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북도

안동 오동산(348.7m),일출봉(510m)-용암산(478m),금학봉(364.5m),갈미봉(548.5m)- 작은갈미봉(536.4m)

산여울 2017. 6. 1. 20:00

 

ㅇ.산행일자: 2017년 5월31일(5째 수요일)

ㅇ.산행지: 안동 오동산(348.7m),일출봉(510m)-일부지도상 용암산(529.6m)-용암산(478m.),

                      금학봉(364.5m),갈미봉(548.5m)- 작은갈미봉(536.4m)

ㅇ.날씨: 약간 흐린후 개임

ㅇ.참석자: 산친구 1791(김명근,송형익,권오양,김석명 이상4명)

ㅇ.산행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3시20분(5시간 50분, 실제산행시간:중식시간포함 약4시간)

ㅇ.산행코스: 올골마을-녹래리897 삼거리-녹래리3 과수원-오동산 정상-죽송길-녹래리897 삼거리

                  -올골마을-차량이동-일출암-일출봉(일출정)-일부지도상 용암산 정상-용암산 정상-일출암-

                  차량이동-거인마을(금학봉 등산로 안내도)-금학봉 정상-관찰사 김연,김부필묘소-관찰사

                  김공신도비-거인마을-차량이동-고평마을 과수원 삼거리-갈미봉 정상- 작은갈미봉 정상-

                  월전.고평경로당 (9.34Km)

 

ㅇ.산행지도

 

       ◐, 전체산 위치도

 

       ▣, 아래 지도및 사진들은 클릭하면 원본크기로 확대됩니다.

 

 

       ◐, 오동산(348.7m)

 

 

       5월의 마지막날인 5번째 수요일날. 5월산행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게될 번개산행을 안동으로

       떠났습니다.먼저 첫번째 답사할 산 인 녹전면 소재 오동산(梧桐山)의 산행기점으로 잡은 올골마을에

       도착한뒤,마을 안길 한쪽편에 애마를 주차하고는 주변 일대를 휘이 한번 둘러보노라니, 몇가구 되지않는

       올골마을이 무척이나 아늑하게 다가오는데, 농번기라 주민들이 모두들 들에 나갔는지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게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기 까지 하네요.1시간 남짓 예상되는 짧은 산행이라~~~ 

 

 

       배낭을 두고 간편복장으로 오동산 산행들머리를 찾아 마을 안길을 따라 들어가며 산행에 나섭니다.

 

 

       잠시 진행하노라니 전면으로 멋들어진 당산나무 한그루가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 개울 건너로는

       아담한 육각정이 건너다 보이네요.개울을 건너는 작은 다리앞 삼거리에 이르러서 보니~~~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당산나무는 느티나무가 아니고 수령이 상당할듯한 왕버들나무 인듯하고~~~

 

 

       다리를 건너가니 "올골쉼터" 라는 작은 현판이 걸려있는 육각정이 나옵니다. 무더운 여름날 오수(午睡)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네요.

 

 

       우측으로 꺽어들자 말자 길 좌측으로 과수원 진입로가 나오는데, 과수원 입구에 세워놓은 "올골"이라

       새겨진 빗돌이 눈길을 끄네요."느티남뙈 사과밭(?) 부모님의 애환과 우리가족의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곳"이라 새겨진 문구가 가슴에 와닿습니다.아마도 이씨 성(姓)을 가진 이 과수원집 아이가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내고,도회지로 유학을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한끝에 교수가 되어 어릴적 고향을

       잊지못해 이 빗돌을 세운듯합니다.

 

 

       말끔하게 포장이된 농로를 따라 들어가노라니 저만치 오동산이 건너다 보이고, 잠시후 "시골의 향기"라

       일컫는 거름냄새가 진동하는 삼거리에서는 우측길로 진행합니다.

 

 

       한동안 진행하면 나오는 두번째 갈림길에서는 오동산 방향인 좌측으로 진행하고~~~

 

 

       골짜기 안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잠시 따르면 농로 끝 갈림길 지점에 이르러, 오동산 정상부를 가늠하고

       좌측 과수원안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들어간뒤~~~

 

 

       과수원을 가로질러 나가니~~~

 

 

       잡초 무성한 묵밭이 나오며 길은 보이지를 않습니다.할수없이 좌측 오동산 능선 끝자락의 적당한

       지점을 택해서 잡목을 헤치며 올라붙어 개척산행으로 잠시 진행하니, 뜻밖에도 오지 개척산행

       전문 산악회로 익히 알려진 "서울 우정산악회"의 낡은 표지기가 하나 보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동안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니 묵무덤 1기가 나오더니~~~

 

 

       이내 삼각점이 설치된 오동산 고스락(348.7m)에 올라서네요.주변 소나무에 "입산금지" 팻말이 붙어

       있는걸로 보아 송이버섯이라도 나는 모양입니다.우정산악회 맴버들의 표지기는 떨어져 나가 버렸는지

       보이지를 않네요.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한뒤 맞은편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송이채취 기간중 입산금지 주인백" 이란 팻말이 또 하나 부착된게 보이더니, 몇발짝 안가 좌측으로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지라, 이리로 꺽어들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비교적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니~~~

 

 

       차츰 길이 희미해져 가는지라 잠시 개척산행 수준으로 내려가니, 능선 삼거리에서 8 분여 만에

       전면이 훤히 트이며 과수원옆 포장 농로로 내려서네요..

 

 

       우측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잠시후 계류를 건너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신설도로와 합류하는 삼거리로 올라서고~~~

 

 

       올골 방향인 좌측으로 꺽어 산뜻한 수렛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니~~~

 

 

       길가에는 샛노란 금계국이 활짝피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잠시후 좌측 들판 너머로 오동산 산행들머리로 들어갈때 지나쳤던 과수원이 건너다 보이고~~~

 

 

       길우측으로는 희귀본(本)에 속하는 "우계이씨" 가족묘역이 나오더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1시간여전 통과했던,거름을 잔뜩 쌓아놓은 삼거리에 이릅니다.지금부터는 왔던길을

       되짚어 나가게 되고~~~

 

 

       잠시후 육각정 올골쉼터에 이르러 잠시 땀을 식히며 쉼을 하고는~~~

 

 

       애마가 대기하고 있는 올골마을 주차지에 이르며, 1시간10 여분에 걸친 오동산 산행을 마칩니다.

 

 

       지척의 마을어귀에 있는 올골버스정류장과 올골마을 표지석을 확인하고는, 다음 산행지인 용암산

       산행기점으로 잡은 약 2Km정도 거리의 일출암으로 이동합니다.

 

 

       ◐. 용암산(478m)

 

 

       올골마을을 빠져나와 얼마 안가서, 우측 도롯가에 일출암 안내표지판이 보여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산비탈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지는, 승용차 1대가 빠듯하게 오를 정도의 좁은 일출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니, 능선 바로 아래 널따란 터에 자리잡고있는 일출암에 도착합니다.일출암은 烽燧山(봉수산)의

       8부 능선상에 있는 사찰로 신라 23대 법흥왕(520년)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이며, 조계종 의성

       고운사의 말사입니다.덩그러니 올라 앉은 전면 중앙의 가장 규모가 큰듯한 전각에는 "금오선원" 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그 우측으로 규모가 작은 범종각과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는,암자치고는 다소 규모가

       큰 절집이네요.

 

 

       그 외에도 좌우측으로 부속건물들이 몇채 더 보입니다.

 

 

       차량을 주차해둔 너른 앞마당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이 일품이네요. 바로 아래로 작은 연못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느티나무 노거수 두어그루 뒷쪽으로 조망이 확트이는데, 일출암 해맞이 안내표지판의

       사진을 볼라치면, 이 장소가 일출맞이 행사 장소인듯 합니다.

 

 

 

 

       일출암 전경(全景)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대웅전

 

 

       "봉두산 일출암 신령종"이라는 글씨가 돋을새김된 범종

 

 

       일출암 경내와 주위를 휘이 한번 둘러보고는, 좌측 요사채와 공양간 사이 임도로 올라서며 용암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잠시 오르면 우측 대웅전 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한곳 나오고~~~

 

 

       몇발짝 더 오르면 이정목이 길을 안내하는 용암지맥 마루금상의 안부 사거리로 올라섭니다.좌측

       "일출정70m" 방향 너른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이내 좌측으로 갈림길이 한곳 나오고, 좌측으로 꺽어 몇발짝 오르면~~~

 

 

       일출봉 고스락(510m)에 올라서며 육각정자인 "일출정(日出亭)이 나옵니다.일출정에 올라보니

       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별로이고~~~

 

 

       일출정 아래 한쪽편에는 안동시장 명의의 일출봉(510m) 안내석이 세워져 있는게 보이는데,안내석 글씨는

       빛이 반사가 되어 잘 안보입니다만,아래와 같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첫째, 우리 지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며, 둘째, 정동진보다 앞서 해를 볼 수 있는 곳. 셋째, 지역에서 일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 넷째, 명산을 가장 많이 조망할 수 있는 곳" 이라는데, 글쎄올시다.겨울이라면 혹시 모를까? 

       인증사진 한컷 찍고 맞은편으로 내려서서~~~

 

 

       평탄하고 너른 용암지맥 마루금을 이어 가노라면~~~

 

 

       5 분여 만에 근래에 발행된 국립지리원 지도상에 용암산 정상으로 표시된, 지도상의 529.6m봉에

       올라섭니다.일행의 고도표시 표지기를 하나 남기고 계속해서 완만한 마루금을 이어가면~~~

 

 

       묵무덤 1기가 있는 묘역을 좌측으로 비껴 지나가~~~

 

 

       십자가가 세워져있는 "예수교인 진양강씨" 가족묘역을 통과합니다.

 

 

 

 

       4분여후 다시 진주강씨 묘역에 이어 무명묘역 한곳을 더 지나 잠시 오르면~~~

 

 

       다음,네이버, 국립지리원 및 영진등 대부분의 지도상에 용암산으로 표시된 실제 정상(478m) 에

       올라섭니다.몇번 본적이 있는 "사슴과나무꾼" 이라는 빨간색 표지기만이 하나 달랑 매달려 용암산

       정상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네요. 우리들의 표지기를 달고 인증샷을 하는데. 일부 산행기를 보면

       이 지점에서 약 300m 쯤 더 진행하면 나오는 비숫한 고도의 암봉에 용암산 정상 팻말을 걸어두어

       상당히 혼란스럽네요.

 

 

       왔던길을 되짚어 17분여 만에 일출봉 아래 안부고개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서너발짝 내려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좌측 일출암 금오선원 건물 뒷쪽길로 해서 대웅전과

       범종각 사이로 내려가니~~~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불두화 옆을 지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일출암 앞마당으로 내려서며, 45분여에 걸친 용암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 금학봉(364.5m)

 

 

       일출길을 따라 다음 산행지인 금학봉쪽으로 이동하다가, 일출암에서 1.6Km정도 떨어져있는 녹내리

       마을회관앞에 이르니 "해맞이 일출암 가는길" 안내판과~~~

 

 

       팔각정 쉼터가 나오는지라, 이곳에서 커피타임을 포함 30 여분에 걸친 느긋한 중식시간을 가진뒤에,

       금학봉 산행기점으로 이동합니다.

 

 

       잠시후 금학봉 산행기점으로 잡은 북후면 대현리 거인(居仁)마을에 도착한뒤, 전원주택풍의 아담한 농가

       (서삼거인길58-89)입구 그늘에 애마를 주차하고는 ~~~

 

 

       금학봉 등산로 들머리로 향하며 산행에 들어갑니다.들어왔던 길을 잠시 되짚어 나가면, "금학봉 0.5Km" 

       이정표가 서있는 우 갈림길 들머리가 나오는데~~~

 

 

       좌측에는 산뜻한 "금학산 등산로 안내도"까지 세워져 있는게 보이네요.등산로 안내도 우측편에

       표시된 안내문의 내용인 즉슨 " 영가지(1608년)에 의하면 거인마을은 1500년대에 형성 되었으며,

       부성의 북쪽 25리 금학산의 동쪽에 위치하고, 한림 김해가 조종도,권우와 더불어 독서하던곳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광산김씨 후조당 김부필이 이곳으로 와서 마을 뒷산에 올라 임금이 계신 조정을

       향하여 매일 충의를 다졌다고 해서 큰 선비와 어진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거인(居人 또는

       居仁)이라 하며, 백두대간 용암지맥인 금학봉(금학이 알을 낳아 품은자리 해발364m)이 마을 서쪽에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네요.

 

 

       우측길을 따라 산자락쪽으로 진행하면 몇발짝 안가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우측 희미한 능선길로 올라붙어 진행하면 두릅나무 군락지 사이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없는지, 다소 희미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근래에 재선충 방제작업을 한듯한 소나무 무덤들이 간간이 나오고~~~

 

 

       가파르게 한차례 치고 오르니~~~

 

 

       산길 들머리에서 10 여분만에 이정목과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금학봉 정상부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몇발짝 이동하니 몇개의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봉인 금학봉 정수리(364.5m)에

       올라서네요.암봉 앞에는 멋진 정상석까지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표지기 하나달고 인증샷부터 한뒤~~~

 

 

       암봉 정수리로 올라가보니~~~

 

 

       사방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네요.

 

 

 

 

       오르기가 조금은 까다로운, 최고 높은 암봉에 올라서서 기념사진도 몇컷 찍고하며, 한동안 조망을

       즐기고는~~~

 

 

 

 

 

 

       되내려와서 암봉을 우측으로 돌아 맞은편 능선길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뒷쪽에서 올려다 본 금학봉 정수리

 

 

       희안하게 굽어서 자라는 소나무의 모습이  마치 서울대학교 교문의 상징물 같네요.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는, 분재와 같은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

 

 

 

 

       정비가 잘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얼마 안내려가 이정목이 서있는 좌 역갈림길 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이정목을 보니 좌측길은 수청산 방향으로 표시가 되어 있네요.수청산이라는 산이름이 생소해서 지도를

       확인해 봐도 찾을수가 없습니다. 금학봉과 마찬가지로 지역민들 사이에서 불려지는 이름인듯 하고~~~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면 좌측 감상골쪽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산길과 다시 합류하고,

       잠시후  이정목과 함께 좌측으로 관찰사 김연, 김부필 묘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네요.

       시간여유도 많은지라 좌측으로 꺽어 진행하니~~~

 

 

       이내 강원도 관찰사 김연선생의 널따란 가족묘역이 펼쳐지는데, 비석과 상석들을 보니 하도 오래 되어서

       고색이 창연한데다, 한자(漢字)로 새겨진 글씨 일부가 마모가 되어 판독하기 조차 힘이 들 정도입니다.

 

 

       운암 김연 선생은 1487(성종 18)∼1544(중종 39).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자적(子迪) 또는 자유(子裕), 호는 운암(雲巖). 할아버지는 회(淮)이고, 아버지는 생원 효로(孝盧)이며

       어머니는 이지(李持)의 딸입니다.

 

 

       1510년(중종 5) 생원시·진사시의 양과에 급제하였으며, 1519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承文院副正字)가 되고 성균관전적(成均館典籍)을 거쳐, 1524년 정언(正言)이 되어,

       당시 권신으로 횡포를 부리던 김안로(金安老)의 비행을 논박하여 파직시켰다고 합니다.

 

 

       묘역을 가로질러 내려가니 좌측 멀지않은곳에 고택과 비각이 보여 그쪽으로 이동하니~~~

 

 

       아주 오래된듯한 고택이 전혀 관리가 안된채 방치되어 있었는데, 아무런 안내판이 없어 알수는 없으나

       운암 김연선생과 관련된 집인것 같고, 보존할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폐가처럼 방치되어 있어 안타깝네요.

 

 

       고택을 돌아 나오니 지척에 낡은 비각이 하나 나오는데, 들여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가선대부

       강원도 관찰사 김공 신도비" 이네요.

 

 

      

1542년 동부승지(同副承旨) 및 우부승지(右副承旨)를 역임하면서, 국왕의 측근에서 특히 농정(農政)에        관심을 보였으며,

강원도관찰사에 제수되어 당시 한발이 심해 폐단이 많았던 영동지방에 대한 구황사업

       (救荒事業 : 자연재해로 입은 백성들을 구제하는 일)에 힘써 도내의 백성들이 모두 그의 치적에 감복

       하였다고 합니다. 1544년 경주부윤에 임명되어, 임지에서 죽었다고 하네요.

 

 

 

 

       김연선생의 신도비를 돌아보고 생강밭옆을 지나 거인마을로 진행하노라니, 느티나무 노거수와 팔각정,

       그리고 운동기구 몇점이 설치되어 있는 당산나무 쉼터가 나옵니다.

 

 

 

 

       노거수 느티나무 아래에는 감은비(感恩碑)만 세워져 있고, 보호수 표지석은 보이지 않는걸로보아 아직

       보호수로는 지정이 되지않은듯 하고~~~

 

 

       감은비 뒷면에는 이 나무를 심어 마을사람들의 휴식처를 마련해 준데 대해, 심은 사람한테 고마워서

       이 비를 세운다는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는게 보이네요.

 

 

 

 

       쉼터를 지나 잠시 더 진행하니 출발지점에 도착하며, 1시간 10 여분에 걸친 금학봉 산행을 마치고,이제

       마지막 산행지가 될 갈미봉으로 이동합니다.

 

 

       ◐. 갈미봉(548.5m)

 

 

       애초에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조해서 고평마을을 산행기점으로 잡았으나, 날씨도 무덥고 하여

       정상과 최단거리 지점까지 차량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마을 우측 좁은 포장 임도를 따라 운행해서

       오르노라니, 해발 350m지점의 과수원 입구 삼거리에 차량을 돌릴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 보여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르며 갈미봉 산행에 들어갑니다.갈미봉 정상 고도가 548.5m이고, 출발지점의

       고도가 350m정도이니 고도 200m만 더 치고 오르면 되는데다~~~

 

 

       예상외로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상태가 아주 좋은 임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지라 발걸음이

       한결 가볍네요.

 

 

 

 

       15분여 만에 펑퍼짐한 능선안부 사거리로 올라서고, 우측 갈미봉 정상으로 이어 가려니 등로는 가운데

       능선을 벗어나 능선 좌우 두갈래로 이어집니다.

 

 

       처음 좌측으로 들어서서 몇발짝 진행했으나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길이 안보여 되돌아 나와,다시 우측길로

       들어서서 잠시 진행해보나 역시나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는길이 안보여 그대로 좌측능선으로 치고오르니~~~

 

 

       이내 능선상에 올라서며 희미한 능선길로 이어지고, 한차례 바짝 치고오르니 안부에서 7분여 만에

       소나무와 잡목이 뒤섞여 있고, 삼각점이 설치된 갈미봉 고스락(548.5m)에 올라섭니다.서래야 박건석님과

       그 일행들 그리고 산줄기의 대가 신경수님의 표지기 까지 걸려 있어서 그 옆에 우리들의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함으로서, 이제 오늘 예정된 산봉우리는 모두 다 답사를 한셈입니다.바로 올라왔던 능선길을

       되짚어 내려가~~~

 

 

       5 분여 만에 직전 안부 사거리로 되내려 서고, 일행들은 차량회수 문제로 주차해둔 지점으로 가기위해

       올라왔던 임도를 따라 되내려가고, 필자는 고평마을에서 올라오는 정규 등산로를 확인도 할겸 맞은편

       능선길로 올라붙습니다.희미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안동 웅부산악회의 표지기가 하나 보이고~~~

 

 

       쉬엄쉬엄 오름짓을 하노라니 좌우로 갈림길 비슷한 흔적 두어곳을 지나 10 여분만에 서래야 박건석님의

       작은갈미봉(536.4m) 비닐코팅 정상표지가 붙어있는 능선분기봉에 올라서네요.오룩스맵을 확인해 보니

       이 봉우리 오르기 조금전에 좌측으로 고평마을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는걸로 표시가 되어 있으나,

       되내려 가기가 싫어~~~

 

 

       그대로 좌측 완만한 능선을 정규 등산로를 가늠하고 비스듬히 치고 내려가니, 4분여 만에 좌측에서

       내려오는 뚜렷한 정규 등산로와 합류하고, 우측 산허리를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르면~~~

 

 

       안동권씨 가족묘역 옆으로 해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가까이 꺽여서 내려가고~~~

 

 

       잠시후 파란 물탱크 두개가 있는 과수원으로 내려서며 과수원 옆 농로로 이어집니다.

 

 

       과수원을 빠져나가면~~~

 

 

       바로 고평마을 월전교회앞으로 내려서게 되고~~~

 

 

 

 

       마을 안길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잠시후 우리의 애마가 대기하고있는 월전고평경로당앞 너른

       공터에 도착하며, 1시간여에 걸친 갈미봉 산행을 마침과 동시에 오늘의 산행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됩니다.

 

 

       경로당에 딸린 화장실에서 땀에 절은 몸을 깨끗이 씻고 새옷을 갈아입고는 개운한 기분으로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무더운 날씨에 함께 산행한 일행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