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자: 2016년 9월11일(2째 일요일)
ㅇ.산행지: 문경 수리봉(845.8m)-감투봉(1043.8m)-황장산(1078.9m)
ㅇ.날씨: 대체로 흐림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원님들과
ㅇ.산행시간: 오전9시10분~오후2시50분(5시간40분)
ㅇ.산행코스: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여우목로2265)-수리봉 능선 들머리-촛대바위-낙타바위
-수리봉 정상-황장재-감투봉 정상-황장산 정상-멧등바위-작은차갓재-와인동굴
-안생달 황장산 계곡탐방로 들머리-문경오미자 희망마을 민박펜션
ㅇ.산행지도 및 수리봉 릿지 개념도와 조망도
▣. 아래의 지도와 사진들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 대로 확대가 됩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권역에 속하는 문경 황장산(1078.0m)이 공식적으로는 그동안 입산금지 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금년 5월1일부로 31년만에 일반에게 개방되었다고는 하나, 극히 일부 구간(안생달-황장산-감투봉-
계곡탐방로-안생달)에 한정된 반쪽짜리 개방이라 많은 산꾼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고 하네요. 어쨋거나
오늘 우리 바우들 산악회의 탐방 코스는 "수리봉 능선-황장산-안생달" 코스라 수리봉 능선의 들머리인
생달1리(약사정마을) "문경오미자밸리 영농조합법인" 건물(여우목로2265)앞에서 하차하니, 이곳 문경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판매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 산행채비를 갖춘후~~~
약 160m정도 생달2리 쪽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수리봉 릿지 들머리로 들어가는 비포장 수렛길이
나오는데, 초입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각종 현수막과 표지판이 여러개 설치되어 있었으나, 어쩔수없이
일말의 가책을 느끼며 애써 외면한채 진입을 합니다.
잠시 진행 하노라니 전면으로 수리봉이 조망되고~~~
이어서 자연석 채취 현장옆을 지나~~~
수리봉 릿지의 수문장격인 촛대바위로 들어가는 산길 들머리에 이르니, 무인감시 계도시스템(CCTV)
설치안내판과 출입금지 현수막이 보이고, 산길 들머리 바로 앞에 이르니 갑자기 눈부신 라이트가 켜지며
출입을 제지하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어떠거라! 싶어 일단 되돌아 나온뒤~~~
한동안 숙의한 끝에, 이곳까지 와서 산행코스를 변경하기도 그렇고 하여, 우회해서 진입하기로 하고
약간 되돌아나와 좌측 계곡을 타고 오르며 촛대바위를 기준삼아 진행합니다.
우리와 같은 케이스의 산꾼들이 제법 있는듯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고, 어찌어찌 하여 촛대바위 능선으로
올라붙게 됩니다.
한동안 암릉구간을 타고오르니~~~
드디어 촛대바위로 올라서네요. 2004년도에 한차례 답사한바가 있는지라 꼭 12년만의 만남입니다.
장비를 제대로 갖춘 클라이머들은 촛대바위 꼭대기로 올라 반대편으로 하강을 한다고 합니다만,
우리 일행들은 촛대바위의 위용과 주변의 풍광만 즐기고는 좌측으로 우회해서 통과하니~~~
가파른 슬랩구간이 기다리고 있네요.어렵지 않게 올라선후~~~
윗쪽에서 내려다본 촛대바위의 모습입니다.
일단의 다른 클라이머들이 막도착해서 암벽등반 준비를 하고있는게 보이네요.
슬랩 상단부 공간에서 잠시 쉼을 한후, 다시 암릉길을 이어갑니다.
칼날같은 암릉을 타고 가노라니 무어라 표현하지못할 짜릿한 쾌감이 느껴지네요.
진행 하다가 잠깐 뒤돌아 보니 생달1리 마을과 이 일대의 산군들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우측으로
여우목고개도 뚜렷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잠시후 낙타바위 앞에 이르러, 이 구간 역시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오를수없는 위험한 암릉구간이라~~~
좌측으로 우회를 하니, 40여m에 이르는 가파른 대슬랩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소증만 없으면
그리고 약간의 담력만 있으면 네발을 이용해서 무난히 올라설수가 있답니다. 물론 등산화도 좋고
암벽 경험이 많은 산꾼들은 똑바로 서서 가볍게 올라서기도 합니다만,필자는 네발로 엉금엄금 기어
오르려니 진땀이 다 나네요.
다소 담력이 약한 여회원들을 끌어 주고~~~
당겨 주고~~~
김 전회장의 활약이 대단합니다.이 낙타바위 역시 클라이머들은 자일을 이용해서 암벽등반을 즐기는
코스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대슬랩 상단부에서의 조망입니다.
모처럼 낙타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우리 일행들이 다 오를때 까지 조망도 즐기고 간식도 챙기며 한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슬랩 좌측으로 약간 이동해서 내려다 보니, 정말 낙타 한마리가 슬랩을 막 기어오르려고 하는듯 하네요.
너무나 풍광이 좋아 쉬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수리바위구간과 병풍바위 구간은 좌측으로 우회한뒤~~~
안부에서 잠시 쉼을 하며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는~~~
다시 암릉길을 진행하노라니, 백두대간 마루금인 주능선상의 감투봉이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네요.
칼날같은 날등을 따르다~~~
높지않은 직벽을 한차례 새미클라이밍으로 치고오르니~~~
사방팔방 일망무제의 조망이 열리는 수리봉 고스락(845.8m)으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여우목고개로
오르는 901번 지방도로가 가르마 처럼 선명하게 내려다 보이고, 여우목고개 좌측 뒤로는 국사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게 보이며, 우측 백두대간 마루금상으로는 대미산이 멀리 조망이 되네요.
기답사한 산이라 산행기록에 이미 올라있는 산이어서, 기념사진만 한컷 찍고는 다시 능선길을 이어갑니다.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한동안은 좌우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데,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천주봉을
비롯 공덕산,갓산 그리고 우측 멀리로는 운달산 까지 머리를 뾰족하게 내밀고 있는게 조망이 되네요.
전면으로 펼쳐지는 주능선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진행하다보니 잠시후 암릉길은 끝이 나고,부드러운
육산길이 이어지더니~~~
수리봉에서 45분여 만에 주능선상의 안부 사거리인 황장재로 올라서네요.이제 여기서 부터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때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하여, 이곳에서 28분여에 걸쳐 느긋하게
중식시간을 가진후에 좌측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황장산으로 진행합니다.
가파른 된비알 능선길을 15 분여 치고 오르니~~~
감투봉 고스락(1043.8m)으로 올라 서네요.
남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며, 이곳 감투봉에서 뻗어 내려가는 감투봉 능선이 조망되는데, 온통
암릉으로 이루어진 멋진 능선이라 구미가 당기네요.다음 언젠가 황장산을 산행할 기회가 생기면 꼭 한번
답사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시야를 좀더 멀리 들어보니 정면으로 대미산이 조망되고, 좌측 여우목고개 너머로 국사봉이, 그리고
그 좌측 뒤로 성주봉에 이어 운달산 까지 흐릿하게 조망이 됩니다. 날씨만 맑았으면 더욱 멋진 조망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몹시 아쉽네요.
잠시 조망을 즐긴후 칼날같은 암릉길을 이어가노라면~~~
출입금지 차단 철책이 앞을 가로막는 "황장산 하단 0.3Km" 지점 안부 삼거리로 내려 섭니다.
우측 철책과 철계단이 연결되는 지점의 철계단 아래로 해서 빠져나오니, 출입금지 안내판과 탐방로
안내판, 이정목 등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안생달로 내려가는 계곡 탐방로가 새롭게 정비가
잘되어 있는게 보입니다.백두대간 종주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볼때,과연 이렇게
많은 예산을 들여, 있으나 마나한 철책으로 막아놓고 범법자들을 양산 하는게 옳은 정책일까? 국립공원
관리공단 당국에 묻고 싶네요
맞은편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오르니~~~
8 분여 만에 넓은 공간의 황장산 고스락(1078.9m)으로 올라섭니다. 모처럼 선선한 초가을날의 일요일을
맞아 전국에서 모여든 단체 산객들로 인해 정상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네요.
잠시 순서를 기다렸다가 선두조 끼리 단체 기념샷을 한컷 찍은뒤~~~
원래는 직전 안부 삼거리로 되내려가 계곡탐방로로 내려가기로 되어있으나, 거리 차이도 600m정도 밖에
나지 않는데다 계곡으로 빠지면 조망이 전혀 없는지라, 맞은편 작은차갓재쪽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잠시 진행 하노라니 시원한 조망이 트이며, 멧등바위 능선으로 내려서네요.우측으로 황장산 정상에서
갈라져 내려가는 능선상의 투구봉이 건너다 보이고, 그 뒤 멀리로 도락산과 황정산이 조망됩니다.
철책난간으로 안전시설이 잘되어 있는 암름구간을 통과 하노라니~~~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며 전망대도 나오네요.
전망대에 서니 북쪽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단양쪽의 내노라 하는 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참으로 대단한 조망권 이네요.잠시 조망을 즐긴후~~~
안전시설이 잘된 멧등바위를 통과하며 포즈도 한번 취해보고~~~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또 한곳의 전망대가 나옵니다.
좌측 아래로 하산 종료 지점인 안생달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멀리로 운달산과 국사봉, 정면으로
대미산, 그리고 우측으로 문수봉 까지 조망이 됩니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긴 침목계단길로 이어지고~~~
이어서 평탄한 잣나무 지대로 내려서더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작은 차갓재 직전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측길은 이를테면 안생달 마을로의
지름길이네요.이곳에서 좌측 샛길로 내려서며, 안생달 마을로의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아래 사진은 잠시 더 진행하면 나오는 작은 차갓재 모습으로, 참고삼아 다른 사람의 산행기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니 작은 차갓재에도 출입금지 철책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차단해 놓은듯 하네요.
잠시 내려가면 우측 작은차갓재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합류하고~~~
녹음이 짙은 좌측 완만한 산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면~~~
능선 삼거리에서 15분여 만에~~~
와인동굴 CAVE(까브) 앞으로 내려섭니다.
시간여유도 있고 하여 와인동굴을 구경하러 들어가봅니다.
폐광산의 동굴을 이용해서 만든, 이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 와인을 판매하는 동굴카페이네요.
굴 안쪽으로는 손님들이 테이불에 앉아 오미자 와인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돌아 나오려니 한떼의 등산객들이 스텐드바 같은곳에 둘러앉아 종이컵으로 와인을 마시고 있기에
시음장인줄 알고 들여다보며,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와인을 구입해서 마시고 있다며, 맛보라고 한잔을
따라 주네요.덕분에 오미자 와인도 맛보고~~~
와인동굴을 빠져나오니 암봉으로 이루어진 멧등바위가 바로 위로 뾰족하게 올려다 보입니다.
와인동굴 진입도로를 따라 나가노라면~~~
6 분여 만에 안생달 마을 황장산 민박집앞을 지나고~~~
이어서 오미자밭을 지나니~~~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이어지며 관광버스 몇대가 주차해 있는 한백주 양조장앞에 이르네요.
몇발짝 더 진행하니 황장산공원지킴터와 월악산국립공원 안내도가 서있는 황장산 계곡탐방로 입구
삼거리로 내려섭니다.우리의 애마가 안보여 연락을 취하니 안생달 마을 입구쪽에 대기하고 있다고하여
계속해서 도로 따라 더 진행하노라니~~~
오미자 주산지 답게 주변에는 온통 오미자밭이 전개됩니다.
잠시후 저만치 다소 한적한곳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이고~~~
도착하니 바로 "문경오미자희망마을 민박펜션" 앞이네요. 이렇게 해서 5시간40여분에 걸친 다소
여유있는 "수리봉 능선-감투봉-황장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오미자희망마을펜션"은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한다고 하네요.피서시즌이 지나서인지 펜션은 개점휴업상태고, 바로 아래 펜션 주차장내 깨끗한
화장실에 들어가니 샤워시설까지 되어있어서, 깨끗하게 샤워까지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는~~~
펜션내 팔각정에 앉아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노라니, 우리 선두그룹 일행들이 하산한지 1시간여
후에야 본대 일행들이 거의 동시에 하산을 완료합니다. 다시 같이 어울려 돼지고기 수육으로 푸짐하게
하산주를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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