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연애산(151.3m) 산행 및 일광천 연어테마길 트레킹

ㅇ. 산행일자: 2024년 3월 12일(둘째 화요일)

ㅇ. 산행지:  부산 기장군 연애산(151.3m) 산행 및 일광천 연어테마길 트레킹

ㅇ. 날씨: 흐리고 비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후 1시 30분~ 오후 4시 30분(3시간)

 

ㅇ. 산행코스: 동해선 일광역- 일광이천생태공원- 일광천 연어테마길 접속-

                      당곡마을 입구- 용천 1교 옆 연애산 들머리- 이동통신안테나-

                      연애산 정상- 스톤게이트 CC 잔디 재배지- 개척산행- '일광읍

                      용천리 79-3' 농원- 용천 2교- 산수곡회관. 팔각정쉼터- 일광천

                      연어테마길 접속- 일광이천생태공원- 일광역(10.44Km)

 

ㅇ. 교통편: 갈 때→ 경산~ 구포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구포역~ 일광역

                                부산도시철도 3호선, 동해선

                   올 때→ 갈 때의 역순

 

ㅇ. 산행지도

연애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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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화랑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해서 경기 하남지역 산행을  한 후,

     일요일 집안 행사로 서울 나들이를 하는 바람에  산행을 한 파스 쉬었더니

     무언가 허전했는데, 아침 식사를 하면서 일기예보를 보니  어제까지도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었으나 오늘은 상황이 바뀌어  대체로 양호한 데다,

     거실 스피커에서는 아파트 변압기 교체공사로 한 나절 정도 정전이 된다는

     멘트가 흘러나오는지라, 이참에 3월 4일 기장지역 미답산 답사 산행 때

     시간관계상 미처 답사를 하지 못하고 남겨둔  연애산(151.3m)과 갓산(118.0m)

     이나 답사하고 올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어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서는

     느지막이 집을 나섭니다. 경산역에서 오전 10시 16분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니  11시 24분 정각에 구포역에 도착하네요. 역사를 빠져나가는데

     한 중년 남성이 공중전화를 걸고 있는 모습이 보여 하도 신기해서 한 컷

     담아 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여든 살이 넘는

     노인네들까지 핸드폰이 없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아직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네요.

 

     도로 건너에 있는 도시철도 구포역으로 이동해서 도시철도 3호선으로

     거제역에 하차, 동해선으로 환승한 뒤 일광역에서 하차하니 구포역에서

     1시간 40여 분이 소요됩니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역 주변을 살펴보나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가까운 분식센터에 들어가서 잔치국수로 한 끼를

     때우고는~~~

 

     식당문을 나서니 뜻밖에도 실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으나 일기예보에 비소식은

     없었으니 곧 개이겠지 생각하며 우측 이천교 건너기 직전~~~

 

     좌측 일광천변 산책로를 따라 '일광이천생태공원' 쪽으로 진행하며 '일광천

     연어테마길' 트레킹 및 연애산, 갓산  답사산행 일정에 들어갑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서 아직도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일광이천생태공원'

     내로 들어서게 되고~~~

 

     생태공원을 가로질러 통과한 끝에~~~

 

     일광천에 놓여있는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일광해수욕장에서 이어져 오는

     '일광천 연어테마길'과 접속하게 됩니다. '일광천 연어테마길'은 일광해수욕장

     에서 '이천생태공원'을 거쳐 당곡마을과 산수곡마을을 연결하는 4.3km의

     일광천변 산책로입니다. 지금부터 연애산 산행들머리인 '용천 1교'까지는

     일광천 연어테마길 '트레킹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바람에 흩날리듯 살짝살짝 볼을 스치는 안개비를 맞으며 '일광천 연어 테마길'을

     따르노라니 저 멀리 기장의 진산이라 할 달음산과 월음산이 잔뚝 흐린 날씨라

     희뿌옇게 조망이 되는데, 트레킹 내내 그 모습을 감추지 않는군요.

 

     깨끗한 화장실까지 갖추고~~~

 

     뽕나무 노거수와 팔각정과 벤치 그리고 운동기구~~~

 

     '일광천 연어테마길' 안내도~~~

 

     팽나무 연리지가 있는 쉼터도 지나고~~~

 

     당곡마을 입구와~~~

 

     다래마을 입구도 지나고~~~

 

     당집과 육각정, 그네의자까지 갖춘  쉼터에 이르는데, 바로 뒤로 지난

     3월 4일 답사한, 나지막한 두루봉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네요.

 

     계속해서 데크로드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얼마 안 가서 오늘 처음 답사 예정인

     연애산이 저만치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도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산행자료가 전무한 데다 다음 위성사진을 보니 남쪽으로는 고속도로가 바짝

     붙어서 지나가고, 북쪽으로는 골프장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한데, 비는 오고 길이라도

     제대로 있을는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트레킹 및 산행 출발한 지 45분 여 만에 '용천 1교'에 이르고~~~

 

     좌측  '용천 1교'를 건너가노라니 우측으로 수려한 일광천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용천 1교'를 건너자 말자 연애산 능선 끝자락에 보이는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연애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이 지점까지는 지난 3월 4일 

     이미 답사한 코스로 당시 이곳 연애산 들머리까지 확인하고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시간관계상 더 이상의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섰는데, 오늘 산행 후 느낀 일이지만

     당시에 포기를 잘 한 듯합니다.

 

     있는 듯 마는 듯한 희미한 족적을 따라 가파른 능선을 이리저리 돌아

     오르노라면~~~

 

     7~8분 후 다소 완만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며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지더니~~~

 

     이장 공고판이 꽂혀있는 묵묘 두 어 기도 나오고 능선상으로는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길 없는 9부 능선을 따라 비스듬히 진행하다가~~~

 

     능선 쪽으로 훤해지는 것 같아서 혹시나 능선 쪽으로 길이라도 있을까 싶어

     잡목을 뚫고 올라서보나, 바로 좌측 아래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척에

     내려다 보이고 전면 능선상으로는 이동통신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 게 보이네요.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립니다.

 

     이동통신안테나를 지나면서부터 다시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능선상으로는

     더 이상 진행 할 수가 없어~~~

 

     9부 능선상의 편백나무 숲으로 돼내려 가서 사면을 따라 나있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한동안 진행하다가~~~

 

     연애산 정상 직전 지점에 이르러서 좌측 능선을으로 치고 오르니 잠시 후

     완만한 능선상으로 올라서게 되고, 우측 능선을 따라 오르노라니~~~

 

     얼마 안 올라가서 폐 참호처럼 보이는 작은 구덩이와 준희 님의 정상 팻말

     그리고 '군포 신상호 님'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 연애산 정상(151.3m)에

     올라섭니다. 인증숏을 하고는~~~

 

      비도 계속 내리고 해서 좀 수월하게 하산하려고 우측 골프장 쪽으로 개척해

     내려가니, 불과 2분여 만에 골프장 부지 내  용도 불명의 구조물 옆 임도로

     내려서네요.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은 우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빗줄기는 더욱

     세어지는데, 일기예보만 믿고 우중산행 준비는 전혀 하지 않은 상태라 옷이

     서서히 젖어들며 양말까지 축축해 오고, 카메라 셔트 작동도 잘 안 될뿐더러

     스마트폰 또한 보호 경고 표시가 뜨고 난리네요. 일단 비닐봉지에 스마트폰을

     넣어 보관하고~~~

 

     한동안 산판 길 수준의 다소 거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노라니 좌측으로

     엄청나게 넓은 잔디밭이 나오며 임도는 반대 방향인 진행해 온 쪽으로 꺾여

     나갑니다.  이 잔디밭은 귀가 후 검토해 본 바 '스톤게이트CC' 필드의 보수용

     잔디 재배지인 듯하네요. 진행 방향으로는 달리 갈림길이 없는지라, 아마도

     돌아서 산수곡 방향으로 내려가는가 보다 생각하고 한참이나 따르니, 임도는

     돌아서 내려가기는 커녕 오히려 오르막으로 바뀌며 목적지인 산수곡마을 방향과는

     자꾸만 멀어 집니다. 비는 계속해서 주룩주룩 내리는지라 오룩스맵을 확인하기도

     어렵고~~~ , 할 수없이 임도 곡각 지점으로 되돌아간 뒤~~~

 

     좌측 아래 산수곡 마을을 가늠해서 개척 산행으로 치고 내려간 끝에 어렵사리

     산자락에 조성된 사유지 농원을 한 곳 거쳐서 일광천변에 조성 중인 산책로로

     내려서게 되고, 바로 일광천을 건널 수 없어 좌측으로 한참이나 우회를 한 끝에

     '용천 2교'를 거쳐서 일광천을 건너갑니다.  

 

     우측 도로를  따라 170m 정도 진행하니, '달음산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산수곡 마을회관' 앞에 이르고~~~

 

     우측 도로 건너에 있는 팔각정 쉼터로 올라가서 비를 피하며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점검하고 물기를 닦아내고 하며 행장을 수습하노라니, 속옷까지 젖어서

     더 이상 비를 맞으며 산행하기도 어렵거니와, 다시 버스로 이동해서 답사해야 할

     갓산(118.0m)은 시간적으로도  힘들 것 같아서 포기하기로 하고는~~~

 

     다시 '일광천 연어테마길'과 접속해서는 일광역까지 우중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비는 차츰 소강상태로 접어들더니 연애산 산행기점이었던  '용천 1교'에 이르니

     완전히 그치네요. 연애산 정상에서 대략 1시간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올라갔던 코스

     그대로 되짚어 내려왔다면 20여 분이면 될 것을, 산수곡 쉼터에서 잠시 쉰 시간을

     포함해서 거의 1시간이나 걸렸으니, 혹 떼려다 도리어 혹을 붙인 격이 되었네요.

     여기서부터는 올 때 코스 그대로 되짚어서 진행한 끝에~~~

 

 

     40여 분 만에 일광역에 도착하며 예상치 못했던 우천으로 인해 소기의 목적

     달성에도 실패하고, 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산행을 하느라 다소 곤욕을 치른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올 때의 역순으로 무사히 귀갓길로 접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