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6월30일: 오전 세르세디야 인근 자연공원내 수영장 탕방
오후 마드리드 까사파타스(Casa Patas)타블라오 입장 플라멩코 관람
◐. 마드리드,세르세디야 지도
일주일여의 일정을 소화시키느라 다소 지친 심신을 회복도 할겸 느지막히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한뒤,
무더위도 식힐겸 인근의 자연공원내에 있는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량을 파킹하고 공원내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있는 수영장으로 가기위해 게이트를 들어서면~~~
매표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통과해서 쭉쭉 뻗은 소나무들 사이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나무와 나무들 사이에 설치된 외줄을 타고, 흔들리는 다리도 건너고, 도르래를 이용해서 줄을 타는등의
고공 체험을 할수있는 모험의 숲 체험장이 나옵니다.
작은 목교가 걸쳐있는 계류를 건너 조금더 들어가니~~~
잔디가 잘 가꾸어진 그림같은 수영장이 나오네요.
많은 현지인들이 수영도 즐기고 잔디밭에서 일광욕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일행들도 한쪽편에 자리잡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뒤 일광욕도 즐기고~~~
수영도 즐기는등 한나절을 재미있게 보내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풀고, 귀가후에는 달콤한
오수(午睡)까지 즐긴뒤~~~
스페인의 대표적인 민속예술 중의 하나인 플라멩코를 관람하러 마드리드 시내로 나들이를 나갑니다.
공연장 인근의 간단하게 식사를 할수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식당에 들어가니, 7~8명의 동양인
남녀 젊은이들이 우리 옆좌석에서 한창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우리 한국말을 사용하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바로 필자와 같은 고향인 대구에서 왔다고 하며 젊은이들도
무척 반가워 하네요.요사이는 한국인들의 스페인 여행객들이 무척이나 많다고 합니다. 마드리드 시내를
다니다 보면 삼성,LG,현대,기아등의 간판들을 수시로 접할수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된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할수 있어서 마음 한켠이 뿌듯 하더군요.
저녁 식사후, 플라멩코 공연장으로 제법 알려져 있다는 까사파타스(casa patas)타블라오(소규모 공연장을
겸한 레스토랑)로 이동합니다.
미리 예약을 해놓은터라 입장권을 끊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 사위의 이름이 적힌 예약석에 앉아
잠시 기다리니 입장료에 포함된 음료(맥주 또는 샹그리아)를 주문받으러 오더니 이내 원하는 음료가
한잔씩 나오네요.필자는 당연히 맥주입니다.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며 잠시 기다리자니, 오후 7시30분이 되어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네요.
"정렬의춤 플라멩코" . 플라멩코는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에 의해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스페인을 대표하는 예술과 문화상품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
플라멩코는 애절하면서도 힘이 넘쳐 인생의 희로애락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춤이라고 합니다.
`올레`로 추임새를 넣어가면서 구두발로 마루바닥을 탁탁 치면서 춤추는 춤사위는 춤을 추는 전사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듯한 애절한 표정에서는 보는사람들 까지 숨죽이고 빨려들어 갈듯 하지요.
원초적인 춤과 노래인 플라멩코는 집시들의 처지를 대변하는 슬픔과 죽음 ,좌절등을 주제로 삼지만,
때로는 뜨거운 사랑과 정열을 표현 한다고도 합니다. 플라멩코는 춤을 추는사람들 뿐만 아니라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 노래부르는 사람,그리고 관객까지 하나가 되게 하는 묘한 열정이 담긴 종합예술
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플라멩코춤은 방랑 생활을 하던 집시들의 춤입니다. 집시들이 즐겨 추던 것으로 여겨져 한동안은
푸대접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1913년 무용수 카르멘 아마야를 통해 플라멩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그후 오늘날 까지 플라멩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통 예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
플라멩코 공연 관람을 마치고 귀가길에 차창 너머로 보이는 마드리드의 야경입니다.
마드리드 시청 건물이라나? 뭐라나?
원래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는 촬영은 허용이 되나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는데, 아래 동영상은
몰래 촬영하다 종업원의 제지를 받고 겨우 건진 몇몇 장면들 입니다.
중간 휴식시간을 포함 2시간여의 플라멩코 공연 관람을 끝으로 이날의 일정을 간단하게 마치고
세르세디아의 보금자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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