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6년 4월10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영암 별뫼산(465.1m)-가학산(574.7m)-흑석산 깃대봉(652.8m)-해남 석대산(405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오후4시40분(6시간10분)
ㅇ.산행코스: 제전마을-전위봉-별뫼산 정상-흑석산기도원삼거리-가학산 정상-
-호미동산 삼거리-석대산 삼거리봉-흑석산 깃대봉 정상 왕복-석대산-가학산자연휴양림
ㅇ.산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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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성전면 월평리 제전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서 하차한뒤~~~
스트레칭 등 산행준비를 잠시 한뒤 별뫼산-가학산-흑석산-석대산 종주산행에 들어갑니다.
이곳 들머리에는 산행에 별로 도움도 되지않을듯한 낡은 별뫼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는게 보이네요.
별뫼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전면으로 엄청 뾰족한 암봉이 우뚝 솟아 있는게 보여 위압감 마져 느껴집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찾는 별뫼산,가학산,흑석산이네요.
마을안으로 들어가다가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꺽어 들어가니, 우측 산자락으로는 표고재배단지가
올려다 보이고~~~
얼마 진행하지않아 전면으로 꽃이 활짝핀 배나무밭이 나오며, 우측 대나무숲 속으로 별뫼산 등산로
들머리가 열립니다. 들머리 좌측 농로옆에는 별뫼산 이정목이 훼손되어, 표지판이 땅바닥에 떨어져
이정목 기둥에 기대어져 있는게 보이네요.
대나무숲을 통과하면 넓게 자리잡은 김해김씨 가족묘역이 나오고, 이어서 다시 대나무숲 속으로 산길이
잠시 이어지더니~~~
곧 바로 가파른 암릉길로 연결이 됩니다.
경사가 급한 슬랩구간도 통과하고~~~
거대한 암괴 사이를 한동안 이리저리 돌아오르니~~~
서서히 주변 조망이 트이며 둥그스럼한 바위가 하나 올라앉아 있는 너른 바위 조망처로 올라서네요.
좌측 아래로 소류지인 달뫼제가 내려다 보이고. 산사면으로는 온통 산벗꽃이 활짝피어 예쁜
자수(刺繡)를 놓은듯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전면으로는 깍아지른듯한 암봉이 우뚝 솟아 앞을 막아서고 있는데, 정수리에 보이는 기암을 모산행기에서
보니까 "게바위"로 명명해 놓았던데, 그렇게 봐서 그런지 정말 게의 집게발처럼 생겼네요.
뒤돌아서니 남해고속도로 너머로 월평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멀리 월각산도 뾰족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게 흐릿하게 보입니다.
가파른 암벽을 약간의 스릴도 맛보며 치고 오르노라니~~~
시야가 점점 넓게 열리며 조망 또한 더멀리 더넓게 펼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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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구간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등반을 도와줍니다만, 안전은 오로지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할
본인의 몫이니 최대한 조심스럽게 암벽 등반을 이어갑니다.
이 코스를 2~3번은 올랐지 싶은데 매번 오를때 마다 새롭고 스릴이 넘치네요.
별뫼산의 전위봉격인 뾰족 암봉 정수리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이 구간이 가장 조심해야할
구간입니다.
거대 암벽 우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아찔하네요.
마지막 암봉은 좌측 아래로 우횟길을 내놓은 탓인지, 이곳 직등코스에는 로프등 안전시설이 되어있지않아
다소 위험한 구간으로, 웬만한 등산객들은 좌측으로 우회를 하나, 바위 매니아라 할 필자는 암벽타는 스릴을
맛보기위해 몇몇 회원님들과 함께 직등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긴 하나 바위 틈새로 홀드가 많이 있어서, 조금만 주의하면 무난히 오를수가
있으나, 암봉 정수리 직전 지점이 제대로된 홀드가 없어서 제법 난코스라 할수있는데, 먼저 오른 회원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올라서니 그 성취감이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맑은 날씨이긴 하나 연무 현상으로 인해
원거리 조망은 다소 희미하긴 하지만, 멀리 월출산 까지 아스라이 조망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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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뫼산 정상이 이제 멀지않습니다.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즐기며 진행하다가~~~
잠깐 뒤돌아 보니 우리가 거쳐온 전위암봉(386m)이 엄청 뾰족하게 솟아있는게 건너다 보이네요.
우리가 과연 저 암봉을 올랐다가 내려왔는가? 싶을 정도로 실감이 잘 나질 않습니다.
잠시후 우측 밤재에서 올라오는 땅끝기맥 마루금과 합류하는 삼거리봉으로 올라서고~~~
10 여분후 비로소 오늘의 첫번째 산봉인 별뫼산 고스락(465.1m)으로 올라섭니다.
정상표지목을 겸하는 이정목 옆에 서서 오랫만에 오른 별뫼산이라 기념사진 한컷 남기고~~~
잠시 쉼을 한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한동안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평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시원하게 냉장이된 막걸리를 비롯 마가목주,매실주, 소주등 반주를 곁들이며 30 여분 정도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즐긴뒤 다시 출발 합니다.
전면으로 뾰족하게 솟은 가학산과 그 뒤로 흑석산이 아직도 까마득히 멀어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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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기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전후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을 즐기며
날등만을 따르면 되고 들날머리만 상세하게 기술하면 될듯 하네요.
활짝핀 진달래와 어우러진 암릉을 즐기며 진행하노라니~~~
우측 율치저수지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하는 삼거리가 한곳 나오고,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좌측 능선길을 따르자니~~~
활짝 핀 산벚꽃이 이곳 능선까지 올라와 산객을 반겨줍니다.
전면으로 훨씬 가까이 다가온 가학산 정상인 뾰족봉이 너무나 뾰족해서 두려움 마져 느껴집니다.
저기를 어떻게 오를까? 하고 슬며시 걱정도 되네요.오래전에 두어번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칼날같은 암릉길과~~~
직벽구간을 거쳐 무명봉 한곳을 올랐다가 내려가니~~~
산죽숲에 둘러쌓인 안부 삼거리로 내려섭니다.좌측길은 아마도 흑석산 기도원쪽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하네요.
맞은편 봉우리로 오르며 조망처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둘러보노라니, 좌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져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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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뾰족봉인 가학산 정수리로 오르기 시직합니다.
굵은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암벽을 로프의 도움을 받아가며 네발로 기어오르니~~~
어느새 높아만 보이던 뾰족한 가학산 고스락(574.7m)에 올라섭니다.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탁트이는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전면으로 가야할 흑석산 깃대봉이 아직은 멀어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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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조망. 별뫼산이 까마득히 멀어져 있네요.
잠시 조망을 즐기고 또다시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가며 흑석산으로 진행합니다.
흑석산 기도원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또 한곳 지나고~~~
흑석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데, "만제재"라 표시된 이정목이 엉뚱하게 산 중턱에 서있는게 보입니다.
이곳 이정목이 서있는 지점에서의 조망 또한 끝내주네요.가학산 정상부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있고,
첫번째로 오른 별뫼산이 중앙 멀리로 까마득히 보이며,우측으로는 언젠가 우중산행으로 답사한바가 있는,
주능선에서 한참이나 벗어나있는 호미동산까지 한눈에 다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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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만개해있는 능선길을 조금더 진행하면 조망처로 올라서며~~~
전면으로 가야할 암릉길이 훤히 펼쳐지고, 좌측으로 멀리 정상부가 호미끝 처럼 뾰족한 호미동산도
조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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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동산 분기봉에 이르니, 좌측으로 호미동산으로 가는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네요.
뒤돌아본 가학산 정상
무명봉 한곳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하니~~~
이정목이 서있는 암봉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는데~~~
올라서면 이곳 이정목에 뜬금없이 흑석산 정상(638.3m)이라 표시가 되어 있어서 혼란이 옵니다. 게다가
또 1:5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이 지점을 민제재라 표시를 해놓아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네요.하루 빨리
지명이 통일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잠시 쉼을 한후 다시 출발 하면~~~
잠시후 흑석산 정상인 깃대봉 직전에 있는 석대산능선 분기봉 삼거리로 올라서네요. 필자가 내려가야할
뚜렷한 좌측 갈림길을 확인하고는~~~
지척에 있는 흑석산 정상인 깃대봉(652.8m)에 올라 일행들과 같이 기념사진을 한컷 찍은뒤,
바로 일행들과 헤어져~~~
직전 삼거리봉으로 되돌아와 우측 능선길로 내려서며 석대산으로 향합니다.몇발짝 내려가자 말자
로프와 함께 가파른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가파른 경사면의 슬랩지대로 내려서면서~~~
전면으로 가야할 석대산 능선과 능선 끝머리에 봉긋하게 솟아있는 석대산 정상이 내려다 보입니다.
연이어서 직벽 수준의 암벽지대가 나오는데,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있어서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게 해주네요ㅗ.
조심스럽게 타고 내려와 올려다 본 암벽 모습입니다.
암벽을 돌아 나가노라니 비박하기 좋은 장소도 한곳 나오네요.
이어서 역시나 굵은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슬랩지대를 한곳 더 통과하니, 그제서야 위험한 암릉지대도
끝이나고~~~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며 계곡 건너편으로 오래전에 답사한적이 있는 두억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예상외로 뚜렷하고도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길레, 석대산 까지 가더라도 어쩌면 본대보다 먼저
하산하겠다 싶더니 웬걸?
우측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느긋한 마음으로 진행하노라니, 뚜렷한 길은 어느순간 능선에서
벗어나며 우측 사면으로 휘어져 내려갑니다. GPS를 확인하니 분명히 능선을 벗어나고 있긴하나,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그 어떤 산길도 없었기에 조금 벗어나긴 했지만 조금 더 가면 최소한 석대산으로
이어지는 산길 들머리라도 있지않을까? 생각하며 조금더 진행해보나 좋은길은 마냥 자연 휴양림쪽으로만
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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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이 진행을 멈추고 능선길을 찾아 되올라 가기는 그렇고 하여, 좌측 석대산 능선을 가늠하고, 잡목과
산죽을 헤치며 산사면을 개척산행으로 치고 나가니 잡목들의 저항이 대단하네요. 한동안 곤욕을 치른끝에
7~8분여 만에 석대산 능선 안부로 올라서니, 우측 석대산 정상쪽 능선상으로는 희미한 족적이 보이나
좌측으로는 산죽이 빼꼭하게 들어차 아예 길흔적이라곤 보이지를 않습니다.잠시 쉼을 한후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면~~~
희미한 족적도 잠시후에는 사라지고 다시금 완전 개척산행이 시작됩니다. 야트막한 무명봉 한곳을 넘어
키보다 더 큰 산죽지대와 잡목지대를 뚫고 나간뒤에야~~~
안부에서 14 분여후 암반으로 이루어진 석대산 고스락(405m)으로 올라설수가 있습니다. 전면으로
조망이 시원스레 열리나 연무로 인해 선명하지가 못하네요.정상부 이쪽 저쪽을 둘러보나 선답자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가장 높은듯한 바위위로 올라가 소나무 가지에 필자의 표지기를 하나 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만, 내려갈 일이 슬며시 걱정이 되네요. 주능선 쪽으로 지금까지 거쳐온
깃대봉과 가학산,그리고 별뫼산 까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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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인 남서쪽으로는 여수저수지와 가학제1저수지가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두억봉이
우뚝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입니다. 이제 오늘 계획된 산봉우리는 모두 다 오르고 하산길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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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없지만 올라올때의 코스를 되짚어 잠시 내려가다가, 좌측 다소 완만하고 잡목이 성긴 지점으로
가학산 자연휴앙림을 가늠하고 개척산행으로 치고 내려가노라면, 지독한 너덜지대도 한차례 통과하게되고,
간벌지대도 통과하노라니 간벌작업 할때 길잡이로 달아 놓은듯한 흰색 비닐이 간간히 묶여있는게 보여,
이 비닐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정상에서 17 분여 만에 우측 바람재에서 내려오는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좌측으로 내려가면
얼마 안내려가 자연휴양림내의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포장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신선동" 이라는 "숲속의집"을 지나~~~
예쁜 아치형의 목교를 지나더니~~~
몇발짝 안내려가 관리사무소가 나옵니다.
관리사무소 주변의 홍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관리사무소 바로옆 가학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닿으며, 장장 6시간여에 걸친,
조금은 힘들었던 별뫼산-가학산-흑석산-석대산 종주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도착하고 보니, 마지막 길없는 석대산 산행을 감행하느라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 필자가 제일 꼴찌로
하산을 완료한지라, 필자가 버스에 탑승하자 말자 바로 미리 예약해놓은 성전면 소재지의 양푼이동태탕
전문 식당으로 이동해서 얼큰한 동태탕으로 하산주와 석식까지 해결한뒤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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