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충주 장미산(336.9m)산행 및 장미산성 탐방

산여울 2012. 8. 17. 10:21

 

ㅇ.산행일자: 2012년 8월16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충주 장미산(336.9m) 및 장미산성

ㅇ.날씨: 흐리다 때때로 가랑비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 산악회 26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 오후12시30분(2시간)

ㅇ.산행코스: 599번지방도상의 반천마을 산행들머리-제1전망대-제2전망대-중원고구려비

                  갈림길-장미산 정상-봉학사-장미산성-장미산마을

 

ㅇ.산행지도

 

 

 

       금일산행예정코스개념도 

 

       오늘 산이좋아산악회의 정기 산행지 역시 충남 태안의 솔향기길 트레킹 및 후망산,산제산 산행 이었으나

       그쪽 지역이 이번 장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고 금일 역시 비가 많이 내리겠다는 일기예보라 그 대체 산행지로

       비를 피해서 충주의 장미산 산행을 하기로 급작스럽게 변경하고 장미산 산행 들머리중의 한곳인 가금면소재지와

       조정지댐 중간의 599번 지방도상의 반천마을부근 산행들머리에서 하차합니다. 초입에 등산로안내판이 세워져있는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면 전면으로 밤나무단지가 보이고 이내 우측 제법 가파른 산사면으로 좁은 침목계단이

       보이고 이 침목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장미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10 여m정도 오르면 이내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얼마안가

       묵무덤 2기가 있는 묘역을 통과하게 됩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면  뚜렷한

       소나무 숲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능선에 올라선지 10 여분이면 벤치 두개가 놓여있는 제1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전면으로 최근에 많은 비가

       내린 탓인지 누런 황톳물이 가득한 남한강의 탄금호가 시원스레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다시 10 여분만에 역시 벤치 두개가 놓인 제2전망대에 올라섭니다만 이곳은 전면이 웃자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이 별로 좋지 않네요. 가뜩이나 흐린 날씨라 건너편 남한강 너머 월상리 일대가 희끄무례 조망될 뿐입니다.  

 

       한차례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상에 올라서며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운치있는 산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잠시후 좌 중원고구려비 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하는 이정표 삼거리 지점을 통과 합니다만,

       갑자기 산행지를 바꾸는 바람에 전혀 예습을 안한 상태라 이 지점이 오늘 산행예정코스중 장미산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고구려비 방향으로 내려가는 중요지점이란걸 미처 인식 하지도 못한채 통과합니다. 

 

       계속해서 평탄하고 펑퍼짐한 지대를 통과하는데, 아마도 장미산성 성곽위를 지나고 있는듯

       좌측으로 수로인지 교통호인지가 계속해서 나타나다가 한차례 치오르니 전면이 탁트이며 넓게

       자리잡은 꽤나 규모가 큰 묘역에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보면 묘역너머로 바로 인접해

       헬기장이 있는 지점입니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는 간간히 빗방을이 흩날리기 시작하고~~~   

 

       묘역뒤 좌측으로 열리는 너른 숲길로 들어서면 숲속에 웬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보이고 이어서

       3분여후 장미산 정상부가 지척인 지점에 아주 오래된듯한, 고색창연한 묘비가 있는  "조선학생 전주 이씨"의

       묘역을 거쳐서~~~

 

       바로 널따라 공간으로 이루어진 장미산고스락(336.9m)에 올라섭니다. 산불감시초소와 벤치등이

       설치되어있고~~~ 

 

       펑퍼짐한 정수리에 삼각점과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어서 인증샷 부터 하고 흔적 하나 남기고는~~~ 

 

       주변을 둘러봅니다만 가랑비가 내리는 잔뜩흐린 날씨라 원경은 거의 제로 상태이고 정상주변 장미산성

       안내판과 성벽위의 전투호등을 돌아봅니다.

 

       그나마 정상부 남서쪽아래로 희미하나마 장미산성 성곽이 일부 보이고 북쪽으로는 새로히 복원된듯한

       산성윤곽이 그런대로 뚜렷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이곳에서 하산예정코스 때문에 잠시 논쟁아닌 논쟁을 벌리다가 일단은 다소 이른 시각이긴 하지만 이곳 정상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 하산하기로 하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가랑비속의 만찬을 즐긴뒤에, 산대장의 말대로 행동통일을

       하기로 하고 맞은편(북쪽) 성곽위 능선길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산예정코스를

       벗어나 반대쪽으로 잘못 내려서는 바람에 봉학사 및 잘복원된 장미산성도 구경하는등 훨씬 알찬 산행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후 산성 복원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인 지점에 이르러 능선 우측으로 꺽어 내려서면~~~

 

       이내 바로 아래 무슨 큰바위형태의 구조물이 보여 조금은 의아스러웠는데, 막상 내려서니 바로아래

       봉학사란 절집의 산신각이네요.노거수옆을 돌아 내려가니~~~ 

 

       아담한 규모의 대한불교 태고종 사찰인 봉학사에 내려섭니다. 주지스님은 출타중이신지 우리 일행들이

       한참동안 기척을 내어도 종내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봉학사 경내 모습 

 

       봉학사에서 내려다본 전면 풍경. 선두 그룹들이 벌써 저만치 장미산성위를 걸어가고 잇네요. 

 

       봉학사를 빠져나와 진입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우리도 선두그룹을 따라 우측 장미산성 성곽위로

       걸음을 옮깁니다. 

 

       잠시 성곽위를 따라 진행하다 뒤돌아본 봉학사 전경 

 

       잠시후 산성보수공사가 중단된 지점에 이르러 우측으로 돌아내려가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비가 잠시 잦아들었는지 우측으로 조망이 조금 트이며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네요. 

 

       능선상에 길게 자리잡은 묘역도 지나고 운치있는 소나무숲길도 지나며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노라면~~~  

 

       능선길로 접어든지 12~3분만에 저만치 아래 동네가 내려다 보이는 능선상에 제법 규모가 큰

       한양조씨 문중묘역이 자리잡고 있는 지점에 이르는데,묘역을 치장하고 있는 석물들값만 해도

       어마어마 할듯 합니다. 

 

       얼마 안가 임도 수준의 묘역진입로에 내려서고 진입로를 따라 나가면 잠시후 인삼포와 이미 이삭이 팬 

       논들 사이로 길이 이어지더니~~~

 

       잠시후 맞은편으로 장미산 농원이 자리잡고 있는 599번 지방도상에 내려서고 좌측 도로를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봉학사,장미산성 입구표지판과 대형 장미산마을 유래석이 있는 장미산마을 입구에 이르며

       2시간 남짓의 장미산 산행을 마칩니다. 중원고구려비 전시관에서 대기하고 있는 전세버스를 호출해놓고

       잠시 대기하다가~~~  

 

       도착한 전세버스에 탑승해서 다시 중원고구려비 전시관으로 이동해서 잠시 전시관내를 관람하고는

       이곳 주차장에서 간단한 하산주를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고구려비 전시관 우측에 본래 우리일행들이 하산할 예정이었던 장미산 들날머리가 등산로안내판과

       함께 보이네요. 

 

 

 

 

 

 

 

       때마침 어떻게 연락이 닿았는지 충주에 사시는 연리지부부산악회 회원이신 인산님 부부가 방문을 해주어서

       잠시 환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뒤 기분좋게 이른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바쁜 와중에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시고 금일봉 까지 협찬해주신 인산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