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성주 가야산 만물상 능선

산여울 2023. 11. 17. 06:00

ㅇ. 산행일자: 2023년 11월 16일(셋째 목요일)

ㅇ. 산행지: 성주 가야산 만물상 능선 산행 및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가야산 역사신화공원 탐방

ㅇ. 날씨: 흐린 후 비 약간

ㅇ. 참석자: 대구 산이 좋아 산악회원님들과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40분~ 오후 1시 20분(야생화식물원 및 역사신화공원

                                                                       탐방시간 포함: 5시간 40분)

 

ㅇ. 산행코스: 가야산국립공원백운동주차장-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만물상 3봉-

                       만물상 2봉- 상아덤(서장대)- 서성재- 용기사지- 백운동탐방지원센터-

                       가야산야생화식물원- 가야산역사신회공원- 백운동주차장(7.96Km)

 

ㅇ. 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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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대구 산이 좋아 산악회'의 11월 '영암 주지봉- 문필봉' 정기 산행일인데, 어제

     까지만 해도 오늘 오후 2시경부터 약한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해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동거리가 먼 관계로 평상시보다 1시간 일찍 전세버스에 탑승을 했는데, 막상

     오늘 새벽 일기예보에는 시간이 앞당겨져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찬 비를

     맞아가며 그것도 다소 까따로운 암릉구간이 도사리고 있는 바위산을 산행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하여, 산행 출발 직전에 산대장이 회원님들의 양해를 구한 뒤, 오후 3시경부터

     비가 오겠다는 가까운 성주 지방의 가야산국립공원으로 산행지를 급변경합니다. 필자는

     주지봉- 문필봉은 이미 오래전에 답사한 산들이라 인근에 있는 조그마한 야산 5개 정도를

     답사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해왔지만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렸네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발을 한 데다 이동거리가 가까워서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데다 날씨마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잔뜩 흐려있어서  분위기가

     영 스산하기까지 합니다. 잠시 산행채비를 갖추고는 산악회 역사상 초유의 이른 시각인

     오전 7시 40분에 가야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가야산 백운동 코스네요. 주차장을 벗어나 식당가 앞으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좌측으로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이, 우측으로는 '가야호텔'이

     나오더니~~~

 

     몇 발짝 안 가서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앞에 다다르네요.

 

     서성재를 거쳐 가야산 정상을 등정하고 서성재로 회귀한 뒤, 만물상 능선으로 하산하기로

     한 본대 일행들은  맞은편 '용기골 탐방로' 입구 게이트로 진행을 하나~~~ 

 

     필자는 이틀 후에 또 산행이 계획되어 있고 하여 만물상 코스만 산행하기로 하고는, 좌측

     만물상 탐방로 게이트로 올라서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만물상코스는 바위 하나하나가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룬다 하여 만물상이라 하며 2010년에야 개방된 코스로,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6시간 20분 정도로 아주 시간 여유가 많은 데다, 지금까지 수차례나 올라서

     이제 다시는 찾기가 힘들지도 모를 능선이라 최대한 슬로모드로 주변 경관을 즐겨가며

     천천히 진행하기로 하고, 초반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쉬엄쉬엄 오름 짓을 합니다.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심원사

 

     오룩스맵상의 만물상 3봉(975.7m)

 

     만물상 2봉

 

     만물상 능선의 정상인 상아덤(1158.0m)에 오르니 준족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수

     아우가 어느새 가야산 정상을 등정하고는 돼 내려오고 있네요. 한동안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며 쉼을 한 뒤, 모처럼 기념사진도 한 장 남기고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헤어집니다.

 

     서성재로 내려서니 가야산 정상을 답사한 본대 일행들 중 선두 그룹에 속하는 회원님들

     몇 명이 점심식사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게 보이네요. 

 

     필자는 이곳 서성재에서 예정대로 우측 용기골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만물상 탐방로로 올라붙은 지 4시간 50여 분 만에 용기골 탐방로 게이트를 빠져나오며

     여유로운 만물상 능선 코스 산행을 마치고~~~

 

     지척에 있는 '가야산 야생화식물원'과 '가야산 역사신화공원' 탐방에 들어갑니다.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은 성주군에서 조성한 국내 최초의 군립식물원으로 야생화를

     주제로 하는 전문식물원입니다. 총 660여 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하여 야생화

     자원보전과 자연학습, 학술연구발전 및 가야산 자생식물의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야생화 문화공간입니다.

 

     야생화식물원 내 전망대

 

     '야생화식물원'에서 산책로를 따라 '역사신화공원'내 역사신화테마관으로 바로 연결이

     되네요.

 

     '가야산역사신화공원'내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은 가야문화권의 역사와 신화, 가야산의

     생태를 테마로 한 2층 규모의 전시 테마관이며, 가야산역사신화공원은 가야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 숲 속쉼터, 전망대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가야산 권역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 테마공원입니다.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

 

     비록 우천으로 인해 원래 계획된 영암지역의 산행을 못하고, 갑작스럽게 가까운 성주의

     가야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했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알찬 내용의 산행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서 무척 다행스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