 앞에 이대통령 홍보관인 덕실관이 완공 단계인듯

       몇사람의 인부들 만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을뿐 꽃샘추위 때문인지 내방객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조용 합니다.

 

       길건너 널따란 대형차량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만해온 재물을 정성껏 차려놓고  회장님 이하 전회원들이

       모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고주산 산신님께 신묘년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리고는 제수 음식 과

       더불은 음복 을 잠시 하고는~~~  

 

       홍보관 우측 농로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 갑니다. 갑작스레 산행지를 바꾸기도 했지만

       나즈막한 동네뒤 야산이라 얏잡아 보고 충분한 예습을 하지 않은탓에  부산일보 소개 코스로의

       첫들머리 찾기부터 헷갈려 잠시동안의 개척산행 끝에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를 만나면서~~~      

       잘 단장된 "서산 유씨" 묘역에 이어 부산일보 "산&산"팀의 표지기도 만납니다. 

 

       잠시후 주능선상의 고압선 철탑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며 능선상의 임도 와 합류하고~~~ 

 

       거의 2~3분 간격으로 고압선 철탑을 지나며 평탄한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한동안 오르노라면 철탑 공사시 자재를 실어 나르기 위해 설치 한듯한 화물 운반용 케이불카

       설치지점을 지나고~~~ 

 

       무덤 3~4기가 자리잡고 있는 묘역에 이르러 우측으로 꺽어 오르노라니 이내 능선 삼거리 지점에

       올라섭니다. 이 지점이 우측 560m정도 떨어져 있는 고주산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덕실재 로 가는 삼거리 임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좌측으로 꺽어 임도까지 갔다가~~~

 

        되올라 오는 바람에 14분여나 시간을 소비하고 고주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4분여후 우측으로

       신광온천 가는 갈림길(표지기 있슴) 한곳을 지나 다시 4분여 더오르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정상부에 이르며 좌측 아래로 신광온천 이 있는 만석리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이내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고주산 고스락(347.5m)에 올라 섭니다.

       대구 신암산악회를 따라 선답한 김문암 아우가 부착해둔 고주산 정상표지판이 반갑게 맞이 하네요.

       산불감시초소가 들어설 만큼 사방 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집니다. 

 

       조망 1. 

 

       조망 2. 

 

       조망 3. 

       시원한 동해바다와 월포 해수욕장 까지 조망이 되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머물다 직전 삼거리로 되내려와 덕실재로 향합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1분여 내려서면 나오는 철탑에서 좌측 소롯길로 꺽어 들면(표지기 참조)~~~

 

       이내 비포장 임도에 내려섭니다.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이곳에서 중식 시간을 가지나

       필자는  산신제 떡을 배불리 먹고 배낭없이 산행을 나선지라 일행들과 떨어져 그냥 출발 하는데

       여기서 그만 또다른 우(愚)를 범하고 맙니다. 임도 따라 우측으로 약 150m정도 이동해야

       신광면 과 흥해읍을 잇는 임도상의 덕실재 삼거리에 닿는데 이지점을 덕실재로 착각하고

       맞은편 산자락의 엉뚱한 표지기를 따라 능선으로 붙는 바람에  15분이상의 개척산행 및 알바끝에

       계곡을 거쳐 다시 임도로 올라서게 되는데 처음 한동안은 현위치를 몰라 엄청 헷갈려 갈팡질팡 하다가

       가까스로 태양 의 기울기로 방향을 대충 잡고  임도 좌측으로 진행 합니다. 

 

       10 여분만에 작은 소류지 가 멀찌감치 보여 개념도를 꺼내보니 아마도 덕성 소류지 인듯해

       그제야 덕실마을 방향임을 확신하고 가벼운 걸음걸이 로 진행 합니다.

       덕성 소류지를 지나 잠시 내려가니 저만치 덕실마을 이 내려다 보이고~~~

 

       잠시후 이상재(履霜齎) 란 재실 에 이르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재실은 이명박 대통령님의

       선대조 이자 입향조 통정대부 삼호공 이 준(李濬) 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 하였다고 되어 있네요.

 

       이상재 를 지나 잠시 내려가니 3분여 만에 덕실마을의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에 이릅니다.

       생각보단 단출한 고향집을  잠시 돌아보고 나와 조금더 내려가니~~~ 

 

       이번엔 이명박 대통령 고향집터 즉 선대조가 300 여년 살았으며 이대통령 부친의 생가로

       이대통령 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 라고 하네요.

 

       지금은 딴사람이 안채 자리에 초가집 대신 양옥을 지어살고 있네요. 잠시 둘러보고 나오면

       얼마안가 덕실관앞 주차장에 닿으며  야산이라고 얏잡아보고  예습을 안한 탓에 알바를 하는등

       약간의 고초 까지 겪은 고주산 반쪽 산행을 마칩니다.  

       

       일행들을 기다리는 동안 부산일보에서 소개한 코스의 들날머리 를 찾아보려  잠시 부근 일대를

       돌아다녀 보나 종내 못찾고 귀가후 부산일보 소개 산행기를 보고서야  들날머리는 물론 덕실재 로

       잘못 알고 진행한 과정 등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산행 역사가 30 여년이나 되는 작금이지만

       많은것을 깨닫고 아직도 많이 부족한 나자신을 한번더 되돌아 보게한 짧지만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