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트레킹일자: 2016년 8월5일(1째 금요일)
ㅇ.트레킹지: 영천 임고면 포은 단심로 및 임고서원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단독 트레킹
ㅇ.소요시간: 오전 10시05분~오후2시05분(임고서원 탐방시간 20분 포함: 4시간)
ㅇ.코스: 임고서원 주차장-매호마을이정목 삼거리-일성부원군묘소-기룡지맥합류 삼거리
기룡지맥분기 삼거리-성황당고개-산불감시초소,사각정쉼터-임고서원-주차장(7.61Km)
ㅇ. 트레킹 지도
▣. 아래의 지도 및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찌는듯한 더위라 개척산행은 엄두가 나질않아 국제신문 근교산팀이 근래에 소개한
영천 임고면의 "포은 단심로" 트레킹에 나섰습니다.트레킹 기점인 임고서원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주변을 둘러보노라니, 전면으로 한옥형태 건물의 임고파출소가 보이고, 좌측 화장실과의 사이 산자락에
포은 단심로 안내판과 함께 목책계단으로된 포은 단심로 들머리가 살짝 보이고,우측 도로 건너로는
농협건물이 보이네요.
단심로는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조종'으로 추앙받는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가
사색하며 걷던 고향의 숲길입니다.오늘은 완만한 야산 능선을 따라 걷는, 7Km가 조금 넘는 짧은 코스라
느긋하게 산행채비를 갖춘후, 특이한 건물양식의 임고파출소부터 구경하고~~~
화장실 용무도 보고는~~~
우측에 보이는, 목책계단으로 시작되는 포은 단심로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계단 입구 좌측에 서있는 "포은 정몽주 단심로" 안내판을 일별하고는~~~
가파른 목책계단을 따라 오르며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들머리 우측으로, 지척에 보이는 임고서원은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천천히 둘러볼 작정입니다.
계단을 잠시 오르니 좁은 전망데크가 나오네요.숨도 고를겸 잠깐 멈추어 서서 뒤돌아 보니~~~
출발 지점인 임고 파출소 뒤로 임고면 소재지 일원이 내려다 보이네요.
조금더 오르노라니 우측 아래로 제법 규모가 큰 임고서원이 지척에 내려다 보입니다.
긴 목책계단이 끝나니 이젠 또 가파른 원형 받침목 계단이 이어지네요.
받침목 계단을 한차례 치고오르니 데크로드가 잠시 이어지더니, 이내 이정목이 서있는 데크로드
삼거리가 나오는데.좌측으로 "전망대 20m" 로 표시가 되어 있어,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니~~~
몇발짝 안들어가 전망데크가 나오는데, 키 큰 나무들로 인해 시야가 막혀~~~
우 전면으로만 나무들 사이로 임고 들판이 약간 내려다 보일뿐, 있으나 마나한 전망데크네요. 이왕지사
많은 예산을 들여서 전망데크를 만들었으면, 아깝더라도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정리를 해서 시야확보를
해놓아야만 전망대 구실을 할텐데, 그저 형식적으로 구색만 갖추어 둔듯한 기분이 드는건 웬일일까요?
바로 되돌아 나와 일성부원군묘소 방면으로 직진하니, 몇발짝 안가서 우측 임고서원에서 바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 완만한 사면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잠시후
두 길은 만나게 됩니다.우측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119 구조위치 표시목이 간간히 나오더니 잠시후 갈림길이 한곳 나오며, 좌측 잡초가 무성한 임도에
찦차형 승용차가 하나 올라와 주차해 있는게 보이네요.이 산중에 웬 차일까? 의아하게 생각 하며 그대로
직진길을 따르노라니 이내 복숭아밭을 끼고있는 또 다른 임도와 합류하며, 이번에는 오토바이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고, 맞닥뜨린 임도로는 포크레인이 무거운 자재가 들어 있는듯한 대형 자루를 운반하고 있는게
보입니다.아마도 좌측 봉우리 어디쯤엔가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인듯 하고, 이 차량들은 공사관계자들의
차량인듯 한데,팔각정이라도 하나 세우려나? 알수가 없네요.
우측 임도 따라 잠시 내려가면 "ㅓ" 자 갈림길이 나오고, 119구조 위치 표시목과 국제신문 표지기가
보이는 우측길 따라 포은 단심로는 이어집니다.
조붓한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진행하노라면~~~
10 여분후 영천이씨 묘역과 함께 송전철탑이 1기 나오고~~~
잠시후에는 모처럼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묵묘옆을 지납니다.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의 표지기와~~~
얼마전 선답한 영식아우의 "산이조치요"표지기를 비롯한 몇사람의 표지기들이 간간히 보이는 평탄한
숲길을 계속해서 이어가노라니~~~
좌 매호마을.조옹대, 우 일성부원군묘소 표지가 달린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어느쪽으로 가도
무방하나, 포은 단심로는 우측 일성부원군묘소 쪽으로 이어지므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제법 규모가 큰 영천이씨 묘역도 지나고~~~
삼거리에서 8분여 진행하니 전면이 탁트이며, 이정목이 서있는 복숭아밭 농장 앞 삼거리로 내려서고~~~
이정목상의 일성부원군묘소 방향인 좌측길로 꺽어 진행하면, 얼마 진행하지않아 임도 삼거리에 이르는데,
초입에 이정목이 서있고 차량통제용 쇠사슬 차단기가 설치된 우측길이 묘소 진입로입니다.
잠시 돌아 오르면 차량통행 차단석과 119구조위치 13번 표지목이 서있는 묘소입구에 이르고, 몇발짝
오르니 우측 사면쪽으로 "우 포은 산책로" 표시 이정목과 함께 소롯길이 하나 갈라져 나가는게 보이네요.
바로 위 일성부원군 묘소를 참배하고 되내려와 포은 단심로를 이어가는 길인듯 합니다.
일성부원군 묘소로 올라서니 먼저 멋들어진 형태의 소나무 한 그루가 필자를 맞이해 주네요.
축대 아래에는 "통정대부행 훈련부장 이공지묘" 라는 비석과 함께 묘 2기가 자리잡고 있고, 그 윗단에
포은 정몽주의 아버지인 일성부원군 정운관의 묘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성부원군의 묘소가 처가인
영천이씨 문중 선산에 자리잡고 있다고 되어 있는바, 아래의 묘는 처가쪽 인물의 묘인듯 하네요.
"일성부원군 묘소는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서원골에 있다. 일성부원군은 포은선생의 선고이고,
고려 공민왕 4년(1355) 정월에 세상을 떴다. 포은선생은 장례를 치른뒤 여묘(廬墓) 3년을 마쳤다. 10년 뒤인
1365년 정월에 어머니 변한국대부인 영천이씨가 세상을 뜨니 아버지 일성부원군묘에 합폄하고 여묘 3년을
마치어 예제를 극진히 하였다." 라고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 고려증문하시중 일성부원군 정공지묘" 라 새겨진 오래된 비석
묘역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묘역 바로 뒷쪽으로 진행해도 포은 단심로로 이어지나, 이 사실을 모르는 상태인지라~~~
직전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가, 좌측 사면의 소롯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올라가 일성부원군묘소에서 바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이정목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좌측 아래로 일성부원군 묘소가 지척에 내려다 보입니다.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7 분여후 기룡지맥 마루금과 합류하는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고, 조옹대 방향인 우측으로 크게 꺽어 기룡지맥
마루금 따라 진행하면~~~
6 분여후 능선분기 삼거리 지점으로 올라섭니다.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나 이 지점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다시 완만한 산길을 이어가노라면~~~
6 분여후 벤치 두어개가 놓인 그늘 좋은 쉼터에 이릅니다.점심 식사하기에 딱 좋은 장소인데,중식은
조금 앞선 지점의 땅바닥에 앉아서 이미 해결해 버린 터라 그대로 통과하니~~~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기룡지맥 마루금이 분기해 나가는 갈림길에 이릅니다. 말하자면 포은 단심로의
반환점에 해당되는 지점이네요.우측 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좌측으로 아작골 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이정목과 함께 한곳 나오고~~~
한동안 더 진행하면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뚜렷한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아까시 군락지도 지나고~~~
잠시후에는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옛 성황당터 안부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좌우로는 길 흔적만 겨우
보일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진지는 이미 오래된듯 하네요.
건너편으로 올라서서 천천히 진행하노라면 관리가 잘된 무명묘역이 한곳 나오더니, 얼마안가 "Y"자형
갈림길이 나옵니다.좌측 표지기가 달려있는 쪽으로 진행해야 되는데, 우측 도일지 방향으로 가도, 잠시후
좌측길과 연결은 가능하네요. 무슨 말인고 하니, 이 지점이 영문 알파벳 "A" 자 형 갈림길의 꼭지점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 임고서원 방향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직전
삼거리에서 갈라져 나간 갈림길과 합류하게 된다는 말이지요.
계속해서 조옹대 방향인 직진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5 분여후 나오는 "Y"자형 갈림길 역시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두길은 잠시후 만나게 되는데, 좌측 능선길
쪽으로 가면 멋진 조망처가 있으므로 좌측으로 가기를 권합니다.
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르노라니~~~
잠시후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길래 다가가 보니 발아래로는 수십길 벼랑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전면으로는
자호천과 새각단 마을이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임고들판과 야산들이 시원스레 조망이 되네요.
새각단 마을쪽을 줌으로 당겨보니 양항교 부근 잘 정비된 고수부지에는 캠핑족들이 서너팀 보이고,
자호천에는 애들이 물놀이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내려서니, 이내 밭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며 우측으로 이어져 오는 우횟길과 합류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좌측으로는 수시로 조망이 트이네요.
줄기가 네가닥으로 뻗어나온 노송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와 사각정자 그리고 벤치, 운동기구 몇점이 설치된 멋진 조망쉼터로
올라섭니다.
이 지점이 단연코 오늘 포은 단심로 구간의 하일라이트 지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전면으로 내려다 보니 가슴이 탁트이는 멋진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좌측으로 새각단 마을과
우측으로 임고면소재지 사이로 자호천이 흐르고, 그 뒤로는 넓디넓은 임고면의 산야들이 한점 막힘없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네요.
벤치에 앉아 한 동안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좌 전면으로는 임고면 소재지가 점점 가까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아카시 군락지와~~~
송전철탑 한곳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온통 숲에 둘러쌓인 임고초교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네요.답사기를 써며 안 사실이지만,
임고초교 교정에는 나무밑동이 몇 아름이나 되는 엄청나게 큰 플라타너스 노거수들이 즐비해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곳의 벤치 쉼터에 이르니~~~
바로 아래로 "전국의 아름다운숲 대상"에 선정되었다는 임고초교가 내려다 보이네요.
5~6분후 다시 사각정,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 몇점이 있는 쉼터가 나오더니~~~
이내 받침목 계단길을 거쳐 한차례 내려서게 되고~~~
잠시후 좌 전면 멀지않은곳에 조옹대가 건너다 보입니다.
몇발짝 내려서면 우측으로 임고서원으로 바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한곳 나오고~~~
그대로 직진하면 조옹대(釣翁臺)의 무괴정(無愧亭)으로 오르는 목책데크 계단이 나옵니다.
이내 무괴정이 자리잡고있는 조옹대로 올라섭니다.
조옹대의 무괴정에서 내려다 본 임고서원 전경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다는 뜻의 무괴정(無愧亭) 현판. 그리고 정자의 뒷쪽에는 조옹대(釣翁臺)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뒤 임고서원 으로 내려갑니다.임고서원(臨皐書院)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인물인 포은(圃隱)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明宗) 8년(1533)에 노수(盧遂),
김응생(金應生), 정윤량(鄭允良), 정거 등의 사람들을 창솔하여 부래산(浮來山)에 창건을 시작하여
이듬해인 1554년에 준공하였으며,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입니다
목책계단을 내려서자 말자 음수대와 포은유물관이 나옵니다.
날머리 옆에는 포은단심로 안내도가 서있네요.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니 육각정 뒷쪽에 조옹대(釣翁臺) 란 현판이 걸려있는게 보입니다.
용연(龍淵) 에서 올려다 본 조옹대
임고서원 입구에 서있는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 라 새겨진 큼직한 빗돌
입구쪽에서 임고서원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임고서원은 약 7년간에 걸친 성역화 작업을 마치고
영천시의 랜드마크[land mark]로 거듭 태어났다고 하네요. 영천시가 지난 2006년부터 일대 4만7884㎡부지에
1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활체험관, 유물전시관, 선죽교, 조옹대, 용연(연못) 등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임고서원 입구쪽 주변일대를 먼저 둘러본후, 포은 유물관 관람에 들어갑니다.
냉방이 잘된 포은 유물관을 땀도 식혀가며 한바퀴 휘이 돌아본후 빠져나와~~~
임고서원 건물쪽으로 이동합니다.임고서원의 정문인 영광루 너머로 임고서원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는
강당이 보이네요.카메라 배터리도 거의 다 되어가고 해서 임고서원 내부관람은 차후로 미루고~~~
앞쪽으로 이동하니 그 유명한 포은의 '단심가'와 그의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가 나란히 새겨진 시비가
서 있습니다.
서원의 앞마당에는 시도기념물 63호인 엄청나게 큰 은행나무가 서있습니다. 수령은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20m,둘레는 5.95m에 이릅니다. 이 은행나무는 임고서원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곁에서 지켜본
나무이지요. 서원이 처음 세워진 곳은 부래산 자락으로, 이곳에서 직선으로 1km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은 둔덕처럼 보이지만, 불과 사십여 년 전만해도 삼면에 강이 흐르고 청석으로 둘러싸인 돌출된
작은 산이었다고 하며, 지금은 경지정리로 다듬어진 전답과 가옥에 삼면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하네요.
차후에 언제 시간을 내어 한번 확인 해봐야 되겠습니다.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척살을 당했던 선죽교도 재현해 놓았네요.
산뜻하게 성역화된 임고서원 일대를 둘러보고, 애마를 주차해둔 임고파출소옆 주차장으로~~~
이동함으로서 삼복더위속의 포은 단심로 원점회귀형 트레킹 및 임고서원 탐방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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