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9년 6월23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문경 촛대봉(670.3m)-대야산(931.0m)
ㅇ.날씨: 대체로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문경 중대봉-대야산 산행 동참
코스변경 단독산행
ㅇ.산행시간: 오전9시20분~오후3시(5시간40분)
ㅇ.산행코스: 대야산 주차장-촛대봉 능선 들머리-촛대바위-촛대봉 정상(백두대간 합류)-
촛대재-대야산 정상-중대봉 갈림길봉-밀재-월영대-용추폭포-대야산 주차장(9.15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 바우들산악회의 문경 중대봉-대야산 산행에 동참한 필자는 코스를 본대와는 조금 달리해서, 본대의
하산종료 지점인 대야산 주차장에서 촛대봉 능선으로 올라 촛대봉-대야산-밀재-월영대-용추로 해서 대야산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하고, 본대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괴산군 청천면 삼송마을
입구에서 본대 일행들과 함께 하차한뒤, 단체 기념사진을 한컷 찍고는~~~
대야산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제법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한산하네요.
버스내에서 이미 산행채비는 모두 갖추었는지라 전세버스에서 내리자 말자, 오룩스앱을 가동하고는 바로
산행에 들어갑니다.주차장 안쪽 화장실쪽으로 이동하면~~~
대야산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한떼의 단체 산행객들이 산대장의 주의사항을 끝으로 막 산행에 들어가는게
보이네요.
등산로 입구 주위에는 '문경시 대야산 등산안내도'와~~~
'선유동천 나들길 종합안내판'~~~
그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대야산 용추계곡'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들머리 계단을 잠시 오르면 야트막한 촛대봉 능선 끝자락의 고개마루로 올라서고,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정표상의 '대야산,용추계곡'방향인 직진길을 따라 대야산 정규 등산로 들머리가 있는 용추계곡쪽으로
진행하나, 필자 혼자 우측 촛대봉 능선길로 올라 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갑니다.
뚜렷하고도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진행 하노라면,얼마 진행하지 않아 우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고~~~
뚜렷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노라면, 고갯마루에서 34분여 만에 널찍한 헬기장으로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
우 전면으로 울퉁 불퉁 암골미를 자랑하는 촛대바위 암봉이 멀지않은 곳에 우뚝 솟아 있는게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상의 역시나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대야산이 우람한 산세를 뽐내고 있는게 보이며,
우측 뒤로는 촛대봉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있는게 올려다 보이는데,지금으로 부터 18년전인 2001년 5월 백두대간
'밀재~버리미기재' 구간 종주시에 대야산-촛대봉 구간을 역방향으로 한번 통과한적은 있으나 워낙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런지 전혀 기억이 나지않아 검색해본바 대야산 오름길 마지막 100m정도는 거의 직벽에 가까우며 엄청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더군다나 촛대봉 능선은 초행이라 촛대바위로 오르는길은 어느 정도 수준일지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헬기장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노라면~~~
12분여후 촛대바위 하단부 지점으로 올라서는데~~~
다행히 등산로는 거대한 촛대바위 암봉 하단부를 따라 가파르게 이어지네요.
가쁜 숨을 몰아쉬며 18분여 치고 오르니 촛대바위 갈림길 능선 삼거리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면 거대한 촛대바위 암봉 상단부로 올라서며~~~
가히 환상적이라 할수있는 멋진 조망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집니다.
제천,괴산, 문경일대 백두대간 마루금상의 내노라 하는 산봉과 그외 이름모를 산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후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 나가, 촛대봉을 향하여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니
좌측으로 엄청 뾰족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대야산이 우뚝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여 위암감 마져 느껴지네요.
당겨본 대야산 정상부
또 한곳의 전망바위를 거쳐서~~~
천천히 오름짓을 하노라니 촛대봉 능선 들머리인 야트막한 고갯마루에서 1시간30여분만에 촛대봉 코밑
백두대간 마루금상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한참후에나 올라서게될 대야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서너발짝 이동하면 예쁜 정상표지석이 세워져있는 촛대봉 고스락(670.3m)에 올라섭니다.
무려 18년만의 재등정이라 기념사진 한컷 찍고는~~~
좌측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대야산으로 이어갑니다.제법 까다로운 암릉구간을 바위타는 스릴을 맛보며
조심스럽게 내려 가노라면~~~
때로는 수직 암벽을 만나 드리워져 있는 로프를 이용하게도 되고~~~
가까스로 위험한 암벽구간을 통과하니~~~
촛대봉 정상에서 13분여 만에 잘록이 안부 삼거리인 촛대재로 내려서네요.좌측 피아골로 내려가는 갈림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입니다.지금 부터 대야산 정상까지는 시종일관 급경사 내지는 거의 직벽수준의 암벽의 연속이라
자연스레 긴장이 되네요.몇발짝 오르니 "위험 출임금지" 경고판이 나무에 부착되어 있는게 보이고~~~
테라스형 암벽길도 통과하고~~~
가이드 로프가 설치된 침목 계단길도 몇차례 오르고 하며 그런대로 안전시설이 되어있는 초반부는 별 어려움없이
진행이 되었으나~~~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조망처 한곳을 지나 조금더 오르니~~~
또 다른 아주 고강도의 산행금지 경고판이 나오네요.
경고판의 내용을 읽고 있자니 저절로 마음이 위축되는게 두려움이 엄습하나,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되돌아
내려갈수도 없고 하여 마음을 다잡아먹고는, 가파른 된비알을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부터 굵은 로프가 설치된 거의 직벽 수준의 된비알길에 이어 암벽 구간이 연이어서 나옵니다.
붉은색 페인트로 화살표시를 해놓은 지점도 간간이 나오고~~~
조금전 위험 경고판을 볼때만 해도 두려운 마음도 조금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조금은 과장되었겠거니 반신반의
했는데,로프가 설치된 직벽 구간이 정말 연이어서 나오는지라 뻥이 아니라는게 여실히 증명이 되어 마음은 자꾸만
움추려 드네요.
혼신의 힘을 다해 어렵게 어렵게 한구간씩 통과를 하다가 아래 사진에서 처럼 거의 직벽으로된 좁은 홈통 구간을
통과하게 되는데,배낭을 메고 있는데다 발을 디딜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거의 팔힘으로만 당겨가며 어렵사리 상단부
까지는 진행했으나 마지막 올라서는 지점이 오버행에다 공간이 더욱 좁아져서 배낭이 통과가 잘안되어 한동안
씨름을 하다보니 팔에 힘은 자꾸 빠져 후덜거리고,여기서 만약 힘이 다해서 손을 놓쳐버리면 수십길 낭떠러지로
추락을 해서 사망 아니면 중상을 면치 못할것만 같아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어쩔수없이 젖먹던 힘을 다해서
되돌아 내려간뒤~~~
잠시 쉼을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는 주변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우횟길 흔적이 보이는지라 어렵사리
우회해서 암벽을 돌아오르니, 잠시후 평탄한 능선상으로 올라서네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옵니다.
좌측으로 서너발짝 나가보니~~~
시원한 조망이 열리는 멋진 조망처가 나와 이제 어려운 고비는 다 넘긴듯해서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뒤,우측 능선길을 따르니~~~
로프가 설치된 가파른 암반지대를 한차례 더 거쳐서~~~
출입금지 표지 차단줄이 풀어져 나딍굴고 있는 대야산 정상 직전봉으로 올라서네요.'위험 출입금지' 차단줄을
제대로 묶어놓고는~~~
잠시 더 진행하노라니 산불감시 카메라가 지척에 보이고~~~
우측으로는 본대 일행들이 지금 한창 산행하고 있을 중대봉 능선이 조망되더니~~~
이내 대야산 정상부로 올라서는데, 난데없이 백두대간 구간은 폐쇄되었으니 빨리 되돌아 나오라는 그런 내용의
방송이 흘러나오네요.아마도 CCTV로 감시를 하는 모양입니다.
엇떠거라! 싶어 후다닥 철책을 넘어 대야산 정수리(931.0m)로 오르니, 휴일을 맞아 수많은 등산객들이 대야산
정상에 올라와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느라 북새통이네요. 저 밑 계단 아래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지라~~~
다른 등산객 인증샷을 하는 모습만 한컷 찍고는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정상을 내려서다가 진행방향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잠시 즐기고는~~~
안부 삼거리에서 좌측 피아골로 해서 월영대로 내려가면 빠르긴 하나, 애초 계획대로 대간 마루금 따라
밀재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철책 데크 계단과~~~
협곡에 설치된 짧은 아치형 목교를 건너 가노라니~~~
좌 전면으로 둔덕산과 손녀마귀 통시바위,마귀할멈 통시바위가 저만치 건너다 보이네요.
철책 데크 계단을 오르면 바로 중대봉 능선 분기봉(919m)으로 올라서는데, 이쪽 능선길로도 '탐방로 아님'표지판과
함께 차단줄이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혹시 중대봉에서 올라올 본대 일행들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 이곳에서 30여분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졌으나 끝내 한사람도 만니지 못하고 밀재로
출발합니다.
뒤돌아본 대야산 정상
소나무와 바위들이 어우러진 암릉을 따라 주변 풍광을 즐기며 진행하노라면~~~
정확한 위치는 표지판이 없어 알수는 없으나, 버섯(삿갓)바위,농바위,대문바위,코끼리바위,거북바위 등등
기암들을 여럿 지나~~~
중대봉 능선 분기봉(919m)에서 35분여만에 밀재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게 되고~~~
좌측 월영대 방향으로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36분여면 월영대 삼거리로 내려서며 좌측 피아골길과 합류하게 되고~~~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월영대에서 20여분이면 용추에 닿게 됩니다.
중간에 등산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용소바위도 들려보고~~~
용추에서 10여분이면 용추계곡 제일끝 식당인 '대야산 청주가든'주차장으로 내려섭니다.
잠시후 대야산장 식당앞 대야산주차장 갈림길 삼거리에 이르고~~~
대야산장 식당 우측으로 꺽어 오르면~~~
야자(식생)매트를 깔아놓은 임도와 연결이 되고, 텃밭옆을 지나 잠시 더 진행하면~~~
촛대봉 능선 등산로 들머리이자 촛대봉 능선 끝자락의 야트막한 고갯마루로 올라서게 되고~~~
오전중에 올라왔던 침목 계단길을 따라 되짚어 내려가면~~~
이내 대야산 주차장으로 내려서며~~~
9.15Km에 5시간40여분이 소요된, 엄청 힘들었던 촛대봉-대야산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인근에
있는 하천으로 내려가 알탕을 한후 마른옷으로 갈아입고는, 월영대 까지 짧은 트레킹만 하고 미리 도착해있던
B팀 일행 몇명과 더불어 시원한 맥주로 하산주를 즐기며 대기하다가~~~
본대 일행들이 모두 하산을 완료한후,문경새재IC부근 한식전문점 한국관으로 이동해서, 문경에서 유명 먹거리로
알려진 문경약돌돼지로 하산주겸 석식까지 푸짐히게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가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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