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청도 복호산(678.0m)-지룡산(666.1m)-내원봉(823.3m)-삼계봉(807m)

산여울 2016. 8. 3. 11:06


ㅇ.산행일자: 2016년 8월2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청도 복호산(678.0m)-지룡산(666.1m)-내원봉(823.3m)-삼계봉(807m)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30분~오후2시35분(5시간05분)

ㅇ.산행코스: 신원삼거리-삼각점봉(신선봉?,자기봉?:645m)-복호산 정상-지룡산 정상-

                  내원암갈림길-내원봉 정상-삼계봉 정상-낙타바위-나선폭포-천문사-별장가든


ㅇ.산행지도 및 참고지도


       ▣.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방지초등학교 문명분교장 정문옆 소 주차장에서 하차한후, 산행채비를 갖춘뒤~~~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신원삼거리가 나오네요. 전면으로 우리가 잠시후에 오르게될, 온통 암봉으로

       이루어진 복호산 정상부가 전위봉 뒤로 살짝 모습을 드러냅니다.오늘 산행하게될 복호산-지룡산-내원봉

       코스는 몇차레 답사를 했지만, 들머리를 신원삼거리로 하는 이 코스는 필자도 오늘이 처음입니다.


       삼계리 방향인 좌측길로 꺽어들자 말자, 우측 산자락으로 보이는 산길 들머리로 올라 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올라서면 바로 산자락에 널따랗게 자리잡고 있는 밀양손씨 가족묘역으로 들어서게 되고~~~


       "통정대부 병조참의 밀양손씨, 배 숙부인 밀양박씨" 의 큼직한 묘비옆을 지나 조금더 진행하니~~~


       묘역 상단부에 있는 "밀성손씨 운포파 6대 제단"이 나오며, 그 좌측으로 초입에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여러개 걸려있는 등산로 들머리가 나오네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얼마 진행하지않아 된비알로 바뀌더니, 묘역에서 10 여분만에

       등로 좌측으로 조망처가 한곳 나옵니다.


       잠시 숨도 고를겸 조망처로 나가 내려다 보니, 조금전 출발한 방지초교 문명분교장을 비롯 신원리 일대가 훤히

       조망이 되네요.


       5 분여 더 치고 오르니 밀성손씨 묘역이 나오며, 능선길은 완만하게 우측으로 휘어지고~~~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며, 사방이 깍아지른듯한 암벽으로 둘러쌓인, 옹골찬 산세의 복호산 정상부가 우뚝

       솟아있는게 보여 위압감 마저 느껴지네요.


       용도 폐기된 TV안테나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니~~~


       암릉구간이 시작되며 등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합니다.



       앞을 막아서는 거대한 바위를 우측으로 에돌아 오르니~~~


       급기야 거의 직벽에 가까운 암벽지대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바위를 타는 스릴을 맛보며 네발을 이용해서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잡을곳과 디딜곳이 많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소 힘든 구간이 될듯 합니다.







       중간 중간 위험한 곳에는 로프가 달려있네요.



       20 여분 오르면 나오는 테라스형 바위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조망도 즐기고 하며 잠시 쉼을 합니다.


       지나친 표현인지는 몰라도 설악산의 용아릉 못지않는 아름다운 암릉과 암봉의 풍광이 펼쳐지네요.



       지나온 능선과 운문호 주변의 알만한 산들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우측 아래로는 운문사 주차장도 살짝 내려다 보이네요.





       직벽수준의 가파른 암릉구간을 통과하니, 이젠 또 너덜지대가 잠시 나오고~~~


       5분여 더 치고 오르니 암릉구간으로 붙은지 근 50 여분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암봉으로 올라서는데,~~~


       누군가 작은 돌에다 "신선봉 (645m)" 이라 표시해서 세워놓았고, 그 옆 나뭇가지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서울의 3,000산 오르기 한현우님의 "자기봉(645m)"이라 표시된, 작은 비닐코팅 표지가 매달려 있는게 보이네요.

       이 봉우리는 언젠가 복호산 쪽에서 진행해 와서 찍고 되돌아간 기억이 납니다만, 오랫만에 오른 봉우리라

       기념샷 한컷 찍고는 다시 암릉길을 이어갑니다.그리고 참! 귀가후 "신선봉", "자기봉" 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샅샅히 해본바, 신선봉은 건너편의 잠시후에 오르게될 복호산을 과거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있는 반면,  자기봉이라는 산이름은 그 근거를 찾기가 어렵네요.


       올라 서야할 복호산 정상부가 엄청 뾰족하게 솟아 있는게 지척에 건너다 보입니다.


       노송과 어우러진 암릉구간을 한차례 통과하면~~~


       잠시후 운문사 정류장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는 이정표 삼거리 안부로 내려서고~~~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10 여분 만에 제법 너른 공간의 복호산 고스락(678m)으로

       올라섭니다.


       2000년도 4월24일 산행시에는 이 봉우리에 부산의 새한솔산악회에서 지룡산 정상석을 세워놓은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 당시의 정상석은 지도상의 지룡산 정상인 삼각점봉(659.2m)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지금은 복호산(681m)이라는 정상석이 떠억하니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 후로도 한두번 더 오른

       봉우리 이긴 하지만 하도 오랫만에 오른 봉우리라 기념사진 한컷하고는~~~


       좌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지룡산으로 이어갑니다.한차례 안부로 내려섰다가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20 여분만에 지도상의 지룡산 고스락(659.2m)인 삼각점봉에 올라섭니다.문제의 지룡산 정상표지석이

       이사를 와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긴 합니다만, 이 또한 지룡산의 실제 정상은 조금더 진행하면 나오는,

       이 봉우리 보다 7m정도 더높은 암봉(666.1m)으로서, 네이버 지도와 최신 국립지리원 지도상에는 제대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4 분여 더 진행 하면 나오는 실제 지룡산 정상(666.1m)에 오르면, 전면으로 잠시후에 오르게 될 내원봉과

       삼계봉이 건너다 보이는데,아직 까지는 엄청 멀게만 느껴집니다.


       한현우님의 지룡산 상봉(666m) 표지와 선답자의 표지기 몇개가 달려있는게 보이네요.


       암봉 끝으로 바짝 다가서니 주변 산봉과 멀리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폭넓게 조망은 되나, 잔뜩 흐린 날씨라

       희끄무레하게 보여 못내 안타깝습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면 능선길은 점차 암릉구간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칼날같은 암릉길로 바뀌며~~~


       우측 아래로 내원암과 멀리 운문사 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우측으로 내원암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를 거쳐~~~



       가파르게 한차례 치고오르니~~~


       전면으로 내원봉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는 조망처로 올라서네요.


       약간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상원산과 쌍두봉을 비롯, 좌측 멀리로 문복산 까지 조망이 됩니다.


       살짝 내려서니 평탄한 안부에 이르며, 앞서가던 일행들이 둘러앉아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길래, 같이

       어울려 18분여의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다시 출발합니다.


       제법 가파른 능선길을 식후 포만감 때문에 최대한 슬로모드로 오르노라니, 7 분여 만에 헬기장으로

       조성된 내원봉 고스락(823.3m)으로 올라섭니다.과거 거쳐간 곳이지만 당시에는 무명봉에 지나지않은

       탓에, 정상표지석 옆에 앉아 인증샷을 한뒤, 일행들에 앞서 먼저 출발합니다.


       조망이 탁트이는 능선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6 분여만에 묵헬기장인 삼계봉 고스락(807m)에 올라서네요. 이 봉우리 역시 과거에는 무명봉 이었는지라~~~


       마침 아무도 없어 정상석옆에 앉아 셀카로 인증샷을 하고는~~~


       정상석 뒤로 열리는 북동릉을 따라 예정코스인 나선폭포쪽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한차례 가파른 능선길을 치고 내려간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8분여후 조망이 탁트이는 암릉지대가

       나오네요.


       뒤돌아 보니 조금전 거쳐온 삼계봉과 내원봉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보이고~~~


       우전면으로는 제법 가파른 산세의 쌍두봉이 건너다 보이며, 그 뒤로는 우측 가지산에서 운문령을 거쳐

       좌측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구름에 가려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 내네요.


       소 잔등같은 펑퍼짐한 암봉으로 올라서서~~~


       반대편(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우리가 지금 까지 진행해온 능선이 한눈에 다 들어 옵니다.


       한동안 다소 흐리긴 하지만, 드넓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몇발짝 안가

       낙타바위 조망처에 이르며, 뚜렷한 능선길은 우측 사면으로 휘어져 내려가네요. 사진 찍을때만 해도

       무심코 찍었는데, 산행기 올리려고 사진을 보니 정말 암릉이 낙타등과 많이 닮았습니다.


       된비알로 이어지는 급사면길을 20 여분정도 이리저리 돌아 내려가노라니, 가파른 암벽구간이 한차례

       나오더니~~~


       이내 나선폭포옆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어찌된 셈인지 폭포소리가 전혀 들리지를 않네요.



       기이하게 생긴 노거수앞으로 내려서니~~~


       노거수 앞에는 막걸리1병과 소주 1병이 놓여있는걸로 보아, 이곳이 기도처인 듯합니다.


       폭포 앞으로 내려서나, 근래에 많이 가물은 탓인지, 겨우 실같이 가느다란 물줄기만이 마치 물방울 처럼

       흩날리며 떨어지고 있네요. 계곡이 짦아서 인지 평상시에도 수량(水量)이 많지는 않은듯 하고~~~


       대신에 동절기에는 2002년 이후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 빙벽훈련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네요.


       나선폭포에서 5 분여 계곡을 빠져나가면 배넘이 고개에서 내려오는 널따란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

       쉼터에 이르고~~~


       좌측 널따란 계곡길을 따라 삼계리 쪽으로 나가노라니, 우측 계곡에는 피서차 나온 행락객들이

       뜨문 뜨문 보입니다.


       산책로 수준의 너른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한창 알탕을 즐기고 있는 일행들을 만나 함께 어울려 시원한

       계곡물에서 땀에 찌든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잠시 더 진행하니 갈림길이 하나 나오네요. 이정목이 서있긴

       하나, 막상 우측길쪽을 안내하는 표식은 보이지릉 않습니다.아마도 쌍두봉 가는 길인듯해서 좌측 천문사

       방향으로 진행했더니~~~



       몇발짝 안가 건계곡에 놓여있는 징검다리를 건너고~~~


       잠시후 전면이 훤해지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안내판"이 서있는 날머리를 빠져나갑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가니~~~


       작은 주차장이 나오며 여기 또한 "운문산생태보전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과 현수막이 보이고~~~


       우측으로 천문사 후문이 나오며, 깨끗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해달라는 의미인듯 "정숙" 이라는 제목의

       싯귀형식의 글귀가 새겨진 빗돌이 천문사 주지님 명의로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시간여유도 있는지라, 오래전 쌍두봉 산행때 두어번 들려본, 자그마한 사찰이었던 천문사가 어떻게 변했나 싶어

       관람차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여늬 사찰들과는 좀 다른 특이한 형태의 석불들이 시선을 끄네요.


       불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지 건축자재, 가건물 등으로 경내가 어수선한게 아직까지는 짜임새가 없습니다.






       대웅전내를 들여다 보니 부처님 보다도 그 옆에 안치해둔,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고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초상화가 먼저 눈에 들어와~~~


       줌으로 당겨 한컷 담았더니 화질이 영 엉망이네요. 어쨋거나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한 사찰이긴한데,

       일주문 형태도 그렇고 조금은 이색적인 사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삼천불전 내의 모습



      한바퀴 휘이 돌아보고는 천문사를 빠져 나갑니다.


       석등도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듯 하고~~~



       특이한 형태의 대리석으로된 천문사 일주문을 빠져나가니~~~



       잠시후 청도-언양간 69번 지방도를 만나 삼계리 마을로 들어서면서, 5시간여에 걸친 복호산-지룡산-

       내원봉-삼계봉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좌측 삼계리2교를 건너, 조금 더 진행하면~~~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별장가든에 이르고~~~



       시원한 그늘 평상에 자리잡고 냉장이 잘된 맥주를 몇잔 들이키고 있노라니, 그제서야 참고 참았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급히 비가림 지붕이 있는 평상으로 자리를 옮겨, 오늘 특별히 김경진 회장이 협찬한

       오리백숙을 안주로 하산주를 푸짐하게 즐기고 있노라니 빗줄기는 굵어지기 시작합니다만, 비례해서 하산주

       분위기는 점점 더 무르익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