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순창 주산봉(355.5m)- 연산(353.6m)- 깃대봉(388.9m)- 옥녀봉(425.7m)- 백양봉(367.8m)

산여울 2023. 3. 3. 08:33

ㅇ. 산행 일자: 2023년 3월 2일(첫째 목요일)

ㅇ. 산행지: 순창 주산봉(355.5m)- 연산(353.6m)- 깃대봉(388.9m)- 

                           옥녀봉(425.7m)- 백양봉(367.8m)

ㅇ. 날씨: 맑음

ㅇ. 참석자: 대구 화랑산악회 순창 무직산 산행 편승

                   별동대( 김명근, 이종서, 송형익, 권오양, 오동찬 이상 5명)

ㅇ. 산행시간: 오전 10시 20분~ 오후 1시 50분(3시간 30분)

 

ㅇ. 산행코스: 구림삼거리- 구림면사무소- 주산봉 정상- 연산 정상- 깃대봉 정상-옥녀봉 정상-

                      회문산청소년수련장- 백양봉 정상- 노루목재- 금평교 (총 걸은 거리: 6.28Km)

 

ㅇ. 산행지도

옥녀봉.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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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화랑산악회의 3월 정기산행인 순창 무직산 산행에 편승한 필자 포함 5명의 별동대는

     무직산은 이미 답사했는 산이라 무직산 맞은편에 있는 5개의 미답산을 답사하기로 하고,

     무직산 산행기점인 금평교 약 3Km 전 지점인 구림면소재지의 구림삼거리 부근에서 본대에

     앞서 하차합니다. 첫 번째 답사 예정인 주산봉의 들머리가 구림면사무소 부근에 있다는

     정보만 알고 확실한 지점을 모르는 상태라, 마침 지나가는 주민 한 분께 확인을 한 후~~~

     구림면사무소 쪽으로 진행하노라니~~~

     몇 발짝 안 가서 구림파출소가 나오며 그 뒤로 주산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잠시 더 진행하면 나오는 구림면사무소 교차로에서 좌측 길로 몇 발짝 들어가면~~~

     구림면사무소가 나오고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가서 우측으로 돌아 들어간 뒤~~~

     후문으로 빠져나가 산자락 쪽으로 이어지는 배수로 철제 덮개 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들어가니, 이내 산자락에 이르며 등산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의 진입로가

     안내판도 하나 없이 다소 엉성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임도 수준의 널따란 산책로를 따라 오르노라니~~~

     벤치도 간혹 나오고~~~

     가로등도 나오고 하더니~~~

     들머리에서 18분여 만에 사각정과 벤치등이 설치된 쉼터로 조성을 해놓은 널따란 주산봉

     고스락(355.5m)에 올라섭니다. 서울 만산동호회 회원이신 서래야 님의 비닐코팅 정상표지와

     표지기들이 몇 개 걸려있는 게 보여, 그 옆에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구림면소재지 쪽으로만 열리는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연산으로 이어가기 위해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니~~~

    내려서자 말자 철봉과 평행봉 등이 설치된 체육쉼터가 나오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묵은 임도를  따라 돌아 내려가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곡각 지점에 이르러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갈림길 지점으로 내려서는데, 오룩스 맵을

     확인한 후 연산 방향인 우측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진행을 합니다. 

     '청송 심 씨' 묘역도 지나고~~~

     '경주 이 씨' 가족묘역도 지나고~~~

     무명 묘역도 지나고~~~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멋진 조망처도 한 곳 지나~~~

     주산봉에서 23분여 만에 역시나 서울 만산동호회원들의 표지기들이 여러 개 걸려 있는

     연산 고스락(353.6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한 후~~~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좌측으로 방화 마을 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송전탑도 지나고~~~

     묵묘도 지나고~~~

     가파른 바윗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니~~~

     연산에서  22분 여 만에 삼각점이 설치된 깃대봉 고스락(388.9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휴식도 취할 겸 조금은 이른 듯한 중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잠시 후 옥녀봉이 저만치 건너다 보이며 그 직전에 예사롭지 않은 커다란 암봉이 하나

     솟아 있는 게 조망이 되네요.

     한동안 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한 끝에 암봉과 이어진 가파른 암릉상으로 올라서게 되고~~~

     오르기가 다소 까다로운 암봉을 조심스럽게 오르니~~~ 

     이내 널찍한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암봉 정상부에 올라서며,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황홀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좌측으로는 지금 본대 일행들이 한창 산행을 즐기고 있는 무직산과

     옥새봉 능선이 건너다 보이고, 남쪽으로는 첫 번째로 답사한 주산봉도 조망이 되네요.

     약간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우리가 거쳐온 연산과 깃대봉 그리고 그 뒤로 무이산과

     삼밭산이 아스라이 조망이 됩니다.

     진행 방향으로 옥녀봉 정상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는 암봉을 돼내려와서 암릉길을 따라 오름 짓을 하노라니~~~ 

     잔디가 자라지 않아 헐벗은 봉분의 무명 무덤 2기를 지나~~~

     잠시 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옥녀봉 고스락(425.7m)으로 올라섭니다. 역시나 걸려있는

     서울팀들의 표지기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서울 팀들은 좌측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했으나, 우리 일행들은 백양봉을 답사한 후 본대의

     원점회귀 산행의 기종점인 금평교로 이어가야 하기에~~~

     맞은편인 북릉상의 가파르고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내려갈수록 능선길은 점점 뚜렷해지며 무명 묘역도 나오고 하더나~~~

     능선 끝자락에 이르러 다시 희미해지는 듯하더니~~~

     정상 출발 15분 여 만에 뜻밖에도 산자락에 세워져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예수그리스도상

     앞으로 내려서네요.

     전면으로는 지도상의 '회문산청소년수련장'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그 뒤로는 잠시 후에

     오르게 될 백양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게 보이네요. 산길이라도 제대로 있을는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금창천에 놓여있는 아치형 난간의 빨간색 철다리를 건너가노라니~~~

     좌우로 금창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청소년 수련장을 가로질러~~~

     정문을 빠져나간 뒤~~~

     백양봉 산자락으로 접근하는 통로를 이리저리 찾아보나, 달리 통로가 보이 지를 않아

     바로 도로 건너편 '구림농협창고' 우측 옆 좁은 공간을 따라 이동한 끝에~~~ 

     묵밭을 가로질러 백양봉 산자락에 접근하니, 다행스럽게도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보이네요.

     초입은 희미했지만 오를수록 점점 뚜렷해지는 산길이 갈지자로 한동안 이어지더니

     무명 묘역도 나오고~~~

     돌축대 위에 덩그러니 조성을 해놓은 '전주 이 씨' 합장묘역도 나오며, 우측으로 돌계단과

     함께 뚜렷한 묘짓길도 보입니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영 좋지를 않아 후미에 처져서 천천히 진행을 하는데도, 몸이 천근만근

     같은 게 얼마나 힘이 들던지 이곳에서 한참이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묘역 상단부의 가파른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잠시 후 삼각점이 설치된 백양봉 고스락(367.8m)에 올라서네요. 인증샷을 하고는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답사를 완료하고 하산할 일만 남았는지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동릉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노루목재 방향 능선이 우측으로 분기하는 능선분기봉 정상 직전 지점에 이르러, 우측

     사면의 희미 한 족적을 따라 우회한 끝에 능선을 바꾸어 타고는 노루목재로 내려가노라니~~~

     얼마 안 내려가서 능선 좌측으로 멋진 바위 전망대가 나오네요. 본대 일행들의 무직산 산행

     코스가 손바닥처럼 훤하게 조망이 됩니다. 무직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이 지형이 한반도

     지형으로 보인다고 외부에는 알려져 있으나, 정작 산 입구 마을에서는 생소하다고 하며,

     “남성의 생식기가 여성의 자궁(호정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양”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지형에서 생명력 또는 생명성을 연상한다고 하네요.

     한동안 더 내려가면 관리가 잘된 무명 묘역 한 곳을 거쳐서~~~

     노루목재에 설치된 생태이동통로 위로 내려서게 되고~~~

     생태이동통로를 건너가자 말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꺾어 내려가면~~~

     가파른 철 계단을 거쳐서~~~

     노루목재의 '회문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실질적인 산행이 끝나는 지점으로~~~

     좌측 '회문산로'를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 후 산악회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금평교 입구에 도착하며 오늘의 짧은,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본인으로서는 무척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본대의 선두

     일행들은 벌써 도착해 있는 게 보이네요. 

     한동안 대기하다가 전 회원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 후, 멀지 않은 구림면 소재지의

     모 식당으로 이동해서 석식을 겸한 하산주 시간을 푸짐하게 즐기고는,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