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산행일자: 2023년 8월 13일(둘째 일요일)
ㅇ. 산행지: 청도 절갓산(294.2m)- 성황당산(326.0m)- 장고개산(346.3m) 산행
및 청도 와인터널 탐방
ㅇ. 날씨: 대체로 맑음(폭염경보 발효)
ㅇ. 참석자: 단독 답사 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6시 55분~ 오후 1시 20분(남성현역 핸드폰 충전 30분, 와인터널
탐방 35분, 중식시간 35분 포함: 6시간 25분. 순 산행시간: 4시간 45분)
ㅇ. 산행코스: 청도 와인터널 주차장- 대적사 입구 갈림길- 절갓산 능선 합류-
절갓산 정상 왕복- 남성현재(남성현로 합류)- 남성현로- 성황당산
들머리 임도 입구- 임도- 송정재(능선 안부 사거리)- 성황당산 정상- back-
능선길 이탈 지점- 송금리 금곡마을- 감나무 농원- 능선상 임도 합류-
포장 임도 삼거리- 장고개산 정상 왕복- 임도 진행- 이정목 임도 삼거리-
과수농장 입구 갈림길- 삼신지(청도원탕, 새마을로 삼신1교)- 남성현역
(다로리 벽화마을)- 청도 와인터널 주차장( 11.4Km)- 와인터널 탐방
ㅇ. 산행지도
입추가 지나서 그런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게 무더위도 다소 주춤해진 듯해서,
근 일 주일 여 만에 집에서 가까운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에 있는 3개의 미답산을 답사
하기로 하고, 모처럼 애마를 끌고 산행에 나섭니다. 불과 30여 분 만인 오전 6시 55분에
산행 기종점으로 잡은 '청도 와인터널' 주차장에 도착하니,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네요.
웬만하면 오전 중에 산행이 끝날 듯해서 힙색에 얼음물만 한 병 챙기고는, 첫 번째 답사
예정인 절갓산 산행 들머리를 찾아 와인터널 쪽으로 이동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400m 정도 진행하니 와인터널 진입로와 대적사 진입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고,
이른 시각이라 아직 개장하지 않은 와인터널은 피서를 겸해서 산행 후에 관람하기로
하고~~~
좌측 대적사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우측 계곡 쪽으로 올라가는
포장 농로가 나오고, 이쪽으로 꺾어 들어 잠시 오르다~~~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나무 사이로 대적사가 흘낏흘낏 조망이 되더니~~~
이내 좌측으로 자두와 감나무 농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잠시 후 우측 위로 절갓산 능선 안부가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는 보이 지를 않습니다. 우측 절갓산 산사면의 잡목이 다소 성긴 지점을 찾아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가시 잡목이나 덩굴 식물들이 없어서
별 어려움 없이 잠시 치고 오르니, 능선 직전 지점에 덩굴지대가 나타나며 진행을 방해하네요.
좌측으로 우회해서 몇 발짝 더 오르니 포장 농로에서 4분여 만에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뚜렷하고 너른 능선 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맞은편 쪽으로는 철조망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 걸로 보아 건너편 사면 쪽으로는 무슨 농장이 있는 듯하고, 우측 능선 길을 따르면~~~
잠시 후 능선 길 좌측으로 조성을 잘해놓고 산짐승의 피해를 막기 위함인지 철조망
펜스까지 둘러친 '익계 이 씨' 쌍분 묘역이 나오더니 뚜렷한 길은 사라져 버려, 길 없는
능선을 잠시 개척해 오르니~~~
서울 '배창랑과 그 일행 山君들'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절갓산 정상(294.2m)에 올라
섭니다. 배창랑 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후~~~
직전 올라선 지점으로 되돌아 내려서서는 철조망 펜스를 따라 맞은편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뚜렷하고 너른 산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얼마 안 가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남성현재 방향인 우측 길을 따라 나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남성현재'에 조성된 휴게소 뒤 쪽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한때는 통행량도 많아서 이곳 휴게소를 찾는 손님들이 제법 많았으나, 아래쪽으로 남성현
터널이 뚫리면서 일부러 이곳을 찾는 드라이버족이나 비슬지맥 종주자 등 산꾼들이나 간혹
찾는, 조용해서 적막하기까지 한 휴게소로 변모해 버렸네요.
비슬지맥 마루금상의 경산시, 청도군 경계인 남성현재 모습
잠시 쉼을 하고는 우측 청도 방면 '남성현로'를 따라 내려가며 성황당산 들머리 쪽으로
이어갑니다.
몇 발짝 내려가니 도로 좌측으로 반려견 장례식장도 나오네요. 세월 참 많이 변했습니다.
사찰 건물 같지도 않은 약사암 앞을 지나노라니~~~
전면으로 다음 답사할 산 인 성황당산 정상부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도로가 좌측 사면을 따라 한동안 휘어져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크게 꺾여 휘돌아 나가는
좌측 곡각 지점에 "도불십유(道不拾遺) 청도(淸道)"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길바닥에 떨어진 물건도 줍는 사람이 없다'. 즉 그만큼 욕심이 없이 정직한 사람들이 살고
넉넉한 고을이라는 뜻이지요. 이어서 좌측 계곡 쪽으로 들어가는 임도 입구가 나오는데~~~
초입에 차량 출입을 막기 위해 차단기를 설치해 놓은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며
본격적인 성황당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좌측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임도를 따라 오르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듯 잡초는 제법 우거졌으나, 관리가 되고
있어서 상태가 그런대로 양호한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르노라니, 임도 초입에 있는
전원주택 주인의 작품인 듯 약간은 허술한 벤치가 중간중간 놓여있는 게 보이더니~~~
임도 입구에서 18분 여 만에 펑퍼짐한 '송정재'로 올라서며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네요.
우측으로 250m 정도 떨어져 있는 성황당산 정상을 답사하고 되돌아 내려와서 맞은편
금곡마을로 내려설 지점이라 맞은편 쪽을 이리저리 살펴보나, 길 흔적은 전혀 보이 지를
않습니다.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영산 신 씨' 묘역이 나오며 길은 끝나버리고, 묘역 뒤 길 없는 완만한 능선을
한차례 더 치고 오르니~~~
잡목이 우거져 있는 가운데 서울 배창랑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성황당산 정상
(326.0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올라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며 시야가 제법 트이는지라
능선을 이탈해서 들어서보니 뚜렷한 길은 없지만, 소나무 숲이라 거추장스러운 가시잡목이나
덩굴 식물들이 없어서 내려가는 데 별 애로사항은 없고~~~
14분 여 후 전면으로 조망이 탁 트이며 금곡마을 감나무 농원들이 전개되고, 계곡
건너편으로는 다음 답사할 산 인 장고개산 정상이 우뚝 솟아 있는 게 조망이 되네요.
이어지는 포장 농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계곡 중앙부로 이어지는 메인 수렛길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골짜기 안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예상 루트를 따라 잠시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포장 농로를 따라 오르니~~~
감나무 농장 사이로 이어지던 포장 농로는 어느 순간 비포장 농로로 바뀌더니~~~
7부 능선상의 감나무 밭으로 들어서며 잡초로 인해 산길이 묻혀버렸는지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독도유의 지점을 한 곳 통과해서 다시 뚜렷한 산길과 연결이 되더니~~~
계곡 갈림길에서 30여 분 만에 능선상의 상태가 좋은 임도로 올라섭니다. 장고개산 정상
방향인 좌측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몇 발짝 안 가서 용암온천, 삼신지 쪽에서 올라오는 차량 통행도 가능한 너른 임도와
합류하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네요. 이제 장고개산 정상은 지척인데 건너편 능선
끝자락으로 바로 올라 붙어도 되나, 길 흔적이 안 보여 좌측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진행하다가~~~
장고개산 정상 바로 좌측 아래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지점에 이르나, 지도상과는
달리 우측으로 오르는 산길이 안 보여, 그냥 잡목을 헤치며 잠시 개척해 오르니~~~
8분여 만에 잡목이 들어차 있는 가운데 서울 만산동호회 멤버들의 표지기가 두어 개
걸려있는 장고개산 정상(346.3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지도상에
길 표시가 있는 남릉으로 하산하려고 보니 길 흔적이 잘 안 보여~~~
짧은 북서릉을 따라 직전 임도 삼거리로 돼 내려서서는,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답사했는지라, 느긋하게 좌측 용암온천 방면 상태가 좋은 임도를 따라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낡은 이정목이 서있는 임도 삼거리에서는 용암온천 방면인 우측 임도로 진행하고~~~
뙤약볕 아래 그늘도 없는 긴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무더위에 슬슬 지쳐가는 듯
다리가 무거워지며 지루한 감을 느낄 때 쯤해서~~~
바로 우측 아래로 과수 농장과 창고건물 그리고 삼신지가 내려다 보이는 임도 갈림길
에 이르게 되고, 오룩스 맵을 확인 후 우측 농장 쪽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자두(?) 밭 펜스 옆으로 길이 이어지더니~~~
잠시 후 삼신지 제방길로 내려서게 되고, 포장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몇 발짝 안
내려가서~~~
'청도원탕' 앞 '새마을로'상의 '삼신1교' 아래로 내려서며 사실상의 "절갓산- 성황당산-
장고개산" 연계 산행은 끝나게 됩니다. 산행 출발 지점인 와인터널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맞은편 '남성현로'를 따라 진행하면 될 것을~~~
순간적인 착각으로, 좌측 삼신1리 마을 안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쓸데없는 발품을 조금 더 판 끝에 잠시 후에 청도원탕 앞을 지나 직진해서 오는 '남성현로'와
다시 합류하게 되고, '새마을로' 좌측 '다로길'을 따라 배터리 잔량이 15% 정도밖에
남지 않은 핸드폰 충전을 위해 남성현역으로 진행합니다.
잠시 후 남성현역에 도착해서 친절한 역무원님 덕분에 에어컨 시설이 잘 된 시원한
맞이방에서 30여 분 정도 핸드폰 충전을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남성현 역사를
빠져나와~~~
다로리 벽화마을을 거쳐서~~~
와인터널 입구에 있는 모 식당으로 이동한 뒤, 시원한 냉면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와인터널 주차장에 도착하며 11.40km에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5시간 40여분이 소요된,
무더위로 인해 제법 힘들었던 산행을 모두 마치고 피서를 겸한 와인터널 탐방에 들어갑니다.
◐. 청도 와인터널 탐방
폐 터널을 활용하여 청도 특산품인 반시(감)로 만든 와인의 숙성,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와인터널은 1.01km 길이에 높이 5.3m, 폭 4.5m 규모로 15만 병이 넘는 와인을 저장,
숙성하고 있다. 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연중 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백과>
청도 와인터널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산에 있는 옛 경부선 폐철도 터널
자리이자 감 와인 저장고이자 관광지이다. 현재 청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을 원료로 한
감 와인을 비롯하여 감식초 등을 숙성저장하고 있으며 관광지로도 유명하여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위키백과>
원래 이곳은 1905년 경부선 철도가 다녔던 옛 철길의 터널이었으며 산이 험하고 교통이
열악하여 기차가 다니기 어렵다는 이유로 현재의 경부선 철도 운행선에 있는 남성현
터널로 이설 하면서 폐선되었던 터널로, 이후로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던 곳이었다가
㈜청도와인이 이 터널을 인수하여 현재의 청도 반시로 만든 감 와인과 감식초 등을
숙성저장하고 청도 반시로 만든 와인을 마시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장하였다.
<위키백과>
터널 입구 매표소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힘든 고객님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시적으로 무료개방" 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려있네요.
경부선 철도를 달렸던 증기 기관차가 내뿜었던 김의 흔적으로 보이는 그을음이 터널
곳곳에 남아있어서 경부선 철도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터널 안이 서늘하여서 감 와인을
자연숙성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경부선 철도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역사의 공간,
와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어둠의 공간, 소원의 공간을 통해서 둘러볼 수 있다.
<위키백과>
와인체험공간
어둠의 공간
소원의 공간
와인터널 끝 지점
두 번째 탐방이라 30여 분에 걸쳐 대충 한 바퀴 둘러보며 피서를 잘하고는 주차장으로
돼내려 와서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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