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여울의 스페인 여행기 8탄 (종결편)

산여울 2015. 7. 20. 01:04

 

ㅇ. 7월1일(수요일): 마드리드 시내 관광 및 쇼핑

 

       ◐. 마드리드 시내 지도

 

 

                                          

마드리드

마드리드 지도     

 

       이제 내일이면 귀국하게 되는 날이라 오늘은 열차(renfe)를 이용해서 마드리드 시내로 나간뒤, 마지막 일정인

       마드리드 시내관광 및 쇼핑을 하기로 합니다. 과거 무적함대 였던 스페인, 그 중심에는 마드리드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는 정치, 문화의 중심지 일 뿐만 아니라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지요. 인구면에서도

       유럽 제4의 대도시에 포함될만큼 영향력이 있는 곳입니다. 마드리드는 여행지로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남성들에게는 스페인 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침식사후 느지막이

       사위가 멀지않은 세르세디야 역까지 우리를 픽업해 주네요.

 

 

       오늘은 사위를 빼고 우리 넷이서만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열차표를 구입한후~~~

 

 

       플랫폼으로 나가니 이 역이 종점이라 그런지 열차가 이미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열차에 승차합니다.

 

 

       열차 내부는 우리나라의 열차에 비해 상당히 넓고 따라서 좌석도 여유가 있네요.

 

 

       마드리드의 아토차역에서 하차 지하철로 환승한뒤~~~

 

 

       메트로 솔 역에서 하차~~~

 

 

       출구를 빠져 나가니 바로 솔광장(Puerta del Sol:태양의 문)으로 올라서네요.스페인은 솔광장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곰과 마드로뇨 나무"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 부터 한컷 찍습니다. 솔 광장에 있는 이

       마드리드의 상징이라고 하네요.과거 마드리드는 곰이 자주 출몰하던 '곰의 낙원'으로 마드리드의

       옛 이름이 우르사리아(Ursaria, 곰의 땅) 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광장 중심부의 분수대와 기마상

 

 

       까를로스 3세의 기마상 앞에서도 포즈를 한번 취해봅니다.

 

 

      

       솔광장에서 방사형으로 나있는 통로마다 통행인들을 위한 배려인듯 강렬한 태양빛을 차단하기위해

       각각 다른 무늬의 차양이 설치되어있는게 눈길을 끄네요.

 

 

       솔광장 한쪽편에 있는 거리측정의 기준이 되는 도로원표(道路源標. Km.0 ).여기가 바로 스페인의 중심이며,

       스페인 각지로 통하는 9개의 도로가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곳을 밟으면  언젠가는 다시 

       스페인에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이곳을 밟고 인증샷을 남기고는~~~

 

 

       마요르 광장(Plaza Mayor)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스페인의 대표 요거트 아이스크림 야오야오(llao llao). 연녹색의 산뜻한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가 시원스럽습니다.

 

 

       스페인 어디를 가던 많은곳에서 눈에 띄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점 이지요.

 

 

       색다른 곳인데 그냥 지나칠수야 있나요?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잠시 쉼을 한 뒤~~~

 

 

       여기저기 가게도 들려 아이쇼핑도 하며 진행하노라니~~~

 

 

       어느새 마드리드의 중심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마요르 광장'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데요, 과거에는 투우장, 사형장, 종교 재판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1561년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긴 펠리페 2세는 광장을 짓기로 계획하고 설계하였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1617년 펠리페 3세 때 짓기 시작했는데 공사도중에 3번이나 화제로 전소되는 등 우여곡절끝에

       1853년 완공되었다고 합니다.광장은 길이 124m 넓이 94m인 직사각형의 광장으로 4면모두 4층 짜리 건축물

       이고 아랫층은 주랑이 있어 상가로도 사용되었으며, 그위로 3개층은 모두 아파트로 사용되는 주상 복합 상가

       입니다.마요르광장(Plaza Mayor)은 솔 광장과 왕궁 중간 쯤에 위치하며 광장에는 17세기 벽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까사 델라 파나데리아(Casa de la Panaderia)가 있습니다.

 

 

            광장 복판에 있는 펠리페 3세(Philip lll)의 기마상앞에서 기념사진을 한컷 찍습니다.스페인 전성기를 이끈

            펠리페 3세(1527~1598)는 수도를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옮겨 온 뒤, 원래 시장터였던 이곳을 바로크 양식의

            광장으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기마상은 이탈리아의 '볼로니아'가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관광객들의 도보 여행 출발점이자 마드리드 시의 휴식처인 마요르 광장(Plaza Mayor).

 

 

   

       마요르 광장에서 멀지않은곳에 산 미구엘 시장이 있는데,산 미구엘 시장은 마드리드 3대 전통시장에 꼽히는 

       재래시장이나 그 규모는 작습니다.통유리로 덮힌 시장 건물안으로 보이는 각종과일가게 앞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마드리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먹거리를 구입하는 장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백년된 이 청과

       시장에는 간단히 먹을 것을 파는 작은 식당들도 있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배도 출출하고 해서 시각을 보니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가 넘었네요. 예정했던대로

       딸내미가 몇번 가보았다는 "가야금" 이라는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식당 입구부터 우리 한국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장식을 해놓아 이국을 여행하고있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군요.

 

 

       메뉴를 보니 우리 음식들중 웬만한 종류의 음식은 다 있는것 같습니다.

 

 

       날씨도 무덥고 하여 열무김치냉면과 콩국수를 반반씩 시켰더니, 잠시후 깔끔한 대여섯까지의 밑반찬과 함께

       외견상으로 봐서는 국내에서와 조금도 손색이 없는 음식이 나왔는데, 오랫만에 그것도 먼 이국에서 먹는

       열무김치 냉면이 어쩌면 그렇게나 맛나던지~~~ 콩국수 맛도 그럴듯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그렇게

       국물까지 후르륵  다 먹고나니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이 그대로 남네요.반찬을 그대로 남기려니 아깝기도

       하거니와 양도 차지않아~~~

 

 

       한국인 주인 아주머니 한테 밥을 한그릇 주문을 했더니 고맙게도 서비스라며 밥을 두그릇이나 갖다줍니다만,

       식사후 계산을 하려니 밥을 빼고도 70유로 정도가 나오는걸로 보아 음식값이 꽤나 비싼듯 합니다.

 

 

       점심 식사후 다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다시금 마요르 광장을 통과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진행하다보니~~~

 

 

       어느새 마드리드 왕궁 앞에 이르렀네요.

       마드리드 왕궁(빨라시오 레알 Palacio Real)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궁전은

       1734년의 대화재로 인해 소실된 구 합스부르크 성 유적지 위에 펠리페 5세의 명으로 지어졌습니다. 화재를

       예방할 수 있게 화강암과 돌로 만들어진 석조건축물이며,현재 왕가는 거주하지 않고 2800 여 개 방 중에

       50개의 방만 관광객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왕궁앞의 오리엔테 광장  중앙에 있는 펠리페 4세의 기마

 

 

         마드리드 왕궁앞의 오리엔테 광장 

 

 

 

 

 

 

       마드리드 시내의 시티투어버스

 

 

       이곳은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인근에 있는 알무데나 대성당입니다. 마드리드에서 도보 여행을 할 때

       출발점이기도 하지요.

 

 

 

 

       시내관광을 웬만큼 끝내고 면세 백화점으로 이동해서 귀국을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쇼핑에 들어갑니다.

 

 

       식구들이 쇼핑을 하는동안 필자는 백화점 부근 카페에서 500cc맥주 2잔으로 근 3시간여를 지루하게

       버틴끝에 쇼핑을 끝낸 식구들과 합류해서 지하철과 렌빼(Renfe)를 이용~~~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세르세디야역에 도착해서~~~

 

 

       역구내를 빠져 나가니 연락을 받은 사위가 마중나와 있네요.

 

 

       귀가길에 슈퍼에 들려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조촐한 파티라도 열기위해 삼겹살을 비롯

       이것저것 장을 좀 봅니다. 슈퍼에서 팔고있는 과일중에 납짝한 복숭아가 특이하네요.

 

 

       귀가후 삼겹살 바베큐 파티로 딸사위와의 석별의 정을 나누고는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 3시경 일어나

 마드리드 공항으로 이동한뒤 10 여일 동안 머물렀던 사위의 나라 스페인을 떠납니다.

 

 

       2시간 30 여분후 로마공항에 도착~~~

 

 

 

 

       마드리드 면세 백화점에서 구입한 물품에 대해 세금 환급을 받기위해 로마공항내 "글로벌 블루(해외

       여행객들의 세금환급업무 대행기업)" 창구를 찾았으나, 이미 수화물로 부친 여행가방속의 면세품을

       직접 확인해야만 환급이 가능하다는 직원들의 횡포(?)로 10 만원 상당의 세금환급도 못받고 맙니다. 

       면세 백화점에서는 자기들이 확인도장을 찍은 물품 영수증과 여권을 제시하면 환급을 받을수가 있다고

       했는데, 말이 통하지를 않으니 항의도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귀가후 인터넷 검색을 해본바 글로벌

       블루 직원의 횡포(?)가 아니라 공항에서 체크인후 세관에서 1차 신고를 한뒤 반출확인 도장을 받지못한

       우리의 실수로 확인되어 바로 잡습니다)

 

 

       애초에는 환급받은 한화 10만원 상당의 유로화로 점심 식사도 하고 남으면 면세점에서 와인이라도 몇병

      사가지고 갈려고 했던게 차질이 났을뿐만 아니라 까딱하면 점심까지도 굶을뻔 했네요. 쓰고 남은 동전들과

       누님 수중에 남은 약간의 유로화를 탈탈 털어 공항내에서 겨우 끼니를 때우고는~~~

 

 

       면세점도 구경하고~~~

 

 

       대기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등 5시간여를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무사히 인천공항행 이태리항공 비행기로

       환승한뒤~~~

 

 

       장장 12 시간여를 비행한 끝에 드디어 우리 나라 영공에 이르러 창밖으로나마 우리의 산하를 내려다 보니

       그렇게나 반가울수가~~~

 

 

       이렇게 해서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하게되고~~~

 

 

       마중나온 큰딸과 10 여일만의 반가운 해후를 하고는~~~

 

 

       잠시후 다시 큰 딸의 전송을 받으며 인천공항-동대구역간 리무진버스에 올라 그리운 집으로 향하며

       10박 11일의 스페인 여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지금까지 8 차례에 걸쳐 두서없이 기술하고 엉성하게 작성한 "산여울의 스페인 여행기"를 예쁘게 보아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만 주마간산격의 어설픈 여행기 작성을 끝낼까 합니다.제 여행기가 차후

       스페인을 방문하게될 여행객 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올린 보람이 있겠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