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1년 12월4일(1째 일요일)
ㅇ.산행지: 청원 관봉(409m)-성무봉(431.8m)-시루봉(392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성동산악회 9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0분~오후 2시(3시간10분)
ㅇ.산행코스: 미테재 직전 동물이동통로-관봉-벼재-성무봉-왕암재
시루봉 왕복-왕암사
ㅇ.산행지도
보은군 가덕면 황청리와 청주시 상당구 간 도로 개설로 인해 아직 미완성 이긴 하나
미테재 까지 소형 차량의 진입이 가능해 처음 산행기점으로 잡았던 황청방죽 옆으로 해서
한동안 들어가다 도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지점에서 하차한후 잠시 산행채비를 갖춘뒤
산행에 들어갑니다. 10여분후 나오는 미테재로 추정되는 동물 이동통로에 이르러 절개지
사면을 치고 올라 동물이동통로 위로 올라서니~~~
아뿔사! 미테재는 약 3~4백미터 저만치 윗쪽에 보이네요. 다시 내려가서 미테재로 이동 할까?
잠시 망설이다 앞에 보이는 주능선 까지 거리도 얼마 되지 않는듯하여 그대로 개척 산행으로 치고 오르기로
만장일치 합의 합니다.
다소 거친 잡목사이를 뚫고 10 여분만에 주능선상에 올라서니 미테재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합니다.
낙엽이 두텁게 쌓인 능선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7분여만에 무명봉 한곳을 올라서고~~~
다시 능선길을 한동안 오르내리면 10 여분만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우 혜은사 갈림길 안부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어찌된 셈인지 스텐으로된 표지판들이 모두 떨어져 땅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잠시 오름짓을 하노라면 현지인 인듯한 산객 두분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관봉 고스락(409m)에
올라섭니다. 삼각점만 있고 정상표지석이 없어서 우리 일당들의 전매특허인 즉석 정상표지석을
하나 만들어 세우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10 여분 이상을 머문뒤 다시 출발합니다.
한동안 내림짓을 하노라면 깊이 패인 안부 고개인 벼재에 내려서는데, 좌우로 길이
뚜렷하고 이곳 또한 이정표가 부서진채 방치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급하지 않은 능선길을 쉬엄 쉬엄 오르노라면 10 여분만에 벤치가 놓인 일명 노루봉으로도
불려진다는 414m봉에 올라섭니다.잠시 내려선 평탄한 능선상에서 반주를 곁들여 30 여분에 걸친
중식 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5~6분만에 역시 벤치 시설이 있는 387m봉에 올라서는데 4~5명의 산객들이 빙 둘러 앉아
즐거운 중식시간을 갖고 있네요. 간단히 수인사를 나눈뒤 다시 출발 합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한차례 치오르면 7~8분만에 전면이 훤해지며 간이화장실이 보이고 그뒤로
둥그스럼한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더니 이내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널따란 성무봉 고스락(431.8m)에
올라섭니다.
얼추 키만한 큼직한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새겨져 있는 글귀로 보아서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세워놓은듯 하네요. 모처럼의 그럴듯한 정상석이라 단체기념사진도
한장 박고 개별 인증샷도 한뒤에~~~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날씨가 흐려 희뿌옇게 조망이 됩니다만 주변 일대가 막힘없이
시야에 들어 오네요. 마치 활공장 처럼 넓은 정상부 좌측 아래로는 공군사관학교가 넓게
자리잡고 있고 우측 멀리로는 청주 시가지 까지 조망이됩니다.
뒤돌아 보면 우리가 거쳐온 관봉을 비롯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면으로는
잠시후면 오르게될 시루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10 여분 정도 머문뒤 군초소 옆으로 해서 성무봉을 내려서면
널따란 소나무 숲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웬 케이불카가 나타납니다. 보아하니 화물 운반용으로
공군사관학교에서 설치한듯 하네요.
연이어 경고판 과 함께 우측으로 군사도로 갈림길 한곳이 나오고 이어 커다란
바위옆으로 부드러운 등산로가 이어지더니 얼마 안가 긴 로프를 묶어놓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는 암릉구간이 나타나네요.
암릉구간을 내려서노라면 우측으로 공군사관학교와 전면으로 시루봉이 지척입니다.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5 분여면 흰페인트만 칠해져 있는 안내판이 세워진 작은고개 삼거리에 이어 연달아 노거수 한그루가
서있는 왕암재에 내려서게 됩니다.직전고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왕암사 가 나오나 시루봉
찍고와서 들릴 예정으로 그대로 진행 했는데, 왕암재 노거수 앞에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세운듯한
"공군사관학교 지정보호수"란 까만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맞은편으로 올라붙으면 경고문을 설치한 철조망 울타리와 함께 군초소도 보이고
철조망 울타리 좌측길을 따르면 이내 묘역 한곳에 올라섭니다.
이후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나있는 희미한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잡목과 넝쿨들이
옷깃을 잡아 당기는 거친길이 한참동안이나 이어지더니 왕암재 출발 15 분여 만에 저만치
암봉으로 이루어진 시루봉 고스락이 지척에 보입니다. 키높이 2~3배 정도의 깍아 지른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르기가 다소 까다롭네요.우측 철조망 울타리를 이용해서 어렵사리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 하나가 자리잡고 있는 넓지않은 공간의 시루봉 고스락(392m)에 올라섭니다.
유일하게 서울의 개척산악회 이종훈님의 색바랜 표지기 하나만이 죽은 나무가지에 메달린채
떨어져 있어서 주워서 바로옆 철조망에 매달아 놓습니다. 2007년 11월24일에 다녀갔으며 "3235번째"산
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꼭 4년전에 다녀 가신듯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우리 일행도 자연석 바위를 이용해서 정상표지를 한뒤 인증샷하고는 바로 되돌아 내려갑니다.
12 분여 만에 직전 왕암재를 거쳐 작은고개에서 우측 허리길로 진행하니 3 분여만에 왕암사에 이르고~~~
돌계단을 오르다 요사채뒤 시원한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좌측으로 올라서니~~~
관세음 보살상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해주고~~~
전면으로 그리 크지 않는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는게 보입니다. 법당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고
부처님만이 온화한 웃음을 머금은채 중생들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대웅전 전면으로 진입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저만치 주차장에 세워져있는 우리의 애마도 보이네요.
왕암사를 뒤돌아 나와 잠시 내려가면 주차장에 닿으며 예상보다 무척 짧은 관봉-성무봉-시루봉
종주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아마도 미테재 직전 까지 도로 개설로 인해 차량이 들어 갈수 있었고
왕암사 또한 과거에 차량진입이 어려운 오솔길을 확장해서 포장까지 해놓은탓에 산행기종점 까지의
접근이 용이해진 까닭에 시간이 1시간 가량은 단축된듯 합니다.
능선 좌우로 산들이 없는 탁트인 들판지대라 시원한 바람도 불어줄테고, 능선상으로 숲도 많아
그늘도 좋고 등산로도 부드러운데다 산행거리도 짧아 가족을 동반한 여름 산행지로 적극 권할만 합니다.
단, 시루봉은 아직까지 등산로가 제대로 없는데다 군부대의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진행해야 함으로
제외 시켯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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