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대구광역시

대구 북구 소정봉(165.7m)- 만봉(349.6m)- 응애산(368.5m)

산여울 2023. 8. 2. 08:01

ㅇ. 산행일자: 2023년 8월 1일(첫째 화요일)

ㅇ. 산행지: 대구 북구 소정봉(165.7m)- 만봉(349.6m)- 응애산(368.5m)

ㅇ. 날씨: 맑음(폭염경보 발효)

ㅇ. 참석자: 단독 답사산행

ㅇ. 산행시간: 오전 7시 25분~ 오후 12시 25분(쉬엄쉬엄 5시간)

 

ㅇ. 산행코스: 도남 2 버스정류장- 석제원 사거리- 안부 삼거리- 소정봉 정상 왕복-

                      235.5m 봉- 만봉 정상- 바위조망처- 응애산 정상- 능선 분기봉- '인천 이 씨'

                      가족묘역- 도남동 버스종점(도남1동 경로당. 8.75Km)

 

ㅇ. 산행지도

응애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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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7일 성주지역 번개산행을 할 당시에 폭염 때문에 된통 혼이 난 이후로, 우리 번개

     산행 팀도 당분간 여름방학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만, 4일 정도 지나니 무료하기도 하고

     몸도 찌뿌둥해서 대구 근교에 남아있는 미답산이 없을까? 하고 오룩스 맵을 보고 한참이나

     물색해 본 끝에, 대구의 최 외곽인  북구 도남동에 있는 3개의 미답산을 찾아내어 답사 산행에

     나섭니다. 도시철도 2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서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서 하차한 뒤 1번

     출구로 내려와서는~~~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칠곡네스빌'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서 15분여 기다리니 배차간격이

     1일 '79회'라는 '북구 1번' 시내버스가 도착하네요. 승차하니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고 본인 혼자 뿐입니다.

     '전세버스(?)'는 불과 7분여 만에  '대구도남공공주택지구'로 지정이 되어 지금 한창 신도시로

     개발이 되고 있는 '북구 도남동'의 '도남 2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네요. 대구에 수 십 년을 살았었지만

     난생처음 와보는 지역입니다. 주변 일대의 지형을 잠시 둘러보고는~~~

     '도남중앙로'의 남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첫 번째 답사할 산 인 소정봉(165.7m)의

     산행 들머리를 찾아 들어가며 산행에 들어갑니다. 200m 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좌측 '도남중앙로 2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좌측으로 임도 수준의 너른 산길 들머리가 한 곳 니오고~~~

     잠 시 더 진행하면 나오는 '솟골길' 갈림길에서 그대로 너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몇 발짝

     안 들어가서  너른 신설 도로는 끝나고 기존에 있던 좁은 수렛길로 이어지네요. 

     포장 수렛길을 따라 '아랫솟골'로 쭉 들어가노라면~~~

     잠시 후 전면이 탁 트이며 첫 번째 답사 예정인 국우터널 상단부의 소정봉(165.7m)이 저만치

     조망이 되고~~~

     이어서 농가가 몇 채 나오더니 모퉁이를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자 말자~~~

     다음지도상에 절 표시(卍)와 함께 표기되어 있는  석제원(石濟園) 앞 사거리가 나오네요.

     2시 방향 포장 임도를 따라 진행하노라니 이내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100여 m 정도 더 진행하면 나오는 임도 갈림길에서는  반드시 뚜렷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잡초가 제법 무성하고 초입에 낡은 표지기가 하나 걸려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해야 소정봉으로

     이어가게 됩니다.(필자가 그냥 뚜렷한 임도 따라 진행하다 농장을 만나 되돌아 나온 지점)

     잠시 오르니 우측 아래로 필자가 잘못 진행해서 맞닥뜨린 농장이 내려다 보이네요.

     좌측 위에 자리 잡은 '달성 배 씨' 가족묘원도 나오고 하더니~~~

     이후부터는 소롯길로 바뀌며 건 계곡도 한차례 지나고 하더니~~~

     10여 분 후 주능선 상의 잘록이 안부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소정봉 정상을 답사하고 돼 내려와서, 좌측길을 따라 만봉으로 이어가야 할 지점이네요.

     우측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노라니~~~

     몇 발짝 안 올라가서 삼각점과 국가지점번호판이 세워져 있는 소정봉 정상(165,7m)에

     올라섭니다. 종태아우의 표지기가 보여 그 옆에 표지기를 걸고 인증샷을 한 뒤~~~

     과거 성황당터였는지 돌무더기가 있는 직전 안부 삼거리로 돼 내려간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만봉으로 이어갑니다. 중간중간 119 구조위치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으며 잘 발달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노라면~~~

     갈림길도 가끔 나오나 주능선만 따르면 되고~~~

     이정목이 세워진 갈림길에서는 이정표상의 도덕산 방향으로만 진행하노라면~~~

     무더위로 인해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수시로 휴식을 취하며 쉬엄쉬엄 진행을 한 탓인지

     소정봉에서 무려 2시간 10여 분만에 비로소 삼각점과 이정목이 설치된 만봉 정상(349.6m)에

     올라서네요.

     작은 돌탑도 하나 보입니다. 인증샷을 하고는 휴식도 취할 겸 조금 이른 시각이긴 하지만,

     새벽밥을 먹고 나온 터라 시장기도 느껴지고 해서 한동안  중식시간을 가지며 충분한 쉼을

     한 뒤 ~~~

     만봉에 올라선 지 30여 분 만에  우측 능선길을 따라 응애산으로 이어갑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마치 홈통처럼  곳 곳이 파여 있어서 걷기에 불편했는데, 가끔씩 "산악오토바이나

     자전거의 출입을 금지" 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걸로 보아서 그네들의 소행인 듯하네요.

     10여 분 정도 진행하니 좌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 멋진 바위 조망처가 나오는지라~~~

     다시 또 조망을 즐기며 한동안 쉼을 합니다. 바로 아래로 산행 종료지점이 될 도남지와

     도남동이 빤히 내려다 보이긴 하나 아직은 멀어만 보이고~~~

     우측 멀리로는 도덕산이 우뚝 솟아있는 게 조망이 되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며 쉼을 한 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전면으로 응애산으로

     오르는 제법 가파른 능선길이 나타나는데, 온통 칡넝쿨로 뒤덮여 있어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들어서니 웃자란 넝쿨들이 다소 진행을 방해하긴 하지만 이 코스로

     등산객들이 제법 많이 다니는지 무릎 아래쪽으로는 길이 제법 뚜렷해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한 끝에~~~ 

     바위조망처에서 10여분 만에 별 특징 없이 펑퍼짐하고 작은 돌을 하나 세워놓은 응애산

     정상(368.5m)에 올라섭니다. 이제 오늘 답사 예정인 산봉은 모두 답사하고 하산길만

     남았는지라 마음이 푸근해져서 인증샷을 하고는 다시 한동안 쉼을 한 뒤~~~

     맞은편 능선길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이놈의 응애산이 무엇 때문에 심통이 났는지

     필자를 쉽게 보내주지를 않네요. 다시 칡넝쿨 지대를 두어 차례 더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정상에서 약 400m 정도 떨어진 예정 하산로 기점인 능선분기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룩스 맵 상에는 좌측 능선으로 선답자의 궤적이 분명히 그려져 있으나 막상 현지에는

     산길 들머리가 전혀 보이 지를 않아, 대충 어림잡아 내려서며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드니~~~

     잠시 후 희미한 길 흔적이 살아 나는 듯하고,  코스를  확인하려고 오룩스 앱을 켜 보니,

     아뿔싸! 기존 선답자의 궤적을 따라 그어온 예상 루트를 우측으로 많이 이탈해서 내려가고

     있는 게 확인이 됩니다.  좌측 사면을 따라 예상루트 쪽으로  이동하다가 한번 더 오룩스 맵을

     자세히 보니 그대로 이 능선을 따라 내려가도 조금 둘러가긴 하지만 얼마 안 내려가서  길

     표시와 만나게 되는지라, 그냥 치고 내려가니~~~

     잠시 후 전면이 탁 트이며 '인천 이 씨' 집안의 가족 납골묘역으로 내려서게 되고~~~

     임도 수준의 너른 묘짓길을 따라 나가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차량통행도 가능한 뚜렷한 계곡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농장도 몇 차례 지나고 하더니~~~

     도남지 직전 'ㅏ'자 삼거리에 이르고, 도남 1리 방향인 우측길로 꺾어 들면~~~

     잠시 후 도남 1리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도남 1리 경로당' 앞 도남동 버스종점에 도착하며, 폭염에 시달리며 제법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원래 계획은 산행 후에 멀지 않은 '서리지수변생태공원'으로

     이동해서 생태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약 2Km 정도의 트레킹을 즐기고 나서 귀가하려고

     했으나 무더위에 지쳐 포기하고, 약 1시간 여 나 기다린 끝에 '칠곡 5번' 버스를 타고 '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 내려 귀갓길로 접어듭니다. 올 때 역시 도남동 종점에서 팔거역까지 필자 혼자

     그것도 공짜 손님으로 타고 오노라니 괜스레 기사님께 미안하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