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기도

포천 사향산(736.1m)-관음산(732.6m)

산여울 2014. 9. 3. 16:27

 

ㅇ.산행일자: 2014년 9월2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포천 사향산(736.1m)-관음산(7321.6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1시~ 오후3시20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여우고개-군사도로-군부대정문-사향산 정상-벙커봉-

                 낭유고개-벙커봉2-관음산 정상-갈림길-암릉지대-수입리 와룡교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명성지맥에 속해있는 포천 사향산과 관음산 종주 산행기점으로 잡은, 포천시 영북면과 이동면 경계인

       여우고개의 "행복이 가득한집" 휴게실앞에 하차하니 예상과는 달리 주변 일대가 넓고 펑퍼짐한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어서 많은 펜션들과 식당들이 들어차있는 부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휴게실 앞에 세워놓은 여우고개 안내판을 일별한후~~~

 

       여우재산장 입간판 건너편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들어서자 말자 좌측으로

       고개마루 식당이 나오고 얼마안가 역시 좌측으로 뾰족탑의 산정교회가 나오네요.지금 우리가 걷고있는

       이 아스팔트 도로가 바로 명성지맥 마루금입니다.

 

       잠시후 여우재산장 입구 삼거리에 이르니 전면으로 사향산 정상부가 동네 야산처럼 나즈막하게 올려다

       보이는데,그도 그럴것이 산행기점인 여우고개의 고도가 420m정도 되니 해발 736.1m의 사향산 정상이래야

       고도차이가 고작 300 여m 밖에 나지않습니다.장발장 펜션도 지나고 3분여후 파인힐 펜션 앞에 이르러

       명성지맥 마루금은 맞은편 주차장옆 야트막한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되나 우리가 명성지맥 종주를 하는것도

       아닐뿐더러 대구에서 이동거리가 워낙 멀어 시간 절약도 할겸 그대로 임도 따라 정상부의 군부대앞까지 오르기로

       하고 계속해서 군사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는 어느새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고 잠시더 진행하니 군사도로임을 확인시켜 주듯 병력하차지점

       표지판도 나오고 연이어서 차단기와 초소도 한곳 나오네요.

 

       한구비 돌아 오르니 여우고개에서 30 여분만에 군부대 정문앞으로 올라섭니다. 정문 입구에 있던 병사 2명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하네요. 일행들중 중년 여성회원 한분이 사탕을 한웅큼 쥐어줍니다. 마음이 훈훈해 지네요.

       혹여 군복무중인 아들 생각이 나서 그런건 아닐른지?

 

       정상부 능선상으로는 군부대가 주둔해 있어서 마루금은 정문 우측 군부대 철조망 펜스를 따라 우회해서

       이어집니다.오르내림이 다소 심한 철조망옆 등로를 진행 하노라면~~~

 

       때로는 우거진 잡초가 진행을 방해하고, 어떤 지점은 펜스를 지탱하는 철사줄이 군데군데 가슴 높이로

       설치가 되어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곳도 나옵니다.몇번씩이나 허리를 구부려가며 어렵사리

       통과한뒤 한차례 치고 오르니 정문에서 10 여분만에 후문 바로 아래 능선 안부로 올라섭니다. 우틀해서

       정상쪽으로 진행하기전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보니~~~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여우봉 뒤로 산정호수와 억새로 유명한 포천의 명산인 명성산이 멀리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우측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올려치면~~~

 

       이내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멋진 조망처에 올라섭니다.

 

       좌측 아래로 이동면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백운산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이 뻗어가고 있는게 건너다 보입니다. 잠시 또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몇발짝 안가 널따랗고 펑퍼짐한 공간의 사향산 고스락(736.1m)에 올라섭니다.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다소 조잡하긴 하나 모산악회에서 걸어놓은 작은 정상 표지판과 선답자들의 많은 표지기들이 내걸려 있는게

       보이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걸고 인증샷을 한뒤~~~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뒤돌아 보니 건너편 군부대가 주둔한 비슷한 고도의 봉우리와

       그 뒤로 아득히 멀리 광덕산에서 부터 백운산을 거쳐 국망봉으로 이어져 오는 장쾌한 한북정맥 마루금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네요. 근래들어 무릎에 이상신호가 와서 무릎도 보호할겸 조망도 즐기며 다소

       여유로운 행보로 진행하기로 하고 천천히 출발 합니다. 

 

       전방 지역이라서 그런지 참호도 간간히 보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15 분여후 시멘트 벙커가 있는 능선분기봉에 올라서네요.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크게 꺽여서 내려서게

       됩니다. 엄청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잠시후 펑퍼짐한 능선상으로 내려서는데, 선두그룹 일행들이 여기저기 둘러앉아 한창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게 보이네요.같이 어울려 15분여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출발 하자말자 얼마안가 수풀로 뒤덮힌 능선분기 지점에 올라서는데, 반드시 표지기등을 유심히 살펴가며

       왼쪽 능선길로 꺽어들어야 낭유고개로 연결이 되는 독도유의지점 입니다. 실제로 우리 일행들중 여러명이

       직진 능선길로 진행하는 바람에 먼거리를 돌아서 다시 도로 따라 낭유고개로 올라온 알바지점 이기도 합니다.

       잠시 내려가다 보면 정면으로 관음산 정상부가 건너다 보이면 제대로 능선길을 찾아 들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낭유고개에서 관음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좌측 아래로 비포장 임도같은게 힐끗힐끗 내려다 보이더니 얼마 안내려가 전면으로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가는 낭유고개가 내려다 보입니다.전면으로는 가파른 절개면이라 등로는 좌측 절개면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이내 차량 대피호가 나오고 임도수준의 좌측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몇발짝 안가 영북면 산정리와 이동면 노곡리를 잇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상의 낭유고개로 내려섭니다.

       우측 고갯마루 쪽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좌측 산자락으로 관음산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가 보이고, 지척의

       고갯마루에는 대전차 장애물인 큼직한 시멘트구조물이 보이네요.

 

       절개면 상단부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폐타이어 계단이 보이고 이리로 올라서면 참호등 군사시설이 보이고~~~

 

       바로 널따란 헬기장으로 이어집니다.임도 수준의 널따란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고사목들이 널브러져

       있는 가파른 능선길로 바뀌고 점점 경사도를 더해가는 능선길을 코에 단내가 나도록 헐떡거리며 오르노라니~~~

 

       낭유고개에서 24분여 만에 두번째 헬기장에 올라섭니다.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군사보호구역

       말뚝 표지석도 나오고 교통호도 보입니다.다시 5 분여후 포탄 탄피로 만든 비상연락종이 걸려있는 벙커봉에

       올라서고~~~

 

       10 여분 더 진행하니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막아섭니다. 우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한후~~~

 

       한동안 진행하면 8 분여후 거대한 암봉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비스듬히 우회해서 능선으로 올라붙은후~~~

 

       한차례 내려가니 잘록이 안부로 내려서며, 전면으로 엄청 높은 봉우리가 떠억 막아섭니다.잠시 쉼을 하며

       기력을 재충전한뒤~~~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5 분여 만에 바위가 무리지어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시원스럽지는 않지만 노곡리 일대의 산야들이 조망되고~~~

 

       서서히 가팔라지는 능선길을 따르다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오르니 제법 규모가 큰 벙커가  보이더니~~~

 

        몇발짝 안올라가 널따란 관음산 고스락(733M)에 올라섭니다.낡은 정상표지목과 이정표 그리고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게 보이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후~~~

 

       잠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북쪽으로 멀리 보이는 명성산의 조망이 압권이라 줌으로 당겨 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초입에 표지기들이 많이 걸려있는 남릉길로 들어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잡초가

       우거진 남릉길 초입을  조금 앞서간 99클럽 이준철님이 달아놓은 표지기를 참조해가며 내려가면 잠시후

       군사시설보호구역 말뚝표지가 서있는 부드러운 능선길로 바뀌고~~~

 

       고만고만한 봉우리와 뚜렷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정상 출발 20 여분만에

       좌측길 초입에 나무로 막아놓은 능선분기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능선길 쪽으로 99클럽 표지기가

       걸려있는게 보여 이쪽으로 꺽어들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한 동안은 완만한 육산 능선길로 이어지더니 10 여분이 지나면서 부터 바위들이 듬성듬성 박혀있는

       날카로운 능선길로 바뀌고 한차례 급하게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니 날카로운 바위들이 점령해있는 암봉으로

       올라서며 길흔적도 사라져 버립니다.

 

       전면과 좌우 모두 깍아지른듯한 낭떠러지라 되돌아 내려가 우회를 할까? 생각하다 자세히 살피니 전면

       바위 틈새로 희미하나마 족적이 보이는듯도 하네요.

 

       전면과 좌우로 막힘이 별로 없어 조망 하나만은 일품입니다. 내려갈 걱정도 잠시 접어둔채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즐깁니다.우측 그러니까 북서쪽으로  영평천이 휘돌아 흐르고, 그 뒤 우측 멀리로 불무산이,

       그리고 정면 멀리로 종자산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정말 대단한 조망권이네요.잠시 가슴이 탁트이는

       조망을 즐긴뒤~~~ 

 

       삐쭉삐죽 솟은 바위틈새를 비집고 내려가니 엄청 가파른 암릉지대가 이어집니다.아차해서 발을 삐꺽 하는날이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그런 위험구간을 한동안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바위지대가 웬만큼 끝나는가 했더니 계속해서 가파른 된비알 지대가 또 한참이나 더 이어지네요.

 

       된비알과 한바탕 씨름을 한끝에 비로소 다소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서며 두어개의 표지기도 보입니다.

       시각을 보니 기분상으로는 엄청 긴 시간을 내려온듯 하건만 겨우 6분여가 소요되었네요.잠시후 관리가

       잘된 묘역으로 내려서며 전면이 훤히 트이더니 바로 아래로 영평천이 내려다 보입니다.하산 지점이

       웬만큼 가까워 졌나봅니다. 잠시 숨을 고른후 묘역 우측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내려가노라니

       2011년도 4월에 강일아우와 다녀갔다는 표시가 되어있는 광주 백계남님의 눈에 익은 표지기도 보이고~~~  

 

        얼마 안내려가 전면 나무사이로 도로가 내려다 보이더니~~~     

 

       이내 영평천변 372번 지방도상의 보리밥순두부집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때마침 인근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는듯 많은 군 병력과 차량들이 부근에 집결해 있는게 보이고~~~

 

       지척의 와룡교 입구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네요.

 

       와룡교 아래 용평천으로 내려가 시원하게 알탕을 즐긴후 잠시 후미 일행들을 기다려 애마에 탑승한뒤

       멀지않은 휴게소로 자리를 옮겨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