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평창 절골봉(1243.3m)-두타산(1391.4m)-아차봉(1322.9m)-단임산(1341.1m)-두루봉(1227.8m)

산여울 2019. 6. 3. 10:20


ㅇ.산행일자: 2019년 6월2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평창 절골봉(1243.3m)-두타산(1391.4m)-아차봉(1322.9m)-단임산(1341.1m)-두루봉(1227.8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 백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0시30분~오후6시05분(7시간35분)


ㅇ.산행코스: 진부면 신기리 여우골교-물안골-임도-절골봉 정상-두타산 정상-아차목이-아차봉 정상-

                  단임산 정상-황병지맥 분기점-두루봉 정상-임도-신기봉산로 날머리-발왕1교-모리2교 (12.82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백우산악회의 6월정기산행인 평창 두타산(1391.4m) 산행에 동참한 필자포함 4명의 별동대는 지능선상에

       있는 절골봉을 하나 더 답사하기 위해 코스를 조금 변경해서, 본대의 산행기점인 신기1교 1.3Km 정도 못미친

       여우골교앞에서 본대에 앞서 먼저 하차합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 보노라니 정면으로는 육중한 산세의 두타산

       정상부가 멀리 조망이 되고, 바로 우전면으로는 우리가 첫번째로 오르게될 절골봉이 우뚝 솟아있는게 보이네요.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를 모두 갖추었는지라 오룩스앱을 가동하고는, 우측 여우골교를 건너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여우골교를 건너가자 말자 좌측으로 보이는 제법 규모가 큰 독농가쪽으로 꺽어든후~~~


       농가 뒷쪽으로 진행하니~~~


       바로 널따란 채소밭으로 연결이 되며 길은 끝나버리네요.


       채소밭 가장자리를 따라 물안골쪽으로 진행하다가 채소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계곡을 건너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가 진행한 궤적을 참고삼아 노란선으로 표시해봅니다.


       좌측 건계곡을 건너가자 말자~~~


       좌측 어디쯤에서 이어져오는 임도와 합류하게 되고,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바로 임도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디로 진행해야 할지를 몰라 잠시 지형도를 확인해보니,지형도상의 길표시는 절골봉 능선까지 계속해서

       계곡쪽으로 표시가 되어 있는지라,  우측 임도를 따라 그대로 진행을 하게되는데,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좌측 임도를 따라 오른후, 절골봉으로 바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미확인)


       상태가 양호한 임도를 따라 잠시 더 들어가니 널따란 경작지가 나오며 뚜렷한 임도는 끝나버려, 밭가장자리를

       따라 들어가다가 밭이 끝나는 지점 상단부의 희미한 족적이 있는 묵밭을 가로질러 계곡쪽으로 들어가니~~~


       희미하긴 하나 묵은 옛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더니~~~


       오래전에 사람들이 살았던 집터 흔적인듯 돌축대가 드문드문 보이는 너른 골짜기를 지나며 길은 흔적 조차

       사라져 버리고, 계곡쪽으로는 잡목과 덤불이 무성해 더이상 치고 나가기가 힘들어 좌측 능선으로 붙기로 하고~~~



       한동안 가파른 산사면을 개척해 오르니~~~


       잠시후 지능선상으로 올라서며 그런대로 이어지는 묵은 능선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이내 바위 지대가 시작되며, 한동안 네발로 오르기도 하고  우회도 해가며

       치고 오르노라니~~~


       우여곡절 끝에~~~


       여우골교에서 1시간37분여 만에 산허리를 감아도는, 차량통행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은 임도로 올라서네요. 


       이젠 한숨 돌리려나 했더니 웬걸? 지형도상에 표시된 등로를 찾아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하니~~~


       산길 들머리가 있어야할 지점의 좌측 사면은 온통 너덜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네요.


       산사면의 너덜밭 하단부를 왔다갔다 하며 한동안 산길들머리를 찾아보나 보이지를 않습니다.그렇다고 폭이

       100m도 넘어보이는 너덜지대를 개척해 오르기도 너무 위험해 보이고 해서, 일단 이곳에서 점심부터 해결하고는

       절골봉 능선으로 바로 올라서기로 합니다.


       20여분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 가파른 사면으로 개척해 오른끝에, 어렵사리 절골봉 능선으로

       다시 올라 붙게되고~~~


       칼날같은 암릉과 암봉 그리고 가파른 능선을 바위타는맛도 짜릿하게 느껴보며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기이한 형태의 고사목들도 잇달아 나오고 하더니~~~




       임도에서 50 여분만에 정상표지를 겸하는 이정목과 삼각점이 설치된 좁은 공간의 절골봉 고스락(1243.3m)에

       올라 서네요.  이곳 현지 이정표에는 모두 '절터봉'으로 표시가 되어있어 조금은 혼란스럽네요. 지도를 보니 전체

       산행거리의 불과1/5정도밖에 진행하지 않았는데, 3시간이라는 시간이 후딱 흘러가 버렸습니다.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후~~~


       지금 부터는 대체로 완만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하노라면~~~




       35분여 만에 '쉼터'란 팻말이 꽂혀있는 지점으로 올라서고~~~




       다시 16분후에 "평지" 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펑퍼짐한 능선상에 이르네요. 표지판에는 두타산 정상인

       칠성대 까지 0.4Km남았다는 표시가 보입니다.


       15분여 더 진행하니~~~


       비로소 두타산 턱밑 갈림길로 올라서는데, 우리가 진행해온 방향으로  "절터봉 가는길 폐쇄"라는 비닐코팅지가

       걸린 나이론줄로 차단해놓은게 보이네요.


       좌측으로 서너발짝 오르니 돌탑과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 두타산 고스락(1391.4m)에

       올라섭니다.산행기점에서 4시간10분여가 소요되었네요. 2010년 8월15일 신암산악회를 따라 모리재에서

       올랐을때는 잔뜩 흐린 날씨라 조망이 전혀 열리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라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네요.

       9년여 만에 다시 오른 두타산이라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두타산은 오랫동안 박지산으로 불렸었는데,두타산이 삼척 두타산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일제가 이름을

       박지산으로 바꾸었다는 것이 '우리 산 이름 바로 찾기 운동'측의 주장 입니다. 이 주장을 받아들여 평창군은

       박지산을 두타산으로 변경키로 의결하였고, 국토지리정보원 에서도 이것을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2007년 인쇄된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엔 두타산(頭陀山·1391m) 이란 공식명칭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등산인들 대부분은 아직도 여전히 박지산 이라 부르고 있다고 하네요.버려야 할건 빨리

       버리고,고쳐야 할건 빨리 고쳐야겠습니다.


       발왕산쪽 조망


       잠시 조망을 즐기고는~~~


       본대를 따라잡기 위해 직전 갈림길로 내려선뒤, 좌측 두루봉 방향 능선길로 꺽어들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묵헬기장 한곳을 지나고~~~






       12분여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두타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아차목이 삼거리에 이르는데~~~



       두루봉 방향인 직진 능선길 쪽으로는 나무가지들로 막아놓고 '아차봉 가는길 폐쇄'라는 비닐코팅 종이가

       걸려있는게 보입니다만,어쩔수없이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합니다.


       조금 앞서간 우리 일행들의 표지기가 간간히 보이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노라니~~~



       두타산 정상에서 35분여 만에 정상표지를 겸하는 이정목이 서있는 아차봉 고스락(1322.9m)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오래전 산행시 단임산 답사하러 가며 지나간곳이긴 하나, 당시에는 봉우리 이름을 모르는 상태라 그냥 지나친

       곳이라서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후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10여분더 진행하니 삼각점과 준희님의 9년전 그 표지판이 그대로 걸려있는 단임산 고스락(1341.1m)에

       올라섭니다.기념사진만 후딱 한컷 찍고 능선길을 이어가면~~~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원시림같이 다소 어두컴컴한 짙은 녹색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네요.




       단임산에서 15분여 더 진행하니 황병지맥이 우측으로 분기하는, 헬기장 흔적이 있는 1312m봉으로 올라서네요.


       지독한 철쭉 군락지도 한차례 지나고~~~





       두루봉 정상 직전 안부에서 비로소 본대 일행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반가운 김에 같이 어울려 모처럼 같이 사진도 찍고 간식도 챙기며 한동안 쉼을 한뒤~~~ 



       잠시 더 오르니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두루뭉실한 두루봉 고스락(1227.8m)에 올라서네요.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후~~~


       잇달아 올라온 백우산악회의 호프이자 영원한 산대장인 한대장과도 생전 처음으로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


       회원님들과도 기념 사진을 한장 남기고는~~~


       북릉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두루봉을 오른후 이제 다왔다고 생각했더니 짧은 하산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엄청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거쳐 임도로 내려서고, 다시 건너편 된비알 급경사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노라니~~~




       두루봉 정상에서 근 50여분만에 410번 지방도인 '신기봉산로' 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산행종료지점인 발왕1교로 가기위해 우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발왕1교에 이르는데~~~



       주위에는 성황당과 목장승,솟대등만 보일뿐 우리의 전세버스가 보이지를 않네요.핸폰으로 먼저 하산한

       뫼들후배에게 연락을 취해보니, 하산지점에서 반대편으로 약200m지점에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잠시후 전세버스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벌써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지척에 있는

       모리2교 맑은물에서 금년들어 처음으로 알탕을 즐긴뒤~~~


       뽀송뽀송한 새옷으로 갈아입고는,일행들과 어울려 오늘 모처럼 총무님이 협찬하고 구슬님이 맛나게 요리한

       얼큰한 닭도리탕으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깁니다.


       오늘 모처럼 산행거리 12.82km에 고도 1,000m가 넘는 산봉우리 9개와 개척산행및 급경사 된비알을 몇차례나

       오르내리며 7시간30여분에 걸쳐 제법 빡신 산행을 한탓인지 엄청 피곤했지만,하산주로 깨끗이 풀어버리고

       아주 흡족한 기분으로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