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정선 아리랑산(1339.4m)-노추산(1322m)-사달산(1181.8m)

산여울 2018. 6. 6. 08:55


ㅇ.산행일자: 2018년 6월3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정선 아리랑산(1339.4m)-노추산(1322m)-사달산(1181.8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백우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11시05분~오후5시25분(6시간20분)


ㅇ.산행코스: 오장폭포주차장(조망대)-노추산 등산로 3코스 절골입구-조주선관 삼거리-이성대-

                  아리랑산 정상-노추산 정상-사달산 정상-사달골-중동마을-체육쉼터 (12.64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인 2003년 2월에 대구 "산아좋아모임" 산악회의 정선 노추산 산행에 참석했다가,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사달산은 답사하지 못하고 노추산과 아리랑산만 답사하고 내려온적이 있었는데,

       마침 대구 백우산악회에서 6월 정기산행으로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 종주산행을 한다기에 따라

       나섰습니다.정선땅으로 들어선후,노추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종량동으로 운행해 가다보면 나오는 오장폭포

       조망대 주차장에서 오장폭포 관람을 위해 산악회 버스가 정차했을때, 필자 포함 4명의 별동대는 예정대로

       본대와 코스를 조금 달리해서 노추산 등산로 3코스인 절골입구를 깃점으로 해서 오장산부터 답사한후

       (본인제외),이성대를 거쳐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 코스로 산행하기로 하고, 아예 배낭을 메고 하차한후

       본대와 함께 오장폭포부터 관람을 합니다. 

 


        오장폭포는 노추산 옆의 오장산(733m)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로, 경사길이 209m, 수직높이 127m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입니다.절골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인위적으로 돌려 만든 폭포이긴 하지만,

       가파르게 수려한 암벽을 따라 송천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는 큰 낙차와 시원스러움이 단연 압권입니다.
       봄에는 주위에 붉은 철쭉꽃이 만발하고,여름에는 양쪽 봉우리의 푸르른 나무들이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하며,
       겨울에는 꽁꽁 얼어붙은 폭포에서 빙벽타기하는 산악인들의 울긋불긋한 등산복이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해낸다고 하네요.



     기념사진도 몇컷 찍으며 잠시 오장폭포와 폭포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후~~~


       본대와 헤어져 우측 오장2교를 건너 노추산 등산로 3코스 기점인 절골 입구로 진행합니다.


        10여분후 절골입구에 이르는데, 대부분의 등산로 안내도와 개념도에는 절골입구를 노추산 등산로

       3코스로 표시를 해놓았는데, 이곳 이정목에는 2코스로 표시가 되어있어서 잠시 헷갈리네요.



       입구에 서있는 노추산관광안내도와~~~


        노추산 등산로 안내판에는 3코스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관련 지자체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이정목의 표시를 수정해야 될듯하네요.


       절골 입구로 들어서며 본격적인 노추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15분여후 시멘트 수로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가서 좌측으로 "위험"표지판과 함께

       오장폭포 최상단부가 보였으나, 과거에 가보았기에 그냥 통과해서 그대로 진행하니~~~


      이내 물막이보를 하나 지나 계류 건너편으로 산길은 이어지고~~~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길을 잘 안내하는 등산로를 따르면~~~



        8분여후 조주선관 진입로인 임도상으로 올라섭니다.임도 건너편에 "묵조원 조주선관" 그리고

       노추산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우측 노추산 방향으로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가서 조주선관 도보 진입로를 한곳 지나 좌측으로

       이성대 방향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릅니다.이곳에도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서 길을 잘 안내하고 있네요.


       이 지점에서 일행들은 오장산을 답사하고 오기위해 우측 임도 따라 진행하고, 7년전에 이미

       오장산을 답사한 필자는 좌측 이성대 방향 산길로 접어들어 진행합니다.


       몇발짝 안가면 나오는 사방댐 표지석을 지나~~~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건계곡도 한차례 건너고 하며 바위투성이 길로 바뀌더니~~~



       삼거리에서 30 여분만에 벤치 두개가 설치된 쉼터로 조성되어 있는 아라리 샘터로 올라섭니다.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보니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하여,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졌는데~~~


         점심을 다먹고 행장을 꾸리는데, 마침 한 떼의 성남시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님들이 들이 닥치길레

       얼른 방을 빼주고 다시 산길을 이어갑니다.



       서서히 경사도를 더해가는 바윗길을 따라, 식후 포만감으로 천천히 오르노라니~~~



       너덜지대도 한차례 지나고 하더니~~~



       잠시후 율곡쉼터로 올라서네요.


       우측 조망처로 나가 잠시 조망을 즐기며 숨을 고른후~~~


       가이드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된비알 산길을 숨을 헐떡이며 한동안 치고 오르노라니~~~





       아라리 샘터에서 45분여 만에 비로소 이성대 옆 삼거리로 올라서네요.우측으로 몇걸음만 이동하면

       이성대 내로 들어서는데,15년전 겨울에 탐방한후 두번째 방문이지만, 오랜 세월도 세월이려니와

       계절이 달라져서 그런지 아주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노추산(魯雛山)은 신라 때 설총과 조선시대의 율곡 이이가 와서 공부를 하여 크게 뜻을 이루어, 마치 

      중국 노나라의 공자나 추나라의 맹자와 같이 학문에 대성공을 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하며~~~


       노추산 남쪽 중턱에 있는 이곳 이성대(二聖臺)에 홍유휴 설총과 문선공 이이의 위패를 모시고

       지역 유림들이 매년 음력 4월 중정일에 제례를 올린다고 합니다.


        이성대앞 전망데크에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을 잠시 즐기고 있으려니, 오장산 답사를 간 일행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막 올라서고 있네요.



       일행들이 점심 식사를 할 동안 잠시 기다렸다가,우측길따라 400m정도만 오르면 노추산 정상에

       오를수 있으나,아리랑산을 거쳐서 가기위해 좌측 종량동 방향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17분여만에 좌 종량동 갈림길을 하나 지나고~~~


       이어서 병풍바위앞을 지나~~~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이성대에서 23분여 만에, 좌측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의 모정의 탑과

       정선군 구절리 종량동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우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4분여 만에 정상석이 서있는 아리랑산 고스락(1339.4m)에

       올라섭니다.기념사진만 한컷 찍고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로프가 걸려있는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거쳐~~~


        10 여분만에 노추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이성대 삼거리에 이르고~~~





       6 분여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노추산 정상부로 올라섭니다.


        몇발짝 더 이동하니 커다란 정상표지석과 전망데크 시설이 되어있는 노추산 고스락(1322.0m)에

       올라서네요.


       성남시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님들이 전망데크에서 때늦은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15년만에 다시찾은 노추산 정상이라 기념사진 한장만 남기고는~~~




       사달산 정상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합니다.


        노추산에서 500여m거리의 늘막골(늑막골) 갈림길 입구 삼거리까지 13분여만에 도착하고~~~



       계속해서 완만한 직진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사달산 쪽으로는 산꾼들의 발걸음이 뜸한지 등로는

       점점 희미해 지지만 능선만 가늠해서 진행을 하노라면~~~



       벽소령산악회 표지기가 간간이 걸려있어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네요.




       대체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 내리노라면,노추산 정상에서 52분여 만에 펑퍼짐한

       사달산 고스락(1181.8m)에 올라섭니다.강릉신협산악회에서 달아놓은 정상표지판이 보이고,

       한쪽편 나무가지에는 뜻밖에도 최근에 달아놓은듯한 서울 도요새님의 산뜻한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불과 몇시간전에 도요새님이

       이곳을 통과하며 달아놓은 표지기이네요. 잘만했으면 이곳 강원도 오지산에서 온라인상의 산행기

       댓글로만 인사를 나누고 있는 후배 산꾼 도요새님을 조우 할수도 있었는데 참으로 아쉽게 되었네요.


         이제 오늘 답사할 산봉은 모두 오른셈이라 하산할 일만 남았는데,오늘 산악회에서  나누어준

       산행지도에는 이곳 정상에서 바로 남릉쪽으로 내려서서 사달골을 거쳐 하산 종료지점인

       중동으로 내려가도록 코스가 그어져 있는지라 남릉쪽 초입부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으나 길흔적은

       전혀 보이지를 않아 그대로 개척해 내려가니, 비록 길은 없지만 가시넝쿨이나 자잘한 잡목이

       없어서 내려가는데 큰 지장은 없었는데~~~

  

       지능선상의 끝지점에 이르러 엄청 가파른 된비알을 한차례 거쳐 계곡으로 내려서긴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길은 역시나 없을뿐더러 건계곡은 온통 바위 투성이 인데다

       잡목들이 들어차 진행을 방해하고~~~


       계곡을 피해 산자락을 따라 진행 하다보면 앞이 막혀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가는등~~~


       바위에 미끄러지고 나무등걸에 걸려 넘어지고 잡목에 찔리는등 형극의길이 따로 없습니다.


       좌우 양쪽 계곡변이 모두 막히면 울퉁불퉁한 계곡을 타고 내려가는등 수차례나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뛰며 내려가노라니~~~


        얼마나 내려갔는지 하늘이 조금씩 열리며 길흔적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만, 한동안은 계곡물에

       유실된 깋흔적이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더니 한참이나 더 내려간 후에야 제대로된 길로

       이어지며~~~


       하늘이 활짝 열리네요.얼마나 반갑든지 마치 지옥에서 벗어나 천당으로 내려온듯한 기분입니다.


       사달산 정상에서 무려 1시간30여분 만에 곰취밭옆을 지나~~~




       황토로 지은 참한 농가(중동길253)안으로 내려서고~~~


       황토집을 빠져나와 우측 중동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얼마 안내려가 개울가펜션 입구 작은

       다리앞 삼거리를 지나고~~~


       10여분후에는 구절정수장앞을 통과합니다.


       몇발짝 안가서 당집이 있는 공터 한곳이 나오고~~~


         5분여 더 진행하니 단장이 잘된 약수터에 이르며,멀지않은 곳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게

       보이네요.몇발짝 더 진행하면 애마가 주차해 있는, 간이화장실 까지 갖추어진 자그마한 체육쉼터에

       이르며,6시간20여분에 걸친 아리랑산-노추산-사달산 종주산행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바로옆 맑은 계곡물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즐기고, 냉장이 잘된 소주와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며

      본대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노라니 취기가 슬슬 오르며 어느새 피로도 말끔히 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