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7년 6월6일(1째 화요일)
ㅇ.산행지: 문경 절산(404.4m)-원통봉(668.5m)-애기암봉(746.6m)
ㅇ.날씨: 흐린후 오후늦게 비약간
ㅇ.참석자: 대구화랑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 10시30분 오후2시50분(4시간20분)
ㅇ.산행코스: 원북1리 원북교-모래실길 20의6 농가-절산 정상-470.9m봉-원통봉 정상
-잣밭재-애기암봉 정상-남릉-잣밭재농원-효충사-완장리회관-이강년생가지(9.22Km)
ㅇ.산행지도
▣. 아래 지도와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대구화랑산악회의 6월 정기산행인 문경 투구봉-막장봉-장성봉-애기암봉 종주산행에 참석한 필자 포함
6명의 별동대들은 코스를 변경하여 같은 능선상의 가장 우측에 위치한 절산(404.4m)부터 올라 본대와
역순으로 원통봉-애기암봉 코스로 진행을 한뒤, 본대의 하산종료 지점인 완장리에서 합류하기로
합니다. 투구봉 산행기점인 제수리치에 본대 일행들을 먼저 내려주고, 하산지점으로 이동하는중에
전세버스 이기사의 배려로 하산 종료지점에서 5Km정도 거리의 절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모래실 마을
입구 원북교앞에서 하차한뒤, 주변 일대의 지형을 파악하고는~~~
양산천에 가로놓인 원북교를 건너 모래실 마을로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다리를 건너자 말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측 원북1리마을회관 방향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다가 ~~~
마을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T"자형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20 여m정도 이동하면 나오는, 우 갈림길로
꺽어들면 잠시후 산자락과 근접해 있는 갈색 지붕의 작은 농가(모래실길20-6) 한채가 나오는데~~~
이 농가 좌측 뒤의 돌축대위로 다소 희미한 산길 들머리가 열립니다.위 사진에 우리들이 진행한 궤적을
노란 실선으로 참고삼아 그려봅니다.
몇발짝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으로, 역시나 노란실선은 우리 들이 진행한 궤적이 되겠네요.
오를수록 산길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들머리로 올라 붙은지 20 여분이면 우측 원북2리쪽의 또 다른 원북교 부근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과
합류하는 능선 삼거리로 올라섭니다.완만한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몇발짝 안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절산 정상부에 이르는데, 오룩스맵을 확인해보니~~~
절산 정수리(404.4m)는 좌측으로 서너발짝 더 진행한 지점이네요.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완만한 맞은편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구왕봉과
희양산이 멀지않은곳에 건너다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원북리와 상괴리 일대 산야들이 내려다 보이고~~~
잔디가 자라지 않아 헐벗은 봉분의 무명묘 1기를 지나 잠시 오르니~~~
전면으로 봉긋한 봉우리가 나오며, 뚜렷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는데 우측 능선쪽으로도
다소 희미한 능선길이 보이네요.자연스럽게 좌측으로 휘어져 나가는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원통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벗어나는듯 해서 오룩스앱을 열어 GPS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방향이
틀리는지라, 되돌아 올라와 좌측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을 따르니, 얼마 안내려가 관리가
되고있는 듯한 무명묘역으로 내려서며 길은 사라지고, 전면으로는 계곡이 내려다 보입니다.주위를
둘러보노라니 좌측 얕은 계곡너머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게 확인이 되네요.갈림길까지 되돌아 나가기가
싫어, 좌측 사면상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돌아 나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건너편 능선으로 갈아타며,
뚜렷한 능선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무명무덤 지나면 바로 나오는, 좌측으로 휘어져 우회해서
내려가는 뚜렷한길을 그대로 따라가야만 원통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독도유의지점이 되겠습니다.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후 능선분기 삼거리봉(470.9m)으로 올라서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잠시후 잘록이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봉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듯한 갈림길이 보이네요.
맞은편 가파른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면~~~
안부 삼거리에서 12분여 만에 좌 모래실고개 방향 능선길이 분기하는 분기봉에 올라서고~~~
우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거대한 바위들이 자리잡고있는 암봉지대가 나오는데, 등로는 좌측 아래로
우회를 해서 이어집니다.
암봉을 우회해서 한동안 능선길을 오르 내리노라니 가파른 된비알 암벽지대도 한차례 나오고~~~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별다른 특색없이 등외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선답자의 작은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하나 부착되어있는
원통봉 고스락(668.5m)에 올라섭니다.2007년 3월에 처음 올랐으니 꼭 10년만에 다시 오른셈이네요.
기념사진만 한컷 찍고는, 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하여 이곳에서 20 여분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애기암봉으로 향합니다.
맞은편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가노라니~~~
잠시후 조망처가 나오며 전면으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애기암봉이 올려다 보이네요.
암릉구간을 좌측 옆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니~~~
이번에는 우측으로 조망이 확트이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온통 산 전체가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진
구왕봉과 희양산이 조망되고~~~
좌전면으로는 소나무 사이로 둔덕산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네요.
잠시 더 능선길을 이어가면~~~
능선분기 삼거리봉(502.9m)으로 올라서고, 좌측으로 꺽어 내리면~~~
잠시후 두어개의 표지판이 세워져있는 잣밭재 잘록이 사거리로 내려섭니다.
좌우로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네요.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크기는 각각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바위세개가 나란히
서있는게 보여,삼형제바위라 명명해봅니다.
잣밭재에서 10 여분 가량은 완경사로 이어지더니~~~
이후 급작스럽게 가느다란 로프가 걸린 가풀막으로 바뀌더니~~~
급기야 수직 직벽지대로 바뀌는데, 로프에 의존해가며 오르긴 하나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네요.
수직 직벽지대를 통과하니 우측 아래로 까마득한 협곡이 내려다 보이더니~~~
거대한 암벽이 나타나며 그 아래 겨우 한사람이 바짝붙어서 통과할수있는 토끼길 같은게 이어지네요.
우측 벼랑 쪽으로 설치해놓은 가느다란 줄을 의지해가며 조심스럽게 통과합니다.
"산넘어 산" 이라고 홀드나 발디딜곳이 전혀 없는 직벽구간도 심심찮게 나오는데, 네 발과 무릅까지
이용해서 어렵사리 기어올라 가노라니, 바지는 온통 흙투성이로 변해 엉망진창이고~~~
10 년전 탐방시에는 이코스를 하산으로 내려온 까닭인지 이렇게 까지는 험하지 않았던듯 한데,그 사이
세월이 많이 흘러 나이를 먹은 탓인지 정말 오르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젖먹든 힘까지 쥐어짜가며 가까스로 정상부에 가까운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힘들게 올라온걸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전면으로 악희봉에서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멋진
조망을 제공해줍니다..
위치를 조금 이동해서 더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멀리 백두대간상의 백화산까지 아스라히 조망이 되고,
바로 앞으로는 우리가 조금전에 거쳐온 원통봉과 그 뒤로 계곡너머에 있는 뇌정산도 조망이 됩니다.
전면으로는 애기암봉 정상이 지척에 올려다 보이네요.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뒤 정상으로
향합니다.
한차례 더 로프가 걸린 암벽구간을 거친뒤에야~~~
앙증맞은 정상석이 지키고 있는 애기암봉이 정상을 내어주네요.
역시나 10년만에 오른 애기암봉 정상이라 기념사진 한컷 남기고는~~~
가파른 남릉길을 따라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잣밭재에서의 오름길에 비하면 별로이지만, 내림길 능선 역시 암릉과 로프가 연속되는 쉽지않은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사고가 가끔씩 나는지 119구조요청지점 표지판도 간간이 보이고~~~
조망을 즐겨가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다가~~~
로프가 설치되지 않은 직벽구간을 내려가다 1m남짓 남겨두고, 홀드와 발디딜곳이 마땅찮아 풀쩍
뛰어 내렸더니 왼쪽 발뒤꿈치에 큰 충격이 오며 우리한게 발디딜때 마다 시큰거리기 시작하네요.
최대한 왼쪽발 뒤꿈치를 닿지않게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가노라니~~~
묵무덤도 1기 지나고~~~
잠시후 울퉁불퉁한 바윗돌들이 널브러져있는 건계곡으로 내려서네요.
작은 계류도 건너고~~~
지루한 계곡길을 천천히 내려가노라니~~~
이정표가 하나 나오더니~~~
이내 널따란 개활지가 펼쳐지며 잣밭재농원이 나옵니다.농막옆을 빠져나가니~~~
농원 진입로인 임도로 이어지고, 잠시후에는 상태가 한결 양호한 또다른 임도와 합류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지도상에 "반점" 이라 표시된 지역에 농막이 한채 보이고, 그 뒤로 원통봉이
봉긋하게 솟아있는게 올려다 보이네요.아마도 이곳 반점에서 모래실고개를 거쳐 원통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는듯하고~~~
지금부터는 임도따라 진행을 하게 됩니다. 한동안 진행을 하노라니 좌 전면 숲속에 제법 규모가 큰
빨간 이층 건물이 보였는데~~~
임도 따라 조금더 내려가노라니~~~
임도 삼거리가 나오며 좌측으로 "주명산장" 이라는 표지석과 함께 철책대문이 보입니다.아마도 조금전
보았던 빨간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인듯하며 펜션인듯 하네요.
인삼포와 대형비닐하우스를 지나니~~~
우 역갈림길 삼거리가 나오고~~~
잠시후 수령이 400년 이상이나 되는 소나무 보호수 삼거리에 이르러, 어느쪽으로 가도 완장리회관으로
가게되나 소나무 보호수와 효충사(孝忠祠)가 있는 좌측길로 진행합니다.
소나무 보호수뒤로 효충사가 보이네요.
노송 보호수 표지석이 마모가 되었는지,퇴색이 되었는지 글씨가 잘 안보이네요.
효충사(孝忠祠) 전경
1895년 전 재산을 군자금으로 삼아 의병을 모았고, 일제에 협력하는 안동관찰사 김석중과 순검 이치윤,
김인담을 생포해 효수했으며,유인석의 연합부대 돌격대장이 된 이강년의 종사로 조령에서 적과 싸웠고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다시 의병활동을 시작해 1907년 7월 제천에서 적500명을 무찔러 명성을 날린
" 의초 민순호의병장을 기리는 사당입니다.
효충사를 잠시 둘러보고 마을길을 따라 터덜터덜 진행하노라면~~~
잠시후 완장리회관에 이르며 922번 지방도인 대야로와 합류하게 되고~~~
좌측으로 몇발짝 진행하면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의병대장 이강년" 생가지 주차장에 도착하며,
4시간20 여분에 걸친 절산-원통봉-애기암봉 종주산행을 마칩니다.우리의 하산주 장소로 예약해놓은
주차장내 "쉼터매점"수돗간에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는~~~
항일 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 생가를 잠시 둘러봅니다.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문경의 동학군을
지휘했고 을미사변 때는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유인석 의병부대의 유격장으로 문경, 조령 등지에서
활약했습니다.충주를 공격했고 가평, 인제, 강릉, 양양 등지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고 하네요.
운강 이강연선생의 생가를 잠시 둘러보고는~~~
속속 도착하는 본대일행들과 어울려 파전,도토리묵, 두부와 잔치국수로 석식겸 하산주를 즐기고
있으려니,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는 일기예보가 맞아 떨어지는지 간간이 떨어지던 빗방울이 제법
굵어지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무쪼록 흠뻑 좀 내려서 메마른 대지를 푹 좀 적셔주었으면
좋겠네요.
하산시 부주의로 인해 발뒤꿈치에 다소 이상이 생기긴 했지만, 오랫만에 산행다운 산행인 암릉을 오르내리는
빡신 산행을 하고난뒤라 그런지 성취감만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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