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10월28일) 드레곤스백 트레일(Dragon´s back Trail)중 섹오피크 코스 및 피크서클워크(Peak Circlewalk) 트레킹
(드레곤스백 트레일 거리 6km.예상시간: 약 2시간30분, 피크서클워커 트레킹 거리 약5km, 예상시간: 약2시간)
ㅇ.코스: 대담협(Tai Tam gap)-섹오봉(Sheak O Peak.284m) 정상-바위전망대-토지만(To Tai Wan)도착
오전 트레킹 종료-스텐리마켓 이동. 관광 및 중식후-리플스베이 해수욕장-텐허우사원 관람-
피크서클워커 등산로 들머리 박부림 저수지 이동-용호산 관경대-서고산 정상(494m)-피크서클워크
시작점-루가드 로드(Lugard road)오후야경 감상- 피크타워(The Peak Tower)도착. 오후 트레킹 종료-
한국식당 이동 석식후 호텔 투숙
ㅇ.드레곤스 백 트레일 개념도
2004년 미국의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코스로 꼽은 홍콩 섬의 남동단 능선 종주 코스인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입니다. 지형지세가 마치 용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이렇게 부른답니다.
으례 ‘홍콩’하면 산을 가릴 정도로 높고 빽빽한 마천루 숲이나 산꼭대기에 까지 올라간 고층 아파트 군을 먼저
떠올리지만, 잘 개발된 이런 도심을 벗어나기만 하면 펼쳐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경치들에 놀라게 됩니다.
적당히 높은 산과 흰 파도가 부서지는 푸른 바다, 기암절벽들이 경계를 이루는 해변과 백사장 같은 자연미 넘치는
풍광들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래선지 홍콩 섬이든, 구룡반도든 또 인근 크고 작은 부속 섬이든 간에 모든 곳엔
이런 자연을 잘 즐길 수 있도록 트레일 코스를 만들어 놓았지요.
그중 홍콩 섬 트레일은 모두 8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홍콩 섬 피크 트램 터미널이 있는 빅토리아 피크 광장
근처에서부터 홍콩 섬의 남동쪽 기슭 몇 개의 공원을 지나 섹오(石奧)의 다퀼라반도까지 장장 50여 km에 이르는
긴 거리인데, 드래곤스 백은 6번과 7번 트레일 사이에 있는 약 8.5km 능선 구간으로 타이롱완(大浪灣)마을과 토테이완
(土地灣)마을까지 낚싯바늘 모양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일컫습니다. 중국어로는 롱지(龍脊: 용척), 현지 광둥어로는
‘롱젝’이라 발음하지요.
이 코스의 들머리와 날머리는 앞서 말한 타이롱완마을과 토테이완마을로 잡아야 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저 아래
메트로 사우케이완역으로 가 9번 버스를 타고 토테이완이나 케이프 콜린손 정류장을 들머리나 날머리로 삼아
올랐다가 내려갑니다. 타이롱완마을이 너무 먼 탓도 있고요. 두 곳 다 가파른 벼랑을 깎아 만든 2차선 도로로부터
된비알로 이어지기 때문에 차를 갖고 와 주차시켜놓기 보다는 이 편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케이프 콜린손 정류장을 들머리로, 토테이완 정류장을 날머리로 잡아 오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드래곤스 백 코스의 최고 지점인 해발 348m의 콜린손봉의 엉덩이를 돌아서 드래곤스 백 전체 구간 중 능선
중간으로 올라서는 겁니다. 이러면 표고 차도 낮아지고 산행 거리는 약 4km, 타는 시간도 1시 간 반 정도로
단축되지요.
아침 7시경 호텔 조식후 호텔앞을 흐르는 싱문강 강변산책로를 따라 잠시 산책을 즐긴뒤, 드래곤스백 트레킹의
섹오봉 코스 들머리로 잡은 대담협(Tai Tam gap)의 케이프 콜린손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싱문강 강변 산책로
케이프 콜린손 정류장에 도착한뒤 비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오르며 드래곤스 백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구 도로 같은 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니~~~
이정표와 트레일 안내판이 서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네요.좌측 방향은 타이롱완 마을 방향이고, 우 직진길이
토테이완 마을 방향인 섹오피크 코스입니다.
트레일 안내도 앞에서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잠시 듣고 단체 기념사진 한컷 찍고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본격적인 드래곤 백 트레일 섹오피크 코스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적당히 하늘을 가리는 키 큰 나무들 속으로 몸을 들여놓으니 여기가 아열대지방 홍콩인지, 봄날의 한국
어느 산 속인지 분간이 잘 안 됩니다. 한 굽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물 마른 작은 골짜기라든지 그 바닥의
돌들이 우리나라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20여 분 평탄하게 이어지던 길이 왼쪽이자 동북쪽으로 90도가량 방향을 틀며 가파르게 하늘을 향합니다.
아마도 정상부 능선으로 올라서는가 봅니다.
비탈길을 한 50m쯤 오르니 그 끝에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고 끙끙거리고 올라서니 예상대로 산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드디어 우리가 용의 등에 올라탔나 봅니다. 건너편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네요.
바로 발 아래로 타이롱완 해변과 남중국해가 펼쳐지고 왼쪽으로 말발굽형의 작은 백사장으로 쉴 새 없이
밀려오는 겹겹의 파도며 하얀 포말들이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들머리로 올라선지 1시간10 여분만에 섹오봉(The Shek O Peak) 정상(284m)에 올라서네요.
정상표지판을 앞에 두고 인증샷을 합니다.
레드힐의 지중해식 고급 빌라촌이 우측으로 모습을 보이네요.
홍콩 섬 트레일의 종점인 다퀼라반도 혹추이산이 전면 멀리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왼쪽으로 빨간색 지붕의 대저택과 섹오공원 골프장이 손에 잡힐 듯하고 섹오마을도 그 윤곽을 점점 더 선명히
드러냅니다. 섹오마을은 볼수록 매력적인 곳입니다. 바다 쪽을 향해 토끼의 두 귀처럼 나란히 두 개의 섬을
거느린 데다 남쪽 해안에 동서로 길게 멋들어진 백사장까지 갖추고 있어 휴양지로서 이만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홍콩 부유층들의 주택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네요.
바위 전망대에 이르러 정상주도 한순배 돌리며 조망도 즐기고 기념사진들도 찍으며 한동안 여유를 부려봅니다.
놀며 쉬며 2시간 30 여분만에 날머리인 토테이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서며, 드레곤스 백 섹오피크 코스
오전 트레킹을 마치고 전용버스로 스텐리마켓으로 이동합니다.
스텐리마켓에 도착해서 자유관광에 들어갑니다.‘홍콩의 이태원’이라고 불릴 만큼 좁은 골목에 120여 개의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습니다. 주로 가정용품과 의류, 가구류, 기념품, 그림, 도장, 공장 직매품과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데, 의류 중에는 기획 상품으로 내 놓은 값싼 제품들이 많고 예쁜 공예품도 눈길을 끕니다. 물건의
품질은 떨어지고 조잡한 편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제법 살 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가를 붙여 놓은
상점도 종종 있지만 흥정은 필수이고, 구입 후 교환 및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스텐리마켓 관광을 마치고 현지식인 딤섬요리로 중식시간을 즐긴뒤~~~
오후 일정인 피크서클 워크 야경 감상 트레킹에 들어가기 전에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일정에도 없는
리펄스베이(Repulse Bay) 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리펄스베이(Repulse Bay)는 넓게 펼쳐진 흰 모래와 푸른 바다, 구릉의 녹음이 조화를 이루어 홍콩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이 아담한 규모의 해변은 물살이 거칠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좋아 여름철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비치 로드에는 각종 음식점,술집,
패스트푸드점이 있어서 관광객은 물론이고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풍수지리상 명당이라 하여 해변 위에는 호화 아파트와 고급 리조트 맨션이 가득하며, 주로 외국인들과 홍콩의
부자들, 홍콩 스타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네요.
리펄스베이 해변에 있는 팀하우 사원부터 들려봅니다.팀하우 사원은140 여 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바다의
수호여신을 모시는 화려하고 원색적인 사원입니다. 외국인들의 관광 필수코스로 문을 지나는 사람은
1000세까지 건강하게 산다는 천세문과 여러 가지 신상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틴하우 사원과 해수욕장을 잠시 둘러본후 빅토리아 피크서클워크 트레킹을 위해 박부림 저수지
(Pokfulam Reservoir)로 이동합니다.
ㅇ.빅토리아 피크서클워크 개념도
홍콩의 백만불짜리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피크써클워크(Peak Circle Walk).
빅토리아 피크의 명물인 피크타워 부근에는 '피크'의 정상 주변을 원형으로 둥글게 감싸듯이 연결된
두개의 길이 있습니다.이름은 '루가드 로드(Lugard Road)' 와 '할치 로드(Harlech Road)'
홍콩의 제14대 총독인 '프레드릭 루가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루가드 로드는 1913년부터 1914년에
걸쳐서 깎아 지른 듯한 빅토리아 피크의 절벽 위에 '좁은 길' 형태로 조성되어 졌습니다.
사실 루가드 로드는 '홍콩을 좀 안다...!'하는 여행자들에게 예전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길 위에서 접할 수 있는 뛰어난 전망 때문입니다."피크서클워크" 코스는 빅토리아피크까지
가야하는데 피크트램을 타고 가는 방법과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걸어서 가는방법 3가지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들은 바우들 답게 걸어서 오르는 방법을 택해서 박부림 저수지옆 피크서클 워크 트레킹 들머리에
도착한뒤~~~
좁은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빅토리아 피크서클 워크" 야경 감상 트레킹에 들어갑니다.
25분여 만에 전망 쉼터로 조성이 된 서고산포병관찰소로 올라섭니다.
조망도가 설치된 좌측 용호산 관경대(전망대)에 올라서 보나, 날이 저물어 조망은 거의 열리지 않는지라
석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만 한컷 찍고는~~~
쉼터 반대쪽으로 엄청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는 서고산(494m)정상을 향하여 올라붙습니다.
초입부터 거의 직벽에 가까운 된비알로 시작되는 등산로는~~~
시종일관 가파르게 이어지고~~~
조망이 트이는 지점으로 올라선후 숨을 고르느라 잠시 뒤돌아서니, 저물어 가는 홍콩시가지가 저만치
아래로 흐릿하게 내려다 보이네요.
이제 잠시후에는 저 수많은 고층빌딩들마다 형형색색의 불들이 밝혀져 백만불짜리 홍콩의 야경이 펼쳐질테지요.
전망쉼터에서 12분여 만에 첫번째 봉우리 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석양및 야경을 즐기기 위해 능선상에 올라와 있는게 보이네요.사람들이 빽빽하게
올라서 있는 서고산 정상이 멀지않은곳에 건너다 보입니다..
잠시후 서고산 정상(494m)에 올라서게 되고~~~
삼각측량점을 앞에 두고 서고산 정상 등정 인증샷을 한뒤~~~
잠시 주변 조망을 둘러본후 맞은편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13분여면 피크서클 워크가 시작되는 소공원 쉼터로 내려서게 됩니다.
지금 부터는 좌측 평탄한 루가드 로드를 따라 산책하듯이 내려가며 홍콩의 야경을 즐기게 됩니다.
'피크 서클 워크'는 빅토리아 항구와 구룡 반도 그리고 홍콩 섬의 거대한 빌딩 숲 야경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입니다.
말로만 듣던 화려한 홍콩의 야경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하노라니~~~
어느새 피크타워 앞에 이르며 피크서클워크 트레킹도 끝나고,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침사추이로 이동합니다.
유람선에 잠깐 승선해서 전날 한차례 감상했던 침사추이에서의 야경을 한번더 즐기고는~~~
"이태원"이라는 한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찌개백반 정식과 반주로 석식을 거하게 하고는~~~
숙소로 돌아옴으로써 빡빡했던 2일차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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