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기도

남양주시 국사봉(331m)-수락산(641m)

산여울 2013. 10. 28. 13:35

 

ㅇ.산행일자: 2013년 10월27일(4째 일요일)

ㅇ.산행지: 남양주시 국사봉(331m)-수락산(641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바우들산악회 42명 불암산-수락산 산행시

               단독답사산행

ㅇ.산행시간: 오전 10시50분~오후 4시10분(5시간20분)

ㅇ.산행코스: 순화궁로 덕릉로 분기삼거리-반석장묘개발-공동묘지-306m봉-국사봉 정상-순화궁고개

                  -수락산주능선사거리-수락산 정상-안부사거리-석림사-장암역앞 석림사입구사거리

 

ㅇ.산행지도

 

 

 

 

 

       대구바우들 산악회 불암산-수락산 종주산행에 동참해서 필자는 이 코스는 수차례 탐방한바가 있어,

       산행코스를  약간 변경해서 불암산 탐방은 포기하고 대신 수락산 우측에 순화궁고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국사봉(331m)을 먼저 답사한후 수락산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본대일행들을 불암산 산행기점

       으로 잡은 불암사 입구에 먼저 내려주고 하산종료지점인 장암역으로 이동중에, 3번군도인 순화궁로에서

       덕능고개를 넘어 상계동으로 빠지는 덕릉로가 분기되는 삼거리 직전에서 하차합니다. 부근의 사거리농원 식당에

       들려 국사봉 오르는 산길에 대해 문의해본뒤 바로 우측 반석장묘개발 이라는 컨테이너 사무실 앞 수렛길을

       따라 들어가며 국사봉 산행에 들어갑니다.

 

       들어서자 말자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조금이라도 국사봉 정상과 가까운 곳으로 오르기 위해 좌측길로

       꺽어 진행하니 이내 텃밭과 무덤군들 사이로 계곡길이 이어지네요. 이후 계속해서 좌우로 수많은 묘소들이

       눈에 띄는데, 이 지역이 아마도 지도상의 공동묘지 인듯 합니다.

 

       좌우 묘소로 오르는 갈래길이 많이 보이나 무시하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주통로를 따라 한동안 들어가니

       14분여 만에 마지막 김해김씨 묘역에 이르면서 계곡길은 끝나버려 무덤뒤로 바로 치고 오를까? 하다가

       주변을 살펴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여 이리로 꺽어오르니 이내 다른묘소 한곳이 나오며 길은

       사라져 버립니다. 할수 없이 개척산행으로 좌측 능선을 가늠하고 치고 오르니 7분여 만에 거대한 슬랩지대에

       올라서며 시원한 조망이 터지네요.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지금 본대 일행들이 한창 오르고 있을 불암산이 저만치 연무 속에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속해서 산사면을 치고 오르니~~~

 

       지능선 상에 올라서며 묵은 산길과 합류하고 조금더 오르니 또 다른 지능선과 합류하며 제법 뚜렷한

       능선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꺽어 몇발짝 더 오르니 시원한 조망이 트이며 이번엔 좌측으로 수락산이

      활짝 펼쳐져 보이네요.

 

       완만한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이내 펑퍼짐한 암릉지대에 이르면서 좌우측으로 또다시 시원한 조망이 트입니다.

       좌 전면으로는 잠시후 오르게될 국사봉 정상이 건너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불암산과 덕능고개가 멀리 희끄무레

       조망이 됩니다. 잠시 조망을 즐긴후~~~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3분여 만에 지도상의 306m봉으로 추정되는 밋밋한 봉우리에 올라서며 우측 덕송삼거리

       쪽에서 올라오는듯한 뚜렷한 주등산로를 만납니다. 몇개의 표지기들이 눈에 띄고 좌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며 국사봉으로 향합니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조망이 트이는 암봉위에 올라서고 이어서 헬기장과 지하벙커 환기통을 2분간격으로

       연이어 지나는데, 이 지역이 과거 군사지역이었던 모양이네요.

 

       잠시더 능선길을 오르내리자니 이번에는 능선 좌측 사면으로 거대한 슬랩지대가 나오며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체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집니다. 아직 까지도 연무가 걷히지 않아 다소 흐리긴

       하지만 속이 후련해지는 멋진 조망이네요. 과일도 한조각 먹으면서 한동안 쉼을 하며 조망을 즐긴뒤 다시

       능선길을 이어가면~~~

 

       잠시후에는 능선 우 전면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국사봉이 지척이고 우 전면으로는 남양주시 진전읍 일대가

       조망되고 그 뒤로 멀리 아직 미답산인 국립수목원 부근의 용암산과 소리봉이 어립됩니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어가노라니 8분여후 시멘트 턱을 만들어 오르내리기에 편하도록 해놓은 슬랩지대에

       이르는데, 아마도 과거 군부대에서 시설한듯하고  한차례 올라서니 5분여 만에 지하벙크가 설치되어있는

       제법 너른 공간의 국사봉 고스락(331m)에 올라섭니다.  

 

       환기구 옆에 국기게양대가 하나 세워져 있고 아래쪽으로 벙커 입구와 창구가 보이고~~~

 

       우측 한쪽편으로 멋진 조망처가  보이네요. 선답자의 표지기 옆에 필자의 표지기도 하나 걸고 셀프로

       인증샷을 한뒤~~~

 

       건너편 탁트인 지점으로 내려가보니 관리가 잘된 너른 헬기장이 나오며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좌측으로 암골미가 돋보이는 수락산과 그 우측 뒤로 사패산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게 조망되고 우측으로

       남양주시 일대의 소리봉과 천겸산,퇴뫼산등이 건너다 보입니다.잠시 조망을 즐긴후~~~

 

       정상으로 되돌라와서 우측(서쪽) 순화궁 고개 방향 능선으로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들머리를

       비롯 중간 중간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걸린게 간간히 눈에 띄네요.예쁘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내려가노라면~~~      

 

       14분여 만에 폐벙크 하나를 통과해서 순화궁 휴게소 진입로로 내려섭니다.진입로를 우측으로 빠져나가면~~~

 

       이내 3번군도인 순화궁로 고갯마루 버스정류장 옆으로 나오게됩니다. 마침 내리는 등산객 한분께 수락산 산행

       들머리를 문의해본후 도로건너 청학교 좌측의 버스정류장옆으로 나있는 수렛길 들머리로 들어서며 수락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들어서자 말자 나오는 뿅뿅철판 다리를 건너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면 단풍이 곱게 물든 평탄한 계곡길이

       이어집니다.

 

       계류를 건너기도 하고 계곡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노라니 얼마 진행하지 않아 알록달록 화려하게

       물든 단풍터널이 시작되네요.

 

       지금 부터는 그저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오르기만 하면 됩니다.

 

       설명이 필요없네요.

 

       화려한 단풍

 

       바위들과 아름답게 물든 단풍들이 어우러진 계곡풍광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며 오르노라니 긴계곡이 지루한줄 모르겠습니다.

 

 

       건폭(乾爆)도 나오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벌써 부터 점심시간임을 알려주는 배꼽시계의 알람소리에 풍치좋은 너럭바위에

       퍼질러 앉아 10 여분에 걸쳐 민생고를 해결한뒤 다시 계곡길을 이어갑니다.

 

       점입가경(漸入佳境)이란 말이 이를 두고 하는말이겠지요.

 

       계곡을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더욱 화려한 단풍이 펼쳐집니다.

 

 

 

 

       실컷 눈을 호사 시킨뒤 계곡으로 들어선지 근 1시간여만에~~~

 

       계곡 최 상단부에 이르면서 건너편 가파른 사면으로 등산로가 올라붙습니다.한차례 돌아오르니 7분여 만에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리더니 바로 머리위로 수락산 주능선이 올려다 보이며 오고가는 산객들의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몇발짝 오르니 이내 수락산 주능선상의 안부 사거리에 올라서는데~~~

 

       이정표를 보니 맞은편 길이 수락골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우측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조금 진행하니

       바로 암릉구간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순화궁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을 정말 원없이 즐기며 올라왔는데,

       지금부터는 이제 수락선 주능선의 아름다운 암릉과 암봉들을 즐길수있는 기암들과 노송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한차례 올라선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도솔봉

 

       전면으로는 이곳 수락산의 명물바위인 하강바위와 그 뒤로 코끼리 바위가 올려다 보입니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멀리 도봉산이 희끄무레 조망이 되네요.

 

       휴일이라 서울 시민들이 얼마나 많이 몰려 나왔는지 직벽구간이나 좁은 통로에는 때로는 정체가 되기도

       합니다.

 

       잠시 대기하며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조금전에 올랐던 국사봉이 조금은 초라한듯 건너편에 내려다 보이네요.

 

       어렵사리 내려서니~~~

 

       전면으로 거대한 슬랩구간인 치마바위가 나옵니다. 우측으로 우횟길이 있으나 약간의 스릴을 맛보며~~~

 

       직등으로 새미클라이밍을 즐기며 올라가 봅니다.

 

       상단부에 올라서니 치마바위 표지판이 보이네요.

 

       치마바위에서 건너다본 도솔봉

 

       가파른 바위 사면을 따라 하강바위로 향합니다.

 

       하강바위 아래 조망처에 올라서니~~~

 

       119구조 헬기가 주변 상공을 선회하고 있어서 무슨 사고가 난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아마도 등산객들에게

       안전산행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비행인듯 합니다.

 

       위를 쳐다보니 클라이머 한명이 하강을 시도 하고 있네요. 그림속의 떡처럼 부럽기만 합니다.

 

       당겨본 장면

 

       하강바위 아래를 통과 해서 뒷쪽에서 보니 많은 산객들이 암봉위에 올라가 있는게 보입니다.

 

       정면으로 올려다 보이는 코끼리 바위입니다. 암봉 맷윗쪽에 작은 코끼리 한마리가 겁에 질려 웅크리고

       앉아 있는게 보이네요.

 

       조금더 진행해서 뒤돌아본 하강바위      

 

       아직 까지도 멀어만 보이는 수락산 정상부

 

       또다시 난간에 의지해가며 가파른 암벽구간을 내려서고~~~

 

       기암아래를 통과해서~~~

 

       암릉구간으로 올라선후~~~

 

       잠시 뒤돌아 보니 불암산이 멀리 희끄무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철모바위가 전면으로 올려다 보이네요.

 

       철모바위 아래 좌측으로 수락산역 방향 갈림길이 있는 능선분기 삼거리 지점입니다.시간여유도 있고하여

       좌측 능선상의 지척에 보이는 조망바위로 올라가 봅니다. 조망바위에서 건너다 본 철모바위인데 각도가

       맞지 않아서인지 철모처럼 보이지는 않는데요.

 

       분기봉으로 되돌아와서 다시 암릉길을 이어갑니다.

 

       우측으로 청학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를 거쳐~~~

 

       목책데크길을 한차례 건너 올라가니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고스락(641m) 암봉에 올라섭니다. 지도에

       따라 수락산 정상 고도가 638m로 표시되어있기도 한데, 필자 생각으로는 수락산 정상 표지석이 서있는

       지점 표고가 638m 이고,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는 바위위 실제정상 표고가 641m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어서 어렵사리 정상석옆에 서서 등정기념 사진을 한컷 찍은뒤~~~

 

       잠시 쉼을 하는데 이곳 정상에는 시원하게 냉장이 잘된 캔맥주와 음료 그리고 빙과류 까지 팔고있는

       완전 장터처럼 붐비고 있네요. 동행한 회원님이 구입한 캔맥주로 갈증을 해소 하며 잠시 쉼을 한뒤

       맞은편 가파른 암릉길을 내려서며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4분여면 좌 정암역 갈림길이 있고 이정표가 서있는 잘록이 안부사거리에 내려섭니다. 좌측 급사면길로

       내려서면~~~        

 

       철계단을 거쳐 5분여 만에 바위들이 널려있는 안부 삼거리에 내려서는데, 어느쪽으로 가도 잠시후에

       만나게 되며 우리 일행들은 조망을 즐기기 위해 맞은편 능선길로 진행합니다.한차례 오르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고~~~

 

      이어서 너럭바위 전망대가 나오며 시원한 조망이 터집니다.

 

       진행방향으로  역광과 연무로 인해 도봉산과 사패산이 희끄무레 조망이되네요.

 

       뒤돌아 보니 조금전 내려선 수락산 주능선이 올려다 보입니다.

 

       한동안 펑퍼짐한 암릉구간이 이어지다가~~~

 

 

       다시 안부 삼거리로 떨어지는데, 석림사로 가기위해서는 좌측 가파른 계곡길로 내려서야 됩니다.

       5분여면 쇠난간이 설치된 너른 암반지대에 내려서고~~~

 

       다시 또 아름답게 물든 계곡 단풍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작은 체육공원 쉼터도 지나고~~~

 

       좌 깔딱고개 갈림길 삼거리도 지나 거대한 슬랩지대 하단부를 통과합니다.

 

       중간 중간 이정표가 세워져 길을 잘 안내하고 있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노라면 목책계단길도 통과하고

       계곡의 징검다리도 건넙니다.

 

       계곡을 기로지르는 철다리를 건너 조금더 내려가니 너럭바위 암반이 펼쳐지는 지점에 이르고~~~

 

       잠시후 철책펜스가 양쪽으로 설치된 좁은길을 통과해서 공중화장실 앞에 이르는데, 등산로는 그대로 철책따라

       이어지나 석림사 관람을 위해 우측 철책문으로 빠져나가니 바로 석림사 경내로 연결이 되네요.

 

       드물게도 범종각에 석림사란 현판이 걸려있는  이 사찰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6.25 전쟁때 소실된것을 1960년도에 중창을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비구니 도량입니다.

 

       큰 법당 뒷쪽의 5층석탑과 지장원불 아래 빨간고추를 말리고 있는게 이채롭게 보이네요.

 

       지장원불과 수많은 원불 모습

 

       석림사를 뒤로 하고 조금더 내려가니 이정표와 수락산 종합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수락산초소앞 문을 통과하고~~~

 

       7분여 더 진행하니  석림사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서계 박세당의 둘째 아들로 (박세당의 중부인 박세후에 입양) 기사환국때 인현왕후(숙종계비)의 폐위를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심한 고문을 받고 진도로 유배를 가던중 노량진에서 순절한 정재 박태보(定齋 朴泰輔)선생을

       기리기 위해 노량진에 세웠던 서원으로 한국전쟁때 소실된것을 이곳에 복원했다는 노강서원(鷺江書院)앞을

       지납니다.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주춧돌만 남아있는 청풍루 정자터도 지나고~~~

 

       각종 먹거리가 즐비한 먹거리 골목을 거쳐 날머리를 빠져나가니 3번 국도인 동일로와 합류하며 산행을

       마칩니다. 맞은편 도로건너로는  장암역이 보이고 그 너머로 도봉산이 올려다 보이네요.

 

       도로 따라 우측으로 500 여m 진행하니 장암역 삼거리 부근 일월담이라는 식당이 건너다 보이는 너른

       공터에 우리의 애마가 주차해 있는게 보입니다.

 

       잠시 대기하다가 본대 일행들이 모두 하산 완료한후 이곳에서 푸짐한 하산주를 즐기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함께 하신 바우들 회원님들 모두 정말 수고많았습니다.