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9년 6월6일(1째 목요일)
ㅇ.산행지: 문경 군자봉(282.8m)-월방산(360.1m)-약천산(210.8m)산행및 월방산 둘레길 탐방
ㅇ.날씨: 흐림
ㅇ.참석자: 산이조치요 번개팀(허용원,김명근,이종서,송효익,권오양,박영식,허만식 이상7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20분~오후2시25분(5시간05분)
ㅇ.산행코스: 서중리마을회관-군자봉 정상-금사재(운달지맥 마루금 합류)-삼각점봉(352.7m)-운달지맥 분기봉
-월방산 정상 직전 삼거리-월방산 정상 왕복-운달지맥 분기점-봉천사및 월방산 둘레길 탐방-
-약천산 정상-추산리고개-추산로 합류-봉정삼거리-수니 메밀촌(산양면 금천로 286) (11.77Km)
ㅇ.산행지도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산이조치요 번개팀에서 오늘은 문경지방의 미답산 번개산행에 나섰습니다.산행기종점으로 잡은 산북면의
서중리마을회관앞에 차량을 주차하고는~~~
바로앞 '서중길'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며 산행들머리를 찾아 들어갑니다.25m쯤 진행하면 나오는 "ㅓ"자
삼거리에서 좌측 '서중안길'을 따라 꺽어 들어가니 전면으로 우리가 올라붙게될 능선 끝자락이 멀지않은곳에
보이네요.
첫번째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꺽어드니 담장안에 피어있는 5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가 끝물이긴하나 아직까지
활짝피어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고~~~
붉은 수술같은 이상한 꽃을 피우는 식물과~~~
수줍은듯 피어있는 접시꽃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해 주네요.
현충일이라 태극기가 내걸려있는 골목길을 잠시 따르다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산자락 방향인 좌측으로
꺽어 오르는데, 오늘은 조기(弔旗)를 달아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미처 교육이 안된탓인지 일반적인 방법으로
게양이 되어 있어서 기분이 조금 꺼림칙하네요.
잠시 오르면 산자락에 접근하며, 우측으로는 커다란 창고형 건물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밭으로 이어지며,
수렛길이 끝나 버리나, 자세히 살펴보면 우측 잡초가 우거진 산사면으로 산길 들머리가 보여, 이리로
올라붙으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들머리로 들어서기전 뒤돌아본 서중리마을
몇발짝 오르니 '상산김씨'가족묘역이 나오고~~~
묘역 상단부로 이어지는 그런대로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면~~~
들머리에서 24분여만에 삼거리봉(243.5m)으로 올라서고, 무더운 날씨라 잠시 쉼을 하고는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들머리에서 35분여 만에 작은 정상표지판과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몇개 걸려있는 군자봉 고스락(282.8m)에
올라서네요.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디시 능선길을 이어 가노라니 자그마한 케언 1기도 나오고~~~
군자봉 정상에서 20여분만에 포장 임도가 능선을 가로지르는 금사재로 내려서며,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부터
분기해서 이어져오는 운달지맥 마루금과 합류하게 됩니다.지금부터 약천산 까지는 운달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되며~~~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산판길을 따라 몇발짝 오르니 예쁘게 조성을 잘해놓은 묘역으로 올라서는데, 보아하니
사랑하는 딸을 먼저보낸 부모의 애틋한 추모사가 묘비에 새겨진 평장묘역이라 잠시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7분여 더 진행하니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은듯 누런 흙이 그대로 들어나있는 임도와 마주치는데, 좌측 아래로는
제법 규모가 큰 과수원이 내려다 보입니다.맞은편 절개면위로 올라서면 다시 뚜렷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몇발짝 진행하지 않아 성황당 흔적인듯 돌무더가가 있는 잘록이로 내려서게 되고~~~
맞은편 다소 거친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잠시후 "개인사유지이니 무단출입시 고발조치 한다"는 비닐코팅 경고판이 걸린 밧줄이 능선상으로 쭉 설치되어
있는게 보이네요. 산양삼이라든가 아주 값비싼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듯 한데, 이밧줄은 앞으로 1Km도 넘게
이어지며 당분간은 이 밧줄만 따라가며 진행하게 됩니다.
새로 개설된 임도에서 25분여면 삼각점봉(352.7m)을 지나고~~~
6분여후 올라선 능선분기봉에서 운달지맥은 좌측 능선으로 90도 가까이 꺽여 내려가므로, 반드시 밧줄을 넘어
좌측능선으로 이어가야할 독도유의 지점이 나옵니다.
좌측 운달지맥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한동안은 잡목이 우거진 산사면이 계속되는데, 웃자란 나뭇가지들이
진행을 엄청 방해하는지라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가며 어렵사리 진행하노라니~~~
잠시후 안부에 이르며 다시 길상태는 좋아지고~~~
운달지맥 분기봉에서 16분여 만에 무명봉(348.2m)으로 올라서네요. 잠시 쉼을 한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12~3분후 '광주노씨'묘역을 지나고~~~
다시 10여분후 운달지맥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있는 월방산 정상 분기 이정 표지판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잠시 진행하니~~~
노송 몇그루와 정상표지석 그리고 각종 안내 표지판들이 세워져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월방산 고스락(360.1m)에 올라서네요. 월방산은 문경의 산북면 호계면과
산양면 사이에 솟은 나지막한 산으로, 해발 360m이니 그리 높은편은 아니나,
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고산 준봉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놀라운 광경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월방산은 천혜의 자연과 문화가 숨어있는 문경의 영산(靈山)으로, 옛 사벌국의 진산(鎭山)이며,선사시대의
유적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심지어 근현대사의 역사까지 간직한 역사의 장입니다.
표지기 부터 달고 인증샷을 한후~~~
주변을 둘러 보노라니 한뿌리에 5개의 가지들이 뻗어나와 기이한 형태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데, 그래서 붙은 이름인지 "월방화합송"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
1전망대 표지판 방향으로 내려가 봅니다.
월방산둘레길 표지판도 보이네요.
'1봉정암'이란 팻말이 세워져 있는 큰바위와~~~
'봉정대'란 이름의 바위도 보이고~~~
전면으로는 조망이 탁 트이는데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봉정리 일대가 흐릿하게 내려다 보여 못내 아쉽네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 정상에서 중식시간을 가진뒤, 단체사진도 한컷 찍고는~~~
직전 삼거리로 되돌아가서는 좌측 운달지맥 마루금이자 월방산 둘레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평탄하고도 부드러운 능선길인 월방산 둘레길을 따라 여유롭게 진행하노라면~~~
좌측으로 표지판과 함께 봉샘(鳳泉) 갈림길도 한곳 나오고~~~
월방산 갈림길에서 10여분만에 또 한곳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뚜렷한 좌측길은 봉천사를 거쳐 운달지맥으로
이어갈수 있는 월방산 둘레길이고, 다소 희미한 우측길이 운달지맥 마루금입니다.우리 일행들은 봉천사 일대에
볼거리가 많다는 학교 후배인 송교수의 말을 따라 봉천사를 들렸다가 약천산으로 이어가기로 하고, 좌측길을
따라 진행하니~~~
얼마 안내려가 전면이 훤히 트이며 좌측 아래로 봉천사 삼성각 지붕이 내려다 보이네요.실제로 월방산 봉천사와
봉서리 마을 주변은 수많은 문화재급 유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마애미륵불과 약사여래상, 마애 관음상과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월방산 정상 부근에 있는 천 년이 넘은 산신각이 그렇습니다. 산정에서 샘이 솟는 신비한
봉샘, 봉천사 옆에 있는 김해 선생의 공부터 병암정, 반곡리에 있는 고인돌과 고대 석실분 등 불교 이외의 유물들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봉천사 삼성각
아담한 봉천사 경내로 내려서니 먼저 약사여래불이 우리 일행들을 반겨 맞아줍니다.
봉천사 뜰앞의 너럭바위와 명품 소나무 모습입니다.이곳의 너럭바위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터뜨리게 한다고 하네요.
월방산 주변의 바위들은 대부분 편마암으로,20억 년의 세월을 지내면서 풍화작용과 침식작용으로 연한 부분은
없어지고 단단한 부위만 남아 마치 두꺼비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많으며, 최근까지 이러한 바위들이
800 여기 이상 발굴이 되고, 그 주변을 둘레길로 조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문화재와 두꺼비 바위 발굴을 포함하여 월방산의 본래 가치를 알리고 있는 분이 월방산 아래 작은 절인
이곳 봉천사 주지 지정스님이리고 하네요. 지정스님이 이곳 봉천사로 부임한지는 몇 년되지 않는다고 하나.
문화재를 식별하는 탁월한 혜안으로 월방산이 경주 남산에 버금가는 문화재 보고임을 한눈에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스님의 혜안은 이미 늘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예천 용궁면 장안사 주지로 있을 때, 장안사 일대가
유적지 임을 단박에 파악하고 장안사 일대를 문화재 보존과 관광 명승지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한 바가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유명한 회룡대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고 합니다.
마침 주지스님은 출타중이네요. 보살님으로 부터 시원한 오미자차를 대접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은후~~~
봉천사 주변 문화유적과 기암 그리고 일대의 풍광을 한동안 즐기고는~~~
봉천사 진입로를 따라 나가노라니 여기저기 기암들이 잇달아 나오며, 바위마다 앞에 명판을 세워놓은게 보입니다.
봉천사 표지석앞 사거리에서 좌측길과 직진길은 봉서2리마을회관을 거쳐서 나가는길이고, 우측길로 가면
오형제바위등 기암 몇가지를 더 구경하며 진행하게 됩니다.
뒤돌아본 잿봉서 소나무숲
날씨도 무덥고 해서 진입도로에서 제법 벗어나 있는 각시바위와~~~
마애관음보살상 약사여래상은 관람을 포기하고, 입구를 그냥 통과해서 진행합니다.
한동안 진입로를 따라 나가다가 하니~~~
안내 표지판과 함께 "호계 봉서리 삼층석탑"이 바로 길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데~~~
봉덕사지 삼층석탑으로도 불리는 이 탑은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930년 도굴범에 의해 도굴되어 무너진 것을 1997년에 복원했으며,
이곳에서 도굴된 사리함과 장신구는 일본에 밀반출되었다가 1965년 한일문화재 반환
체결 1호로 다시 국내에 들어와 현재 대구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봉덕사지
삼층석탑에서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봉서2길을 따라 10여분 더 진행하면, 도로가 우측으로 크게 꺽여
내려가는 곡각지점에 이르러 우측 능선상으로 이어져오는 운달지맥 마루금과 다시 합류하게 되며, 좌측으로
임도가 갈라져 나가는 삼거리 지점에 이르는데, 운달지맥 마루금은 정면 사유지인듯 입구가 철책문으로 차단된
봉긋한 봉우리쪽 능선길로 이어지나, 우리는 운달지맥 종주를 하는게 아닌지라 좌측 임도를 따라 약천산으로
이어갑니다.
철책 펜스안으로 복두꺼비 바위가 보이네요.
좌측 임도 따라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고개마루로 올라서고~~~
넘어서자 말자 몇발짝 안가서 다시 "T"자형 갈림길에 이르는데, 이 지점에서도 우측 야트막한 봉우리를
넘어온 운달지맥 마루금은 정면 능선상으로 이어져 한바퀴 빙둘러서 약천산으로 연결이 되나, 우리 일행들은
지름길인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잠시후 내려선 폐축사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꺽여나가는 임도를 따르면~~~
얼마 진행하지 않아 약천산 정상 직전 잘록이 고개로 올라서고 ~~~
우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더 오르면~~~
뜻밖에도 예쁜 정상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약천산 고스락(210.8m)에 올라섭니다. 표지기 걸고 인증샷을
함으로써, 이제 오늘 답사예정인 산봉우리는 모두 답사를 했는지라,조금전" T" 자형 삼거리에서 운달지맥
마루금을 따라 오느라 약간 뒤쳐진 일행 두명을 기다리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뒤~~~
일행들이 도착한후 맞은편 임도 수준의 너른길을 따라 내려가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6분여면 좌측 주촌마을에서 우측 문경산양농공단지쪽으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로 내려서는데~~~
주위 일대는 다람쥐 조령형물들과 화단등으로 꾸며진 소공원으로 조성이 되어있네요.우측으로 문경산양
농공단지가 지척에 내려다 보입니다.
고갯마루로 내려선뒤 좌측 추산마을 회관쪽으로 내려가는게 산행기점으로의 회귀가 빠르나, 맞은편
언덕배기쪽으로도 임도가 이어지고 보호수등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지라~~~
정상부에도 무슨 체육쉼터라도 조성되어 있을것 같아 직진길을 따라 올라갔더니 별볼일이 없네요. 그대로
고개를 넘어서 진행하면 양파밭을 지나~~~
한우사육농장으로 내려서게 되고, 농장을 빠져나가면 바로 923번 지방도인 '추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부터 3.4Km정도 떨어져있는,차량을 주차해둔 서중리마을회관 까지는 추산로를 따라 지루하게
진행하게 되는데~~~
한동안 진행하노라니 날씨도 무더운데다 며칠전 강원도 오지산 산행시 워낙 힘든 산행을 7시간30분 가까이
빡시게 한 후유증인지 다리도 아플뿐더러 엄청나게 피곤한지라~~~
산행기점 약 700m정도 못미친 지점인 "수니메밀촌"이라는 식당앞에서,조금 뒤쳐진 일행 한명과 함께
다른 일행들의 양해를 구한뒤 산행을 종료하기로 합니다.
때마침 임시휴업중인 식당으로 들어간뒤, 수도에서 윗몸만 씻고 티셔츠를 갈아입고는 시원한 사각파고라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잠시후에 도착한 차량에 탑승해서 일행들과 합류한뒤 귀구길에 공갈못 휴게소에
잠깐 들려 캔맥주와 소주로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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