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봉화 백연봉(830m)-양지봉(610m)

산여울 2012. 7. 20. 16:28

 

ㅇ.산행일자: 2012년 7월19일(3째 목요일)

ㅇ.산행지: 봉화 백연봉(830m)-양지봉(610m)

ㅇ.날씨: 한때 비온후 개임

ㅇ.참석자: 대구산이좋아산악회 청옥산 산행시

              윤장석,김명근,정수표 3명 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45분~ 오후 2시05분(3시간20분)

ㅇ.산행코스: 동천암 입구-임도-합수점-주능선-817m봉-백연봉 정상

                 -양지봉-무학대-고선2리 구마동계곡입구

 

ㅇ.산행지도

 

 

 

       대구산이좋아산악회의 봉화 청옥산 정기산행에 참석해서 필자와 윤대장은 청옥산은 이미 두어번 답사

       한바가 있기에 이웃하고 있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백연봉(830m)-양지봉(610m) 답사를 위해 본대에

       앞서 31번.35번국도 중복구간의 황평교 기점 북쪽으로 약 800m지점 한창 신도로 공사중인 도로변에

       하차합니다. 필자일행은 본대 보다는 아무래도 산행시간이 많이 짧아 본대와의 합류를 위한 대기시간 등을

       고려 이쪽을 산행기점으로 잡았는데,백연봉 산행 관련자료 검색 결과  거의가 구마동계곡 고선2리를

       산행기종점으로 하고 있는것들 뿐이라 내심 백연동으로 오르는 산길이 과연 있을까? 은근히 걱정을 하며 왔는데,

       주변 일대를 살피면서 왔던 길쪽으로 잠시 되돌아 가노라니 뜻밖에도 얼마안가 길 우측 전봇대와 커브길표지판 옆으로

       임도 초입이 한곳 보이는데 청옥로 685길 도로주소 표지판과 들머리 우측으로는 동천암 이라는 암자 표지판도 하나

       걸려 있어서 얼마나 반갑든지~~~ "시작이 반" 이라고 이제 들머리를 찾았으니 산행은 반이상은 성공한 셈입니다.    

 

       내려서면 나오는 황평천의 징검다리를 건너니 임도 좌측 숲속에 이동통신 안테나가 세워져 있는게 보이고~~~ 

 

       완만한 임도에 이어 작은계류를 건너 돌아오르려니 우측으로 거대한 암벽이 나옵니다. 

 

       좌측 계곡은 최근에 제법 많이 내린 비 때문인지 맑은 물이 콸콸 흘러내리고  좌측으로 돌탑과 우측으로 파란색

       대형 물탱크를 지나 잠시더 오르니 출발 10 여분만에 계곡 합수지점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지도와 GPS를 참조해서

       동천암 오르는 좌측 임도를 버리고 소형 청색물탱크가 묻혀있는 우측 계곡길로 꺽어듭니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계곡 우측으로 조금 진행하다 산자락으로 올라서니 희미한 길흔적이 보이고

       잠시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다 5 분여만에 작은 건계곡을 건너 좌측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붙습니다. 희미한 길흔적이 있긴 하나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없었든듯 끊어졌다 이어졌다를

       반복하는데 잠시 소강상태였던 비가 다시 추적 추적 내리기 시작합니다. 

 

       된비알을 한차례 힘들게 치고오르니 7 분여만에 능선 평탄부에 올라서며 잠시 숨을 고르는데 빗줄기는

       점점 세차게 내리기 시작해 할수 없이 우산을 꺼내들고 카메라 방수팩을 가져왔건만 장착하기가 만만찮아

       임기응변으로 비닐에 싸서 진행하다 촬영때마다 잠깐씩 꺼집어 내어서 사용 하다보니 불편하기 짝이 없고

       렌즈에 물방울이 튀어 화질 조차 엉망이네요. 둥글레가 온통 점령한 묵묘1기를 지나고~~~        

 

       아름드리 금강송이 즐비한 능선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다 한차례 가파른 능선을 치고오르니 산행시작 

       1시간 10 여분만에 청옥산에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올라서며 뚜렷한 등로와 만납니다. 좌측으로 꺽어

       한차례 더 오름짓을 하노라니 온통 시커멓게 불탄 나무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백연봉 정상으로 오인하기쉬운

       지형도상의 817m봉에 올라섭니다. 다시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온통 바위투성이인 우측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펑퍼짐한 분지형태의 평탄부에 이르고~~~ 

 

       연이어 나오는 거대한 바위는 좌측으로 우회해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 붙으면 3 분여만에 일부 지형도에

       814m로 표기된 백연봉고스락(830m)에 올라섭니다.

 

       서울개척산악회팀들의 하얀천 표지기 몇개와 분홍색천 서울우정산악회 표지기가 매달려 백연봉 정상임을

       확인시켜주어 필자도 표지기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중식시간도 되었고 하여 약간 내려선 바람 안부는 능선상에

       자리잡고  15 분여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 하고는 다시 출발 합니다.  

 

       엄청 가파른 비탈길을 조심스레 내려서면 쭉쭉빵빵 적송이 즐비하게 늘어선 안부지역으로 살짝 내려섰다가

       전면에 보이는 얕은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정산악회 표지기와 함께 우횟길이 보이나 그대로 직진해서 올라섰다가

       잠시후 봉우리를 거쳐 내려가면 우측 산허리를 돌아오는 우횟길과 합류 하고 전면으로 능선 분기봉인 671m봉

       정수리가 살짝 보입니다. 

 

       다시 안부 한곳을 지나 나오는 671m봉 직전 갈림길에서는 우측 우정산악회 표지기가 매달린

       우횟길로 꺽어들면 3 분여만에 좌측 봉우리를 거쳐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게 되고~~~ 

 

       완만한 능선길에 이어 안부사거리 한곳을 지나니 야트막한 봉우리 직전에 다시 우측으로 우횟길이

       보이나 양지봉이 가까워 지는지라 혹시나 싶어 직진해서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지점에서도 우측 우횟길로 꺽어드는게 자연스럽게 양지봉과 연결이 될뿐 아니라 시간도 절약이

       됩니다. 어쨌던 잠시후 올라선 무명 갈림봉에서도 우측으로 꺽어 내려가야 되는데, GPS도 확인 하지

       않고 좌측으로 오롯이 솟아있는 봉우리가 양지봉이라고 지례 짐작하고 왼쪽으로 잠시 진행하다 혹시나

       하고 GPS를 확인하니 완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잠시지만 약간의 알바끝에 직전 갈림봉으로

       되올라와 좌측 능선길로 내려갑니다. 잠시후 우측으로 질러오는 우횟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내려서고~~~ 

 

       연이어 좌 무학대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러  그대로 직진해서 묵무덤옆으로 능선길을 따르니 길은 웃자란

       잡초들 때문인지 사라져 버려 능선을 가늠하고 잠시 진행하니 다시 산길과 연결이 됩니다. 잠시후 쭉쭉뻗은

       적송지대를 지나~~~  

 

       삼거리 출발 6 분여만에 밋밋한 묵무덤 1기가 있는 양지봉 고스락(약 610m)에 닿습니다. 역시나

       서울개척산악회 멤버이신 광진 문정남님의 표지기와 강동 윤인순님의 표지기가 매달려있는데,지형도상에

       나와있는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 보아도 보이지를 않네요.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달고 인증샷을 한뒤

       하산길을 뚜렷한 무학대 코스로 하기 위해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갑니다. 귀가후 검토 결과로는 양지봉 정상(569.9m)으로

       표기된 삼각점봉은 남서쪽으로 170 여m 정도 더 진행한 지점에 위치합니다. 

 

       왔던길을 되내려가다 오를때 보아 두었던 뚜렷한 무학대 갈림길에 이르기전에 우측으로 무학대가

       빤히 내려다 보이며 희미한 갈림길이 하나 보여 이리로 내려섰더니 그런대로 길은 이어지나 결국은

       무학대 뒷쪽 길없는 산사면으로 나오게 되고 좌측으로 잠시 돌아 나가려니 무학대에서 기르고 있는듯한

       삽살개 한마리가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작은 부속건물옆으로 돌아나가 여염집 같은 무학대 절집앞으로 내려서니

       주지스님인듯한 노승 한분이 나와 우리일행을 맞이 합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백연봉 등산로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노라니 바로 뒷봉우리인 양지봉에 대해선 이름조차 모르고 이곳을 거쳐 백연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자체를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듯한 그런 분위기입니다. 시멘트 포장이된 제법 가파른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가노라면 10 여분후 구마동길인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이내 서울 우정산악회 표지기가 매달린 날머리를 빠져나가 맞은편에 반사경이 달린 삼거리에 내려서며

       실질적인 백연봉-양지봉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좌측 신작로를 따라 걸어나가면 4~5분만에 소천 정수장이 위치한 잔데미마을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잔재2교 건너 멋진 느티나무숲 쉼터가 보입니다. 언젠가 여름날 이곳에 와보니 피서차 나온

       물놀이객들과 캠핑족들로 장터를 방불케 하던곳입니다. 

 

       이어서  고선2리 마을회관옆을 지나 고선교를 건너 고선계곡 입구이자 구마계곡 입구 팔각정 소공원 쉼터에

       이르러 산행 일정을 마무리 하고 고선교 아래 맑은물에서 알탕을 즐긴뒤에 마른옷을 갈아입고는 시원한 팔각정에 

       올라가 쉼을 하며 본대일행들을 기다립니다.

 

       근 2시간 후에 도착한 본대일행들과 합류 이곳에서 푸짐한 하산주 시간을 가진뒤에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산행 초반 소나기성 비를 한차례 맞긴 했지만, 산행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데다 산행거리 및 시간 까지 짧아

       아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낸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