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자: 2014년 11월6일(1째 목요일)
ㅇ.장소: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트레킹(왕복 9.34 k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우리부부와 딸내미 내외(4명)
ㅇ.소요시간: 오전11시35분~오후3시35분(놀며쉬며 4시간)
ㅇ.코스: 주왕산터미날주차장-상의매표소-대전사-자하교-주왕굴-학소교-용연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용추폭포(제3폭포)-back-학소교-기암교-상의매표소-주왕산터미날주차장
ㅇ.트레킹 지도
▣.아래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1년전 스페인에서 혼인을 한 막내딸래미 내외가 보름 휴가를 얻어 친정 나들이를 왔습니다.
사위가 한국의 가을풍경 특히나 단풍구경을 하고싶다고 해서 주왕산 국립공원을 찾았더니
평일인데다 단풍도 끝물이어서 그런지 예상했던것 만큼 붐비지는 않네요.상의탐방지원센터옆
주차장에 파킹하고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며 탐방에 들어갑니다.
좌 전면으로 아름다운 주왕산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네요.
길게 늘어선 상가와~~~
식당가를 지나노라니 전면으로 대전사 절집 뒤로 이곳 주왕산의 상징이라고 할 기봉(旗峰)이 우뚝솟아
위세를 뽐내고 있는게 올려다 보입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관문격인 대전사입구 문화재관람료 매표소앞에 이르러~~~
매표를 한뒤 입장을 합니다.
매표소를 통과하자 말자 나오는 대전사 경내로 들어가서 곱게 물든 새빨간 단풍나무옆에서 기봉(旗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부터 한컷 찍은뒤~~~
집사람이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사이 잠시 경내를 돌아본후~~~
예불을 마치고 나온 마눌과 합류 대전사를 빠져나갑니다.
잠시후 나오는 기암교앞 갈림길에서 그대로 직진하게 되면 주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연결이 되나,
우리 일행들은 좌측 주왕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이정목이 길을 잘 안내하고 있네요.
몇발짝 안가 안내판과 함께 나오는 아들바위앞에서 딸래미가 관심이 있는지 사위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불행히도 우리는 알아들을수가 없네요.
안내판의 내용인 즉슨, 바위를 등지고 서서 다리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네요.
스페인에도 남아 선호사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신혼이니 관심이 가는지, 딸 사위가
번갈아 가며 두세차례 시도를 해보나 모두 실패를 하고 맙니다.
더 이상 시도를 해볼려고 해도 주변에서 돌을 구할수가 없어 포기하고 돌아올때 다시한번 도전하기로 하고~~~
탐방로를 이어갑니다.지난 10월 중순경에 방문했을때는 오히려 단풍이 조금 이른것 같더니, 20 여일이 지난
지금은 웬만한 단풍은 다 떨어져 버리고 늦단풍 이 조금 남아 있을뿐이라 조금은 스산한 기분이 듭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인지 자하교 직전 우측 아래 널따란 쉼터에는 행락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한창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고 있는게 내려다 보이네요.
자하교 직전 육각정 쉼터 삼거리에서 우리는 주왕암과 주왕굴을 관람하기 위해 우측 자하교 쪽으로 진행합니다.
자하교를 건너며 올려다본 연화봉
연화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컷 남깁니다.
주왕암과 주왕굴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로 올라서서~~~
거대한 바위를 에돌아 가면~~~
철계단이 나오고~~~
잠시후 주왕암 화장실앞 사거리에 이르는데, 좌측길은 주왕굴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용추폭포 쪽으로 가는
산허리길이고, 우측 등산로는 무장굴로 오르는 산길이나 무장굴 관람은 생략하기로 하고 직진해서 주왕암으로
올라갑니다.
주왕암의 대문격인 가학루 모습
가학루를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소원지가 걸려있는 모습
한쪽옆에는 나한전 기와불사를 접수하고 있네요.
주왕굴로 오르는 철계단에서 딸래미와 사위가 포즈를 취하길래 한컷~~~
드디어 주왕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굴 바로 위로는 실폭포가 내려오고 있네요.
집사람이 우리 가족 모두의 안녕을~~ 그리고 특히나 딸래미 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는 불공을 드리는
모습이 아주 경건하게 느껴집니다.
주왕굴 안에서 내다본 사바세계
주왕굴을 관람하고 되돌아 나와~~~
가학루앞 사거리에서 우측 용추폭포 방향 산허리길로 진행 합니다.
잠시 진행하다보니 전에 보지못했던 높다란 전망대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전망대에 설치된 조망도
연화봉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급수대
단체사진도 한컷 찍고~~~
딸래미 부부도 한컷 찍어주고~~~
잠시 조망을 즐기고 전망대를 내려와서 용추폭포쪽으로 진행하다 사위와 둘이서 다시 한컷 찰칵~~~
우측 급수대 암벽의 낙석위험 때문에 새롭게 낸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좌측으로 거대한 병풍바위가 건너다 보입니다.
우측 거대한 급수대 암벽 사이의 협곡모습
잠시후 학소교 직전 화장실과 숲속의도서관이 있는 쉼터로 내려섭니다.
점심시간도 웬만큼 지난 시각이라 학소교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
준비해간 김밥과 간식거리로 켄맥주를 반주삼아 간단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탐방로를 이어갑니다.
학소교 위에서 다시한번 기념샷을 했는데, 장모란 사람이 못볼걸 봤나? 눈을 감고 있네요.
학소교에서 올려다 보이는 시루봉 모습입니다.
지금부터 이곳 주왕계곡의 하일라이트라할 비경이 시작됩니다.노락 낙엽과 어우러진 협곡모습
거대한 수직 암벽으로 이루어진 학소대
용추폭포 직전 협곡의 데크로드에서 한 포즈~~~
내려다본 협곡모습
다시 한번 둘만의 포즈
모처럼 엄마 혼자 독사진 한장 찍을려고 하는데 딸래미가 방해를 놓네요.
아름다운 계곡을 내려다 보며 우와! 하고 감탄사가 연방 터집니다.
드디어 용추폭포(일명 제1폭포)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그냥 지나갈수 있나요?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가면 언제 다시 오게될지 모르니 가급적이면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 주고 싶어 다시 한번 기념샷~~~
용추폭포 전경
한동안 진행하면 나오는 절구폭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200 여m 정도 떨어져 있는 절구폭포를 보러 우측으로
꺽어 진행합니다.
이곳 진입로도 지난번(10/16)에 올때는 단풍이 무지 좋았는데, 오늘은 잎이 거의 다 떨어져 스산하네요.
잠시후면 나오는 절구폭포(일명 제2폭포) 앞에서 다시 한번 포즈를 취해 봅니다.
절구폭포 전경
절구폭포를 구경하고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우측 용연폭포 방향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우측으로
후리메기로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가 나옵니다.후리메기 삼거리를 거쳐 좌측 가메봉으로 갈수도 있고
우측 주왕산 정상으로 갈수도 있지요.
얼마 진행하지 않아 좌측 나무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리쏟고있는 용연폭포의 모습이 힐끗힐긋
조망이 됩니다.
이어서 나오는 좌측 목책계단은 입구에 일방통행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네요.용연폭포를 구경하고 올라오는
계단인듯 하네요.
몇걸음 더 진행해서 나오는 용연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입구에서 더이상의 진행은 접기로 하고, 좌측 용연폭포
전망대로 내려갑니다.계속해서 진행하면 금은광이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서 전기없는 마을로 널리 알려졌던
구 내원동 으로 가게되는데, 지금은 민가 및 분교가 모두 철거되어 안내판만이 남아있습니다.
용연폭포 안내판
용연폭포(일명 제3폭포)는 상단부와 하단부 2단으로 나누어 지는데,먼저 상단부 폭포 전망대로 내려섭니다.
이곳에서도 기념샷을 한컷 하고~~~
바로 하단부 폭포 전망대로 내려와 다시 한번 기념샷을 날립니다.
용연폭포 전경
한동안 폭포조망을 즐긴뒤 계단을 올라와 지금부터는 왔던길을 되짚어 가며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다시 또 용추폭포부근의 협곡을 지나는데, 꽤나 늦은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행락객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디시 한번 추억을 남기고~~~
학소교를 건너려니 시루봉이 우뚝 서서 내려다 봅니다.
학소교를 지나와서 다른 각도에서 올려다본 시루봉 모습. 사람의 얼굴 모습 같기도 하고~~~
여기서도 포즈를 한번 취해 보는데, 이런 이번에는 사위인 후안안이 눈을 감았네요.
만산홍엽이란 이를 두고 한 말일테지요.시기적으로 조금은 한물간듯한 단풍이지만 소나무와 병풍같은
바위가 어우러진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워 한폭의 수채화를 연출합니다.
다시 아들바위에 이르러 준비해간 돌멩이로 사위와 딸이 재도전에 들어가 드디어 사위가 던진돌이
아들바위 위에 정확하게 낙하했습니다.
아들바위 안내판을 보면서 좋아 하는 딸래미 부부모습. 한참 웃음판이 벌어졌습니다.
매표소 입구를 빠져나오면서 주왕계곡 탐방을 모두 마칩니다.
다시 한번 뒤돌아본 대전사와 웅장한 기봉(旗峰) 모습
상가를 지나오다 이곳 주왕산 국립공원을 찾은 기념으로 작은 팔찌 하나씩을 구입한뒤~~~
차량을 주차해둔 상의탐방센타옆 주차장에 도착 하면서 놀며쉬며 여유있게 4시간여의 주왕계곡 탐방을
마치고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아무쪼록 딸래미는 정든 조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고 사위는 문화와 풍습이 다른 낯설은 처가(妻家) 나라의
아름답고 좋은 모습만을 떠올릴수있는 멋진 추억을 잔뜩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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