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여울의 스페인 여행기 6탄

산여울 2015. 7. 19. 05:35

 

ㅇ.6월28일: 마드리드 라스벤타스 투우장 투우관람 

 

◐.라스벤타스 투우장 위치

 

       ▣.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Plaza de Toros de las Ventas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 2호선 종점인 벤타스 역 바로 옆에 위치한 라스 벤타스 투우장입니다. 라스 벤타스 투우장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투우장으로 약 23,000석 의 규모를 갖춘, 스페인 사람들의 투우에 대한 열정을

       피부에 깊숙히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투우 시즌이 시작되는 5월이 되면 발 디딜틈이 없을 만큼의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 든다고 하네요

 

 

 

 

 

 

       투우장 주변 풍경

 

       매표소 광경입니다.    

 

       경기장 앞에 서있는 스페인 투우사 의 전설로 기록되어 있는 마타도르 '호세 쿠베로 Jose Cubero' 의 동상

       마타도르(메인투우사)는 스페인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는 위치라 합니다.

 

 

 

       입장료는 특이하게도 땡볕과 그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납니다.  양지와 응달, 즉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자리에 앉을 것인가? 그늘에 앉을 것인가? 아니면 처음엔 햇빛바닥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늘로

       바뀌는 곳에 앉을 것인가? 입니다. SOL 이 햇빛, SOMBRA 가 그늘이고, SOL-SOMBRA 는 마지막 경우의

       자리이며 당연히 그늘로 갈 수록 더 비싸지고, 또 앞열 뒷열에 따라서도 가격차이가 나며 앞열로 갈수록

       비싸집니다.우리 일행들은 SOL-SOMBRA. 12열 표를 샀는데 18.40 euros(한화 약23,000원)이네요.

 

       정열의 나라 스페인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투우입니다. 관객들의 환호성과 투우사의 늠름한 모습!

       소를 죽이는 행위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한나라의 전통인

       만큼 지켜나가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횟수는 조금 줄이는게 바람직하겠지만~~~

                     

       국왕석과 VIP석 

 

 

       본격적인 투우경기를 하기전에 먼저  투우사를 비롯 경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인사를 합니다.

 

       16세기 시장 복장으로 말을 탄 두명이 선두에 서고 맨 첫줄에 세명의 주연 투우사가 보입니다.각 주연 투우사

       뒤에 보조 투우사 2명, 반데리오, 삐까도르 순으로 입장합니다.투우에서는 한 경기에 6 마리의 소가 등장하는데,

       투우사 한명당 2 마리의 소와 대결을 벌입니다.쁘레시덴떼가 투우장 메인석에 앉아서 투우의 순서와 평가를

       관장합니다.

 

       삐까도르들

 

 

 

       분홍색 카포테(capote)를 든 투우사는 보조투우사로 주연투우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며, 이 사람들도 주연 투우사

       못지않은 기술을 보여줍니다.

  

       삐까도르는 완전무장한 말을 타고 사나운 소의 힘을 빼기위해 소등에 창을 꽂는 사람인데,원밖에서만

       창을 꽂을 수 있다고 하며, 말들이 소를 보고 겁을 먹을까봐 말의 눈을 완전히 가렸으며 몸은 소에게 받혀도

       보호될수있도록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보조 투우사들은 소의 기운을 빼기위해 삐까도르와 반데리요들이 창을 꽂을때 도우미 역할도 하고,

       관중들에게도 재미를 주기 위하여 멋있게 하다가 방패막이벽 뒤로 마구 도망가기도 합니다.

 

 

      반데리요는 맨몸으로 소의등에 창을 꽂는 사람인데,이 시람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기진맥진한 소의 급소에 칼을 꽂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소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습니다.아무리 전통 민속경기 라지만 정말 잔인하네요.

 

       만약 소가 즉사하지 않고 고통 속에 몸부림 치고 있으면, 투우사는 허리춤에 차고 있는 날카로운

       비수(단검)를 꺼내 소의 급소를 찔러 안락사 시킵니다. 죽어 가는 소에 대한 마지막 배려인 셈이지요.

 

       죽은 소는 말 세마리가 나와 끌고 나가며, 보조원들이 들어와 다음경기를 위해 운동장을 정리합니다.

 

      주요 장면을 동영상으로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 전체 화면으로 전환해서 보면 박진감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