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산여울의 스페인 여행기 3탄

산여울 2015. 7. 14. 01:17

 

ㅇ.6월25일~6월28일: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Asturias)지방의 주도인 오비에도(Oviedo) 3박4일 관광.

              ◐.6월25일(첫째날): 오비에도 야경관광 및 시드라 시음

오비에도

오비에도 지도 

 

       오늘은 딸 사위가 어렵게 스페인을 방문한 부모 이자 장인,장모와 시어머니이자 친어머님 간의 돈독한

       유대와 친선도모를 위해 특별히 계획한 3박4일 일정의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소미에도 자연공원

       트레킹과 야네스 해안 해수욕장 탐방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입니다.모스톨레스시에 있는 사돈집으로 이동해서

       근처의 츄러스 판매점으로 간뒤, 스페인 사람들이 해장 및 아침식사로 즐긴다는 츄러스+ 핫쵸코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운뒤~~~

 

       7 인승 렌터카로 안사돈 포함 6명이 3박4일간의 일정중 우리의 보금자리가 될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오비에도시로 출발 합니다. 제법 장거리 여행이라 미리 발급받아간 국제운전면허 덕분에 사위와 번갈아

       가며 운전을 함으로 해서 스페인의 고속도로도 손수운전으로 한번 달려보네요.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고속도로변의 드넓은 밀밭과 흙색깔이 특이하게도 하얀 구릉들이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눈을 시원스럽게 해줍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어쩌다가 작은 마을이 한번씩 눈에 띄고, 성터 흔적도 간혹 보이네요.

 

       배도 출출하고 하여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에 들려~~~

 

       간단한 기념품도 구매하고~~~

 

       요기도 하고 하며 한동안 쉼을 한뒤 다시 출발합니다. 이곳 스페인에서는 식사때 마다 와인,맥주, 쥬스,

       물 중에서 꼭 무슨 음료를 원하는지 묻습니다. 물어보나 마나 술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비행기 안에서

       부터 지금까지 줄곧 와인 아니면 맥주만을 선택합니다.

 

       점심 식사후 한동안 운행을 하노라니 차창밖 풍경이 산악지대로 바뀌는걸로 보아 이제 북부지대로

       들어선듯 하네요.

 

        멋진 바위산들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나타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이라 잠시 차를 세워 한폭의 그림같은 경관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자동셔터 모드로 지명도 모르는 이곳 호반에서 단체사진도 한장 남기고~~~

 

       잠시 더 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뒤 다시 출발하면, 계속해서 우람하고도 아름다운 산세의 바위산들이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남는건 사진뿐이라고 차창밖으로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어떻게 저 산들을 한번 올라볼수는 없을까? 하는 욕심부터 앞서네요. 

 

 

       미리 3박4일 일정으로 예약해놓은 오비에도 시내에 소재하는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여장을 푼후,

       저녁식사를 하고는 산책겸 오비에도 시내 야경을 보러 나갔습니다.  

      

       휘황찬란한 조명의 오비에도 역광장    

 

 

 

       스페인의 시가지에는 유독 동상들이 많이 세워져 있네요.

 

 

       Gascona 라고 오비에도에서 유명한 Sidreria (사과술,사이다집)가 몰려 있는 거리에 왔습니다. Sidreria 는

       사과로 만든 시드라(Sidra.사과술)를 파는 술집으로 이곳에서는 재미난 퍼포먼스로 시드라를 따라내는 집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전통주인 사과주를 담그는 형상의 동상인듯 하네요.

 

       이곳 시간 밤 11시가 넘었는데도 거리는 불야성입니다.

 

 

 

       우리 일행들도 LA PUMARADA 라는 Sidreria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드라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발포성 술로,주로 기푸스코아(산 세바스티안이 위치한 주), 아스투리아스

       지방 등지에서 생산됩니다.술을 따르는 낙차에서 사과주맛이 달라진다 하여 부어 놓자마자 마셔야 한다고

       하네요.시드라는 뭔가 짭쪼름하면서 상큼은 아니고 새큼한 매력이 있고,알콜 도수가 6 도 정도라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기도 합니다만,그렇다고 홀짝홀짝 마시다가는 막걸리처럼 얼큰하게 취할 위험이... ㅎㅎ

 

 

 

 

 

       Camarero(종업원)가 하는 술따르는 퍼포먼스를 보고는 우리 사위가 그대로 따라서 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시드라 시음을 끝으로 오비에도의 첫날 일정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