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일자: 2023년 7월 19일(셋째 수요일)
ㅇ. 장소: 경산 연꽃 투어 삼풍동(영남대캠퍼스 내) 삼천지(三川池)- 신천동 니지(泥池. 진못)-
갑제동 부지(釜池. 감못) 트레킹
ㅇ. 날씨: 오전 구름 약간 후 맑음
ㅇ. 참석자: 나 홀로
ㅇ. 소요시간: 오전 9시 50분~ 오후 1시 40분(중식시간 30분 포함: 3시간 50분)
ㅇ. 코스: 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 2번 출구- 천마아트센터- 삼천지- 계양사거리-
원효로- 남성초등학교- 니지(진못)- 압량읍 당음지- 갑제동 부지(감못.
경산명품대추 테마공원)- 압량네거리- 마위지 근린공원- 부적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13.3Km)
ㅇ. 지도
모처럼 장마비가 그치고 날씨가 개였으나 아직은 일기가 불안정해서 산행을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고 해서, 연꽃 개화시기를 맞이하여 가까운 지역에 있는 연꽃 명소나 찾아볼까?
하고 검색을 해본 뒤, 영남대학교 내에 있는 '삼천지'와 신천동의 '니지(진못)', 그리고 압량면에
있는 '부지(감못' )등 세 곳을 선정해서, 도보로 진행할 수 있도록 나름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집을 나섭니다. 도시철도 2호선 영남대역 2번 출구로 올라온 뒤~~~
영남대 정문인 '천마지문'을 통과해서~~~
대학본부본관으로 이어지는 캠퍼스 내 널따란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면~~~
잠시 후 '천마아트센터' 앞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도로 건너편 천마체육관 옆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얼마 안 가서 삼천지 제방 위로 올라서며 온통 연닢으로 뒤덮인 삼천지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오랫동안의 장마비 뒤 끝이라 그런지 꽃잎들이 일부 떨어지고 후줄근해 보이나,
전체적으로 볼때는 지금이 한창 개화시기라 볼만하네요.
제방길을 따라 진행하며 사진도 몇 컷 찍고 하며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고는~~~
영남대학교 캠퍼스를 벗어나 도로를 따라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니지(진못)로 이동합니다.
경산중고교를 지나~~~
계양사거리에서 자인 방면으로 좌회전 한 뒤 '원효로'를 따라 지루할 정도로 오랫동안
진행한 끝에~~~
남성초등학교 앞을 지나고~~~
10여 분 더 진행하니, '삼천지' 출발한 지 근 1시간 여 만에 니지(진못) 입구에 도착합니다.
이곳 '니지(진못')는 '삼천지'에 비해 연꽃 단지 규모가 훨씬 더 크고, 연꽃도 많이 피어있으며
낚시꾼들도 많이 보이네요.
호반 도로를 따라 진행하며 연꽃을 실컷 감상하고는~~~
다시 수렛길을 따라 십 리 정도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경산 최고의 연꽃 명소인 부지(감못)로
이동합니다. 진행하는 동안 많은 소류지들이 나오네요.
선항지(仙港池) 모습
구지(狗池)
당음지(唐音池)
호곡지(虎谷池)
니지(진못)에서 그늘도 거의 없는, 뙤약볕이 내려쬐는 시골 수렛길을 따라 터덜터덜 걸어
가노라니 햇살은 따갑고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땀방울은 비 오듯이 쏟아지고 하더니,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다 어질어질하네요. 이렇게 근 1시간 정도를 진행하고 나서야 비로소 오늘
최고의 연꽃 명소인 부지(釜池. 감못)에 도착하게 되는데, 힘들게 찾아온 걸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드넓은 감못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엄청 규모가 큰 부지(釜池. 감못) 호반으로는 '대추나무 조형물'을 비롯해서 데크로드
산책로, 정자 쉼터 등을 갖춘 둘레길과 '경산명품대추홍보관'을 설치한 '경산명품대추
테마공원'이 조성이 되어 드넓은 연꽃단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지라,
지역민들은 물론이고 타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월화수(月花水) 카페'
대추나무 조형물
바로 옆으로는 한국조폐공사 감시탑도 살짝 보이네요.
호수를 가로지르는 연꽃 조망 데크로드 산책로
경산명픔대추홍보관
'경산명품대추홍보관'에 이르니 아직 정식 개관을 하지 않았는지 내부가 텅 비어 있네요.
이렇게 해서 연꽃 투어는 모두 마치게 되고~~~
도로 따라 15분 정도 이동하면 자택 방향 버스 편이 있는 압량네거리가 나오는데~~~
이왕지사 여기까지 온 김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위지 근린공원' 탐방을 하고 가기로 하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훌쩍 지난 시각이라 근처에 있는, 맛집으로 제법 소문이 나있는 '삼미
콩나물국밥&순두부 식당'으로 이동해서, 얼큰한 '짬뽕순두부'로 민생고부터 해결하고는~~~
인근에 있는 경산의 벚꽃 명소로 널리 알려진 '마위지 근린공원'으로 이동합니다.
마위지(馬爲池)라 불리게 된 이유는 이 일대가 642년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 군주로 부임한
후, 압독주 3곳에 군사 훈련을 위한 연병장을 만들었는데, 현존하는 마위지(馬爲池)는
기마연무장에서 훈련한 기마(騎馬)를 위해 인위적으로 축조하였으며, 특히 이곳 압량읍
부적리에는 당시 기마 훈련을 하던 기마병들과 그 일가족들이 머물렀다고 하는데,
이 마을 아낙들은 저녁때가 되면 온종일 훈련에 지친 말들을 이곳 못에 몰고 나와 물도
먹이고 귀를 씻어주며, '전쟁터에 들어서면 적의 화살과 창칼을 민첩하게 피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남편과 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이지(馬耳池)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기마상(騎馬像)
노란색의 어라연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한 바퀴 도는데 10여분 정도 소요되는 작은 공원이지만 체육시설과 정자를 곳곳에 배치해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오면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교육적으로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마위지 공원을 잠시 둘러보고는 바로 옆 '부적주공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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