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안동 삿갓봉(448m)-삿갓봉(350.1m)-안동 영주 박달산(373.4m)-영주 영지산(504.8m)-달봉산(403m)

산여울 2013. 8. 5. 16:36

 

ㅇ.산행일자: 2013년 8월4일(1째일요일)

ㅇ.산행지: 안동 삿갓봉(448m)-삿갓봉(350.1m)-안동 영주 박달산(373.4m)-영주 영지산(504.8m)-달봉산(403m)

ㅇ.날씨: 흐림 한때 소나기

ㅇ.참석자: 대구신암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9시20분~오후3시50분(6시간30분)

ㅇ.산행코스: 935번지방도상 사기막 갈골 버스정류장 삼거리-사기막 마을-삿갓봉 정상-935번 지방도-작은 삿갓봉 정상

                 -박달산 정상-갈분내마을-915번 지방도-영지산 정상-삼거리 마을-달봉산 정상-새터마을-5번국도 새터육교

 

ㅇ.산행지도

 

 

       녹전면소재지-원천리 간 935번 지방도상의 사기막 갈골 버스정류장 삼거리에 필자포함 6명의 완주조를

       내려놓고는 본대 일행을 실은 전세버스는 단축코스 들머리를 향해 휑하니 가버립니다.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를 다 갖추었는지라 주변 일대 지형을 휘이 한번 돌아본후 시멘트 포장이된

       사길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논과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영글어가는 과수원 옆을 따라 한동안 진행 하노라면

       5 분여 만에 저만치 사기막 마을이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 잠시후면 오르게될 큰 삿갓봉(448m)이 봉긋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게 보입니다. 오늘 우리 산행 구간에는 같은 이름의 삿갓봉이 두개나 있어서 편의상

       큰 삿갓봉(448m), 작은 삿갓봉(350.1m)으로 구분해서 부르기로 합니다.

 

       잠시후 농가 한채를 지나자 말자 수렛길 사거리에 이르는데 좌측길이 사기막 마을을 거쳐 큰 삿갓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좌측 과수원 사이로 꺽어 들자 말자 동산 농원이라 쓰인 창고앞을 지나고~~~

 

       수렛길을 돌아 오르면 얼마 안가 사기막 마을 첫번째 집인 사갈길 71-18호집앞에 이르는데,담장밑에

       활짝 핀 상사화가 우리 일행들을 맞이 하네요. 마침 마당에 나와 계신 주인장으로 보이는 중년 남자분에게

       삿갓봉 오름길과 원천리로의 하산길에 대해 문의해보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마을 안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멍멍이들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우리 일행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네요. 마치 고향집에 온것 처럼 마음이

       푸근하고 편안해 집니다.마지막 집을 돌아 나가노라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한 디딜방아도 보이고~~~

 

       이어서 대형 물탱크와 농막을 지나 비포장 임도를 따라 잠시더 오르니~~~

 

       사기막 마을을 벗어난지 8 분여 만에 시멘트 포장 임도 갈림길 지점에 올라서는데, 직진길은 능선너머

       과수원으로 가는길이고 좌측길이 능선상의 과수원을 거쳐 삿갓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좌측길로

       오르면 얼마안가 과수원이 나오고 과수원 가운데를 통과한뒤 전기 철책 울타리를 넘어 오르면~~~

 

       널따랗게 자리잡은 묘역이 나오고 묘역 뒤로 열리는 능선길로 들어서니 처음으로 안동웅부산악회의

       안동시근교산행 표지기가 하나 보이네요.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

 

       고사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광산김씨 묘역이 나오는데, 정상을 찍고 되내려와 북쪽 골짜기 쪽 능선으로

       내려서게될 지점입니다. 묘역을  막 통과하니 서울 양천 심용보님의 표지기가 역순으로 걸려있는게 하나 보이고~~~

 

       잠시더 오르니 별 특징없이 펑퍼짐한 삿갓봉 고스락(448m)에 올라섭니다. 서울의 서래야 박건석님과

       3000산 오르기 한현우님의 비닐 코팅 정상표지가 부착되어 있는게 보이고, 군포의 신상호님과 안동웅부산악회의

       표지기도 달려있어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도 걸고 인증샷을 한뒤 잠시 어느쪽으로 하산할까? 상의를 한뒤~~~

 

       다음지도에서 확인한 삿갓봉 북쪽 골짜기로난 길을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왔던길을 잠시 되돌아 내려가

       직전 광산김씨 묘역에서 좌측 능선상의 희미한 족적따라 진행하니 7분여 만에 가파른 절개지를  거쳐 전기

       철책 울타리가 설치된 과수원안 농로로 내려섭니다. 농로 따라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길로 조금 들어가니 한창 과수농삿일에 바쁜 주인분이 계시길래 원천리로의 하산길에 대해 문의하니~~~

 

       좌측 골짜기의 임도를 따라 쭉 나가면 된다고 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만, 얼마 진행하지 않아 인적이

       끊어진지 오래된데다 여름 우기철 이어서 웃자란 잡초들 때문에 임도는 자취를 감추고 온갖 잡초와

       덩굴식물들이 점령해서 진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늪지대도 나오곤해서 악전고투 끝에~~~

 

       골짜기로 들어선지 27 분여 만에 마(魔)의 골짜기를 벗어나며 과수원옆 시멘트 포장 임도로 올라섭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쉼을 한뒤 농로를 따라 나가니 다음 오를 산행지인 작은 삿갓봉이 올려다 보이는 935번

       지방도에 올라서고~~~

 

       바로 치고 오르기에는 워낙 경사도가 심해 도로 따라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다가 구도로와 신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러 구도로 쪽으로 꺽어들자 말자 좌측 다소 완만한 지점을 들머리로잡고 개척산행으로 치고

       오르며 작은 삿갓봉 산행에 들어갑니다.다행히 잡목이 무성한 초입과는 달리 가파른 산사면의 숲속으로

       올라붙으니 잡목이나 가시덩굴등이 없어서 오를만하고 한동안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15 분여 만에 주능선상에

       올라섭니다.

 

       계속해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한동안 치고 오르니 가지가 엄청 많은 굵은 참나무가

       자리잡은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면서 다소 완만한 능선길로 바뀌는데, 그동안 참고 참았던 하늘에서는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하네요. 카메라를 방수팩에 넣어 촬영을 하니 그새 방수팩 렌즈에 물이 묻었는지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간간히 입산금지 표지들이 부착되어있는게 눈에 띄고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전위봉에서 10 여분만에 안동웅부산악회에서 부착해둔 빨간 정상표지판이 걸려있는 작은 삿갓봉고스락(350.1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달고 인증샷을 한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면 3 분여 만에 박달산을 거쳐 이어져 오든 안동,영주시경계능선이 우측

       원천 삼거리 쪽으로 꺽여 나가는 펑퍼짐한 능선분기봉 삼거리에 올라섭니다. 좌직진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부착되어있는게 보이는데, 보아하니 이 산 일대가 이지역 주민들이

       송이, 도라지,두릅,더덕등 각종 임산물을 재배하는 관리지역인듯 하네요.

 

       한동안 비를 맞으며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 하노라니, 계속해서 경고판이 총총히 나오는 걸로보아 임산물

       농사가 이 지역 주민들의 생업이자 주 소득원인듯 해서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수확기에는

       이 지역 산행을 자제해야만 될것 같습니다.

 

       잠시후에 제법 너른공터의 송이모둠터에 이르는데, 마침 비도 그치고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 23분여 만에 다시 출발합니다. 경고판과 송이 관개용인듯한 굵은 호스들이 길게 연결

       되어있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한차례 살짝 올라서니~~~ 

 

       키 낮은 소나무와 잡목이 들어차 있는 펑퍼짐한 박달산고스락(373.4m)에 올라섭니다. 역시나 이곳에도

       안동웅부산악회에서 빨간 정상표지판을 달아 놓은게 보이고 서울 이종훈님의 표지기와 조금 앞서간 본대

       일행들이 달아 놓은 신암산악회 표지기도 보여 우리들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니 곳곳에 송이모둠터 흔적이 보이고~~~

 

       박달산 정상에서 10 여분만에 갈분내 마을 방향 갈림길이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노라니 역시나 경고판과 조금은 이색적인 " 생각 잘하면 마음 편하다" 라는 글귀가 쓰인 표지기도 간간히

       보여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고발 조치니 이런 살벌한 문구 보다는 이런 애교성 경고문구가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갈림길에서 18분여 만에 갈분내 마을의 대형 축사앞으로 내려서며 작은 삿갓봉-박달산 종주산행은 끝나고,

       마을 길을 따라 나가노라니 지도상에도 표시되어있는 갈분교회도 저만치 보이고 잠시후 마을회관앞 작은다리

       앞에 이릅니다.

 

       오운2리마을회관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걸로 보아 갈분내마을의 행정동명이 오운2리인 모양입니다.

       잠시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쉼을 하면서 물이 들어가서 질퍽거리는 등산화를 벗고 양말을 짜서 다시

       신고 마을회관에 가서 식수도 보충 하는등 다음 산행예정인 영지산-달봉산 산행을 대비해서 재정비를 한뒤~~~

 

       10 여분만에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다시 출발합니다. 915번 지방도로로 나가 좌측으로 200 여m정도 진행하니~~~

 

       우측으로 영지산 정상으로 오르는 임도 들머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꺽어들어 임도 따라오르면 이내 첫번째

       농가 한채가 나오고 2 분여후 두번째 농가 앞을 지나게 됩니다.       

 

       계속해서 터덜터덜 오르노라니 우측으로 갈림길과 함께 농가 한채가 더 나오더니~~~

 

       6 분여후 좌측으로 작은 소류지가 하나 보이더니 바로 농막 한채가 자리잡고있는 갈림길에 올라섭니다.

       왼쪽 임도따라 오르면 한동안 밭옆을 따라 진행이 되고~~~

 

       10 여분만에 임도 안내판과 좌측 임도 초입에 차단기가 설치되어있는 임도 삼거리 공터에 올라섭니다.

       임도 안내판을 들여다 보니 좌측 임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삼거리 마을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 임도가 영지산

       정상쪽으로 오르는 길인데, 참고삼아 말씀 드리자면 우리 일행들은 영지산 정상에 오른후 그대로 남릉을 따라

       고도를 270m정도나 까먹고 삼거리 마을로 내려선뒤 다시 달봉산 능선으로 고도를 200 여m나 더 치고오르느라

       엄청 힘든 산행을 했는데,지도상으로 보아 영지산 정상을 찍고 이곳으로 되내려와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400 여m

       대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몇개 거쳐 바로 달봉산으로 연결이 되는듯 하니 후답자들 께서는 후자를 택할것을

       권하고 싶네요.

 

       잠시 쉼을 한후 대체로 완만한 오름길인 임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니 10 여분만에 육각정 정자와

       벤치 두어개가 놓인 곡각지점의 쉼터에 올라서고~~~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서며 영지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노라면 10 여분후 서울 우정산악회와 광진구 문정남님의 표지기가

       걸려있고 시멘블롴으로된 참호가 있는 넓은 공간의 영지산 고스락(504.8m)에 올라섭니다.

 

       참호 바로위에 이종훈님의 표지기도 걸려있어 그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도 달고 인증샷을 한뒤 건너편

       남서릉을 따르며 달봉산으로 향합니다. 잠시 따르면 나오는 능선분기지점에서 좌측 남릉으로 꺽어 내려서면서

       진행을 하노라니~~~

 

       정상 출발 23분여 만에 비닐하우스가 몇동 있는 농원이 자리잡고 있는 골짜기로 내려서고, 이내 영지산

       직전 안부의 차단기가 설치된 임도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임도상으로 올라섭니다. 임도 따라 내려가노라니

       우측 아래로 제법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 농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농장내에는 예쁜 연꽃이 만발해 있는 작은 연못도 보이고,이어서 사방댐 안내판도 하나 지나서 내려가노라면~~~

 

       잠시후 임도 차단기가 나오며 아래 쪽으로 삼거리 마을이 얼핏 내려다 보입니다. 임도 차단기 좌측 화살표

       지점이 삼거리 마을로 내려섰다가 되올라와 달봉산 능선으로 오른 들머리입니다.얼마 진행하지않아 서너 가구가

       살고있는듯한 삼거리 마을에 내려서는데, 마을 주민 두어분께 달봉산 오름길에 대해 문의를 해보나 한결같이

       길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대답뿐이라 할수없이 달봉산쪽 주변 산세를 잠시 살펴보다가 왔던길을 몇발짝 되돌아

       올라가~~~

 

       직전의 임도차단기가 있는 부근 산자락에 어렴풋이 보이는 앞서간 본대일행들의 족적인듯한 흔적이 있어

       잠시 올라서니 의외로 묵었긴 하나 확실한 계곡길과 연결이 되고, 잡초 무성한 흐릿한 계곡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다가 너른길이 좌측 능선상으로 꺽여 오르는 지점에서 그대로 직진해서 치고 오르니 잠시후 다시 희미한

       산길에 이어 차단기 지점에서 올라붙은뒤 28분여 만에 달봉산 주능선상에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진행 하면~~~

 

       고만고만한 봉우리 두개를 더 지나서야 지도상의 달봉산고스락(403m)에 올라서는데, 선답자들의

       그 어떤 흔적도 발견할 수가 없네요. 이제 오늘 답사할 예정이었던 5개의 산봉은 모두 오른셈입니다.

       비록 몸은 지칠대로 지쳐 피곤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후 능선 좌측으로 아주 오래된듯한 봉분이 큰 의인 의성김씨 묘역이 나오고 이어서 초라한 묵묘 1기를

       더거쳐 내려가니~~~

 

       10 여분후 과수원과 맞닿은 산자락길에 내려섭니다. 과수원 너머 5번국도의 새터육교 아래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멀리 건너다 보이네요. 좌측길 따라 잠시 나가니 새터마을 평은로 76번길 9-6호집 안으로

       들어서고 잠시더 진행 해서~~~

 

       마을 안길을 거쳐 새터마을 진입로를 따라 나가니 우람한 노거수 당산나무 아래 사각정자가 있는 쉼터앞을

       지납니다.

 

       당산나무옆에 세워진 보호수 표지석을 보니 수령이 300 년이 넘은 느티나무입니다.

 

       이내 새터 버스정류장이 있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평은로에 올라서며 영지산-달봉산 종주 산행을 끝냄과

       동시에 오늘 산행일정 모두를 마치게 됩니다.아늑하게 자리잡고있는 새터마을을 한번더 뒤돌아 본후~~~

 

       우측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니 5번국도의 새터육교 아래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고 잠시후

       일찌감치 도착해서 하산주를 즐기고 있는 본대 일행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주변 개울에서 땀과 비에 젖어 후줄근해진 몸을 깨끗이 씻고 본대 일행들과 어울려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긴뒤 이른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습도 높은 무더운 여름날 소낙비 까지 맞으며 필자와 함께 목적한

       5개산봉을 무사히 완주한 5명의 건각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