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삼척 핏대봉(881.3m)산행 및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

산여울 2018. 8. 10. 13:10


ㅇ.산행일자: 2018년 8월 9일(2째 목요일)

ㅇ.산행지: 삼척 핏대봉(881.3m)산행 및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

ㅇ.날씨: 흐린뒤 비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1시05분~오후 4시45분(5시간40분)


ㅇ.산행코스: 도계읍 무건리(주)태영EMC삼도광업소-현불사입구 삼거리(임도차단기)-국시재 쉼터

                  -핏대봉 고스락(881.3m)-방지재 삼거리-절터(빈농가)-임도끝지점합류(무건리 이끼폭포입구 갈림길)

                  -무건리 이끼폭포 왕복-국시재-현불사입구 삼거리-산터마을(약15km)

※.상기 산행코스와 아래 산행지도는 후답자들을 위해 알바코스를 배제하고, 

    정규 산행코스로 수정해서 올렸음을 알려드립니다.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꼭 가보고 싶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닿지않아 차일피일 미루어왔던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을, 마침 필자가

       소속된 대구백호산악회에서 8월 정기산행지로 정하는 바람에 상당한 기대를 안고 따라 나서게 되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이끼폭포의 아름다운 풍광은 수박겉핥기식으로 제대로 감상도

       못한체, 서둘러 발길을 돌릴수밖에 없었던 아주 아쉬운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무건리 이끼폭포의 탐방기점인

       도계읍 산기리 산터마을에서 200m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대형버스회차가 가능한 (주)태영EMC 삼도

       광업소 사무실 건물앞에서 하차한뒤,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무건리 이끼폭포 탐방에 들어가는데, 필자 포함 3명의 별동대는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산봉우리도 하나 못오르고 이끼폭포만 달랑 구경하고 갈려니 너무 단조롭기도 하고,

       억을한 마음도 들어 인근에 있는 육백지맥 마루금상의 핏대봉(881.3m)을 답사한뒤, 이끼 폭포로 내려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석회석 수송용 대형트럭들이 먼지를 날리며 수시로 오르내리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진행하노라니,10여분후

       트럭 세차시설인듯한 큼직한 건물이 잇달아 두어군데 나오더니~~~


       잠시후 거대한 규모의 (주)태영EMC삼도광업소 석회석광산 작업 현장이 나오네요.


       대형 트럭이 들락날락거리는 초대형 갱도 입구를 지나 가노라니, 굴속에서 나오는듯한 시원한 냉기가 마치

       에어컨 바람처럼 쏟아져 나와 잠시나마 땀방울을 식혀줍니다.주 갱도의 길이가 무려 60km가 넘는다고 하니

       광산 규모가 정말 어마아마 하네요.




       광업소 현장에서 10여분 더 오르니~~~


       근래에 설치한듯 산뜻한 먼지털이 에어건시설과~~~


       깨끗한 화장실까지 갖춘~~~


       소형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 현불사,도마재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무건리 이끼폭포는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게 됩니다.승용차 1대가 주차하다가 미끄러졌는지 도로와 도로보다 조금 높게 설치된

 주차장과의 경계턱 사면에 비스듬히 걸쳐있는게 보이고 레카차가 한대 와가지고 있는게 보이네요.


       우측 임도쪽으로 꺽어드니 임도 입구에는 차량출입을 막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고, 마을주민인듯한

       주차장 관리인이 한사람 보입니다.


       임도 입구 바로 좌측에 "도계 무건리 이끼폭포 생태탐방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여 잠시 들여다 보니,

       핏대봉 오름길에 대해서는 전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는데, 미리 작성해온 예상루트는 이곳 삼거리에서

       바로 뒷쪽 능선 자락으로 올라붙도록 그어왔으나, 막상 현지에 와서 보니 경사도 급하거니와 잡목과 칡넝쿨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도저히 진입이 불가능한지라, 이곳 관리인에게 핏대봉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국시재로 올라가면 그곳에서 핏대봉으로 오르는 다소 희미한 산길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차단기를 통과한뒤 시멘트포장 임도를 따라 국시재로 진행합니다.


       날씨가 흐려 햇빛이 따갑지는 않지만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턋으로 벌써부터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게

       산행기점에서 부터 포장도로를 따라 25분여 올라온데다, 다시 또 포장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벌써부터

       지치는게 죽을맛이네요.



       한동안 포장임도를 따라 돌아 오르노라니 삼거리에서 20여분만에 국시재 고갯마루 쉼터로 올라서는데, 노거수

       아래에는 성황당터였는지 돌무더기가 쌓여있는게 보이고, 이정목과 장의자 몇개가 놓여있는 쉼터로 조성이

       되어있습니다.장의자에 앉아 잠시 쉼을 하노라니 산행기점에서 이곳 국시재까지 약 50여분간을 걸어 올라왔는데,

       그새 더위로 인해 지쳤는지 핏대봉을 답사할 마음이 싹 가시는게 오를까? 말까? 갈등이 생기는데~~~



       별동대 일행중에서 필자보다 연장자이신 선배님 두분이 계획대로 진행한다는데,나이가 제일 적은 필자가

       안간다면 체면이 말이 아니고 해서, 어쩔수없이 국시재 좌측 핏대봉 능선 끝자락의 희미한 능선길 들머리로

       올라붙으며,지금 부터는 본대와 헤어져 핏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다소 묵었긴 하나 분명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노라니~~~



       36분여 만에 파묘 흔적이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며, 산길은 더욱 희미해지네요.    


       능선만을 고집하며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가파른 바위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계속해서 고도를 높여 가노라니~~~


       핏대봉 정상이 멀지않은 지점에 이르러 일기예보 시각보다 훨씬 이른시각인데도 불구하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잠시후 삼각점과 준희님의 작은 정상표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육백지맥 마루금상의 핏대봉 고스락(881.3m)에 올라섭니다.더위에 지쳐,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며 워낙 천천히

       오르다 보니 국시재에서 불과1.4km정도 되는 능선길에 고도 250m정도를 치고 오르는데, 무려 1시간27분여가

       소요 되었네요.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후, 우중산행 채비를 갖추는등 10여분을 머문뒤~~~


       우측 육백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며 무건리 이끼폭포 방향 갈림길이 있는 방지재쪽으로 진행합니다.


       육백지맥 종주자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듯 다소 희미하고 완만한 마루금을 따라 오르 내리노라니,25분여 만에

       지도상의 방지재를 지나게 되고, 살짝 오르니 937.6m능선분기봉 직전 갈림길로 올라서는데,보아하니 우측

       희미한길이 정수리를 거치지않고 바로 이끼계곡 혹은 큰말쪽으로 내려가는 우횟길인듯해서 우측길로 꺽어

       들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3분여후 좌측 937.6m봉에서 내려오는 뚜렷한 등로와 합류를 하네요.


       우측 뚜렷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 가노라니~~~



       16분여후 농사철에만 잠깐씩 거주하는듯한 빈농가로 내려섭니다.


       아직도 간간이 비가 오락가락 하는지라, 이곳에서 때늦은 중식시간을 10여분에 걸쳐 가진뒤~~~


       바로옆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좌측 사면으로는 넓은 도라지밭이 내려다 보이고~~~


       몇발짝 안가서 등로 우측으로 허물어져가는 폐가가 보이는데, 지도상의 절터인듯 하네요.


       계속해서 칡넝쿨과 노송사이로 이어지는 완만한 사면길을 따르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전면이 탁트이며, 어디쯤엔가 이끼폭포를 품고 있을 깊고도 긴 성황골이 내려다 보이고,

       그 주위로 구름이 드리워진 산군들이 조망이 되며, 건너편 산사면으로는 도라지밭(?)과 농가 몇채 그리고 임도가

       멀지않은곳에 내려다 보이네요. 


       그대로 상태가 양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GPS를 보니 오룩스맵상에 표시해온 이끼폭포와 자꾸만

       멀어지는데다,미리 작성해온 예상루트와도 조금씩 벗어나는데, 그렇기나 말거나 그대로 100 여m정도만

       더 진행하면 만나게 될 임도끝지점의 무건리 이끼폭포 입구에서 잘 정비된 좌측 진입로를 따라 이끼폭포로

       내려갔으면 좋았을걸 ~~~


       잘못 작성된 예상루트인줄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예상루트를 따라 진행한다고, 내려왔던 산길을 되돌아

       올라가기도 하고, 우측 갈림길을 못찾아 개척해 내려가기도 하며 30여분 정도의 알바를 하는등 우여곡절끝에,

       어렵사리 이끼폭포 진입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좌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니 '무건분교 옛터'표지판과 함께 건물 잔해가 있는 작은 쉼터가 한곳 나오고~~~



       식생메트와 가이드로프등으로 정비가 잘된 산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해서 내려가니~~~


       긴 목책데크 계단을 거쳐~~~


       20여분만에 무건리 이끼폭포 전망데크로 내려섭니다.시각을 보니 벌써 하산 종료시간이 거의 다되었는지라

       제대로 아름다운 이끼폭포의 풍광도 감상하지 못하고~~~



       사진만 후딱 몇판 찍고는~~~







       내려왔던 길을 따라 서둘러 올라가니, 이끼폭포 전망데크에서 13분여 만에 임도끝 지점으로 올라서네요.


       우측 임도 끝지점 방지재로 오르는 산길들머리에는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보입니다.



       좌측 평탄한 임도를 따라 발길을 재촉하노라니~~~






       28분여 만에 핏대봉 능선길 들머리가 있는 국시재에 도착하네요.지금부터는 오전에 올라왔던길을 따라

       되짚어 내려가게 됩니다.


       하산 종료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이라 거의 뛰다싶이 임도 따라 내려가노라니, 10여분만에 임도입구 현불사

       삼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발길을 재촉하면 10여분후 (주)태영EMC삼도광업소 현장앞을 지나고~~~


        다시 10여분을 더 내려가서야 오전 출발지점인 (주)태영EMC사무실 건물앞을 지나 잠시후 산악회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산터마을에 도착하며, 산 하나를 더 답사하려는 과욕과 예습부족으로 인한 알바등으로

        본대의 하산 종료시간보다 무려 1시간 이상이나 늦게 도착하는 힘들고도 부끄러운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몇사람의 산욕심 때문에 오랫동안 기다려준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올리는바입니다.우리 일행들이 승차하자 말자 바로 출발해서 태백시로

       이동한뒤,미리 예약해놓은 식당에서 물닭갈비탕으로 석식겸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