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도 서남산(184.1m)-지남산(229.7m),봉황산(216.1m)

산여울 2015. 9. 2. 06:24

 

ㅇ.산행일자: 2015년 9월1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완도군 고금면 고금도 서남산(184.1m)-지남산(229.7m),봉황산(216.1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 약산도 삼문산-등거산-장룡산 산행 동참

               윤장석,김명근 2명 서남산-지남산 답사산행후 본대합류 봉황산 산행동참

ㅇ.산행시간: 서남산→지남산-오전 10시45분~오후2시45분(4시간)

                  봉황산→오후3시20분~오후4시20분(1시간)

ㅇ.상행코스: 고금면 가교리 교성버스정류장-언양김씨묘역-능선삼거리-서남산 정상-남서릉-유자농장

                  -청룡저수지-김해김씨문중묘역(청학농장옆)-지남산 정상-남동릉-청룡정육마트-본대합류 차량이동

                  -고금서로 공산이씨묘역입구-봉황바위-봉황산 정상-back-공산이씨묘역-봉암리 마을회관

 

ㅇ.산행지도

 

 

       화랑산악회의 완도군 약산면 조약도(약산도) 등거산-삼문산-장룡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 포함 2명의

       외도꾼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본대와는 별개의 외도산행을 하기위해 전세버스가 고금대교를 건너자 말자,

       얼마 진행하지않아 나오는 교성리 입구 교성버스정류장앞에서 본대에 앞서 먼저 하차합니다. 도로

       건너편으로 대형 교성리 표석이 서있는게 보이네요.주변 지형과 산세를 잠시 둘러본후, 버스 정류장

       뒷쪽으로 열리는 시멘트 포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서남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전면 멀지않은곳에 나지막한 몇개의 봉우리들이 어깨를 겨루고 있는데, 그 가운데 쯤에 서남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네요. 수렛길 우측으로는 벼가 익어가고 있는 논과 들깨밭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아직

       풋과일 상태인 진록색의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는 유자밭이 전개되어 남도의 정취를 한껏

       풍겨 주네요.

 

       4 분여후 나오는 "T"자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서 몇발짝 안가면 나오는 "ㅏ"자형 갈림길에서는 산 쪽 방향인 우측 창고형 건물쪽으로

       꺽어 들어 잠시 진행하면~~~

 

       작은 소류지인 가교지(駕轎池)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노라니 한떼의 애기염소들이 다가오며 우리일행들을

       맞이 하는듯 하더니 이내 흩어져 버리네요.    

 

       잠시후 길 우측으로 산돼지의 피해를 막기위한인듯 그물망 펜스를 둘러친 언양김씨 묘역이 나오더니,

       몇발짝 안가 포장 임도가 끝나버리며 길도 끊어지는듯 하나 자세히 살펴보니 우거진 잡목사이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입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었는지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진행을 방해하는 거친 산길을 잡목을 헤치며

       치고오르노라니~~~

 

       4 분여후 뜻밖에도 서울 개척산악회 멤버인 합정동 김신원님 표지기와, 글씨가 퇴색되어 잘보이지 않는

       "서당골" 이라 표시된 낡은 표지목이 걸려있는 능선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잠시 숨을 고른후 잡초가 무성한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로프까지 설치되어있는게 과거 이코스로는

       주민들이 제법 오르내린 모양이네요.

 

       능선 안부 삼거리에서 10 여분이면 그물망을 두른 무덤1기가 있는 서남산 고스락(184.1m)에 올라섭니다.

       역시나 매달려있는 서울개척산악회 회원님들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후~~~

 

       이웃하고 있는 지남산과 연계하기위해 희미한 남서릉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진행 하노라니 좌측으로 다소 조망이 트이며 바다가 건너다 보이고~~~

 

       오룩스맵의 능선 좌측 골짜기쪽으로 나있는 길을 가늠하고, 있는듯 마는듯한 거친 능선길을 한동안

       치고 내려가니 정상에서 30 여분 만에 묵밭으로 내려서며 묵은 농로와 합류합니다.농로 따라 몇발짝

       내려가니 좌측 제법 규모가 큰 유자농장으로 들어가는 포장 수렛길과 합류하고~~~

 

       농장 진입로 따라 나가다가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하여 휴식도 취할겸 약간의 그늘이 있는 수렛길가에

       자리잡고 민생고를 해결한뒤 지남산 들머리 찾아 출발합니다. 드넓게 펼쳐지는 청룡저수지 호반길을 따라

       돌아 나가노라니, 우측 둔덕으로 평산신씨 문회공파 납골가족묘역도 올려다 보이고, 한 모롱이 돌아 나가니

       녹조현상인지 물빛이 완전 연두색으로 변한 청룡저수지 위로 지남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입니다. 예습시

       다음 지도나 오룩스앱에 깔린 국립지리원 지도를 확대해 보았으나 길표시는 전혀 보이지를 않았는데,

       묵은 길이나마 있긴 있으려나?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청학로와 합류하는 "T"자형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 청학동 방면으로 꺽어 진행하며 지남산 오름길이 있나 살피며 진행 하다가, 잠시후 지도상

       일정부분 길표시가 되어있는 지점에 이르니 좌측으로 철책문이 굳게 닫혀있는, 유기농 유자를 재배하는

       청학농장(미래식품)이 나오네요. 지도상의 길표시는 이 농장내의 길인지라 다시 조금더 진행하노라니~~~

 

       좌측 언덕배기로 오르는길이 보이며 넓게 자리잡은 묘역이 올려다 보이네요.이리로 올라서면 혹시나

       산길과 연결이 되려나 싶어 오르니 묘비만이 여러기 서있는 특이한 형태의 김해김씨 평장가족묘역이

       나오고, 이리저리 둘러보나 주위로는 뚫고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빽빽하게 들어찬 잡목만이 보일뿐입니다.

       할수없이 일단 좌측 청학농장 쪽으로 붙어 농장을 경유해서 오르기로 하고, 좌측 잡목숲을 잠시 뚫고

       들어가니, 업친데 덥친격이라고 철조망 울타리까지 나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나 개구멍도 보이지 않는지라

       조금 허술한 지점의 철조망을 힘들게 벌리고 어렵사리 농장내로 진입하는데 성공을 하고~~~      

 

       주위가 정리가 되어 시계가 확트이는 농장내 사면을 잠시 치고오르니 얼마 안올라가 농장도 끝이 나며

       다시 또 철조망 울타리가 앞을 막아섭니다. 지남산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농장을 벗어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 다시 또 어렵사리 철조망을 통과 하니, 산돼지 족적인지 처음 얼마간은 족적이 보이는듯

       하더니 그것도 잠시잠깐. 그야말로 형극의 길이 따로 있을수 없습니다.섬산  특유의 청미래덩굴과 억센

       가시나무 잡목들이 빽빽하게 스크럼을 짜고 막아서는데, 뚫고 나가기가 정말 난감하네요. 그렇다고

       되돌아 설수도 없는일. 머리부터 뒤밀고 치고 오르려니 찔리고 긁히고 모자는 여러수십번은 벗겨지고~~~

 

       그러다가 어쩌다 바위라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약간이나마 주변이 터지며 쉴수있는

       공간이 생기니까요.

 

       그래도 바위위에 일단 올라서면 조망도 조금 트이며 답답하던 숨통도 터지는듯 합니다.

 

       아래에서 보았을때 처럼 바위들이 점점 자주 나타나는걸 보니 정상이 가까워 지는듯해 한결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김해김씨묘역으로 올라붙은지 1시간여 만에, 우측 어디쯤에선가 올라오는 그런대로 길다운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고~~~

 

       좌측으로 몇발짝 오르니 그제서야 펑퍼짐하고 제법 너른 공간의 지남산 고스락(229.7m)으로 올라섭니다.

       선답자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수가 없고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고나니, 이제 또 내려갈일이

       걱정이 되네요.

 

       올라올때 하도 혼이 난지라 다음 답사할 산 인 덕암산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이지만,  조금전 만난 좋은길로

       내려갈까? 어쩔까? 잠시 망설이다 덕암산 방향인 남동릉 초입을 살피니 희미하긴 하나 길흔적이 보이는듯해서

       결국은 이쪽으로 하산길을 잡았는데, 이게 또 화근이었습니다.  

 

        한 동안은 거칠긴 하나 길흔적이 이어져 무난하게 진행을 합니다.좌측으로 조망도 트이며 우리가 거쳐온

       서남산도 보이고 녹조 현상으로 탁해진 청룡저수지도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하더니, 어느순간 올라올때

       와는 비교가 되지않지만 또다시 가시밭길로 들어서고 마네요.

 

       천신만고 끝에 정상 출발 50 여분만에 관리가 잘되고있는 밀양박씨 묘역으로 내려서며 묘짓길과

       연결이 되고~~~

 

       이어서 감나무밭안으로 내려서더니 제법 규모가 큰 소축사와 마주칩니다.주변을 둘러보나 달리 돌아나갈

       길도 보이지 않는지라  소 축사안으로 연결되는 가림막을 제치고~~~

 

       축사내를 통과한뒤 농장을 빠져나가니~~~

 

       잠시후 고금대교에서 고금면소재지로 이어지는 77번 국도와 합류하며, 징글징글했던 지남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현위치를 파악해보니 고금면소재지에서 약 2Km정도 거리이네요.본대에 연락을 취했더니

       벌써 조약도에서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산행지인 고금도 봉황산 산행을 위해 이곳 고금면

       소재지로 오고 있다고 하는지라 잠시 대기하다가 본대와 합류, 멀지않은 봉황산 산행기점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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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면 회룡리 1428-1번지 고금서로상의 공산이씨묘역 입구에서 하차. 공산이씨 묘역 진입로 따라

       들어가며 봉황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얼마 안들어가면  포장 수렛길은 끝나며 잡초가 무성한 공산이씨묘역에 이르고, 묘역 초입 우측

       억새숲속으로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이는데, 이리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봉황산 산행이

       시작됩니다.이 길 역시 산꾼들의 발길이 많지는 않은듯 한동안은 잡초에 묻혀 길찾기가 애매한

       구간이 나오나 이내 뚜렷한 산길과 이어지고~~~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니 좌측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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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한지 15분여후 아주 멋들어진 조망처에 올라섭니다.잠시 숨도 고를겸 모두들 조망을 즐기며 아름다운

       풍광을 렌즈에 담기 바쁘네요

 

       다시 한번 아름다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 넓고 더 멀리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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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조망을  즐긴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몇발짝 안가 전면으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봉황바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이 코스로 오르면 조금 까다롭고 약간 우측으로 가면 나오는 코스가 오르기에는

       다소 수월하네요.

 

 

       봉황바위에 올라서자 말자 맞은편 바다 건너로 완도가 보이며, 상황봉과 백운봉 그리고 숙승봉 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아래로는 장항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봉황바위에서 올라온쪽 방향으로 내려다 본 모습

 

       봉황바위 정수리에서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봉황산의 실질적인 정상(216.1m)인 셈이지요.

 

 

       봉황바위 정수리에서 다시한번 다도해의 풍광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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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편 구멍바위(바람바위)쪽 정경입니다. 이곳에서 바로 이어가기는 어렵고 내려섰다가 바위우측 아래로

       돌아나가면~~~

 

          아래와 같은 직경이 0.5m정도의 구멍바위가 먼저 나오고~~~

 

       연이어서 길이가 1.8m정도 되는 또 하나의 구멍바위가 나오는데, 이 두개의 구멍바위(바람바위)에는

       재미난 전설이 있습니다.

       바다 건너 완도읍 대야리에서 보아 이  바위구멍이 막히면 그 마을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를 건너와 이 구멍을 막고는 하였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고금도 처녀들이 바람이

       나는 지라,  이런 연유를 안 고금도 사람들이 구멍을 다시 뚫어버렸고...    이런 일을 반복하며 두마을

       사람들 사이가 좋지 않자 해결책이 나왔는데,  완도 대야리쪽에서 보이는 바위앞에 나무를 심어 이

       바위구멍이 아예 보이지 않게 하였더니,  그 후 양쪽 모두 순탄하였다는~~~   

 

       구멍바위를 구경하고 조금더 진행하면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지도상의 봉황산 고스락(214.5m)으로

       올라서는데, 지도상 표시된 삼각점은 확인하지못하고 표지기만 달고는 인증샷을 한뒤~~~

 

       잠시 또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봉황바위 바로 뒷쪽 멀리로 언젠가 답사한적이 있는 신지도의 최고봉인

       상산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완도의 최고봉인 상황봉과 그 우측 백운봉이 아스라히 조망이 되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왔던길을 되짚어 하산길로 접어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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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분여 만에 공산이씨 묘역 입구인 날머리로 되내려서고, 좌측 봉암마을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4 분여 만에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봉암리 마을회관앞에 도착하며,오늘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있는

       봉황산 산행을 1시간여에 걸쳐 마치게 되고, 동시에 오늘 산행 일정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마을회관 화장실에서 땀에 절은 몸을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은뒤, 건너편 그늘좋은 당산나무 쉼터에서

       오늘 특별히 준비한 싱싱한 회와 더불어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긴후 귀가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