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4년 10월16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청송 주왕산 가메봉(883m)-산지당(842m)
ㅇ.날씨: 대체로 맑았으나 오전 한때 흐림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 44명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3시35분(5시간05분)
ㅇ.산행코스: 절골교 삼거리(주산지 입구)-절골탐방지원센터-대문다리-가메봉삼거리-가메봉
-산지당 정상-내원동-제3폭포-제2폭포-제1폭포-대전사-상의탐방지원센터(주차장)
ㅇ.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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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주왕산 정기산행을 함에 있어서 우리 일행들은 3패로 나누어서 A팀은 메인 산행코스인 "절골-가메봉
-큰골-주왕계곡-대전사 코스", B팀은 "대전사-장군봉-금은광이-주왕계곡-대전사" 코스,C팀은 "대전사-
주왕산 정상-주왕계곡-대전사" 코스로 산행 하기로 하고 먼저 가장 코스가 긴 A팀 산행기점인 절골 입구로
운행해 들어가노라니 주산지 입구인 절골교앞 삼거리에 이르러, 전면으로 "대형차량진입금지 회차불가"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여 일단 이곳에서 전원이 하차한뒤~~~
우리 산이좋아 산악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단체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필자를 포함한 A팀 17명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절골 탐방지원센터쪽으로 진행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한적한 절골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길 좌우로는 사과 과수원이 전개되며 잘익어서 수확을 앞둔
사과들이 가지가 부러질듯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게 보여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10 여분이면 소 주차장을 갖춘 절골탐방지원센터에 이릅니다.
절골 입구쪽으로 들어서니 각종 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잠시 진행하니 데크로드가 나오며 아름다운 절골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벌써 두세차례 이상 답사한
곳이지만 절골 풍경은 보고 또 보아도 싫증이 나지않는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라 사진 작가들도
많이들 찾아 온다고 하네요.
다소 험한 구간은 데크로드랑 계단같은 편의시설이 잘되어있어서 진행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진행 하노라면~~~
때로는 징검다리를 이용해서 계류를 건너기도 하고~~~
아직 단풍은 전체적으로 조금은 이른듯 하지만 간혹 아름답게 물든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누군가 앙증맞은 작은 돌탑을 세워놓은게 보이네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인듯 합니다.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더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지네요.
목책교도 건너고~~~
중간 중간 이정목이 세워져 길을 잘 안내합니다.
계류를 수차례나 건너고~~~
간간히 좌측 산위로 굵은 밧줄이 드리워져 있어서 무슨 용도인가 했더니 갑작스런 폭우로 계곡에 물이
불어 나는등 비상시에 높은곳으로 대피 할수있도록 비상대피소 시설을 해놓았네요.
때로는 낙엽송 숲길도 통과합니다.
한동안 상류를 향하여 계곡 깊숙히 들어가노라니 계곡은 점점 좁아지며 물길도 가늘어 집니다.
절골입구를 들어선지 55분여 만에 지도상의 대문다리에 이르고~~~
쭉쭉뻗은 낙엽송숲을 한차례 더 통과한뒤~~~
작은 계류를 건너니 가메봉 까지 1.5Km남았다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이 지점 부터는 계곡을
벗어나 본격적인 산길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노라면 10 여분만에 분성배씨와 유인 안동권씨의 합장묘역에 올라섭니다. 잠시 쉼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얼마안가 유인 안동권씨 묘역을 지나고~~~
점점 가팔라지는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바위지대도 한차례 통과합니다.
가메봉 까지 0.5km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 가파른 된비알 사면길을 바짝 치고 오르니~~~
대문다리에서 50 여분만에 주능선상의 이정표상 가메봉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우측 능선 방향으로 비법정
탐방로이긴 하나 왕거암으로 가는 능선길이 있어서 실제로는 능선사거리입니다.잠시 숨을 고른후~~~
좌측 능선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노라면~~~
6 분여후 가메봉 바로 아래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으로 한차례 치고오르면~~~
목책 계단을 거쳐 이내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가메봉 고스락(883m)에 올라섭니다. 오래전에 한번 올라본
적이 있는 봉우리로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는 멋진 암봉입니다.
잠시 기념사진도 찍고 조망을 즐긴후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는지라 가메봉 우측 아래 작은 공간으로
내려서니 올려다 보이는 가메봉의 뒷쪽 모습이 멋들어지네요.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 가메봉에 오른지
20 여분만에 출발하는데,우리 A팀 일행들은 이곳에서 다시 또 두패로 나누어서 진행하게됩니다.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주왕산 정상 코스로 진행하나 필자외 1명은 가메봉에서 북서능선상으로 800 여m 떨어져 있는
산지당(842m)을 답사하기로 하고 일행들과 헤어져~~~
20 여m정도 내려선 이정목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2 분여면 펑퍼짐한 능선분기 지점에 이르는데,
좌측으로는 무덤2기가 있는 너른 묘역이 보이고~~~
우측능선 쪽으로는 이정목과 "탐방로 아님"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만, 산지당을 답사하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우측 능선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우측으로 꺽어들자 말자 아름답게 물든 단풍나무가 필자 일행을 맞이 하네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기암괴석들도 간간히 나오고~~~
산꾼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데다 낙엽까지 많이 쌓여서인지 길은 잘보이지를 않고 희미한 족적을 더듬으며
능선만을 고수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합니다.
한차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능선 분기점에서 20 여분만에 봉긋한 산지당 고스락(842m)에 올라서는데,색이 바래 글씨가 전혀 보이지않는
팻말이 하나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매직으로 정상표시를 하고 표지기도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하는데, 산봉우리
이름이 어째서 "봉"이 아니고 "당"으로 표시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네요.아마도 옛날 옛적 이곳에 산신께
제사를 지내는 산신당이 있어서 산지당으로 부르다가 지명으로 굳어버린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조망은 서쪽으로 조금 트이는데 주왕산 정상부 쪽이 흐려진 날씨탓에 희미하게 조망이 되네요.
잠시 쉼을 한후 서능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두어군데 독도에 유의해야할 능선분기지점이
나오는데 GPS에 의존해가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노라면~~~
하산길 역시 기암들이 수시로 나옵니다.
한동안 바위지대를 우회해가면서 내려가노라니~~~
정상 출발 26 분여 만에 묵묘1기가 있는 너른 묘역에 내려서는데 상석을 보니 월성김씨 묘역이네요.
어찌보면 관리는 되고있는듯 한데 여기서 부터는 다소 희미하긴 하나 길다운 길이 나타나고~~~
간간히 흰천과 "신당반곡"이라는 뜻을 알수없는 글씨가 새겨진 하얀 플라스틱패가 묶여 길을 안내하고
있어서 지금부터는 이 흰천 표지기만 따라 내려가면 어려움 없이 하산 할수있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산허리길로 바뀌더니 묘역에서 16분여 만에 돌탑2기가 서있는 큰골 평지로 내려섭니다.
바로 앞으로는 하천이 흘러내려 도강지점을 찾아 좌측으로 잠시 진행해보나~~~
바로 건너로는 수렛길이 빤히 건너다 보이는데 하천폭은 점점 더 넓어지네요. 할수없이 등산화를 벗고
하천을 건너 수렛길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노라니 과거 몇가구가 살던 전기없는 마을로 알려진
내원마을은 모두 철거되고 황량한 억새지대만이 전개됩니다.
잠시후 돌탑과 함께 "내원마을의 산신"이라는 안내판이 하나 나오는데, 내용인 즉슨 아래와 같습니다.
내원마을의 山神
청송지역 주민들에게 내원마을은 "호랑이마을"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내원마을은 산세가 깊고 험준해서 예전부터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하며 일제시대때는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목재와 광물을 캐던 인부들이 호랑이들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제시대 경찰과 주민이 일대에 살고 있는 호랑이를 사냥하게 되면서 호랑이도 사라졌다고 전해집니다 내원마을은 산신으로 호랑이가 사라지자 매년 지내던 동제도 1940년대쯤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집터도 몇곳 나오는데~~~
각각 "1970년대 내원마을 사람들의 생활사" 란 그림을 곁들인 설명문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운치있는 억새밭을 통과하니~~~
옛 내원 분교터가 나옵니다.
이젠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린 내원분교에 대한 안내판
내원마을터를 지나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터덜터덜 진행 하노라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은광이 삼거리가 나옵니다.좌측 아치형 작은 다리를 건너 대전사 방향으로 진행하면~~~
얼마 진행하지않아 제3폭포인 용연폭포가 나옵니다. 상하 2단으로 이루어진 용연폭포 상단부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상단폭포모습
하단폭포쪽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용연폭포 전경
용연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목책계단을 오르면~~~
잠시후에 후리메기 삼거리 입구로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대전사 방향 게곡길을 따라 진행하면~~~
몇발짝 안가 제2폭포인 절구폭포 삼거리에 이르는데, 시간여유도 있고해서 200여m정도 떨어져있는
제2폭포를 구경하러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제2폭포인 절구폭포의 아름다운 풍광
제2폭포 주변 계곡의 단풍이 노랗게 잘 물들어있네요.
바로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다시 널따란 산책로 수준의 계곡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곱게 물든 단풍에 눈이 부시네요.
제2폭포에서 8 분여 만에 제1폭포인 용추폭포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수직 암벽 사이로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따라 절경을 감상하며~~~
협곡을 빠져 나갑니다. 수차례나 와보았지만 이곳 아름다운 비경은 볼때마다 경탄을 금할수가 없네요.
학소대 모습
시루봉
주왕굴 방향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시간관계상 주왕굴 구경은 생략하고 그대로 대전사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올려다 본 시루봉
급수대
주왕굴 갈림길 육각정 쉼터
발길을 재촉 하노라니 13분여후 대전사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백련암과 장군봉으로 가는 갈림길 들머리인 기암교가 나옵니다.아치형의 기암교위로 암봉으로
이루어진 우람한 산세의 장군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대전사 경내로 잠시 들어서니 보광전 법당뒤로 기암(旗岩)이 우뚝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입니다.생긴것이
기이하다하여 기암(奇岩)이 아니고 깃발바위라는 기암(旗岩)입니다.
회연당 뒤로 장군봉도 올려다 보이네요.
대전사를 뒤돌아나와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상가와 연결이 됩니다.
상가를 지나다 좌측 담장위로 올려다 보이는 장군봉과 기암을 한번더 뒤돌아 본뒤~~~
제법 길게 이어지는 식당가를 빠져 나가니~~~
잠시후 상의탐방지원센터가 있는 대형차량 주차장에 이르며 5시간여에 걸친 주왕산 산행을 마칩니다.
몇몇 회원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이미 하산을 완료해서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같이 어울려 죠이 총무님이 마련해온 맛난 먹거리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오늘도 만차를 이루어 주신 산이좋아회원님들 여러분에게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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