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광역시

부산 송도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트레킹

산여울 2023. 9. 3. 12:20

ㅇ. 일자: 2023년 9월 2일(첫째 토요일)

ㅇ. 장소: 부산 송도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트레킹

ㅇ. 날씨: 흐리고 비

ㅇ. 참석자: 군성 1916 일토회 회원님들과 (권웅섭, 김명근, 김상오, 박준곤,

                                                    이상배, 이위열, 채희길, 허성호 이상 8명)

ㅇ. 소요시간: 오후 12시 05분~ 오후 3시 45분 (3시간 40분)

 

ㅇ. 트레킹 코스: 송도혜성아파트종점- 남파랑길 접속- 암남공원 입구- 송도 용궁

                           구름다리 왕복- 제1 전망대- 제2 전망대- 사랑계단 포토존-

                           두도전망대- back- 송도스카이파크- 암남공원 입구- 송도어항 (7.17Km)

 

ㅇ. 트레킹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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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고는 하나 아직 낯 햇살은 따가운 편이라, 군성 1916 일토회에서는

     9월 모임 행사를 시원한 바다 풍경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부산 송도 해수욕장 옆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트레킹을 하기로 합니다. 부산 경남지역이 한 때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라 우산을 준비한 채 경산역에서 탑승한 필자는 동대구역에서 출발한 동기 7명과

     열차 내에서 합류하니, 불과 1시간 15분 여 만에 부산역에 도착하네요. 영주동 방면 부산역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26번 시내버스에 탑승한 뒤, '송도혜성아파트 종점'에서 하차하니

     11시 22분경입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지라 점심 식사부터 하고 트레킹에 들어가기로

     하고, 바로 길 건너 '진선'이라는 중화식당으로 이동해서 간단하게 짜장면과 배갈을 반주로

     한 끼를 때우고는~~~

     '암남공원로'를 따라 암남공원 쪽으로 진행하며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300m쯤 진행하니

     '송도공원'이라는 이름의 규모가 제법 큰 식당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 해변 쪽에서 이어져오는

     남파랑길과 합류하게 되고, 지금부터 암남공원 끝 '두도 전망대' 까지는 거의 대부분

     남파랑길과 갈맷길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암남공원로를 따라가노라면 좌측으로는 바다 풍광이 펼쳐지며~~~

     송도해수욕장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모습도 조망이 되네요.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기념석'도 지납니다.

     30여분이면 암남공원 입구에 도착하며 갈맷길 4코스와 합류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두도전망대까지는 남파랑길과 갈맷길 중복코스를 위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정표 상의 '송도해상케이블카 방향' 인 암남공원 진입 도로를 따라~~~

     500m 정도 오르니~~~ 

    '송도 용궁구름다리' 입구로 올라서네요. 

     송도해수욕장의 동쪽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을 연결했던 추억의 명물 송도구름다리가

     2002년 태풍 셀마 때 파손돼 철거된 지 18년 만에 ‘송도용궁구름다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하는 길이 127m, 폭 2m의

     송도용궁구름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과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풍광,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천혜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바다에 떠있는

     신기루와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관광도시 부산 서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출처: 부산광역시 서구 문화관광)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요. 용궁구름다리를 왕복하며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풍광도

     즐기고, 짜릿함도 만끽하고는~~~

     계속해서 두도전망대 쪽으로 진행하려고 하니, 잔뜩 찌푸려있던 하늘에서는 기어코

     가을을 재촉하는 듯한 가랑비가 살살 뿌리기 시작합니다만, 우리 노익장들의 앞 길을

     막지는 못합니다. 준비해 온 우산을 쓰고 지금부터는 우중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큰비가

     아니고 가느다란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지라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네요.

     제1전망대

     전면으로 부산 남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화물선들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는 영도가

     희끄무레 건너다 보이네요.

     제2전망대를 거쳐~~~

     기억나무 포토존

     사랑계단 포토존

     남항 묘박지와 영도 풍경

     용궁구름다리에서 20여 분 만에 오늘 트레킹 코스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두도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 4개 코스 중  주로 4코스인 '바라기치유숲길' 위주로 진행을 한 끝에

     암남공원 정문을 빠져나오며, 근 3시간 여에 걸친 트레킹을 모두 마치게 되고~~~ 

     멀지 않은 송도 어항으로 이동해서 ~~~

     송도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부라보 횟집에 도착합니다. 부라보 횟집은 선장님이 직접 잡은

     싱싱한 활어를 이용한 진짜 자연산 횟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해 온통 국내외가 시끌시끌 하지만, 고소한 자연산 회가

     맛만 좋습니다. 바깥에는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니 술자리 분위기가 끝내주네요. 

     모두들 술이 당기는지 평소보다 많이들 마시는 듯하더니 결국은 과음을 하게 되고,

     그렇거나 말거나 분위기에 취하고 찐한 우정에 취해서 학창 시절을 넘나들며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갑니다.

     근 3시간 여에 걸쳐서 싱싱한 자연산회와 얼큰한 매운탕으로 석식을 겸한 푸짐한 뒷풀이

     만찬을 즐긴 뒤~~~

     맨발로 송도해수욕장 모래사장도 거닐며 ~~~

     화려한 송도 해수욕장 주변 야경까지 즐기고는~~~

     부산역으로 이동해서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미리 트레킹

     코스 및 식당까지 사전답사를 해주시고, 오늘 행사를 매끄럽게 진행해 준 일토회 허성호

     회장님과 동기회 이상배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