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문경 태봉(220.9m)-옥녀봉(541.7m)-동그레봉(영진지도.277.4m)

산여울 2015. 9. 19. 09:40

 

ㅇ.산행일자: 2015년 9월17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문경 태봉(220.9m)-옥녀봉(541.7m)-동그레봉(영진지도.277.4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 문경 대야산 산행 편승

               별동대(윤장석,김명근,이종서,최병철,오동찬,이정미 이상6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40분~오후2시10 (3시간30분)

ㅇ.산행코스: 가은읍.마성면 경계 은성로 섶밭재-태봉 정상-901번지방도-왕릉교-가은읍사무소-

                  옥천사입구(옥천사표지석)-옥녀봉 정상-작천길-무두실마을(작천2리)-작천2리버스정류장

                  -동그레봉(영진지도) 정상 왕복-작천2리표지석 삼거리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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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의 문경 대야산 정기산행에 편승한 필자  포함 6명의 별동대들은 본대 일행들을

       대야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농바위 마을에 먼저 내려주고, 하산 지점으로 이동하던 중

       가은읍과 마성면의 경계인 은성로 상의 섶밭재에서 하차합니다.

 

 

       태봉 산행 들머리를 찾아왔던 길을 잠시 되돌아가노라니 전면으로 나지막한 태봉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네요. 도로 우측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우측으로 임도 수준의 너른 길이 보여 이리로 꺾어

       오르며 태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야트막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니 좌측으로 관리가 잘된 너른 묘역이 능선상에 자리 잡고

       있는 게 보이며 임도도 끝나버립니다. 우리가 오른 임도가 이 묘역으로 오르는 진입로이네요. 묘역을 가로질러

       맞은편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4 분여 만에 큼직한 봉분의 조성이 잘된 묘역이 온통 차지하고 있는 태봉 고스락(220.9m)에 올라섭니다.

       묘비를 보아하니 모 화교 부부의 합장 묘이네요. 묘역 옆 나뭇가지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 뒤~~~ 

 

 

       주변을 잠시 돌아보니 전면 그러니까 남쪽으로만 조망이 트이며, 좌측으로 갈미봉과 중앙 멀리로 상주와의

       경계선상에 걸쳐있는 작약산이 조망됩니다.

 

 

       주변을 살펴보나 달리 하산로는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올라왔던 길로 되내려가기는 싫고 해서 작은

       석탑 옆으로 해서 맞은편 능선 쪽으로 개척 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니~~~ 

 

 

       초입은 그런대로 상태가 괜찮더니 내려갈수록 간벌한 나무들이 널브러져 있어 진행을 방해하네요.

       그러나 능선이 짧아 잠시 치고 내려가니, 7 분여 만에 901번 지방도상의  "마성 7Km"라 표시된 작은

       도로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지점으로 떨어집니다.

 

 

       옥녀봉과 연계하기 위해 좌측 가은읍사무소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주로 도회지의 식당이나 신장개업

       가게 등의 선전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비닐 풍선 허수아비가 너풀거리며 새를 쫓고 있는 과수원이 나와

       눈길을 끕니다. 효과만 좋다면 아주 멋진 아이디어라 할 수 있겠네요. 그 뒤로 엄청 뾰족하게 솟아 있는

       옥녀봉이 건너다 보여 위압감마저 느껴집니다.

 

 

       한창 익어가고 있는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울타리 없는 과수원이 나오는데, 손만 뻗으면 얼마든지

       따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울타리를 해놓지 않은 걸로 보아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이제 많이

       선진화된듯해 마음이 흐뭇하네요. 그 옛날 소싯적 사과 서리할 때가 문득 떠올라 빙긋이 미소 지어봅니다.

 

 

       고가(古家)를 해체해 와서 새롭게 조립해서 지은듯한 멋스러운 한옥 한 채가 자리 잡고 있는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 가은 중고교 쪽으로 진행합니다.

 

 

       몇 발 짝 안가 가은 중고교 정문 진입로 앞을 통과하고~~~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들판을 끼고 진행하노라니 건너편으로 가은 읍내가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는 이곳 가은읍의 진산이라 할 뾰족하게 솟은 옥녀봉이 우리 일행들을 굽어보고 있습니다.

 

 

        잠시 후, 2004년 4월 가은선(진남역에서 가은역 9.6 Km) 구간이 철도청에 의해 공식적으로 폐선

      조치되었지만,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레일바이크가 운행되고 있는 철도 건널목을 건너가노라니~~~

 

 

       도로 우측으로 가정집인지 공공건물인지 아무런 표시가 없는 예쁜 건물도 한채 나오고~~~

 

 

       이어서 영강천에 놓인 왕릉교를 건너갑니다.

 

 

        왕릉교를 건너가며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옥녀봉은 물론이고 멀리 뇌정산도 조망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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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은 초교 앞을 지나니 이제 옥녀봉도 지척이라 지역 주민한테 옥녀봉 등산로 들머리를 문의하니~~~

 

 

       어떤 사람은 옥천사 뒤쪽으로 산길이 열린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은읍사무소 옆으로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가은읍에 인접한 산이라 등산로 들머리가 여러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연이어서 가은읍사무소 앞을 지나는데~~~

 

 

       전면 멀지 않은 곳에 옥천사로 오르는 진입도로가 보여, 일단은 진입도로가 확실한 옥천사 코스로

       오르려고 그대로 읍사무소를 통과해서, 왕릉 버스정류장 건너편 옥천사 표지석과 가은 정수장 표지판 등이

       세워져 있는 포장 임도 따라 오르며 옥녀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3 분여 오르니 전면으로 가은 정수장 축대가 앞을 막아서며 포장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오르는

       곡각지점에 이르며, 길우 측으로 원두막형 정자 쉼터가 하나 나오고, 정면으로 "좌 전망대 0.3Km,

       우 가은읍사무소 0.3Km"로 표시된 이정표가 보여 조금 헷갈리네요. 우리가 온 방향이 가은읍사무소

       방향인데, 우측 산 쪽을 가리키고 있으니??? 아마도 이정표가 약간 삐딱하게 세워진 듯합니다.

       이 지점에서 그대로 임도를 따르면 전망대와 옥천사를 거쳐 옥녀봉 정상으로 연결이 될 듯도 하나

       우리 일행들은 우측 임도 따라 산사면 쪽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진행하니 임도는 끝나버리고 다소 희미한 소롯길이 산사면으로 이어지고, 몇 발짝 오르니 우측

       가은읍사무소 옆에서 올라오는듯한 침목계단으로 된 정식 등산로와 합류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침목계단길을 따라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13 분여 만에 노송 한그루가 있는 무명봉으로 올라서고~~~

 

 

        한차례 내려가니 2 분여 만에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좌측 길이 전망대와 옥천사를

  거쳐 올라오는 길이고, 우측 길은 옥수암에서 올라오는 길이네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점차 고도를 더해가더니 암릉 구간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암릉지대를 헐떡거리며 치고 오르노라니, 어제 6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고 연장을 한 후유증인지

       엄청 힘이 드는 게 선선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한동안 컨디션을 조절해가며 천천히 오르노라니 멋진 전망바위가 기다리고 있네요. 쉼도 할 겸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한껏 즐깁니다. 발아래로 가은 읍내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이름 모를

        산릉들이 겹겹이 물결칩니다. 좌측 아래 산자락에는 문경 석탄박물관, 그리고 조금 위로 연개소문 촬영장도

        훤히 내려다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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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를 되돌아나와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에는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작천리 일대 산야들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더니~~ 

 

 

         이내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정상부에 올라서네요.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리는 제법 너른 공간입니다만, 옥녀봉 정수리는 이곳에서 몇 발짝 더 오르면~~~

 

 

       파묘 흔적이 있으며 삼각점이 설치되어있고,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는 좁은 공간의 옥녀봉 고스락(541.7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 후~~~

 

 

       맞은편 능선으로 잠시 내려서다 적당한 지점에서 20 여분에 걸친 중식 시간을 가진 뒤,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내려가노라니 조망처가 나오며, 바로 좌측 아래로는 다음 산행지인 무두실 마을 옆의

       동그레봉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미답산인 갈모봉과 그 우측 뒤 멀리로는 둔덕산과 지금 본대 일행들이

       산행하고 있을 대야산 까지 아스라이 조망이 되네요.

 

 

        뚜렷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또 다른 멋진 조망처가 나오며, 진행방향 정면 쪽의 알만한 산들과  백두대간 마루금상의 산들이  한꺼번에

       시야에 들어오네요. 참으로 대단한 조망권이라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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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조망을 즐긴 뒤 완만한 내리막길의  능선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하니, 잠시 후 사거리 안부로

       내려서네요. 다음 답사할 산 인 동그레봉으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내려가니, 몇 발짝  안 내려가 좌측

       안동권 씨 묘역으로 이어지는 너른 묘 짓길로 내려서고, 우측 묘 짓길 따라 내려가면~~~

 

 

        3 분여 만에 '작천로'로 내려섭니다. 무두실 마을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하니, 우 전면으로 나지막한

        동그레봉이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두무실 마을(작천 2리)이 멀지 않은 곳에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후 나오는 무두실(작천 2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면~~~

 

 

       5 분여 만에 작천 2리 마을회관 앞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동그레봉 정상부가 지척에 올려다 보이네요. 

 

 

       동그레봉 산길 들머리를 찾아 좌측  작천 2리 버스정류장 쪽으로 이동하다가, 마침 마을 아낙 한 사람을

       만나 동그레봉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하니, 다짜고짜 이산에는 특용작물 재배 지역이라 주인 허락

       없이는 절대 못 올라간다며 주인을 불러줄 테니 허락을 얻어서 올라가라고 하네요. 할 수 없이 잠시

       대기하다가 연락을 받고 나온 주인아주머니한테 적당하게 둘러대고 허락을 얻은 뒤, 산길 들머리까지

       확인받은 후~~~ 

 

 

       버스 정류장에서 20 여 m 정도 떨어진 산길 들머리로 올라서며 동그레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올라서자 말자

       너른 임도로 한동안 이어지더니, 임도 좌측 위로 전주 이 씨 묘역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 전면으로 길 흔적은

       보이나 워낙 풀이 많이 우거져 바로 좌측 무덤 쪽으로 치고 올라~~~ 

 

 

       잠시 개척 산행으로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13 분여 만에 잡목 투성이인 영진 지도상의 동그레봉 고스락(277.4m)에 올라섭니다.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 뒤~~~

 

 

       올라왔던 코스대로 되짚어 내려가니 왕복 28 분여 만에 들머리 도로로 내려서며 동그레봉 산행을

       마칩니다. 가은읍의 택시를 호출해놓고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8 분여 후 작천 2리(무두실 마을) 표지석이 서있는 삼거리에  이르러서 산행을 접고 잠시 기다리니

       호출한 가은 택시가 도착하네요.

 

 

       약정한 금액보다 조금 더 주기로 하고 6명이 택시 한 대에 포개어 타고, 본대의 하산 지점인 용추계곡

       대형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맑은 물에 알탕을 즐기고는, 속속 하산하는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 즉석에서

       삶은 맛난 돼지고기 수육을 안주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기고는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