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팔공산(1149.4m)-깃대봉(862.3m)-진안 남산(890m)-성수산(876m)-임실 보현봉(806.5m)

ㅇ.산행일자: 2017년 12월21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장수 팔공산(1149.4m)-깃대봉(862.3m)-진안 남산(890m)-성수산(876m)-임실 보현봉(806.5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9시50분~오후3시50분(6시간)

ㅇ.산행코스: 자고개-합미성-팔공산 정상-마령재-깃대봉 정상(862.3m)-구름재-남산 정상

                  -지장재-성수산 정상-암봉-보현봉 정상-임도합류-상이암 입구 삼거리

                  -성수산자연휴양림-성수산자연휴양림 주차장 (13.19 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 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산이좋아 산악회의 2017년도를 총 결산하는 12월 송년산행은 장수 팔공산-진안 성수산 종주산행입니다.

       어제 뉴스에 전북지방에 눈소식이 있어서 잔뜩 설산산행을 기대하고, 팔공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상의 자고개에 하차하니 눈이 살짝 깔려있는 정도이네요. 일부 회원님들은 아이젠이랑 스패츠를

       착용하는등 설산 산행 채비를 하느라 부산하나 필자는 일단 보류하고. 바로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초입에 서있는 이정표를 보니 팔공산 까지는 3.11Km로 되어있네요. 장수 팔공산은 금남호남정맥 종주와 

       일반산행등으로 두세차례 산행한바가 있고, 성수산은 8년여전 딱 한번 산행한적이 있으나, 이 두산을

       연계한 종주산행은 오늘이 처음인듯합니다. 성수지맥상의 보현봉 까지 하게되면 산행거리가 13km정도

       되는데다 설산산행이 예상되는지라 결코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될것 같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출발합니다. 

       20 여분 오르니 백제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함미성이 나오네요.

       5~6분 정도 함미성터를 통과하면 합미성 안내판이 나오고~~~

       잠시 더 진행하면 1010.9m봉 직전 사거리가 나오는데,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르려면 가파른 직진

       능선길을 따라야 하나,뚜렷한 등로는 우측으로 우회를 하도록 되어 있어서 우리 일행들은 다소 편안한

       우측 우횟길로 진행합니다.좌측은 대성리 방향~~~ 

       20 여분 정도 1010.9m봉을 우회한뒤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서면, 바로 무덤1기와 벤치두개가 설치된 편백나무숲

       쉼터가 나오고~~~

       산죽지대를 한차례 거쳐~~~

       한동안 바짝 치고 오르니 들머리에서 1시간17분여 만에 팔공산 정상  바로 턱밑 삼거리로 올라서며, 멋들어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멀리 설산 산봉들 위로 운해가 낮게 드리워져 흐르고, 그 위로는 코발트색 하늘이 펼쳐져 아주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후 우측으로 돌아오르니, 몇발짝 안올라가 통신탑이 서있는 팔공산 정상부로

       올라서게 되고~~~

       좌측으로 꺽어 몇발짝 더 오르면~~~

       널따란 헬기장으로 조성된 장수 팔공산 고스락(1149.4m)에 올라섭니다.정말 오랫만에 오른지라 운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부터 한컷 찍고나서 주변조망을 즐깁니다.

       한동안 조망을 즐긴후 금남호남정맥 마루금과는 이별을 고하고, 이곳에서 분기해나가는 천황지맥

       마루금을 따라 서쪽 성수산 쪽으로 진행합니다.

       발목정도까지 눈이 쌓여있는 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동안 진행을 하다가~~~

       5분여후 임도가 남쪽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곡각지점에 이르러, 임도를 벗어나 맞은편 마령치 방향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붙으며,천황지맥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발목이 푹푹 빠질정도로 눈이 쌓여있는 능선길을 따르다 ~~~

       좌측으로 잠깐 시선을 돌리니 팔공산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있는게 보이네요.

       가파른 된비알에는 다행스럽게도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도 내려가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조망이 트이며, 우리들이 진행하게될 깃대봉과 남산 그리고 성수산 까지

       이어지는 성수지맥 마루금이 조망이 되는데, 아직  성수산 까지 가려면 까마득한게 눈쌓인 능선길을 가려면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것 같아 슬슬 걱정이 되네요.

       마령치가 가까워지며 산죽지대가 시작되는데, 마침 선두일행들이 평평하고 양지바른곳에 자리잡고

       중식시간을 즐기고 있는지라, 쉼도 할겸 같이 어울려 2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하고는~~~

       다시 출발합니다. 한차례 산죽을 헤치며 진행하다 잠시후 산죽지대를  빠져나가니~~

       바로 아래로 임도가 지나가는게 내려다 보이고, 몇발짝 안가 임도로 내려선뒤 이정표상의 우측 임실 성수산

       방향으로 진행하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마령치 임도 삼거리에 이르네요.우측으로는 원두막형 정자 쉼터가 보이고~~~

       그 옆 고개마루에는 큼직한 마령재(馬靈峙) 표지석과 마령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천황지맥 마루금은 바로 앞 야트막한 산자락으로  많은 표지기들과 함께 이어지나, 선두그룹들의 발자욱은

       좌측 임도로 이어지는지라 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두길은 잠시후 만나게 되네요. 필자는 직진 마루금으로

       올라붙어 진행합니다.

       몇발짝 안올라가 용도불명의 태양열 전기를 이용한 바람개비 모양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서고~~~

       잠시 더 마루금을 따르니 좌측으로 돌아온 임도로 내려서며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천황지맥 마루금은

       임도를 따라 이어지다가 잠시후에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꺽여 나가고, 지금 부터는 이 지점에서

       분기되어 나가는 성수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산판길 수준의 너른길을 따르다 나지막한 기암봉 옆을 통과한후 ~~~

       마루금이 흐릿한 능선을 잠시 치고 오르면~~~

       영태산 능선(영대분맥)이 분기하며 3군(진안.장수.임실)경계봉인 깃대봉 고스락(862.3m)에 올라섭니다.

       깃대봉에는 깃대인듯한 쇠막대봉이 두개 박혀있는 용도불명의 사각 시멘트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의아하기 짝이 없네요.과거 군사시설 잔해 인듯도 하고~~~표지기 하나달고 인증샷을 한후 잠시 둘러보노라니,

       서울 신경수님의 영대단맥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게 보입니다.영태(영대)분맥, 영대단맥 등 산줄기명이

       통일이 되지않아 상당히 혼란스럽네요.

       맞은편 가파른 된비알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성수산으로 이어 가노라니~~~

       전면으로 904.7m봉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아래로는 산허리를 감아도는 임도도 보이는데, 지도상의

       구름재는 904.7m봉 직전의 이정목 삼거리 분기봉이나, 잠시후 현지에 올라보니 '구름재 0.9km'화살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져 좌측 능선쪽으로 가리키고 있는데다, 신경수님의 금남호남성수영대단맥 답사기의 지도에

       보면  능선 삼거리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만나는 임도 고개를 구름재로 표기하고 있고, 남파님의 성수지맥

       1구간 산행기에는 삼거리봉 바로 아래 산죽지대 안부를 구름재로 표기 하고 있어서 역시나 혼란스럽네요.

       깃대봉에서 25분여 만에 이정목과 장의자 두개가 있는 지도상의 구름재 능선 분기봉으로 올라섭니다.

       조금전에 잠깐 언급했던대로 좌측 능선길로 내려가면 임도 고개인 구름재분기점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구름재0.9Km' 화살표지판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게 보이네요.

       계속해서 산죽지대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가 오름짓을 하노라니, 7분여 만에 "국가지점번호 다마9370,3709"

       표지판이 걸린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누군가 매직으로 훼손된 화살표지에 "현위치 904.7m봉"이라 써놓은게

       보이네요.그러나 이 봉우리는 약 894m봉이고 약100m뒤에 나오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904.7m봉입니다.

       잠시후 오른 지도상의 904.7m봉

       계속해서 능선길을 오르 내리노라니~~~

       904.7m봉에서 12분여 만에 통나무 장의자가 두개 놓여있는 남산 고스락(890m)에 올라서네요.'남산'이라

       표시한 뫼들후배의 표지기가 걸려있는게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이 봉우리는 2009년 8월 성수산 산행시에

       이미 답사를 한곳이라 기념사진만 한컷 찍고는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거대한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하니~~~

       멀지않은곳에 성수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좌측 성수지맥상으로 암봉 전망대와 오늘 마지막으로 답사하게될

       보현봉이 건너다 보이네요.

       한차례 가파르게 내려서면 좌측으로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목책계단이 있는 지장재 쉼터 삼거리로

       내려섭니다.

       맞은편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10 여분만에 성수산 정상부의 이정목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두세발짝 더 진행하면 큼직한 정상석과 또하나의 정상표지목 그리고 삼각점이 설치된 성수산 정수리(876m)에

       올라섭니다.

       8년여 만에 다시 오른 성수산 정상이라 기념사진 한컷 찍고는~~~

       성수지맥 마루금 따라 서릉으로 내려서며 보현봉으로 이어갑니다.

       몇발짝 내려서자 말자 전면이 탁트이며 목책계단이 나오고 바로 아래로는 헬기장이 내려다 보이며, 그 너머

       성수지맥 마루금상으로 암봉 전망대와 보현봉이 빤히 건너다 보이네요.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성수산 정상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이내 암봉 전망대 직전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이정목 삼거리에 이르는데, 오늘 본대일행들의 예정코스는

       암봉으로 올라가 조망을 즐기고는 되내려와 이길로 하산을 하게됩니다.

       암봉으로 올라서니~~~

       참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지네요. 뒤돌아 서니 우측 멀리 팔공산에서 부터 남산을 거쳐 성수산 까지 우리

       일행들이 걸어온 길고긴 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집니다.

       성수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컷 남기고는~~~

       빤히 건너다 보이는 보현봉을 하나 더 답사하고 갈 욕심으로 암봉을 돌아 내려와, 암봉 우측 가파른

       바윗길을 따라 성수지맥을 이어갑니다.

       조금은 까다로운 가파른 암벽을 로프에 의지해가며 내려선후~~~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10 여분만에, 아무런 표식도 없고 별 특징도 없는 보현봉 고스락

       (806.5m)에 올라서네요.표지기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후,~~~

       좌측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후에는 두터운 낙엽 때문인지

       희미한 족적마져 사라져 버려 개척산행으로 한동안 치고 내려가니~~~

       보현봉 정상에서 10여분만에 상태가 좋은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임도를 따라 휴양림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6분여후 암봉 전망대 직전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며, 우리 일행들 몇명을 만나서

       같이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상이암 입구 철책문앞 삼거리로 내려서네요.

       성수산 등산안내도와 이정목 그리고 상이암-성수산 정상간 등산로 폐쇄 안내판이 서있는게 보입니다.

       조금더 내려가니 구름재 기점에서 이어져오는 임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이곳에 세워져있는 성수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니, 성수지맥 마루금상이 아닌 그 아래 임도 고개에 구름재

       분기점으로 표시를 해놓았네요.

       한동안 임도를 따라 터덜 터덜 내려 가노라면~~~

       성수산자연휴양림을 지나고~~~

       상이암 입구에서 근 30 여분만에 성수산자연휴양림 매표소옆 주차장에 닿으며, 장장 6시간여에 걸친,

       대구산이좋아 산악회의 2017년 장수 팔공산-진안 성수산 종주 송년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아이젠을 하지않아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고, 된비알길을 내려올때 로프를 잡은 손에 힘을

       잔뜩 주고 했더니 팔다리가 뻐근하긴 했지만, 13km에 이르는 눈길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쳐 성취감만은

       대단하네요.

       잠시 대기하다가 일행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후 남원으로 이동해서, 맛집으로 알려진 모 추어탕 전문식당에서

       석식겸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귀구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