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5년 10월21일(3째 수요일)
ㅇ.산행지: 칠곡 왜관 산두봉(112.1m)-파산(달오산:178.2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오후 2시40( 도보이동시간 포함 4시간40분)
ㅇ.산행코스: 왜관역-동산재-칠곡종합운동장-산두봉 정상-매원새마길-칠곡왜관주공3단지
-달오농장-파산(달오산) 정상-달오1길-왜관역
ㅇ.산행지도
경산역에서 오전 9시10분발 무궁화호에 탑승해서 왜관역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4 분여 늦은
9시 51분입니다.
역사를 빠져나오니 쉼터로 조성이 되어있는 역광장의 단풍나무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이방인을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아담한 왜관 역사 전경
역앞 시가지 모습
우측 소공원 쉼터쪽으로 몇발짝 옮기니, 구상(具常) 시인의 "꽃자리"라는 싯귀가 새겨진 시비(詩碑)가
보이네요.
소공원을 우측으로 빠져나가면 바로 왜관 역구내 철로를 가로질러 건너는 육교가 나옵니다.
육교로 올라서서 뒤돌아본 왜관역 주변 모습들
육교를 건너며 내려다본 북쪽편 시가지 조망.태극기가 걸려있는 건물이 칠곡군청입니다.
육교를 거의다 건너가니 전면으로 미군부대인 캠프캐롤이 넓게 자리잡고 있는게 보이네요. 좌측 계단으로
내려가서~~~
칠곡군청앞 삼거리를 건너 김천, 가산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캠프캐롤의 코너 벽에는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이라는 문구와 함께 앰블램이 그려져 있는게 보이네요.
도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미군부대의 철조망을 두른 높은벽면에는 온갖 그림들과 시인 구상님의
시(詩)등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서 벽화거리를 조성해 놓아 단조롭고 딱딱한 벽돌담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는게 거부감이 들지않아 좋습니다.
한동안 벽화를 구경하며 진행하노라니 부대 담장이 우측으로 꺽여나가는 동산재 입구 삼거리에 이르고~~~
맨처음 오를 산인 산두봉 방향인 우측 동산재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광주(廣州)이씨 문익공
귀암고택(歸巖古宅)" 이라는 표지석이 나오고, 잠시후에는 "애련재" 표지석도 나오네요.귀가후 "애련재"를
검색해보니 칠곡군 왜관읍 석전상온전통 민속주인 애련재는 백련꽃으로 빚은 전통주이며, 300 여년을
이어온 석전상온전통주가(대표 곽우선)에서 빚은 애련재는 '설련', '취국', '홍로' 등 술로 유명하다고
합니다.동산재 표지 따라 미군부대 담장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를 계속해서 따르면~~~
넓은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홍살문과 함께 동산재 가 나옵니다.
멋들어진 노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있는 동산재 내부 모습
동산재(東山齋)는 왜관읍 석전리 '귀바우' 마을 인근에 있는 광주이씨(廣州李氏) 문중의 재실입니다.
수령 340년의 보호수로 지정된 돌배나무
동산재 안내판
낙촌정
소암재
백련이 심어져 있는 연당으로 연꽃이 필때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고 하네요.
동산재를 한바퀴 휘이 돌아보고 난뒤 건물 뒷쪽 동산으로 나있는 산길로 올라가보나, 동산재 역시
주변에는 미군부대의 담장들로 모두 둘러싸여 있어서 산두봉으로의 연결은 불가능하네요. 애초에
집에서 오룩스앱상의 지도에 예상루트를 작성할때 지도상에 군사시설인 미군부대가 표시가 안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다음이나 네이버의 항공지도에도 그냥 일반 산야로만 표시가 되어있어서, 나름대로
그어온 예상 진행루트가 초입부터 전혀 맞지않고 어긋나는 바람에 산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동산재 좌측으로 이어지는 포장 농로를 따라 석전리를 도로 빠져 나가노라니 8 분여 만에 석전로와
합류하고~~~
우측 가산방면으로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미군부대 후문 한곳을 거쳐 3 분여 만에 좌 국조전 갈림길 삼거리로
올라섭니다.계속해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로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부대 담장안으로 대형물탱크가 하나 보이더니 이내 고지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네요.이 지점에서 다시 부대 담장은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꺽여 나가는데, 산두봉 산행 기점으로
잡은 칠곡종합운동장 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을런지? 부대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 상태라
일단은 우측길로 꺽어 고지마을 안쪽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니 우측 밭 너머로 부대내의 시설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고지마을 끝집인듯한
석전로16길 32호집앞에 이르니, 전면으로 부대담장과 함께 열려진 철책문이 나오는데, 마침 만난
주민분께 반대편으로 연결이 되느냐고 물어보니 돌아가야만 한다고 대답하네요.
맥이 탁 풀리긴 하지만 어쩔수없이 마을 우측길따라 터덜터덜 걸어 나가노라니 10 여분만에 다시
석전로와 합류하며, 부대 후문이 있는 고갯마루로 올라섭니다. 지도를 보니 칠곡종합운동장 쪽으로
가려면 가산방면 석전로를 한동안 더 진행하다 먼거리를 돌아나가야 하는데, 마침 전면 부대 담장쪽을
보니 담장 바깥쪽으로 잡목이랑 잡초가 깨끗이 정리된 통로가 보이길래, 담장을 따르면 거리가
많이 단축될것 같아 이리로 올라붙어 진행합니다.
예상대로 길은 아니지만 담장따라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어서 진행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간간히 좌측으로 안찔마을이 조망되고 하더니, 6 분여후 능선 반대쪽으로 넘어서며 전면으로는
과수농장이 나오고 담장은 다시 우측으로 꺽여나갑니다. 이 지점에서 좌측 아래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나가면 칠곡종합운동장 진입도로와 만날것도 같았으나~~~
그대로 농원안으로 올라서서 우측 담장 따라 진행하노라니, 좌측 포도밭 너머로 경부고속도로 고가도가
건너다 보이고 잠시후 칠곡종합운동장 주변 도로인 호국로와 합류하네요.
도로를 건너니 칠곡종합운동장 제3주차장으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진행하니, 소공원 형태로 조성된
쉼터로 이어집니다.
종합안내판도 보이네요.
군 단위의 종합운동장으로써는 가히 최대의 초현대식 시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문앞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면~~~
남문이 나오는데 그 맞은편 도로 우측 옹벽이 끝나는 지점의 수로를 따라 오르며 산두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담벼락 따라 조금 오르면 좌측 능선 끝자락에 시멘트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리로 올라붙으니~~~
희미한 길흔적이 나오더니 이내 노송 한그루가 나오고, 이어서 몇발자욱 더 오르니, 이 장소가 과거
각개전투 훈련장이었던지 낡은 나무 구조물들도 간간히 보이네요.
희미한 길흔적 따라 잠시 치고오르니 들머리에서 8 분여 만에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 있고, "육" 자 표시
말뚝 표지가 박혀있는 펑퍼짐한 산두봉 고스락(112.1m)에 올라섭니다.서울 만산회 멤버인 이종훈님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다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뒤~~~
초입이 다소 희미한 남릉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니, 의외로 얼마 진행하지않아 뚜렷하고 너른 능선길로
바뀝니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8 분여후 산허리를 돌아나가는 임도와 마주치고,우측 임도 따라 진행하노라니 4 분여후 전면이
훤히 트이며 왜관읍내 아파트 단지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잠시후 산자락을 따라 나있는 매원새마길 구 도로로 내려서며, 바로 아래 넓게 확장된 신 도로상의
일등 부동산 건물이 건너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면~~~
이내 신 도로와 합류하고 잠시 진행하니, 우측으로 칠곡보건소 진입도로가 나오는 삼거리에 이르고,
횡단보도를 건너가 몇발짝 더 진행하면 캠프캐롤 1번게이트가 나옵니다.미군 부대가 정말 넓기는 넓네요.
이어서 나오는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진행하니 제법 규모가 큰 칠곡왜관주공3단지 앞을 지나고, 좌측 파산
들머리를 찾아 진행하다가,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하여 근처 식당에 들어가 해물칼국수로 출출하던
배를 채운뒤 다시 파산 들머리를 찾아 진행합니다.
몇발짝 안가 나오는 동림빌라트 좌측 길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경부선 철로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나오는 동정천에 가로놓인 무명교를 건너~~~
진행하노라니 동정천 고수부지에는 산책로 까지 조성되어 있는게 보입니다.다리 건너 이어지는
황금들녘 가운데로 나있는 농로를 따르노라니 전면으로 파산 정상부가 멀지않은곳에 올려다 보입니다.
중간쯤 나오는 농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노라니~~~
볏논에는 메뚜기가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잠시후 억새가 하늘거리는 농로에 이어, 좌측으로 쉼터로
안성맞춤인 그늘좋은 숲이 나옵니다. 농로를 따라 계속해서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경부선 철로가
지나가는 굴다리가 나오는데, 철로 위로는 때마침 무궁화 열차가 지나가네요.
굴다리를 지나자 말자 나오는 "ㅓ"자 갈림길에서 파산 산자락쪽인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이후 진행한 코스를
참고삼아 노란선으로 표시해봅니다.잠시후 "달오농장"간판이 걸려있는 "T"자형 갈림길에 이르고,지도와
현 지형을 대조해본뒤,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산쪽으로 나오는~~~
양계장과 밭사이 다소 희미한 산길 따라 들어가며 파산 산행에 들어갑니다.잠시후 잘 관리된 "창원황씨"
가족묘역이 나오고, 묘짓길을 따라 나가노라니~~~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달오마을이 건너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왜관읍내 시가지가 멀리 조망이 됩니다.
몇발짝 더 진행하니 우측 달오경로당 쪽에서 올라오는듯한 임도와 만나네요. 좌측으로 진행하니
이내 산자락에 넓게 자리잡고있는 인동장씨 가족묘역으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돌아 오른뒤~~~
묘역 좌측뒤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잠시후 묘비나 상석이 전혀 없고, 봉분이 6~7기 있는
무명묘역으로 올라서며 길은 정상과는 멀어지는 반대편 산자락으로 이어지네요.잠시 숨을 고르느라
뒤돌아보니 왜관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잠시 쉼을 한후~~~
묘역 상단부 뒷쪽 있는듯 마는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한차례 치고오르니, 2 분여후 우측 달오경로당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정규등산로와 합류하고, 완만하고도 뚜렷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4 분여후 여러가지 운동시설들과 평상,벤치 등이 설치된 널따란 체육쉼터로 올라서네요. 혹자는 이 지점을
파산과는 별개로 달산 혹은 달오산으로 표시를 하고는 있으나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해본바 잠시후에 나오는
지도상의 파산 정상을 지역민들은 달오산으로 부르고 있는게 확실하네요.
다시 산책로 수준의 널따란 능선길을 따르면 중간에 벤치 쉼터도 나오고, 이어서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구간을 한차례 더 치고오르니~~~
좌측 왜관지방산업1단지 에서 올라오는듯한 갈림길이 나오는 돌탑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 짝 진행하면~~~
이내 돌탑 서너기와 안내판 그리고 각종 운동시설 그리고 육각정 쉼터까지 설치된 꽤나 너른 공간의
파산(달오산) 고스락(178.2m)에 올라섭니다.한쪽편에 붙어있는 서울팀의 표지기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다음 산행지인 금무산으로 향합니다.
5 분여후 "Y"자형 삼거리에 이르는데, 금무산으로 이어갈려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GPS를 확인하니
지금까지 걸은 거리가 도로따라 걸은 접근거리가 길다보니 9Km가 넘어서고 있는데다, 금무산은 몰라도
무덤산 까지 하는건 무리일것 같아 ,어차피 한번더 와야 할터라 그만 오늘 산행을 여기서 접기로 하고
우측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후 임도와 합류하고 임도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노라니 한전표지기가 간간히 보이고, 벽진이씨
묘역도 지나~~~
삼거리에서 10 여분 만에 전면이 훤히 트이며 달오마을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네요.
잠시후 잘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 노거수 옆을 지나~~~
달오마을 육각정자 쉼터가 있는 마을 안길로 내려서며 사실상의 파산 산행을 마칩니다.
이후 왜관역 까지 약 2.2Km 정도 되는 거리를 오후 2시43분발 열차를 타기위해 발길을 재촉합니다.이 열차를
놓치면 1시간 40 여분을 더 기다려야 하므로 잰걸음으로 진행한 끝에, 왜관역에 도착하니 딱 2시 43분이라
틀렸구나 싶었는데, 역무원 아가씨가 지금 열차가 막 들어오고 있는데, 탈수있겠느냐고 묻네요. 물어보나 마나~~~
서둘러 매표를 한뒤 플랫홈으로 뛰어나가니, 부산행 열차가 조금전 정차를 하고 손님들이 거의 다 타고 내린
상태이네요.
서둘러 승차하니 열차는 금방 출발하고, 온몸은 땀범벅이라 열차내 세면대서 대충 땀을 씻고
티셔츠만 갈아입고는 카페칸으로 이동해서 냉장이 잘된 캔맥주 하나를 사서 목을 축이고
있노라니 어느새 경산역에 도착하네요. 겨우 조그마한 산봉우리 두어개를 답사하는데 그쳤지만
무척이나 바쁘고도 다리가 뻐근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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