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충주 음성 오갑산(609.4m)-옥녀봉(삼태봉.493m)

산여울 2013. 6. 24. 08:53

 

ㅇ.산행일자: 2013년 6월23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충주 음성 오갑산(609.4m)-옥녀봉(삼태봉.493m)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48명

ㅇ.산행시간: 오전9시50분~오후1시20분(3시간30분)

ㅇ.산행코스: 웃오갑 음성니트 지방산업단지입구-오갑산안내도-주능선삼거리-오갑산 동봉정상-서봉정상

                 -서천고개(질마재)-옥녀봉(삼태봉)정상-개금골삼거리-어우실마을(관한1리)-원부저수지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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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웃오갑마을의 음성니트 지방산업단지입구 2차선 포장도로 끝지점의 작은 다리앞에서

       하차. 산행채비를 한뒤  정면의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오갑산 산행에 들어갑니다.몇발짝 진행하니

       길 좌측으로 낡은 오갑산 등산로 표지판이 하나 보이고 ~~~

 

       길 좌우로 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지는 수렛길을 잠시 따라 들어가니 길 좌측으로 넓은 호박밭이 나오는데,

       이렇게 호박꽃이 무리지어 넙적한 잎과 어우러져 피어있는것을 보니 마치 연못에 가득핀 연꽃을 보는듯

       참으로 예쁘네요. 

 

       잠시후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등산안내도가 너무나 성의없이 조잡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측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포장,비포장 갈림길에서 좌측 포장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면~~~ 

 

       수렛길은 복숭아 과수원 사이로 이어지고 이어서 나오는 좌 갈림길은 무시하고 그대로 직진해서 오르니

       우측 나뭇가지에 대구의 윤태금 아우와 그리고 광주의 백계남님의 표지기가 걸려있는게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2분여후에 나오는 좌 길림길의 초입 좌우에 대구미복산악회와 또다른 표지기 두어개가 걸려있어서 잠시

       헷갈렸습니다만, 개념도를 자세히 보니 이길은 옥녀봉과 오갑산 중간의 서천고개로 오르는 길인듯해서

       그대로 직진해서 진행하니 이내 우측으로 복숭아 과수원이 전개되고 약간 뒷쪽 산아래 상오갑지가 건너다

       보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Y자형 갈림길에서 좌우 어느쪽에도 표지기가 전혀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잠시

       망설이다가 주변 지형도 살펴보고 지도 정치도 해본바 왼쪽길이 아홉살이 고개로 가는 길인듯해서 

       좌측 임도로 꺽어드는 실수를 범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측길이 아홉사리고개로 올라가는 일반적인 등로 입니다.

       잠시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니 전면으로는 복숭아 과수원이 막아서고 우측으로는 넓은 경작지가

       전개 되는데, 그너머로 아홉살이 고개로 오르는 골짜기가 건너다 보입니다만, 우리 일행들은 아직까지 인지 하지

       못하고 그대로 전면의 복숭아밭을~~~

 

       우측 농로를 따라 돌아 들어가니 잠시후 복숭아밭이 끝나며 계곡쪽 우거진 수플사이로 그럴듯한 산길이

       열립니다. 초입에 바우들 산악회 표지기 하나 달고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니 등로 좌측으로 묘비가 있는

       묘1기가 보이고~~~ 

 

       그런대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10 여분 진행하니 길은 점점 희미해지더니 아예 사라져 버립니다. 무언가

       예정 코스를 벗어나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지만, 지금에사 뒤돌아 설수는 없는 일이고 바로 옆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니 그런대로 희미하긴 하지만 능선길로 다시 이어집니다.진행 할수록 서서히 가팔라 지더니~~~ 

 

       잠시후 코가 땅에 닿을듯한 된비알로 바뀌더니 시종일관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오르게 되고 커다란 바위들이

       이따금씩 나타나더니 급기야 험한 암릉구간으로 바뀝니다.

 

       울퉁불퉁 삐쭉삐쭉한 암릉과 암벽을 우회도 하고 직등도 하며 숨이 턱에 닿도록  치고 오르노라니

       업친데 덥친격으로 후덥지근한 날씨탓에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그렇게 길지 않은 구간임에도

       몇번이나 쉬어가며 오르다 보니~~~ 

 

       모처럼 좁은 조망처에 올라서게 되고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잔뜩 찌푸린 날씨탓에 선명하진

       않지만 상오갑지를 비롯해서 출발지점인 음성니트지방산업공단등이 희끄무레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쉼을 한후 다시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지대를 치고 오르노라니 길을 잘못든게 오히려 전화위복이랄까?

       비록 힘은 들지만 멋진 암릉구간을 치고오르며 바위타는 짜릿한 맛도 느낄수 있고 아름다운 풍광도 즐길수가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제 웬만큼 올라섰는지 나무 사이로 하늘이 힐끗힐끗 보이며 능선이 올려다 보이더니~~~ 

 

       산행 시작한지 근 1시간여 만에오갑산 주능선상에 올라서며 우측 아홉사리고개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이제 웬만큼 고생도 끝난듯해 시원한 얼음물도 한잔하며 잠시 쉼을 한뒤 좌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며

       오갑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잠시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거대한 촛대바위 옆으로 해서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불과 8 분여 만에 음성군에서 세운 정상석을 비롯 두개의 정상표지석과 이등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오갑산 고스락(609.4m)에 올라섭니다. 먼저 정상석옆에 서서 등정 기념사진부터 찍은뒤

       선답자들의 많은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나뭇가지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바로 옆에 서있는 이정표를

       보니 기둥에 이진봉 이라고 표기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이곳 정상에서 8분여나 머문뒤 북서릉을 따라 옥녀봉으로 향합니다. 몇발짝 안가 노송 서너그루가 자리잡고 있는,

       중식이나 휴식장소로 딱 좋은 너른 공터가 나오고, 잠시더 진행하면 3 분여 만에 오갑산 글씨옆에 작은글씨로

       "임진봉" 이라고 표기한 여주군 쪽에서 세운듯한 정상석(609.4m)이 세워져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어떤 지도에

       보면 편의상 이곳을 오갑산 서봉 그리고 직전 정상석 있는 봉우리를 오갑산 동봉으로 표기해 놓은것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맞은편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이내 대형 오갑산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지점을 지나고~~~ 

 

       연이어 좌 옥녀봉 갈림길 삼거리에 내려섭니다.직진길은 마당재를 거쳐 두덤이산(159m)을 지나 원부저수지로

       내려가는 일반 등산로와 또는 오갑지맥으로 이어지고 좌측길이 옥녀봉으로 가는길입니다.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면

       이내 전면으로 산불피해지역으로 이어지는데, 불탄 나무들이 아직 제거되지 않은체 마치 고사목 처럼 여기저기

       무수하게 많이 서있는게 보이네요. 그 너머로 잠시후 오르게될 옥녀봉이 엄청 높게 보입니다. 

 

       가파른 사면길을 잠시 내려서노라면 평탄부에 이르면서 삼형제 바위가 이정표와 함께 자리잡고 있는

       조망처에 내려섭니다. 

 

       잠시 기념사진도 찍고 조망도 즐깁니다만 흐린 날씨 때문에 조망은 시원치가 않네요. 

 

       다시 가파른 능선길을 한차례 더 내려서노라니 산불피해 지역이라 키낮은 관목이나 잡초들 뿐이라

       계속해서 시야는 훤히 터지고 주변으로는 예쁘게 핀 산나리들이 지천입니다. 잠시 오르니 또 다른

       바위 전망대 한곳에 올라서고 잠시 뒤돌아 보니~~~

 

       조금전 내려선 오갑산이 엄청나게 높아 보이고 삼형제바위 에서 내려서고 있는 우리 일행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낡은 이정표와 119신고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서천고개(질마재)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 

 

       맞은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6 분여 만에 산불피해지역을 벗어나면서 다시 울창한 소나무숲길로

       들어서고~~~ 

 

       완만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나무둥치가 꽈배기 처럼 뒤틀려 자라는 노송 한그루를 거쳐 파묘흔적인지 움푹패인

       구덩이가 있는 옥녀봉(삼태봉) 고스락(493m)에 올라섭니다. 스텐레스 사각기둥으로 된 정상표지와 이정표를

       겸하는 정상표지 그리고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이젠 1시간 남짓의 하산할 일만 남았기에 조금은 이른듯한 중식시간을

       느긋하게 가진뒤에 옥녀봉 올라선지 35분여 만에 서릉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완만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6 분여 만에 좌 상우3리돌마래미 방향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삼거리를 지나고~~~ 

 

       계속해서 부드러운 소나무 능선길을 산책하듯이 진행하노라면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세워져 길을 잘 안내하고

       있고 때로는 훼손된 이정표도 눈에 띄는군요. 

 

       잠시후 "관한1리 1.54Km" 라고 표시한 나지막한 이정표가 하나 나오더니, 뒤이어 키큰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개금골 삼거리에 이릅니다. 밀고개가 개념도상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거리 축척표시 마저 되어있지않아 

       잠시 어디로 진행할까? 망설이다가 우측 관한리 쪽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8 분여 만에 "관한1리 1.2Km" 이정표가 세워진 산길 날머리를 벗어나며

       시멘트 포장이된 임도에 내려서고, 좌측으로 몇발짝 내려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내려섭니다.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한동안은 포장 임도따라 진행하게되고 3~4분만에 "기댈곳교회"란 이상한 이름의 예쁜 교회앞을 지나고~~~ 

 

       잠시더 내려가면 별장인지 전원주택인지 조경이 잘된 그림같은 집앞을 지나서 관한교를 건너~~~ 

 

       관곡정이라는 정자쉼터와  어우실 (관한1리)이라는 마을 표지석이 있는 어우실마을회관 앞에 이르면서

       실질적인 산행은 끝이 나고,잠시 쉼을 한후 우리의 애마가 대기 하고있다는 원부저수지로 향합니다. 

 

       까맣게 잘익은 오디도 따 먹어가며 여유롭게 진행 하노라니 당산나무 쉼터도 지나고 조선시대때 큰 벼슬을

       한듯한 이 모씨의 사적비 앞도 지나~~~ 

 

       12분여 만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있는 꽤나 규모가 큰 원부저수지의 어우실 낚시터 앞에 이르면서

       오갑산-옥녀봉 종주 산행을 종료 합니다. 

 

       이후 이곳이 하산주장소로도 마땅치 않고 또한 씻을물도 없고 하여 원부저수지 입구쪽 미니수퍼가 있는

       한밭들 쉼터로 이동해서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자리잡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하산주를 즐긴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