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남도

천안 개죽산(452m)-봉암산(427m)-작성산(497m)-은석산(455.3m)-상봉산(220m)

산여울 2009. 11. 30. 10:12

   ㅇ.산행일자: 2009년 11월29일(5째일요일)

   ㅇ.산행지: 천안 개죽산(452m)-봉암산(427m)-작성산(497m)-은석산(455.3m)-상봉산(220m)

   ㅇ.날씨: 비

   ㅇ.참석자: 김명근,김종만,박영식,윤충환 외1명(5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 40분~오후3시 (5시간20분)

   ㅇ.산행코스: (주)에스원 연수원-삼성고개-개죽산-석은배미고개-봉암산-작성산-개목고개-은석산-

                      은석사(어사 박문수 묘역)-상봉산-관세국경관리연수원(병천면)

 

   ㅇ.산행지도

 

 대구 출발부터 겨울 을 재촉 하는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산행기점 인 천안시 북면 (주)에스원 연수원 에 도착 해서도 여전히 멈추지 않고 내립니다.연수원 본관 건물 앞을 통과 지도상 의 삼성고개 로 가기위해 계속해서 운행 을 하니 연수원내 상단부 쓰레기 처리장 부근 공터 에서 부터 수렛길 은 끝나고 묵은 임도 형태 의 너른길 이 삼성고개 로 이어 지는데, 차량 운행 은 불가 해서 이곳 공터 에다 주차를 하고는 우중 산행 채비를 갖춘뒤 산행 에 들어 갑니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본 (주)에스원 연수원 모습.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지그재그 로 돌아 오르면  15분여 만 에 삼성고개 에 올라 서는데, 반대편 에서도 잘발달된 등로 가 올라 오고 있는게 보입니다.

 

고개 우측 로프 를 따라 능선길 로 진입 해서~~~

 

낙엽 이 두텁게 쌓인 능선길 을 진행 하다가 한차례 치오르면 삼성고개 출발 24~5 분 만에 삼각점 과 정상표지판 이 있는 개죽산 고스락(452m) 에 올라 섭니다.누가 세웠는진 몰라도 조금 조잡한 정상표지판 이긴 하지만 그 배려 가 고맙습니다. 증명 사진 한장 찍고 바로 봉암산 으로 향합니다.

 

  안개비 처럼 가는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운무 가득히 낀 능선길 을 이어 가노라면 능선 좌측 으로 바짝 붙어 엄청나게 넓게 자리 잡은 풍산공원묘지 가 전개 됩니다. 일요일 비오는 날씨 임에도 불구 하고 두어곳 에 장사 를 치르는지 하얀 차양막 을 쳐놓은게 보입니다. 생 의 마지막 가는 장례절차 를 대하노라니 괜히 마음 이 조금은 숙연해 지네요.

 

공원 묘지 가 마루금 까지 바짝 치받아 위치한 관계로 능선길 이 많이 훼손되어 진행 하기가  거북 스럽네요.아래 지점 에서 차라리 공원 묘지 묘역 안으로 내려서서 진행합니다.

 

공원묘지 외곽 으로 나있는 시멘트 포장 수렛길 을 따라 잠시 돌아 내려 가면~~~

 

능선상 으로 임도 가 파고 들어 막힌 지점에 최근 에 달아 놓은 듯한  비닐 코팅 등산로 안내도가 걸려서 산길 을 안내 합니다.  "천안 지리산 종주대" 라는 산악 단체 에서 달아 놓았네요.

 

지나온 공원묘지 안 도로

 

공원묘지 경계 능선 우측 아래 로 등산로는 이어지는데, 곳곳 에 로프 와 표지 들 이  안내 를 하고 있습니다.

 

산행 내내 볼수 있는 빨간색 의 "성거산 종주길" 표지기. 아마도 최근에 유행 하고 있는  올레길 형태의 종주길 을 개발 하고 있는듯 합니다.

 

산돼지 의 피해 를 입은 유인 진주 강씨 의 무덤 을 지나~~~

 

잠시 내려 서니 지형도 상의 석은배미고개 인 옛고개 가 나타납니다.

 

17분 여  오름짓 을 하니 삼각점 이 박혀 있는 폐헬기장 형태 의 봉암산 고스락(426.9m) 에 올라 서게 되고~~~

 

대산 아우의 표지기 하나 달고 간식도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 을 취합니다.

 

등로 주변 에는 역시 "천안지리산종주대"에서 부착 해 놓은 나무표지판 이 보입니다.저런 표지판 을 달 정도의 형편 이 된다면  정상표지판  쯤은 충분히 달수 있을텐데 정상 에 아무런 표지가 없어서 못내 아쉽네요.

 

자욱한 운무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열리지 않아 그저 낙엽이 두텁게 깔린 능선길 을 앞만 보고 묵묵히 걸어 갑니다. 

 

능선길 곳 곳 에 걸려 있는 이정표지판.

 

봉암산 출발 50여분 만에 돌탑과~~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시설이 우뚝 서있는 작성산 고스락(497m) 에 올라 서는데 , 헬기장 으로 조성된 이곳 정상 역시 아무런 표지가 없습니다.중식 시간도 되었고 하여 돌탑 옆에서 후딱 민생고 를 해결 하고 다시 은적산 을 향해 출발 합니다.

 

잠시 가파른 사면길 을 내려 서면 운치 있는 소나무 숲길 이 한동안 이어 지는데, 맑은 날씨 라면 조망도  아주 좋을 것 같은데 아무것 도 보이지 않아 무척 안타 깝습니다.

 

능선 좌측 아래로 "복지농도원" 건물이 언뜻 언뜻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입니다.

 

10여분 후 안부지역 에서 독도 유의지점 이 나오는데, 무심코 뚜렷 한 길 을 따르다 좌측 으로 휘어져 내려 가는 복지농도원 가는길로 빠지기 쉬운 지점 으로 반드시 직진 하는 무덤방향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이곳 에서 필자 일행은 좌측 으로 내려 서는 바랍에 약간의 알바를 함)

 

잘 단장된 청주 한씨 묘역 앞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4분여 만에 병천리 와 용암리 를 잇는 낡은 이정표 가 서 있는 개목고개 에 내려 섭니다.

 

전면 의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된비알길 을 한차례 숨을 몰아 쉬며 오르면~~~

 

13~4분 만에 평탄한 능선상 에 올라서고~~~

 

이후 완만한 능선길 을 오르내리면 18분 여 만에 이곳 충남 지역 산에서 자주 볼수있는 특이한 모양의 정상표지석 이 서있는 은석산 정상(455.3m) 에 오르게 됩니다. 오늘 답사산 중 에 유일하게 정상표지석 이 있는 산입니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 가 차서 화질 이 엉망이네요.

 

은석산 정상 표지석

 

은석산 정상 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얼마 안가 나오는 삼거리 에서 은석사 방향 이라 짐작 되는 우측길 로 접어듭니다.( 표지판 이라도 하나 달아 놓았으면 좋겠네요)

 

우틀 해서 잠시 내려선 삼거리 지점 에  이정표가 세워져 은석사 방향을 안내 하고 있네요.좌측 은석사 방향으로 내려 서면~~~

 

이내 거대한 봉분 에다  장군상, 망부석 , 큼직 한 상석 과 비석 등 으로 치장된 묘역 한곳 이 나오는데, 하도 규모가 거창 하길래 옛날에 벼슬깨나 한 어른신 의 묘 로구나 생각 하고 다가 갔더니, 뜻밖에도 그 유명했던  암행어사 박문수 의 묘역 이 아닙니까?

 

이제 카메라 렌즈에 물까지 들어가 젖은 수건 으로 딱아보나  온통 물기 가 많은 탓인지 화질 은 점점 나빠지고 작동 마져도 시원찮네요. 박문수 묘 안내석 입니다.

 

봉분 을 최근 에 보수 한듯 한 "어사 박문수 묘역" 주변 을 한차례 휘이 둘러 본뒤 내려 가면~~~

 

 잠시후 조용한 산사 인 은적사 에 내려 서게 됩니다. 대웅전 만 덩그러니 있고  그 뒷쪽 에 허름한 가건물 형태 의 요사채 한동 만 이  보이는데 대웅전 옆 팽나무는 수령이 800년 이나 된 보호수 네요.

 

요사채 앞 감로수 샘터 에 걸려 있는 글귀 가 마음 에 들어 한컷 담아 보았습니다. " 마음에 소리 를 들어 보세요"

 

은석사 표지판 이 팽나무 아래 팽개쳐져 있네요.

 

스님 께 병천읍 방향 상봉산 능선길 에 대해 문의 하니 상세 하게 가르쳐 주어 은적사 를 뒤로 하고~~~

 

 대웅전 앞 능선 쪽 으로 오르는  임도 를 따라 오릅니다. 

 

이내 능선 상의 임도 삼거리 에 이르고 ~~~

 

우측 능선상 의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린 임도 형태 의 널따란 길로 접어듭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산책로 수준 의 널따란 능선길 을 따라 완만 하게 오르면 10여분 만에 능선 분기봉 한곳 에 오르고, 좌측 방향 으로 서서히 내려 서면~~~

 

이정표 가 있는 임도 에 내려 서게 됩니다.

 

잠시 차량 통행 이 가능한 널따란 임도를 따르다 다시 왼쪽 산자락 으로 붙습니다. 

 

서서히 경사도 를 더해 가는 소나무 사잇길 을 천천히 오르면 10여분 만 에 팔각정 정자 가 서있고, 운동시설 들이 있는 상봉산 고스락(220m) 에 올라섭니다.

 

팔각정 쉼터인 상봉정 계단에서 포즈 를 한번 잡은뒤 상봉정 에 올라 우중 산행도 이제 막바지 인 지라 여유롭게 간식 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상봉정 바로 옆에는 무슨 용도 인지는 모르나  징 도 하나 매달려 있네요.

 

전면 으로는 운무 때문에 희미 하긴 하지만 병천 면내 모습 이 보이는데, 제일 앞쪽 에는 면민 운동장 인듯 한 잘 단장된 넓은 운동장 이 내려다 보입니다.

 

한동안 휴식 을 취한뒤 반대편 병천 면내 쪽 으로 하산 을 시도. 중간 중간 여러 갈래의 길이 보이나 주등산로 인듯 한 가장 잘 발달된 등로 를 따라 내려 가니 목적 했던 병천 초등 학교 방면 이 아닌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건물이 우측 으로 보이고~~~

 

이내 연수원 내 날머리 로 내려 서면서 사실상 오늘 산행 을 마감 하게 됩니다.

 

연수원 내 를 통과 정문 쪽 으로 나오니 정문 관리실 앞 에 웬 경찰 복장의 초병 이 보이는데, 어떻게 이곳 에 들어 왔느냐며 의아해 합니다. 아마 이곳 은 일반 인 의 출입이 통제 된 곳 인듯 하네요.

 

정문 을 빠져 나와 문설주 의 표지 간판 을 보니  "관세국경 관리연수원" 과 "해양경찰학교" 두개 가 붙어 있습니다. 얼떨결 에 예상 하지도 못했던 곳 을 구경하게 되었네요.

 

병천 면내로 이동 하다 보니  일제시대 기미년 삼일 운동 의 발상지 였던 아우내 장터 표지석 도 지나고~~~

 

아우내 삼일운동 사적지 앞도 통과 합니다.

 

하루 종일 추적 추적 내리는 가랑비 를 맞아 온몸이 흠뻑 젖어 있는 상태라  그유명 하다는 병천읍내 아우내시장 의 순대집 으로 가서  하산주 와 더불어 몸이라도 덮힐 예정 이었으나 일행중 순대를 못 먹는 사람이 있어 부득불 무교동 낙지 집에 가서 얼큰 하고 매운 낚지 뽁음 과 더불은 소주 한잔 으로 오늘 하루 일정 을 마무리 합니다.

우중 에도 이곳 멀리 천안 까지 안전 운행 을 하고 또한 차량 회수 때문에 홀로 봉암산 에서 출발지점 으로 되돌아 내려간 윤충환 아우에게

고맙다는 말 을 전하고 싶네요.

하루에 5개 의 새로운산 을 답사 하는 짭짤한  소득 을 거둔 하루였습니다.

같이한 일행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