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정선 곰봉(1016.m)-운봉산(844.0m)-수리봉(831.3m)

산여울 2018. 6. 7. 23:25


ㅇ.산행일자: 2018년 6월5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정선 곰봉(1016.m)-운봉산(844.0m)-수리봉(831.3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정선 곰봉-계봉 산행시

             별동대(윤장석,김명근,이종서,송형익,권오양,오동찬,이정미 이상 7명)

ㅇ.산행시간: 오전11시00분~오후3시20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마차령쉼터-마치재-곰봉 정상-운봉산 능선분기봉(약995m)-운봉산 정상-

                임도합류-769.7m삼거리봉-수리봉 정상-갈림길(독도주의)-운치길147농가

                (운치1리 표지판 삼거리)-예미초교 운치분교장-상구가든민박(동강로1070).[7.61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오늘이 대구화랑산악회의 마지막 산행날이라 그런지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웬지 마음이 조금은

       착잡합니다.만촌시장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동네산악회로 발족을 한뒤, 참가회원 자격을 제한하지

       않아 오랫동안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으며 산행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다가

       경영상의 문제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결국은 문을 닫게 되고,이를 안타깝게 여긴 열성회원 몇사람이

       의기투합해서  2008년 7월 재발족을 한뒤, 필자가 첫회장직을 2년여간 맡는등 그동안 특별히 큰

       어려움없이 10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잘 운영이 되어 왔는데,작금에 이르러 회장단 구성등 제반

       여건이 허락하지를 않아, 하필이면 필자가 한시적으로 산행대장직을 맡고있는 싯점인 이번 6월

       정기산행(정선 곰봉-계봉)을 끝으로 다시 문을 닫게 됩니다.

      

       산행기점으로 잡은 마차령쉼터옆 강원남로변에서 하차한뒤,잠시 산행채비를 갖춘후 주변 지형을

       둘러보노라니, 주변 일대가 2년전에 왔을때 보다 큰 변화는 없고 단지 마차령쉼터가 "하이원휴게소"로

       간판을 바꾸어 달았네요.'하이원휴게소'와 '은석힐링마을'입간판이 서있는 우측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곰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은석힐링마을 가는길이 갈라져나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 임도를

       따라 오르면~~~


       대형비닐하우스 1동을 지나~~~


        마치재 고갯마루 사거리로 올라서는데, 우측 길은 벽암산 산행 들머리이고, 좌측 묵은 도라지밭

       가장자리로 오르는 희미한 능선길이 곰봉 들머리입니다.


       도라지밭 가장자리를 따라 나있는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숲길로 바뀌고~~~


       한동안 오르노라면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서면서 전면으로 곰봉이 높다랗게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이네요.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노라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산판길과 만나며 철조망 울타리와

       마주치고, 철조망 따라 이어지던 산판길은 ~~~


       잠시후 우측 산사면으로 돌아 나가는지라, 산판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길로 올라붙습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니 곰봉이 저만치 올려다 보이는 안부에 이르며, 좌측으로 농원인듯한 널따란

       개간지가 펼쳐지네요.


       서서히 가팔라지는 능선길을 한차례 바짝 치고 오르니~~~


        마치재 고갯마루에서 40 여분만에 무인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곰봉 고스락(1016.0m)에

       올라섭니다.두번째 등정이라 산불감시카메라 철책울타리에 걸려있는 정상표지판 앞에서 기념사진민

       한컷 찍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잠시후 조망처가 한곳 나오며 우측으로 계봉(닭이봉) 정상부가 마치 닭벼슬모양으로 삐쭉 삐쭉

      솟아있는게 멀리 조망이 되는지라~~~


       줌으로 당겨보니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상당한 위암감을 주네요.정상 오름길과 하산

       내림길이 엄청 된비알로 이루어져 있어서 두어번의 산행시에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오늘

       필자 포함 7명의 별동대는 계봉은 오르지 않고, 곰봉 바로 지난 분기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꺽어

       내려가 운봉산-수리봉 능선 코스를 답사할 예정입니다.


       칼날같은 암릉길을 잠시 진행 하노라면~~~



        얼마 안가서 운봉산 능선이 좌측으로 분기해 나가는 분기봉(약995m)에 올라서는데, 본대 일행들을

       우측으로 내려보내고, 별동대 7명은 길이 보이지 않는 좌측 능선상으로 개척해 내려가며 운봉산으로

       이어갑니다.


       내려서는 능선의 초입부는 제법 가파르나 잠시후 펑퍼짐한 산사면으로 바뀌고~~~


       살짝 올라선 야트막한 봉우리에서 25분여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폐광 흔적인지 엄청나게 깊이 패여있는 함몰지대옆을 조심스럽게 지나~~~


       10여분 쯤 진행하니 묵무덤 1기가 있는 지형도상의 운봉산 고스락(844m)이 나오네요.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15 분여후 산허리를 감아 돌아 나가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로 내려서네요.


       임도 좌우 모습


        임도 건너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다소 뚜렷한 길을 따라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7분여 만에

       우측으로 조망이 탁트이는 봉우리로 올라섭니다.


         약간 뒷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우리가 내려선 분기봉에서 부터, 조금전 내려선 운봉산 까지 한눈에

       다 올려다 보이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며 숨을 고른후, 다시 평탄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능선길은 서서히 칼날같은 암릉길로 바뀝니다.


        좌측으로 수십길은 될듯한 벼랑이 계속해서 이어지는지라 약간의 스릴도 맛보며 조심스럽게 치고

       오르노라니~~~





        임도에서 40 여분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좁은 공간의 수리봉 고스락(831.2m)에 올라섭니다.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조망을 즐깁니다. 맞은편으로 운치1리 돈니치 마을이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멀리 솔봉과 고고산까지 어림이 되네요.잠시 조망을 즐긴후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연이어서 나오는 비슷한 고도의 암봉을 하나 더 넘어 서서~~~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신나게 내려가는데~~~


       멋진 노송 한그루를 지나며 다소 길이 희미해 지는지라, 지도도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직진해서 내려가니, 얼마 안내가 희미한 족적마져 사라져버립니다.


        그제서야 오룩스맵의 예상루트를 들여다보니 현위치가 좌측으로 많이 벗어나 있는것이 확인이

       되었지만, 되올라 가기에는 그렇고 지도를 보아하니 도로까지 남은 거리도 얼마되지 않는듯해서

       마구잡이로 가파른 산사면을 치고 내려가니, 10여분후 자그마한 농가(운치길147)안으로 내려서네요.


        농가를 빠져나가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우측으로 설론길이 갈라져 나가는, 운치1리.3리

       마을 표지판이 서있는 삼거리를 지나며 실질적인 산행은 끝이 납니다.


       포장 수랫길을 따라 털레털레 내려 가노라니~~~


      행운이네 농원을 지나고~~~


       "효열부 나주정씨" 비각도 지나는데~~~


         전면으로 오래전에 두어번 답사한적이 있는 옹골찬 산세의 정선 백운산(883.5m)이 삐쭉하게

       솟아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운치3리 마을회관도 지나고~~~


        잠시후 전교생이 10손가락안에 든다는 예미초교 운치분교장 앞을 지나는데, 아담한 교사와 운동장이

       무척 정겹게 느껴지네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잘 쌓아놓은 돌탑이 5개 나오는데~~~


       연이어서 운동기구 몇점과 목장승 그리고 원두막형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오네요.



        한쪽에 설치된 표지석을 보니 동강유역 관찰로(얼음골 쉼터)로 표시가 되어있는걸로 보아,

       방금 내려온 이 골짜기가 얼음골인듯합니다.


       잠시후 나오는, 동강로와 만나는 남운교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 몇발짝 진행하니~~~



        필자가 하산주및 석식장소로 미리 예약해놓은 '상구가든민박집'에 도착하며, 4시간 20여분에

       걸친 곰봉-운봉산-수리봉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상구가든민박집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즐기고,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8Km정도 떨어져있는

       가탄리로 하산하는 본대에 연락을 취해보니 선두 4~5명만 내려와 있다고 하네요.먼저 도착한

       별동대끼리 시원한 맥주와 소주로 하산주를 즐기고 있노라니, 한참후에야 본대일행들이 도착합니다.

       회원 한분이 길을 잘못들어 길없는 계곡으로 빠져 조난을 당해 119 구조요청을 하는등 약간의 해프님은

       있었지만 이로써 화랑산악회의 마지막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고 마음 한편이 허전하긴 했지만,

       1년후 다시 재창립 할것을 약속하는 현 김경진 회장의 건배제의로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