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외

미얀마 불교성지순례(2)

산여울 2017. 12. 2. 11:04


◐. 미얀마 성지순례 3일차(11월26일): 만달레이(Mandalay)


       ㅇ.만달레이 지도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식으로 조식을 하고는 바간 공항으로 이동을 하며 3일차이자 실질적인 둘쨋날

       일정에 들어갑니다.국내선 비행기로 만달레이로 이동합니다.


       바간-만달레이간 국내선 비행기는 지정 좌석이 없어 아무 좌석이나 먼저 앉으면 임자라고 하네요.



       30여분만에 만달레이 공항에 도착한후~~~


       대기하고 있는 전용버스에 탑승한뒤 마하간다용 수도원으로 이동합니다.수도 양곤에서 북쪽으로 62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만달레이는 약 70만명의 인구가 있는 미얀마 제2의 도시입니다.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 버마(미얀마의 옛 국명)의 마지막 왕조였던 콘바웅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라 많은 역사적 유물들이

       있으며,만달레이는 도시라기 보다는 오히려 커다란 하나의 역사 공원으로 보일 만큼, 개발이 되지 않은

       문화유적지와 더불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마하간다용 수도원에 도착하니 세계 각국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네요.



       마하간다용 수도원은 만달레이 근교의 아마라푸라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1914년 설립되어 현재 1200여명의

       스님이 수행을 하고 있는 미얀마 최대의 수도원입니다. 매일 천여명의 스님들이 오전 10시가 되면 맨발로

       아침 공양을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마하간다용 수도원을

       방문합니다. 동자승부터 나이가 많은 노년의 승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님들이 엄숙하고 경건하게 발우

       공양을 드리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숙해 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영상1


       동영상 2




       마하간다용 수도원을 관람하고는 우빼인 다리로 이동합니다.


       우뻬인다리는 만달레이내에 아마라푸라(Amarapura)지역에 있는 타웅타만호수(Taung Thaman Lake)를

       가로질러 1.2Km길이의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건기인 여름에는 바닥까지 말라, 우뻬인다리 밑부분까지

       드러낸, 호수바닥에 우뚝선 티크(Teak)나무로 만든 기둥을 볼수 있습니다. (우뻬인은 다리를 짓기위해,

       쓰러져가는 궁전에서 티크나무를 가져온 시장의 이름입니다.) 200 여년이라는 시간은 우뻬인다리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웅타만 호수(Taung Thaman Lake)전경

















       우빼인 다리를 둘러보고는 마하무니 파고다로 이동합니다.높이 4m의 이 탑은 도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도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만달레이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탑으로

       1854년 민돈왕의 명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여기에 봉안된 마하무니(Maha Muni)상의 이름을 따서 이 탑의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이 상은 원래 라키네주의 묘하웅시에서 소유를 하고 있었는데, 마얀마에서 쉐다곤

       파고다 다음가는 중요한 탑이고 전세계 불교신자들이 경배하는 탑입니다.







       주조되어 3톤에 달하는 금으로 입혀진 마하무니 불상은 지금도 순례자들의 헌납으로 불상에 금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거대한 불상은 AD 150년 칸드라슈리야(Candrasuriya)왕때에 아라칸(Arakan)북쪽에서 주조되었다고

       하네요. 바간의 아나와라따(Anawrahta)왕이 11세기 아라칸(Arakan)지역을 정복하였으나, 그때 바간으로

       불상을 옮기려는 시도는 실패하였고, 이후, 보도파야(Bodawhpaya)왕이 버마를 점령하고 2만명에 달하는

       아라칸병사와 무기, 코끼리등과 더불어 마하무니상을 운송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점심식사를 하러가는 도중에 넓은 해자로 둘러싸인 만달레이궁이 차창밖으로 보이네요.





       만달레이궁 건너편에 있는 "GOLDEN DUCK" Restaurant 에서 점심 식사를 푸짐하게 하고는~~~


       민군(Mingun)으로 가기위해 이라와디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이라와디 강물이 보기에는 흙탕물로 더러워 보이지만 비교적 깨끗해서 강유역의 미얀마 사람들은 이 강물에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한다고 합니다.





       전용 유람선에 승선한뒤 이라와디 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민군으로 이동합니다.







       민군(Mingun)은 만달레이 북서쪽으로 약 12Km 떨어져, Irrawaddy강의 서쪽 건너편,사가잉(Sagaing)위쪽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 페리를 이용하여 약 1시간정도 강을 가로질러 가면 도착합니다. 수많은 불교사원, 수도원,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중요한 기념탑 등으로 유명합니다. 섬의 강어귀에 자리잡고 있는 수교원이 있는데,

       실제 삭발을 한 붉은색 법복 복장의 여성수도사들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민군 종(Mingun Bell)과

       미완성으로 남아 있는 민군 파고다(Mingun Pagoda)는 민군을 대표할 만한 문화유산입니다.




       민군 선착장에 도착해서 하선한뒤~~~













       툭툭이(오토바이를 개조한 이동수단)를 타고 신쀼미 파고다(Hsinbyume Pagoda)로 이동합니다.



       신쀼미 파고다는 미얀마의 비자디왕의 왕자 시절 첫번 째 부인인 신쀼미 공주를 기리기 위해 1826년 건축한

       파고다입니다. '흰색 코끼리' 라는 뜻을 가진 신쀼미 파고다는 총 7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새하얀 테라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바다와 산을 상징하는 물결무늬의 층이 7단으로 겹겹이 쌓여있어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꼭대기인 7층에 오르면 민군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신뿌미 파고다를 둘러본후 다시 대기하고있는 툭툭이를 타고 민군종(The Great Mingun Bell)으로

       이동합니다.


       미얀마 역사상 가장 길었던 왕조인 콩바웅(Kongbaung)왕조의 보다파야왕(Bodawpaya,1782~1819)에 의해

       1805년에 만들어져, 민군 파고다에 헌정되었다고 합니다. 민군 종은 갈라져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에 있는 종 다음으로 큰 규모의 종으로, 현재 타종이 가능한 세계최대의 종입니다. 무게 약 90톤,

       종의 둘레 5미터, 높이 약 3.7미터라고 하네요.


       종은 민군동쪽, Ayeyarwady강 중앙에 있는 섬에서 주조 되었다고 합니다. 강을 가로질러 민군 파고다까지의

       수송작업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동원되었습니다. 주조된 종은 1811년 Raft Creek운하로 옮겨져, 종아래에

       2겹의 덮개를 씌운 바지선을 축선한 후, 운하에 물이 찰 정도의 비가 오길 기다려 옮겨졌다고 합니다.



       민군종을 관람한후 멀지않은 민군대탑으로 이동합니다.민군대탑은 이리와디 강을 따라 한시간 거리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탑으로, 1790년에 공파옹 왕조의 보도페야가 건립을 시작하였으나, 인도와의 전쟁으로

       1797년에 건립이 중단되어 현재 미완성 상태의 전탑입니다. 한 변이 140m, 높이는 72m로 세계 최대 크기이며

       민군대탑 아래에는 탑을 수호하기 위한 거대한 코끼리상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민군의 문화유적들을 관람한후 타고온 유람선으로 만달레이로 되돌아간뒤~~~




       한국식당으로 가서 오랫만에 돼지불고기와 반주를 곁들인 한식으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한후~~~



       숙소인 쉐삐타 호텔(SHWE PYI THAR HOTEL) 에 도착하며 둘쨋날 일정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