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트레킹 일자: 2014년 5월26일(4째 월요일)
ㅇ.트레킹 장소: 부산 갈맷길 5-2 구간 가덕도 둘레길 제1구간
ㅇ.날씨: 흐린후 오후 늦게 개임
ㅇ.참석자: 109 ROTC9기 동기회 24명
ㅇ.트레킹 시간: 오전 10시50분~ 오후2시30분(3시간40분)
ㅇ.트레킹코스: 선창버스종점-천가교(눌차다리)-내눌차-국수봉 정상-동선방조제-동선새바지
-가덕기도원-누릉능쉼터-어음포-희망정(옛 군막사터)-대항새바지
ㅇ.트레킹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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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는 과거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속해있는 한낮 외로운 섬이었으나 지금은 부산 신항만이 들어서고
부산과는 가덕대교로, 그리고 거제도와는 해저터널인 침매교와 우리나라 최장의 사장교로 이루어진 거가대교로
연결이 되어 이제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닙니다.부산갈맷길 5-2구간에 속하는 가덕도둘레길 제1구간 트레킹을
위해 출발점인 선창버스종점 부근에서 하차 한뒤, 전세버스는 지난 4월달 대형버스 통행도로가 개통되었다는
가덕도 둘레길 제1구간 종점인 대항선착장으로 보낸뒤~~~
눌차대교 아래를 통과해서 천가교로(눌차다리) 향하며 가덕도 둘레길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전면으로
천가교 너머 눌차섬과 국수봉이 빤히 건너다 보이네요.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 하면 잠시후 선창마을 표지석과 도로 우측으로 갈맷길 이정표가 보이고~~~
잠시더 진행 하면~~~
천가교(눌차다리) 바로 입구 대형 갈맷길 안내도 앞에 이릅니다.먼저 단체 사진부터 한컷 찍고는~~~
갈맷길 전체구간 안내도와~~~
가덕도 둘레길 안내도를 참고삼아 잠시 들여다 봅니다.
바로 옆에는 가리비 껍데기를 줄에 꿰어 수북하게 쌓아놓은게 보이는데, 굴종자를 기르는 굴종패라고 하네요.
천가교로 올라서며 본격적인 가덕도 둘레길 제1구간 종주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천가교를 건너가노라니 좌측으로는 눌차대교 아래로 부산 신항만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동선방조제로 막혀 거의 담수호 처럼 변해버린 눌차만에 굴종패 양식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천가교를 건너가자 말자 맞닥뜨리는 T자형 삼거리에서 둘레길은 우측으로 이어지고~~~
5~6분 정도 해안길을 따르니 대형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내눌마을로 들어섭니다.
마을 안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수령이 수백년은 되었음직한 노거수 팽나무 한그루가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지점을 지납니다.
눌차마을을 통과하노라니 어느집 담벼락에 "간첩잡아 애국하고,유신으로 번영하자" 라는
유신시대의 잔재(?)도 보여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잠시후 마을을 벗어날 즈음 좌측으로 정거생태마을을 경유 국수봉을 거쳐 한바퀴 돌아내려온후
다시 해안길을 이어가는 새롭게 개설된 둘레길 들머리가 나오는데, 시간단축을 위해 일행들은 그대로
해안 둘레길을 따르게 하고 필자 포함 3명만이 국수봉을 답사하고 오기위해 좌측 길로 꺽어듭니다.
시멘트 계단을 오르면~~~
이내 갈맷길 이정표가 서있는 또 다른 시멘트 포장 수렛길과 만나고 길 건너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잠시후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곡각지점에 이르러 갈맷길 이정표와 함께
산쪽으로 오르는 소롯길 들머리가 보입니다.
소롯길로 올라붙어 잠시 치고오르니 잠시후 펑퍼짐한 능선의 안부사거리에 올라서는데, 이곳에도 앙증맞은
갈맷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우리 일행들은 시간관계상 예정대로 정거생태마을은 생략하고
국수봉 만을 답사하기 위해 우측 능선길로 진행 합니다.
짙은 녹음속 반질반질 잘 발달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통나무 받침목 계단길도 잠시 오르게 되고~~~
잠시후 야트막한 봉우리로 올라선뒤 몇발짝 내려가니 능선 안부 이정표 사거리에서 5 분여 만에 우측으로
갈림길 하나가 갈라져 나가는 또다른 안부 삼거리로 살짝 내려섭니다.국수봉 찍고 되내려와서 하산길로
이용하면 좋을것 같아 유심히 보아두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발길을 재촉하니~~~
4 분여 만에 국수당 이라는 당집과 큰 당산나무가 자리잡고있는 국수봉 고스락(138.9m)에 올라섭니다.
선답한 물치아우와 종태아우의 표지기가 매달려있는게 보이네요. 국수당 표지판 옆에 서서 인증샷을 한뒤~~~
국수당 안내판을 보니 이곳 가덕도에는 두개의 국수봉이 있는데,가덕도 최남단 외양포의 국수봉(269m)은
전장에 나가 싸우는 남성을,이곳 눌차 국수봉(138.9m)은 전장을 지원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여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며,국수당은 이 지역을 지켜오신 "할머니" 신을 모신곳이라고 하네요.
진행 방향인 맞은편으로 잘 발달된 등산로가 보였으나, 그 길은 정거마을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왔던길을
되짚어 내려가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3분여 내려가니 좌측으로 무덤이 보이며 희미한 산길이 보이길레
본대일행들을 따라잡기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지름길로 내려가는게 좋을것 같아, 올라올때 하산길로 점찍어
두었던 뚜렷한 안부 갈림길은 포기 하고 이리로 내려섰더니 연이은 무덤들을 거쳐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긴
합니다만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산자락 경작지의 그물 울타리도 타넘고 밭도 가로질러 10 여분만에
어렵사리 둘레길인 해안도로에 내려섭니다.좌측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동선방조제(터질목)에 이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방조제를 가로질러 진행하노라면~~~
전면으로 가덕도 본도의 강금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동선새바지 삼거리에 이르니 우측 공터에는 녹쓴 닻과 폐어구들이 널브러져 있는게 보이네요.이제
가덕도도 개발에 밀려 머지않아 어촌으로써의 기능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동선새바지 삼거리에서 좌측 해안길로 진행 합니다.
삼거리 좌측에는 대형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세워져있고~~~
동선새바지, 가덕대구 안내판도 설치되어있는게 보이네요.
전면 멀지않은곳에 동선새바지항과 등대가 보입니다.
새바지항을 통과하니 각종 운동기구들과 가덕도 갈맷길 안내판이 서있는 해안길 들머리가 나옵니다.
예쁘게 조성이된 쉼터를 통과하니~~~
전망데크가 나오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본격적인 가덕도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길을 내기 힘든 바위 벼랑쪽으로는 데크로드가 설치되어있네요.
낚싯꾼들의 배도 간간히 보입니다..
한동안 해안길을 따르면 가덕기도원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 주변 일대가 기도원의 사유지인듯
방해가 되지않도록 주의를 해달라는 표지목도 보이네요.
기도원 위로는 언제인가 아주 오래전에 답사한적이 있는 마봉산의 암봉이 올려다 보입니다.정말이지
아주 수려한곳에 기도원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해안가 샘터에는 시원한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어서 길손들의 갈증을 달래줍니다. 식수도 보충하고~~~
지금까지 평탄하던 둘레길은 기도원을 지나면서 부터는 다소 오르내림이 심해져서 한바탕 땀을 흘려야
됩니다.
해안 절벽을 따라 설치된 목책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다~~~
잠시 뒤돌아본 기도원 모습입니다.눌차도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있네요.
목책계단 중간 조망처에는 마음의 양식이 될 좋은 문구의 글귀가 쓰인 목판도 보이네요.
중간 중긴 갈맷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어디쯤 왔는지 현재의 위치를 쉽게 알수도 있고~~~
가파른 길을 오를때면 조망좋은 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깐씩 쉬어갈수도 있습니다.
기도원을 지나 목책계단과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및 산허리길을 20 여분 정도 오르내리면 산불감시초소에
이어 임도 수준의 널따란 생고동골 방향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초입에 서있는 안내판을 보니
동선새바지~누릉능 까지 구간이 낙석위험 구간으로 특히 태풍,폭풍우등 기상 악천후시 낙석위험이 높아
통행을 금지하니 이 우회로를 이용하라고 되어있습니다.
좌측으로 몇발짝 내려가면 계곡을 건너는 운치있는 아치형 목교가 나오고 목교를 건너 가노라니 머리위로
구릉능 쉼터의 전망데크가 올려다 보입니다.
가파른 받침목 계단길을 한차례 치고오르니 이내 구릉능 전망데크 앞으로 올라섭니다.
구릉능 안내판을 보니 주변 바닷가 여(礖)가 누른색을 띤다고 붙여진 지명이라고 하네요.
제법 널따란 쉼터에는 사각정자와 원형 벤치 그리고 평상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중식장소로는 그만입니다.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반주를 곁들인 중식시간을 30 여분이나 느긋하게 가진뒤에~~~
다시 둘레길을 이어갑니다.
구릉능 쉼터에서 내려다본 해안 절경입니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원시림 같은 청정산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반주탓인지 기분도 업되고~~~
한차례 오르니 헬기장도 한곳 나옵니다.
받침목 계단이 설치된 제법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노라니~~~
좌 전면 나무사이로 연대봉이 살짝 올려다 보이네요.
한차례 내림짓을 하면 이정표가 서있는 펑퍼짐한 어음포 삼거리에 이르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는
직진방향 오름길은 어음포초소를 경유 연대봉으로 오르는 길인듯 하고, 둘레길은 좌측으로 꺽여
내려서게 됩니다.
몇발짝 내려가면 계곡에 걸쳐진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이 지역이 고기 소리가 많이 들리는
포구라고 해서 어음포(漁音浦)라는 지명을 얻은 곳입니다.
연초록의 녹음 속을 오래 걷다보니 눈까지 맑아지는듯 하네요.간간히 기념촬영도 해가며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니~~~
벤치와 갈맷길 안내판이 또 나오고 잠시후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좌측 내림길로 둘레길이 이어지는데,
이정표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잠시 내려가노라면~~~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이어서 옛 군부대 막사터에 내려섭니다. 과거 연대봉 일반 산행때 두세차례 내려선 곳으로 그 당시에는
해병대 막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막사터 흔적만 보이네요.그뒤 바다 건너로는 국수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한단 아래쪽에는 희망정 이라는 팔각정 쉼터가 들어서 있네요.
이곳에서 후미가 도착할때 까지 한동안 휴식을 취한뒤에 다시 출발합니다.
낯익은 거대한 바위들은~~~
변함없이 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네요.
큰 바위아래 구멍이 뻥둟려있는 구멍바위를 지나~~~
살짝 올라서니 전면으로 대항새바지항이 멀지않은곳에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가덕도 최남단 국수봉이
건너다 보입니다. 이제 가덕도 둘레길 제1구간도 종반에 이른듯하네요.한차례 소나무 숲길을 돌아나가니
전면으로 대항새바지가 지척에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계단을 한차례 내려가면~~~
화장실과 등산로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있는 널따란 공터로 내려서고~~~
해안길 따라 몇발짝 진행하니 제법 규모가 큰 왕바지 펜션앞을 지나~~~
대항새바지 안내판이 서있는 왕바지펜션 주차장앞 삼거리에 닿습니다.산뜻하게 포장이된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이곳 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말은 안하지만 꽤나 힘들어 하는 부인네들과 몇몇 동기들을
배려해서 이곳에서 가덕도 둘레길 제2구간 트레킹을 종료하기로 합니다.
약 1Km정도 거리의 대항선착장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애마를 호출해서 탑승 한뒤~~~
미리 마산팀 들에게 부탁해서 예약해놓은 회식장소인 마산어시장 부근의 제일횟집으로 이동해서~~~
수십차례나 우려먹은 현역시절의 무공담이랑 정담을 나누며 취중 분위기는 바야흐로 도도해집니다.
자연산회에 장어구이 까지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잘넘어 갑니다. 술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푸짐하게 뒤풀이 시간을 가진뒤에 마산팀들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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