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특별자치도

고성 소똥령 숲길 트레킹및 금강산 건봉사 탐방,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 및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길 트레킹

산여울 2019. 2. 12. 00:26


ㅇ,산행일자: 2019년2월9일(2째 토요일)

ㅇ.산행지: 고성 소똥령 숲길 트레킹및 금강산 건봉사 탐방,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 및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길 트레킹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백호산악회원님들과

ㅇ.소요시간: 소똥령 숲길 트레킹→오전 11시15분~오후1시15분(2시간)

                  거진 해맞이길및 화진포 소나무숲길 트레킹→오후2시50분~오후5시(2시간10분)


ㅇ.코스: "고성군 간성읍 진부리" 46번 국도상의 소똥령숲길입구-소똥령구름다리-소똥령1봉(약355m)

            -소똥령2봉(약361m)-소똥령3봉(355m)-칡소폭포-소똥령생태체험학습장-소똥령마을-

            장신유원지(4.96Km)-차량이동-금강산 건봉사 탐방-차량이동-거진항(고성군 수협)-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 들머리-해맞이봉-화진포해맞이교-응봉 정상-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

            화진포 주차장(5.97Km)


ㅇ.트레킹 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고성 소똥령 숲길 트레킹


       강원도 인제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가 통과하는 진부령 인근에 소똥령이라는 희한한 이름의 고개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봐도 소똥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렇다고 하네요. 옛날 고성 주민들이

       소를 팔기 위해 인제군 북면 원통장으로 가던 중 고개를 넘다가 정상에 있는 주막에서 잠시 쉬어가기 위해 길을

       멈추었는데, 이 때 소들이 똥을 많이 누어서 소똥령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소똥령 답사 들머리는 진부령

       고갯마루에서 고성방면으로 좀 내려가다가 만나는 소똥령 옛길 입구로, 현지에 크고 깔끔한 이정표가 서 있어서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도로 표지판을 보니 여기서 고성까지는 17km로군요.


       소똥령 숲길 입구에서 하차한뒤, 빙판길에 대비해 아이젠을 착용하는등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눈이 얼어붙어 있는 들머리로 들어서며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잠시 들어가면 소똥령 숲길 종합안내도를 비롯 몇개의 안내판들이 보이고, 이어서 소똥령 하늘다리가 나옵니다.




       이 하늘다리(구름다리)는 폭이 1.5m, 길이는 58m인데 한꺼번에 최대 20명까지만 건널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가노라니 좌우상하로 제법 심하게 흔들리는 흔들다리네요.


       흔들다리 입구 게이트와 소똥령 숲길 안내판에는 "소똥령 하늘다리"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각종 이정표에는

       "소똥령 구름다리"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조금은 혼란스럽습니다.비슷한 뜻이긴 하나 고유 명칭이니 만치 하나로

       통일 시켰으면 좋겠네요.



       하늘다리를 건너 가노라니 좌우로 아름다운 계곡 풍광이 펼쳐지고~~~




       다리를 건너가자 말자 이내 눈이 덮혀있는 계곡길로 이어집니다.




       하늘다리(구름다리)에서 6분여후 나오는 이정목 갈림길에서는 칡소폭포 방향인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이정목과 각종 표지판 등으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산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들머리에서 40여분만에 소똥령1봉(약355m) 이라는 이정목이 서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어서 이곳 1봉이 소똥령 정상으로 알고 필자도 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하는데, 귀가후

       오룩스앱에 깔아놓은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를 확대해 본바, 소똥령 1,2,3 봉중 2봉(361m)이 가장 높은듯하네요.


       잠시 더 진행하니~~~


       소똥령 3개봉 중에서 가장 높은 소똥령2봉(약361m)으로 올라서고~~~


       몇발짝 더 진행하면 벤치와 이정목이 설치되어 있는 소똥령 3봉(약355m)으로 올라섭니다.


       모처럼 동반 산행을 하게된 부리나케 아우님과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는~~~


       표지판들이 세워져 장소를 안내하고 있는 각종 지점들을 통과해서~~~







       소똥령3봉에서 26분여 만에 칡소폭포 갈림길로 내려섭니다.좌측 100여m정도 떨어져있는 계곡에 걸쳐있는

       칡소폭포를 구경하고 되돌아 나와 우측 장신유원지쪽으로 진행하게될 지점이네요.



       좌측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소똥령 숲길 노선도'와 칡소폭포 안내판이 서있는 칡소폭포에 도착합니다.







       아름다운 계곡과 아담한 칡소폭포를 구경한후,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좌측 장신리 유원지쪽으로

       진행합니다.




       최전방 지역이라 그런지 참호와 교통호가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고 하더니~~~





       잠시후 소똥령 생태학습체험장안으로 올라서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야외 식탁에서 중식시간을 즐긴뒤, 생태체험 학습장을

       빠져 나가면~~~




       철책문 한곳을 거쳐~~~



       8분여 만에 작은 다리를 건너 소똥령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장신유원지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며, 2시간여에 걸친

       소똥령 숲길 트레킹을 마치게 되고, 잠시 대기하다가 전 회원들이 모두 도착한후 금강산 건봉사로 이동합니다.






       ◐.금강산 건봉사 탐방


       건봉사는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고찰로, 인적이 뜸해 한적한 고찰이지만 여름이면 숲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야트막한 기와담으로 둘러친 건봉사에는 50여 기에 달하는 부도와 탑비가

       있습니다. 원래 건봉사에는 2백개가 넘는 부도와 탑비가 흩어져 있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많이 분실되었고,

       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현위치에 부도전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특별히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불이문(不二門) 앞에서 모처럼 단체기념사진을 한컷 찍고 건봉사 관람에 들어갑니다.


       건봉사 불이문은 독특하게도 기둥이 4개입니다. 1920년에 세워졌으며 해강 김규진 선생이 글씨를 썼다고 하네요.




       불이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솟대 모양의 돌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높이가 3m로 규모가 꽤 크며 나무가 아닌 돌로

       만들어졌지만 꼭대기에 오리가 앉아 있어 솟대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바로 그 뒤에 범종각이 보이네요.


       범종각


       "대방광불화엄경"이라 새겨진 솟대형상의 돌기둥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능파교라 하는 이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습니다.



       능파교를 건너면 두개의 돌기둥이 서 있는데, 이 돌기둥에는 십바라밀을 형상화한 상징기호가 5개씩 10개가

       새겨져 있습니다. 십바라밀은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10단계 수행을 말합니다.




       대웅전











       건봉사 진신사리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불사리와 치아사리를 약탈해간 것을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되찾아온 뒤 세운 것으로 이로부터 석가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진신사리탑



       건봉사 왕소나무






       건봉사에는 임진왜란때 사명대사에 의한 의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승병기념관"이

       '만해 한용운 기념관'과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30여분에 걸쳐 건봉사를 한바퀴 휘이 둘러본후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 및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길"

       트레킹을 하기위해 거진항으로 이동합니다.


       ◐.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및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길 트레킹



       20여분후 거진항의 고성군 수협앞에서 하차한뒤,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들머리로 이동하며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몇발짝 이동하면 해맞이 공원으로 오르는 목책데크 계단 들머리가 나오고~~~





       목책데크계단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본 거진항 모습



       가파른 목책데크 계단을 한차례 돌아오르면, 좌측으로 돌아 올라온 등대길과 합류를 하게 되고~~~


       맞은편으로 열리는 산책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거진 등대 입구쪽으로 올라서며 등대공원내로 들어서게 되네요.


       지금 부터는 정비가 잘되어있는 이정표만 따라 주위의 풍광을 감상하며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방향이자

       해파랑길 49구간에 속하는 코스를 따라 화진포 해수욕장 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잠시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명태축제비 방향인 우측으로 갑니다.


       목책데크 계단들머리에서 10 여분이면 육각파고라가 설치된 전망쉼터로 올라서네요.


       갈매기 배설물로 인해 하얗게 보여 백섬으로 불려졌다는, 흰섬이 떠있는 거진 바다정원 일대의 시원한

       풍광을 잠시 감상한뒤~~~



       계속해서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산책로 주변으로는 각종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이층 망루형태의 팔각정이 자리잡고 있고~~~


       대형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해맞이봉에 올라 잠시 또 바다조망을 즐긴뒤 산책로를 이어갑니다.


       넙치 한마리가 잔디밭에 엎드려 있네요.


       12지신상이 있는 쉼터


       복어 쉼터





       이 지점이 거진 해맞이봉 산림욕장과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의 경계지점인듯 하네요.




       돌탑봉도 한차례 지나고~~~


       능선을 가로지르는 포장 임도를 건너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한차례 올라서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독도에 유의해야할 갈림길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이정표상의 응봉방향인 좌측길을

       무시하고 우측 능선길을 따라야 '화진포 해맞이교'를 거쳐 응봉으로 연결이 되는 해파랑길로 이어집니다.


       우측 능선길을 따라 살짝 오르면 응봉 표지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는 지점을 지나고~~~


       이어서 '거탄진로'를 가로질러 설치된 '화진포해맞이교' 입구로 내려섭니다.     


       하얀색의 아름다운  '화진포해맞이교'는 2014년 11월2일 준공식을 가지고 개통 되었다고 하네요.



       해맞이교를 건너가노라니 바닥에 강화유리로 된 조망창이 설치되어 있어서 약간의 스릴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화진포 해맞이교를 건너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기파른 사면길을 한차례 돌아 오르면, 평상이 놓여있는

       삼각점봉(126.5m)으로 올라서고~~~


       다시 한차례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삼각점봉 보다 고도가 약간 낮은, 별볼일 없는 응봉 고스락(122m)에

       올라서는데,막상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정상석이 보이지를 않네요.일단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몇발짝 더 내려가니 그제서야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응봉 정상석봉이 나옵니다.정상 보다 이 지점이 훨씬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지라 이곳에다 정상표지석을 세운듯하네요.




       정상석 옆에 서서 화진포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부터 한장 찍고 나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정말 이 지점은 조망의 명소라 할만큼 탁월한 조망이 펼쳐지네요.


       전면으로 하트형의 화진포 호수와 화진포 해수욕장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조망도를 보면 그 뒤

       멀리로는 금강산 비로봉까지 조망이 되는듯 한데, 아쉽게도 흐린 날씨탓에 금강산 비로봉은 보이지를 않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긴뒤, 응봉을 뒤로하고 내려가면~~~


       잠시후 포장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임도를 건너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이어가면, 봉긋한 봉우리 한곳을 거쳐~~~



       데크로드로 내려섭니다. 데크로드를 따라 잠시 더 진행하니~~~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도열한 멋진 소나무숲길로 이어지네요.


       잠시후 우측 소나무 사이로는 화진포 앞 바다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운치있는 소나무숲길을 한동안 더 따르다가~~~



       목책 데크계단을 따라 한차례 내려가면~~~




       잠시후 김일성 별장으로 널리 알려진 '화진포의 성'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화진포의 성'내부로 들어가서 전시실을 한바퀴 둘러봅니다.새롭게 단장된 화진포의 성은 내부에 김일성의 정체,

       독재체제 구축과정, 한국전쟁 도발, 그리고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도발만행 등 북한관련 자료를 판넬식으로

       게시하고 있으며, 김정일과 김경희가 어린시절 이 곳에서 찍은 사진 등 관련 자료사진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진포의 성'에는 옛 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를 비롯해 김일성 가족이 사용했던 응접 세트 등 각종 유품이

       모형물로 만들어져 전시 되어있습니다.



       1,2전시실을 둘러본후~~~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서 화진포 일대의 절경을 감상한뒤~~~





       '화진포의 성'을 빠져나와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니~~~



       이내 화진포 해수욕장옆 소공원으로 내려서고~~~




       잠시 공원주변과~~~



       아름다운 화진포 해수욕장의 조망을 즐긴뒤~~~





       바로옆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화진포 주차장에 도착하며,2시간여에 걸친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산책로'및

       '화진포 소나무숲 산림욕장길" 트레킹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일정 모두를 끝내게 되고~~~


       귀구길에 양양 낙산사앞 모 식당에 들려 황태찌개 백반으로 하산주및 석식까지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대구에서 이동거리가 너무나 멀어 좀처럼 접하기가 힘들었던 강원도 고성땅의 명소들을 두루 구경할수

       있어서 장거리 여행에 몸은 비록 피곤했지만 성취감만은 대단했던 기분좋은 하루 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