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광역시

부산 기장 주산(171.7m)- 수령산(181.9m)- 성터불산(57.0m)- 거물산(gps고도, 67.0m)

산여울 2024. 2. 29. 10:53

ㅇ. 산행일자: 2024년 2월 28일(넷째 수요일)

ㅇ. 산행지: 부산 기장 주산(171.7m)- 수령산(181.9m)- 성터불산(57.0m)- 

                                   거물산(gps고도, 67.0m)

ㅇ. 날씨: 대체로 맑음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9시 55분~ 오후 2시 15분(도로 이동시간 포함: 4시간 20분)

 

ㅇ. 산행코스: 기장역(동해선)- 기장시장- 용소웰빙공원 입구 산길들머리-

                      주산 정상- 수령산 정상- 'GS칼텍스하영주유소' 건너편 날머리

                       (반송로 접속)- 반송로 무단 횡단-  일광산등산로 입구(안내판)-

                       잘록이 고개 사거리- 교리근린공원-성터불산 정상- 기장

                        철도육교(교리삼거리)- 기장체육관- 신앙촌

 

ㅇ. 교통편: 갈 때→  경산~  구포  무궁화호 열차, 구포~ 기장역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동해선

                   올 때→  갈 때의 역순

 

ㅇ. 산행지도

수령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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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에 이어 오늘도 부산 기장지역에 있는 미답산 5 개 정도를 엮어서,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하거나 선답한 자료가 없는 산들은 오룩스맵이나

     다음(daum) 항공지도를 봐가며 나름대로 산행코스를 만든 뒤 열차산행에

     나섰습니다. 3일 전 산행 시 열차 예약시간 때문에 심리적으로 다소 시간에

     쫓겼던지라, 이번에는 왕복 열차의 시간 간격을 여유 있게 예약을 한 뒤 출발

     해서는 무궁화 열차와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해서 ~~~ 

 

     거제역에 도착해서는 동해선으로 환승한 뒤~~~

 

     기장역에 도착하니 이동시간, 대기시간등 모두 포함해서 국철 구포역에서

     기장역까지 대략 1시간 20분 여 가 소요되었네요. 1번 출구를 빠져나와~~~

 

     첫 번째 답사 예정인 주산(171.7m)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약 2km 거리의

     기장읍 서부리 '용소웰빙공원' 입구까지는 교통편이 여의치 못해 도보로

     이동합니다.

 

     제법 규모가 큰 기장시장도 통과하고~~~

 

     기장읍성도 지나고~~~

 

     기장초교 앞을 지나니~~~

 

     전면으로 나지막한 주산이 멀지 않은 곳에 건너다 보이더니~~~

 

     기장역에서  25분 여 만에' 용소웰빙공원' 입구의 주산 들머리로 올라서네요.

 

     자척에 있는 용소웰빙공원 내 용소골저수지 일대를 잠시 둘러보고는~~~

 

     몇 발짝 되돌아 나와서는 좌측 주산 들머리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텃밭 그물망 펜스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잠시 오르다가~~~

 

     뒤돌아보니 '용소골저수지'가 바로 아래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2006년

     9월 28일에 구곡산과 연계해서 답사한 적이 있는 산성산(369.2m)이

     올려다 보이네요.

 

     계속해서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잠시 후 조성을 잘해놓은 '금산 김 씨' 묘역으로 올라서고~~~

 

     이어서 무명묘 2기 묘역과 '김해 김 씨' 묘를 잇달아 지나면서~~~

 

     이후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지 길은 점점 희미해지기 시작합니다.

 

     능선만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희미한 길 흔적을 따르노라면, 노란색 한전

     표지기들이 촘촘하게 걸려서 길을 안내하더니~~~

 

     잠시 후 송전철탑도 나오고 하더니~~~

 

     교통호(?)로 둘러싸인 지도상의 165.6m 봉으로 올라서고~~~ 

 

     소나무 재선충 훈증처리(일명 소나무 무덤) 지점을 지나~~~

 

     잠시 후에 별 특징없는오룩스맵상의 주산 정상(171.7m)에 올라서네요.

     선답자의 흔적이 전혀 없는 이곳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남기고는~~~ 

 

     다시 맞은편 길 없는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불과 6분 여 만에  군포 신상호 님의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오룩스맵상의

     수령산 정상(181.9m)에 올라섭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원래  예정 하산로는 그대로 직진해서 잠시 더 가면 만나는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도록 그어왔으나, 우측 능선 쪽으로 내려가는 게 다음 산행지인 성불터산

     까지의 접근 거리가 조금이라도 단축될 듯해서, 우측으로 개척해 내려가는 데

     후답자들께서는 원래 필자의 예정코스대로 내려가서 '반송로'와 접속한 뒤,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나오는 동해고속도로 (부산-울산) 만화교 아래에 있는

     횡단보도를 거쳐서 '반송로'를 횡단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어쨌거나 우측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붉은 천이 간간이 걸린 희미한 길 흔적이 나타나더니~~~

 

     잠시 후 절개지 상단부에 설치된 시멘트 배수로 앞에 이르고, 우측 배수로를 따라

     개척해 내려간 끝에~~~

 

     편백나무 숲을 한차례 지나서~~~

 

     자동차 전용도로인 '반송로'로 내려서긴 합니다만, 높다란 2단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건너가기가 난감하네요.

 

     할 수 없이 차량들이 질주하는 데다 인도가 따로 없는 우측 갓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보니 잠시 후 중앙분리대가 1단으로 낮아진 지점이

     나오는지라, 차량 통행이 다소 뜸한 틈을 타서 잽싸게 건너가니 'GS칼텍스

     하영주유소' 앞입니다.

 

     다시 우측 도로를 따라 다음 산행지인 성터불산을 가늠해서, 그어온 예상 루트대로

     잠시 진행하니~~~

 

     5분 여 만에 '일광산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일광산 능선 끝자락의

     임도 입구에 이르고~~~

 

     우측 임도를 따라 몇 발짝 진행하다가 우측 산사면으로 올라붙어야 일광산

     정규등산로와 연결이 되는데, 무심코 임도를 따라 계속해서 진행하다 보니

     우측 들머리를 놓쳐버렸는지~~~

 

     잠시 후 초입에 "길없음' 표지판이 좌우에 세워져 있는 갈림길에 이르네요.

     이곳에서도 좌측 길로 내려가면 텃밭 사이를 지나서 또 다른 일광산 등산로

     들머리로 이어지는데 ~~~ 

 

     능선 안부 쪽만 가늠해서 직진길을 따르는 바람에 길이 막혀서 되돌아

     나오다가~~~

 

     우측 묵밭을 가로질러 나간  끝에 계곡 건너편 산길과 연결이 되고~~~

 

    우측 텃밭 펜스를 따라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니~~~

 

     얼마 안 올라가서 잘록이 안부로 올라서며 우측에서 이어져 오는 뚜렷한

     일광산 등산로와 합류를 하네요. 맞은편 희미한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면~~~

 

     오룩스맵상 선답자의 궤적과는 달리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더니~~~

 

     잠시 후 '나래푸드원'이라는 육류 가공 및 처리업체 앞으로 내려서고~~~ 

 

     지금부터는 다시 도로를 따라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성터불산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후 '교리근린공원'으로 조성된 성터불산 산자락에 이르고~~~

 

     때마침 점심시간도 다 되어가고 해서, 이곳 놀이터 파고라 쉼터에서 20여 분의

     중식시간을 가진 뒤~~~

 

     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잠시 후 '기장고읍성'터로 올라서고~~~

 

     몇 발짝 더 이동하면 봉긋한 성터불산 정상(57.0m)에 올라서네요. 이곳 역시

     걸려 있는 '군포 신상호' 님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하고는~~~

 

     맞은편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후 '교리근린공원' 날머리 쉼터로 내려서고, 지금부터 또 한동안은 도로를

     따라, 다음 산행지인 거물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기장체육관 옆 임도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됩니다.

 

     기장철도육교를 건너가면~~~

 

     기장체육관 앞 교리 삼거리에 이르며, 바로 건너편으로 2017년 3월 답사한 적이

     있는 나지막한 모산(毛山. 101.5m)이 건너다 보이네요.

 

     '기장대로'상의 횡단보도를 건너 기장체육관 앞에 이르고~~~

 

     몇 발 짝 더 진행하면 거물산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임도 입구에 이릅니다.

     우측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오룩스맵상에  표시된 거물산(101.0m)과

     부흥대(55.0m)를 찾아 들어가게 되는데~~~

 

     이 두 개의 산들은 인터넷을 샅샅이 검색해 보았으나  관련 자료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의 지형을 오룩스맵이나 다음 항공지도 등으로 살펴보면

     제법 규모가 큰 신앙촌 관련 건물과 제조업체, 그리고 개발이 진행 중인 구릉성

     산지와 임도 등만 나타날 뿐이라 더욱 궁금해서 일단 부딪쳐 보기로 합니다.

 

     한동안 희미하고 묵은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골짜기 끝 지점에 이르며 임도도

     끝이 나고, 야트막한 능선으로 개척해 오르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아주

     견고하게 설치해 놓은 철조망 펜스가 앞을 막아서면서 안 쪽으로 상태가 좋은

     임도가 보이네요. 월장은 언감생심 끔도 못 꿀 정도라 이곳에서 되돌아서는 게

     맞는데, 그놈의 산봉우리 답사에 미련이 남아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노라니

     철조망 아랫부분 지형이 파여 약간의 공간이 생긴 지점이 보여, 군 시절 훈련

     받은 대로 철조망 아래로 가까스로 통과를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구역이 산앙촌 부지인 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법인이나

     개인의 단순 사유지로만 알고, 혹시 관계자를 만나게 되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하면 되겠지 싶어서, 상태가 좋은 임도를 따라 거물산 방향으로 이동한

     끝에 오룩스맵 상의 거물산 부근에 이르나, 그 지역 일대가 부지 조성으로 인해

     완전히 까뭉개져 버려 거물산 정상부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네요. 할 수 없이

     그나마 남아있는 그 옆 봉우리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는 부흥대를 찾아가다가,

     주차해 있는 공사 차량을 한 대 만나 늙수그레한 기사님께 이 지역에 대해 문의를

     하니,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보더니 도대체 어떻게 어디로 들어왔느냐고 묻더니,

     이 지역이 신앙촌 구역이며 일반인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며 대뜸 차에

     타라고 하더니 제법 먼 거리의 정문까지 태워다 준 후 경비실에 인계합니다. 

     경비실 담당자에게 다시 호된 질책을 받은 뒤, 고맙게도 3Km 이상이나 떨어진

     기장역까지 태워주는 바람에 편안하게,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없었지만 그런대로 만족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기분 좋게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