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영월 마대산(1051.0m)-솔봉(971.0m)

산여울 2018. 7. 2. 07:27


ㅇ.산행일자: 2018년7월1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영월 마대산(1051.0m)-솔봉(971.0m)

ㅇ.날씨: 비

ㅇ.참석자: 대구백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0시10분~오후2시(3시간50분)


ㅇ.산행코스: 베틀재-수리봉갈림길-마대산 정상-솔봉 왕복-김삿갓주거지 삼거리

                  -김삿갓 주거지-김삿갓 소공원-김삿갓문학관 주차장 (7.34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대구백우산악회의 영월 마대산 정기산행에 따라 나섰습니다. 마대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단양군 영춘면

       베틀재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더욱 세차게 내리는지라 우중산행 채비를 갖춘후~~~




       '소나기는 피해 가라'는 속담도 있듯이 일단 팔각정인 삼풍정(三豊亭)에 올라가서 빗줄기가 조금

       잦아들때까지 잠시 대기하다가~~~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지는걸 보고는 내려와서~~~


       대형 '베틀재" 표지석 앞에서 단체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산길 들머리로 올라붙으며 마대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여름철인데다 비가와서 빗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웃자란 잡초사이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묵묵히

       오르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바짓가랑이는 축축하게 젖고 등산화까지 물이 들어가서 질척이네요.


       5~6분이면 관리가 잘된 무명무덤 1기가 자리잡고 있는 묘역으로 올라서고, 묘역 상단부의 풀숲에 가려져

       있는 능선길을 찾아가며 오르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또 다른 관리가 잘된 무명 무덤1기 묘역으로 올라서며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다소

       뚜렷한 사면길은 또 다른 묘역으로 이어지는길이며, 이쪽으로 가도 잠시후 올라선 무명 묘역에서 우측

       다소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몇발짝 안올라가 주능선상의 정규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되나(우리 일행이

       진행한길) 초입이 잡목에 묻혀 희미한 직진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게 정석입니다.


       잠시후 올라선 다소 평탄한 능선봉에서 ~~~


       몇발짝 안올라가서 폐 산불감시초소를 한곳 지나고~~~


       계속해서 내리는 비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능선길을 따라 그저 앞만 보고 묵묵히 진행합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때문에 방수가 되는 디카를 가지고 오긴 왔지만 렌즈에 묻은 빗방울은 어쩔수가 없어서

       화질이 엉망이고, 방수케이스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내부에 습기가 차서 오룩스앱의 GPS지도가

       흐릿하게 보여 불편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좌측 동대리 쪽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봉(1046m)에 올라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후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의 도경계이자 수리봉으로 가는길이 좌측으로 분기되는 지점을 지나~~~



       삼거리봉(1046m)에서 16분여 만에 마대산 고스락(1051m)에 올라섭니다.


       7년만에 다시 오른 마대산이라 선두일행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오늘 산행의 주목적이랄까?

       이곳 마대산 정상에서 북북서쪽 능선으로 약300m정도 벗어나있는 미답봉인 솔봉(약971m)을 답사하고

       오기로 합니다.


       마대산 정상에서는 좌측으로 내려가는길이 전혀 보이지를 않는지라, 진행방향으로 몇발짝 내려간뒤,

       좌측 사면으로 솔봉을 가늠하고 개척해 내려 가노라니 차츰 능선이 살아나며 10여분후 노송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봉긋한 봉우리에 올라서는지라, 솔봉인가 하고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솔봉은 조금더

       뒷쪽에 물러나 있네요.


        살짝 내려섰다가 한차례 치고 오르면 4분여 만에 소나무 서너그루가 서있는 지도상의 솔봉 고스락(971m)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곳 봉우리에 표지기를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마대산 주능선상으로 복귀하니 왕복 40여분이나 소요 되었네요.


       좌측 능선길을 따라 몇발짝 진행하니 마대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로 내려섭니다.직진 능선길은

       처녀봉을 경유하는 코스이고, 우측 내림길은 김삿갓 주거지를 경유해서 내려가는 조금 짧은 코스라,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려 조망은 제로 상태이고, 처녀봉 쪽은 이미 오래전에 답사를 한 데다 옷은 땀과

       비에 젖어 후줄근한게 영 산행할 맛이 나지않는지라, 산행거리가 조금 짧은 우측 김삿갓 주거지 방향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가파른 침목 계단길을 따라 한차례 내려가니~~~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를 보니 "좌: 김삿갓주거지1.4Km,우: 김삿갓주거지1.6Km"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


       200m가 더 가까운 왼쪽길로 꺽어 들었더니~~~


       장의자 두개가 놓여있는 쉼터 한곳을 지나~~~


       한동안 진행하니 가파른 목책데크 계단길로 이어지네요.



       노송들이 간간이 서있는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쉼터 한곳을 더 지나~~~


       또 한곳의 목책데크계단이 나옵니다.


       잠시후 마대산 등산 안내도와 장의자 두개가 설치된 어둔골 쉼터로 내려서며, 우측으로 돌아 내려온 완만한

       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되고~~~



       평탄하고 너른 산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면~~~


       10 여분후  나무사이로 초가집이 언뜻 보이는듯 하더니~~~



       이내 원두막형 사각정자 쉼터가 갖추어져 있고~~~


       과거 김삿갓이 거주했던 초가집을 복원해놓은 김삿갓 주거지로 내려섭니다.








       거꾸로 걸려있는 벽시계가 시선을 끄네요.


       주거지 주변을 휘이 한번 둘러 보고는 중식 시간이 훌쩍 지났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미처 먹지못한

       점심식사를 이곳 툇마루에 걸터앉아 해결하고 난뒤~~~


       김삿갓 주거지를 빠져나와~~~


       식생매트가 깔려있는 널따란 진입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성황당터도 지나고~~~


       이어서 나오는, 작은다리를 건너가자 말자 나오는 "T"자형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하노라니, 그 동안

       비가 제법 많이 내렸는지~~~


       콸콸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계곡 물줄기가 대단하네요.


       진입도로 좌우로는 '김삿갓면'과 '김삿갓 생가' 표지판을 총총 설치해 놓았는게 보였는데, 김삿갓 주거지에

       오기까지의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에서 처럼, 김삿갓은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만큼 이곳은 '김삿갓 주거지'로

       표시하는게 맞을듯 하네요.





       15분여후 또 다른 작은다리를 지난 "T"자형 삼거리에 이르며, 선낙골 진입로와 합류를 하게됩니다.


       좌측 계곡합수점 쪽으로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아름다운 폭포가 내려다 보여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우측 포장 수렛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면~~~


       비가 제법 많이 내린탓인지 아름다운 폭포들이 수시로 나타나더니~~~





       김삿갓 주거지에서 25분여 만에 당집과 김삿갓 소공원이 있는 삼거리로 내려서며, 김삿갓묘역으로 오르는

       길과 합류를 합니다. 


       마대산 등산안내도



       김삿갓 묘역은 과거 마대산 산행시에 둘러보았기에 탐방은 생략하고~~~


       바로 옆 김삿갓소공원을 한바퀴 둘러본뒤~~~

















       마대산길을 빠져나가니 이내 김삿갓로와 합류를 하는데, 바로옆을 흐르는 마포천이 그동안 내린 비때문에

       불어난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내려가는 모습이 굉장하네요.




       황톳물이 세차게 흘러내리는 마포천과 그뒤 노루목 마을 그리고 구름이 낮게 드리운 마대산자락이 어우러져서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내네요.아름다운 풍광을 파노라마로 담아본후~~~

      

       우측 도로 따라 잠시 진행하면 나오는 노루목교를 건너가면~~~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김싯갓문학관 주차장에 이르며, 3시간 50여분에 걸친 마대산-솔봉 우중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주차장 입구에 서있는 곰봉 등산안내도.


       화장실에서 대강 씻고 마른옷을 갈아입고는 주차장옆  사각정자 쉼터에서 소맥으로 하산주를 하며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본대일행들이 속속 하산을 하기 시작하네요.같이 어울려 맛나게 끓인

       칼국수로 석식겸 하산주 시간을 느긋하게 가진후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